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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경찰 유인하더니…사냥개 3마리 풀어 물리게 한 30대 수배자
사회사회일반 2024.06.23 22:36:12자신을 붙잡으려는 경찰을 집으로 유인해 사냥개를 풀어 다치게 한 30대 수배자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4단독 김문성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16일 자신을 검거하려는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 B(43)씨를 집으로 끌어들인 후 하운드 계열 사냥개 3마리를 풀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오토바이의 소유자 A씨가 벌금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차량번호 조회로 확인했다. 이후 30여 분의 추적 끝에 B씨는 오토바이 소유자의 집 앞에서 형집행장이 발부돼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이를 집행하려 시도했다. 형집행장은 사형, 징역, 금고 또는 구류 따위의 형을 받은 자가 불구속된 경우 형 집행을 위해 소환하는 명령서다. A씨는 곧바로 집행에 응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동료와 함께 그의 집 안으로 함께 들어갔다. 집 대문 안으로 들어간 A씨는 대문을 지나자 “개를 풀어줘야 한다”며 창고 문을 열었고, 사냥개인 하운드 계열의 개 3마리가 이 안에서 튀어나왔다. 이로 인해 B씨는 개에 왼쪽 허벅지를 물리는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A씨가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개에게 물리도록 해 상해를 가했다며 그를 재판에 넘겼다. 김 판사는 “국가의 법질서 확립과 공권력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범행 경위와 내용 등으로 볼 때 피고인의 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재판 마지막에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였으며 이 사건 이전에 벌금형을 넘어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6.23 21:58:11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박 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일본 연구자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 달 정도로 예상되는 박 원장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가 끝나면 7월 중에 정식 주일대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 캠프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관계 공약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도 지냈다. 특히 인수위 당시에는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김 원장은 서울대 국제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3월 외교부 직속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외교부 자체평가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일본 조야에 네트워크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
"EU, 韓日과 안보·방산 새 파트너십 체결 검토"
국제정치·사회 2024.06.23 21:54:55유럽연합(EU)이 한국·일본과 각각 안보·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EU가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방위 장비의 공동 연구개발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등과 안보 및 방위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아시아권 국가와는 이번이 처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원회의 한 고위 당국자는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EU는 일본·한국과 한층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파트너십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U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무기 증산 등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EU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이나 일본 등 가치 공유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러시아와 북한이 앞선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점도 협력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EU는 일본과는 연내 각료급 회의를 통해 파트너십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이미 EU 회원국인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등 유럽 국가들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
작년 국내 1000대 기업 R&D 투자 72.5조 원…전년比 8.7%↑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3 21:34:51지난해 국내 주요 1000대 기업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2~10위 기업의 투자액을 모두 합쳐도 1위인 삼성전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23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늘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R&D 투자액은 전년(20조 9000억 원)보다 14.4% 증가한 23조 9000억 원이었다. 이는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의 32.9%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지난해 14%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3조 7000억 원), SK하이닉스(3조 6000억 원), LG전자(3조 3000억 원), 삼성디스플레이(2조 8000억 원), 기아(2조 2000억 원) 등이 상위 5대 기업으로 꼽혔다. 상위 10대 기업의 투자액은 총 45조 5000억 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2.7%를 차지했다.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대기업은 171곳, 중견기업은 491곳, 중소기업은 338곳 등이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NC소프트(4671억 원·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88억 원·19위) 등이 포함됐고,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 원·6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7곳에 불과해 한국은 R&D 투자 규모 세계 9위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827곳), 중국(679곳), 일본(229곳), 독일(113곳) 등 주요국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
“많이 사랑해”…동성 제자와 부적절 관계 지속한 교사, 직위 해제키로
사회사회일반 2024.06.23 21:26:11자신의 제자였던 동성 학생과 부적절한 교제를 이어왔다는 의혹을 받는 대전의 한 중학교 교사가 직위 해제됐다. 2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주도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날부터 해당 교사 A(20대)씨를 직위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A교사가 제자 B양과 9개월 넘게 부적절한 교제를 이어왔다는 민원을 받고 진상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A씨에게 직위해제 통보 후 다음 주 감사관실로 불러 A씨를 대면 조사할 방침이다.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A씨의 직전 근무지와 현재 근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른 피해가 있는지 전수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시 교육청은 향후 조사, 수사 결과를 토대로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도 내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월 졸업한 B양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음에도 연락을 지속하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에 의한 부적절한 교제를 이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교사는 B양에게 본인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개인 고민을 토로하며 “너에게 더 의지해도 될까” “더 특별하게 생각해도 될까” “아주 많이 사랑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가족들은 A씨를 직접 만나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으나 A씨가 이를 무시하자 지난해 11월께 교육청과 학교 측에 사실을 알리고 조처를 요구했다. 올해 초부터 다른 중학교로 발령이나 근무 중이던 A씨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수영하는데 바로 뒤에 거대한 '악어'…'필사의 탈출' 남성 운명은?
국제국제일반 2024.06.23 21:15:17멕시코의 한 호수에서 한 남성이 악어를 피해 필사의 탈출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악어에 쫓기는 남성의 영상이 게시된 것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 근처에 악어가 나타나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다. 데일리메일은 “방향 감각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남자는 가능한 한 빨리 호수 가장자리로 헤엄쳐 나가 나가려고 했다”면서 “그가 헤엄쳐 가자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푸르고 탁한 물속으로 재빨리 그의 뒤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악어가 나타난 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안 돼”라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었다. 남성이 악어를 피해 난간을 붙잡고 올라서자 악어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뭍에 올라오자 그는 지쳤는지 얼마간 땅에 누워있다가 이후에 다시 물속을 들여다보는 모습이다. 남자는 허벅지 뒤쪽에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악어에 물린 것인지 탈출 중에 긁힌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는 동안 조마조마했다”, “살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남성의 위험한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
"애플, 자체 AI 시스템에 메타 등 생성형 모델 접목 논의"
국제기업 2024.06.23 20:59:24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메타) 등의 생성형 AI 모델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사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은 보다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제휴를 맺기로 했는데 첫 번째 협력사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로 알려졌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챗GPT는 우리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마나이 역시 접목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메타와 구글 외에도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의 서비스 역시 애플 인텔리전스 내 접목하기 위해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애플이 오픈AI 이외 다른 파트너사들과도 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용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에 더해 사용할 외부 AI 모델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AI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하면서 상호 간 직접적인 비용 지불에 대해서는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AI 업체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권을 판매할 수 있으며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구독 수익의 일부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
"北, 1월까지 반년간 러에 포탄 160만발 지원 가능성"
국제정치·사회 2024.06.23 20:27:25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러시아에 7만 4000톤(t) 이상의 폭발물을 공급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가 입수 및 분석한 러시아 내부 교역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 극동 항구 2곳에서 우크라이나 인근 서부 국경을 따라 총 16곳에 이같은 폭발물이 보급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규모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포탄 약 160만 발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WP와 C4ADS가 위성 사진과 해상 교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선박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 러시아군과 연계된 러시아 국적 선박들은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뒤 잇따라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에 입항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폭발물은 항구에 도착한 지 1주 만에 러시아 현장의 곳곳으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확인된 러시아 국적 선박들은 ‘레이디R’호, ‘앙가라’호, ‘마리오’호, ‘마이아1’호 등 4척으로 앞서 미국과 한국 언론을 통해 러시아로 북한 무기를 운송하는 데 관여한 선박들로 지목된 바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역시 비슷한 시기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두 항구 사이에 27개 선적물이 수송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컨테이너가 이동했다고 추정했다. C4ADS는 폭발물들은 러시아 내 운송된 장소로 미뤄볼 때 탄약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폭발물이 옮겨진 러시아 전역 16개 현장 가운데 12곳이 탄약 저장 시설 근처라는 주장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다라 마시콧 러시아·유라시아프로그램 선임연구원 역시 자료를 분석한 후 “기재된 장소 인근의 시설들은 포탄과 로켓 저장고와 연계된 곳”이라며 “포탄에서 로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탄약이 러시아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2024 빅버드 홈카페마스터교실 1기' 수료식
사회전국 2024.06.23 19:53:48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스카이박스에서 '2024 빅버드 홈카페마스터교실 1기 수강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을 통해 경기도 내 미혼모와 우만동 한부모가정 수강생 8명이 홈카페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강생들은 앞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교육 기간 동안 바리스타 교육, 홈카페마스터 취득과정을 밟았다. 이미 2024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에서 커피체험부스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수료식은 수강생들과 수강생들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자격증 수여, 수료생 소감 발표,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치러졌다. 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은 "이번 교육은 재단 입주기관인 카페 블루버드가 인증 교육기관으로 참여하며 취약계층 수강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단 입주기관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2024 빅버드 홈카페마스터교실' 1기 교육을 진행했다. 재단은 향후 자격증 취득자들의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
‘관광객 몸살’에 ‘숙박세’ 내라는 日…징수액 인상 검토도
국제국제일반 2024.06.23 19:48:12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일본에서 숙박세 도입이 확산하는 가운데, 새로 숙박세를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가 3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후지산 인증사진 성지’로 유명한 혼슈 중부 야마나시현의 편의점 맞은편에 가림막을 설치한 후지가와구치코마치 당국은 2026년을 목표로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대만 TSMC 반도체 공장 건설로 방문객이 늘어난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도 2026년 중 숙박세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삿포로나 오키나와현 주변 지자체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미 도쿄도를 비롯해 오사카부, 교토시, 가나자와시, 후쿠오카시, 나가사키시 등 일본 지자체 12곳은 숙박세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자체별 징수액은 상이하지만 대체로 1인당 숙박료의 1~3%를 걷고 있다. 일본에서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걷는 숙박세는 ‘법정외세(法定外稅)’이지만 총무상의 동의 절차는 거친다. 숙박세 도입 확산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오버 투어리즘(관광공해) 문제가 심각해지자 관광안내소나 화장실 설치 등 수용 시설 정비를 비롯한 재원 수요가 늘었지만, 중앙 정부 교부금으로는 역부족인데 따른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숙박세를 도입한 지자체에서는 징수액 인상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현재 숙박요금 수준에 따라 200엔에서 1000엔(약 8712원)의 숙박세를 부과하는 교토시는 앞으로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숙박세 인상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경영자 단체인 경제동우회는 숙박요금의 3%를 부과하는 숙박세를 2026년까지 전국에 도입하는 법률을 마련, 관광 진흥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으로 숙박세를 활용하자고 지난 3월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는 1015만679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46.2% 증가한 수치다. -
“불완전하지만 완벽하죠”…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와일드 생’
국제국제일반 2024.06.23 19:19:57미국에서 열린 ‘2024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8살 페키니즈가 승리했다. 그 주인공은 ‘와일드 생’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로, 5번 출전 중 3번의 준우승에 이어 올해 1위를 석권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8마리의 개가 경쟁했다. 이날 대회에서 승리한 ‘와일드 생’은 태어난 지 10주가 됐을 때 개홍역 진단을 받았다. 이 병으로 이빨이 성장하지 못했고 한쪽 다리에는 근육 장애가 생겼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는 1988년부터 이어져 50년 가까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로, 동물 사랑과 입양의 이로움을 전하고자 개최되고 있다. 우승자는 상금 5000달러(약 696만 원)을 받고 추후 미국 방송 NBC 투데이쇼에 출연하게 된다. ‘와일드 생’의 보호자 앤 루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라는 타이틀은 모욕 아닌 영광”이라며 대회의 주 목적인 반려동물 구조와 입양을 강조했다. 참가견 대다수는 보호소나 길거리에서 자란 개들이다. 준우승은 휠체어를 뒷다리에 부착하고 등장한 열네 살 퍼그 ‘롬’에게 돌아갔다. 롬의 보호자 미셸 그래디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개들을 기념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3위는 열네 살 믹스견 ‘데이지 메이’가 차지했다. 데이지 메이는 2살 때 이빨과 털, 시력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구조됐다. -
올특위, 대화 가능하다면서도 "2025년 의대 정원 포함해야"
사회사회일반 2024.06.23 19:13:02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갈등 사태이후 처음으로 범의료계 조직이 꾸려졌지만 공식 회의 첫날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날을 세웠다. 정부는 즉각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 지역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가 불참한 채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요 대학병원의 휴진 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투쟁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깜짝 발표했던 ‘26일 무기한 집단 휴진’은 의료계 내부 반발도 컸던 만큼 논의선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특위는 이날 회의 이후 별도 브리핑 없이 자료를 통해 “형식과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의대 입학정원을 포함한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 과정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또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며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도 했다. 무기한 휴진이라는 카드를 남겨둔 채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의 요구사항을 정부와의 합의 조건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이미 확정돼 돌이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올특위 첫 회의 후 “정부는 형식, 의제에 구애없이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 의협에서도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면서도 “2025년 의대 정원은 그 절차가 이미 마무리됐으므로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올특위가 의정 협의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내세운 ‘2025학년도 정원’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복지부는 올특위가 이날 연세의대, 울산의대의 휴진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하고 의협에서도 대화의 뜻을 밝혔다”며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세의대의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울산의대의 수련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역시 다음 달 4일부터 1주일간 휴진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주말 중 집단 휴진 등 대정부 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의료계 단일대오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의협은 지난 20일 올특위 발족 사실을 알리며 전공의 대표가 참여한다고 밝혔으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날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나경원 "당권·대권 분리" 한동훈 "수평적 당정구축" 원희룡 "尹과 신뢰관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6.23 19:05:25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민의힘 당권 주자 ‘빅3’가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일제히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세 사람 모두 국회 소통관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국의 뜨거운 감자인 ‘채상병특검법’과 당정 관계, 차기 대선 출마 등과 관련해서는 제각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차기 당 대표의 핵심 과제인 대통령실과 관계 설정을 놓고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 관계 재정립’을 약속한 반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동행 관계’와 ‘신뢰 관계’를 각각 강조했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만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고, 대권 도전을 두고는 나 의원만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4·10 총선 패배 이후 두 달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한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당정 관계 재정립’을 가장 먼저 앞세웠다. 그는 “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 여당의 리더가 바뀌었다. 그 배경이나 과정이 무리하다고 의문을 갖고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많았다”며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2022년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회견 직후 야당이 재추진하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국민 의구심을 풀어드릴 여러 번의 기회를 실기했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법원장과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고르는 내용의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해 당이 직접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건희특검법’을 두고는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누군가 1년 지난 시점에서 상대 당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신망을 얻는다면 대선에 나와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나 의원은 ‘보수 재집권’을 공약하며 당정 동행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다”며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전략·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총선을 이끈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채상병·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수사가 종료된 뒤 진실 규명이 미흡하다면 특검을 논의하면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대선 불출마 의사도 밝히며 “당 대표를 대선 주자가 맡을 경우 결국 사심이 공심보다 앞설 수밖에 없다”며 “당 대표를 맡아 우리 당이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기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대사인 “이러다 다 죽는다”를 인용하면서 신뢰와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신뢰가 있어야 당정 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할 ‘레드팀’ 창설을 공약했다. 원 전 장관은 또 “원팀이 돼야 한다.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며 “우리는 모두 동지다. 이 길로 가야만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먼저 특검을 요청할 수도 있다”며 기존 국민의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건희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는 “3년 뒤 문제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불러주시느냐에 따라 생각할 문제”라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출마 선언 직후부터 거센 신경전을 벌이는 등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의 채상병특검법 조건부 수용 입장을 두고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다. 저는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위원장 측은 즉각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 특검법을 받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21일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은 이들 3인방을 겨냥해 “당 대표 선거가 아닌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게 당과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한편 이날 ‘빅3’ 출마 선언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국민의힘은 24∼25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다음 달 23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
[잇피플]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 이끌 게임체인저 될 것"
산업IT 2024.06.23 19:05:08"삼성SD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거대한 파도를 만들고,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 기업 중에서 생성형 AI 솔루션인 코파일럿을 출시한 것은 삼성SDS가 유일하다"면서 "'개인 맞춤형 비서'와 '언어장벽 없는 회의'라는 방향성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5월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AI 서비스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기업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이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크게 거대언어모델(LLM) 등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환경과 서빙(구축·전환)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 코파일럿과 같은 솔루션 기술로 나뉜다. 삼성SDS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외한 지원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우 고객의 사용 목적에 맞는 최적의 LLM을 검증해 제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새로운 LLM 모델이 나오면 신속하게 검증하는 수행 체계를 갖추고 있고 사용 목적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 임직원 1만 2000명과 삼성 그룹사 일부가 사용 중이다. 해외 고객으로는 베트남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 ‘CMC’가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한은행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송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실제 생성형 AI로 업무시간 단축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며, 쉬운 사용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라면서 "현재 도입을 논의 중인 기업이 여럿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로 평가된다. 삼성SDS에 따르면 한국어 음성텍스트변환(STT) 인식률은 평균 94% 이상으로, 글로벌 솔루션 대비 10% 이상 높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외부 LLM으로 민감한 정보가 나가지 않도록 키워드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등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한 해외 기업용 솔루션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정보 보안 등의 문제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적용이 어려운 해외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해외 빅테크들의 코파일럿 서비스와 달리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송 부사장은 "국내 기업용 솔루션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인 탓에 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야 한다"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브리티 코파일럿 서비스의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빅테크들과의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에 IBM을 비롯해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메타, 미스트랄 등이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능을 연계·고도화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워크데이와는 최근 경영진 워크숍을 통해 브리티 코파일럿과 워크데이를 연계한 생성형 AI 개발 추진에 합의했다"면서 "또 라마와 미스트랄 등 오픈소스 LLM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I2테크놀로지스와 SAP 등을 거치며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온 글로벌 IT 전문가다. 글로벌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삼성SDS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생성형 AI가 가져온 변혁의 시대에 전사적 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Z세대, 뭘 좋아할까" 실험 늘리는 네카오
산업IT 2024.06.23 19:04:36네이버와 카카오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블로그나 숏폼 창작자와 메신저 이용자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대 블로그 창작자의 패션·미용·여행·맛집 관련 인기 문서를 모아 일부 검색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시험을 24일까지 진행한 후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20대 인기글’ 블록을 선보인 것은 유행과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또래가 쓴 글의 모음을 읽도록 유도하고 20대 창작자가 더욱 활발하게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젊은 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숏폼 ‘클립’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앱 홈 화면에 클립을 전면 배치한데 이어 우수 창작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하반기에 창작자 2500명을 선발해 활동을 지원한다. 매월 10개 이상의 숏폼 콘텐츠를 올린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 원의 활동비를 매월 지급한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클립의 일간 재생 수는 1월에 비해 4배 늘었으며 1인당 재생수(사용자 한 명이 하루에 시청하는 영상 수)는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내년에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사진이나 숏폼을 24시간 노출한 뒤 사라지는 서비스인 ‘펑’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최근 ‘펑’ 위젯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기능 고도화로 휴대전화 홈 화면에서 간편하게 펑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펑 보관함도 만들어 24시간이 지나도 자신이 올린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올 들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공식 론칭하고 실시간 소통을 중시하는 Z세대를 이용자로 끌어들이고 있다. 치지직을 카페·페이 등과 연동해 네이버 생태계 유입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 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분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와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동하고 이용자의 비판을 받은 중간 광고 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동영상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주로 이용하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이용자로 끌어들이려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러한 유치 전략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의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4579만 명으로 카카오톡(4507만 명)과 네이버(4313만 명)를 제쳤다. 인스타그램(2185만 명)의 추격도 받고 있다. 틱톡도 저사양과 보상을 앞세운 ‘틱톡 라이트’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 라이트의 앱 설치 건수는 약 213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설치한 앱이 됐다. 같은 기간 틱톡과 틱톡 라이트의 MAU는 722만 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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