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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9 믿는다"…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稅공제 배제 정면돌파 [biz-플러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6.24 07:44:20현대차(005380)그룹이 7조 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인 메타플랜트(HMGMA)가 미 정부의 세액공제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이 우수한 기업들 위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지원 기준에는 명쾌한 설명이 없었던 부분이어서 공장 준공을 앞둔 업체들로서도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지원 대상이 친환경 소재·부품·장비 업체들 위주라 현대차도 크게 기대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미국 완성차 업체도 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룹 안팎에서는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메타플랜트 건설에만 7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는 그룹 입장에서는 최대 4600억 원의 세액공제 혜택은 자금 운용의 숨통을 틔우는 ‘단비’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미국 완성차 3사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향후 4년간 25%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메타플랜트도 중장기적으로 8000명 이상의 근로자에 대한 임금 인상 환경에 노출돼 있다. 메타플랜트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인근 서배너 지역에서는 최상위 수준이지만 UAW에 소속된 3사 노조원의 최고 시급 대비 20%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준공을 1년 앞당긴 만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주축으로 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발목…2차 라운드도 사실상 배제될 듯 24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미 에너지부(DOE)는 3월 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48C 조항에 근거해 최대 3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개별 기업에 통보했다. 48C는 청정에너지 관련 장비 및 차량의 생산(전기차 공장) 등 설비투자에 대해 최대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DOE가 지원 예산 100억 달러(약 13조 9100억 원) 중 40억 달러를 할당한 이번 명단에서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는 빠졌다. 국내 기업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의 북미 법인 부품 공장(5776만 달러·약 803억 원)과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9906만 달러·약 1377억 원) 등 2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 투자로 기대했던 세액공제 인센티브 규모를 4600억 원 정도로 추산했다. 관련 업계는 메타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원인인 것으로 진단했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일정 비율을 재생에너지로 써야 한다는 조항이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더욱이 관련 조항은 초기에는 정확하게 기술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친환경 생산시설에 에너지원을 문제 삼는 것은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48C 지원 예산이 아직 60억 달러 남아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함시키려고 했으면 1차 때 들어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타플랜트 세액공제 놓쳤지만…7500달러 구매보조금 공략 선회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겹악재에도 흔들림 없이 10월 가동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미국의 정책 변수는 늘 상존해왔던 만큼 앞으로의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은 내부적으로 이번에 놓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혜택(48C 조항)을 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판매 확대로 IRA의 또 다른 세액공제 혜택(30D 조항)을 적극 활용하면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0D 조항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5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핵심 광물 요건)하고 △북미에서 배터리와 전기차를 조립·생산(배터리 부품 요건)하는 회사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세액공제)을 준다. 10월부터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30D 조항의 핵심 광물 요건에서 중국산 흑연이 문제가 됐지만 최근 미 행정부가 최근 2년간 중국산 흑연을 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유지했다”면서 “메타플랜트 가동으로 북미 생산 전기차가 늘어날 현대차그룹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북미 전기차 점유율 11.2% 역대 최고…10월 아이오닉5 현지 생산 최근 분위기는 좋다. 올 들어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기아(000270)의 전기차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승용차 43만 7246대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차량은 4만 8838대로 1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역대 1~5월 판매 통계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순위로 보면 테슬라 다음인 2위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팽창 속도를 현대차·기아가 따라가지 못해 점유율이 6.8%(2만 9622대)로 잠깐 하락했을 뿐 올 들어 다시 두 자릿수로 회복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9처럼 현지 생산을 시작했거나 곧 생산을 앞둔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449대가 팔렸다. 지난해 북미 시장의 판매량은 3만 3918대로 국내 판매량(1만 6335대)을 2배 이상 앞질렀다.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의 첫 양산 모델로 아이오닉5를 낙점한 이유다. 아이오닉5는 아직 북미 생산이 없어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을 회사가 현금성 보상으로 해주고 있다. 하지만 10월부터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를 늘릴 수 있어 현대차그룹에는 그만큼 이득이다. 기아 EV9도 북미서 인기…웨스트포인트 이어 메타플랜트 생산할수도 지난달 북미 생산을 시작한 EV9도 인기를 끌고 있다. EV9의 5월 판매량은 2187대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500억 원을 투자해 EV9의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EV9은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에서 아이오닉5에 이어 생산할 후속 차종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두 번째 양산 차종이 EV9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0월 메타플랜트 가동과 함께 두 차종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늘려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액공제 혜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메타플랜트가 안착하려면 인기 차종을 집중적으로 양산해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검증된 아이오닉5에 이어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센세이셔널을 일으키고 있는 EV9이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메타플랜트에서 동시에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올해 완성차 수출액 5.4% 증가 예상…현대차·기아 年 판매 목표 달성할 듯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 한 해 국내 완성차 수출액이 전년보다 5.4% 증가한 74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 판매는 286만 대로 3.4% 늘어나는 반면 내수 판매는 165만 대로 5.9%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산량은 0.1% 감소한 424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기아의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목표치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하반기 들어선 가격 부담을 낮춘 전기차 출시와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판매 호조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5월 글로벌 판매량은 299만 5574대로 올 초 제시한 연간 목표량(744만 3000대)의 40.2%를 채웠다. 6월 판매량은 현재 집계 중으로 월 평균치(59만 9115대)를 고려한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약 360만 대로 목표치의 절반 정도(48.4%)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4분기 중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국내에 이어 유럽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전기차 라인업에 저렴한 가격의 모델을 추가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
日 스가 전 총리 "새 리더 필요" 기시다 퇴진 요구
국제국제일반 2024.06.24 07:32:30오는 9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를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당내 불출마 압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쳐 사실상 기시다 총리에 총재 선거 불출마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24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전날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에 대해 “총리 자신이 파벌 문제를 안고 있는데 책임을 지지 않고 오늘까지 와 있다”며 “일반 국민이 많은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자민당에서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일명 ‘파티’에서 나온 수익 일부를 부정한 방법으로 비자금 형태로 의원들에게 전달해 논란이 됐다. 이후 당 차원에서 스캔들 관련 의원에 징계를 내렸으나 85명 중 39명만 대상이 됐고, 엄정한 처벌 및 진실 규명이 빠지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이에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계속 곤두박질쳤고, 자민당은 최근 일련의 선거에서 잇따라 야당에 패하거나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가 전 총리는 당의 현재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그 원인으로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대응을 꼽고,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책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당 총재 선거를 두고는 “쇄신”을 강조하면서 “자민당이 바뀌었고, 다시 한 번 당에 기대하고 싶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그동안 기시다 총리와 거리를 둬 온 스가 전 총리의 이날 주요 발언이 사실상 ‘총리 퇴진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트 기시다’로 누굴 추천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분이다. 주장을 바꾸지 않는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가 전 총리는 기시다 정권 들어 당내 주류에서 밀려났지만, 비주류 세력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포스트 기시다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과도 관계가 원만한 데다 최근에는 당 지도부이자 차기 총재 선거 출마 의욕을 다지고 있는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도 만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잠룡’들의 몸풀기와 맞물려 스가 전 총리가 총재 선거의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전 총리는 기시다 총리와 거리를 두는 비주류파의 수장 격”이라며 “이번 발언은 반(反) 기시다 진영의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톰 크루즈 딸 수리, 고교 졸업식서 아빠 성 뺀 이름 사용했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6.24 07:28:38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1)의 딸 수리(18)가 성년이 된 뒤 맞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크루즈'라는 성을 빼고 이름을 썼다고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안내 책자에는 수리의 이름이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적혀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리의 어머니인 배우 케이티 홈스(45)만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크루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루즈는 2012년 홈스와 이혼한 이후 딸 수리를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와 홈스가 이혼할 당시 수리는 6세였으며, 크루즈와 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 사진에 찍힌 것은 2012년 여름이 마지막이었다. 미 매체들은 크루즈와 수리의 관계가 멀어진 데에는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3년 크루즈가 한 잡지사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는 홈스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유 중 하나가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 신자였던 한 여성은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톰이 딸을 만나는 것을 교회가 금지했을 수 있다"면서 사이언톨로지 측이 홈스와 그의 딸을 교회의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는 올가을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런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페이지 식스는 전했다. 한편 또 다른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던 브래드 피트(60)와 앤젤리나 졸리(48)의 딸 샤일로(18)도 지난달 말 성인이 되자마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성을 이름에서 빼고자 하는 개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랑스 유권자들 “마크롱 경제 못 믿어…르펜 가장 신뢰”
국제정치·사회 2024.06.24 07:25:00프랑스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과 공공 재정을 관리할 정당으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RN)’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5%가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경제 문제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뢰한다고 밝혔다. 반면 좌파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을 가장 믿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22%,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집권당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에 대한 신뢰는 20%에 그쳤다. 해당 조사에는 18세 이상 등록 유권자 2000명이 참여했다. 여론조사 결과 RN에 대한 신뢰는 생활 수준 향상, 인플레이션 해결, 세금 인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FT는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의 성과로 인정받는 실업률에 대해서도 RN에 대한 신뢰가 1위였다고 짚었다. 응답자들은 공공 적자와 부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정당에 대해서도 RN을 꼽았다. 응답자의 23%가 RN을 지지했으며 마크롱의 연립정부와 NFP에 대한 지지도는 17%로 동률을 차지했다. 입소스의 분석가 마티유 갈라드는 “이런 결과는 대체로 RN이 내세우는 ‘정상화’ 전략이 먹혔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치하의 좌파에 대한 실망과 좌파에 일관되게 반대하지 못하고 있는 마크롱주의에 대한 반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맥락에서 RN은 크게 유능하지는 않아도 다른 정치 조직보다 덜 유능하지는 않은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RN의 정치 공약이 그렇게 믿을 만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RN은 총선에 나서며 공공 재정에 대한 감시를 우선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와 동시에 마크롱 대통령이 64세로 올렸던 연금 수령 연령을 62세로 되돌리고 에너지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즉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만으로도 연간 200억~300억 유로가 소요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RN의 계획이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에는 돈이 들지만, (RN의) 프로그램에는 돈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생활 수준 향상이었다. 유권자의 32%가 투표에 있어 생활 수준 향상이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20%가 경제와 공공 재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생활 수준 향상을 이끌어줄 정당으로 RN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해 NFP(29%), 마크롱 연정(16%)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현 정부의 명성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했다. -
블록체인 생태계의 멀티체인 확산과 상호운용성 중요성 증대[APEX 2024 참관기]
블록체인오피니언 2024.06.24 07:05:00※편집자 주: 리플과 XRP 레저 재단이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APEX 2024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습니다. 디센터는 Apex 2024에 다녀온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의 참관기를 싣습니다. 리플과 XRP 레저 생태계에서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전하고 업계 전문가의 통찰력을 공유한다는 취지입니다. 인피닛블록의 대표로서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Apex 2024’에 참여했다. XRPL뿐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의 변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XRPL 생태계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으로 다양한 특성 및 기능을 가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탄생했다. 다양성 확대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협력과 보완, 균형에 긍정적 영향을 줘 지속성에 기여한다. 그러나 다양성 확대는 복잡성 증대를 가져오는 동시에 상호운영성 문제도 야기한다. 블록체인에서 상호운용성이 중요한 이유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데이터를 교환하고 통신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XRP 레저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에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이 어렵다. 문제는 전세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1만 개가 넘는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 관점에서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생성되고 상호 보완될 수 있다는 점을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독립적인 네트워크는 분열과 고립을 가져올 수 있다. 상호운용성은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함께 운용(operation)할 수 있도록 한다.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함께 작동하고 응용 프로그램 간에 협력,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XRP 레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서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면, 각기 다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나 자산을 이동시키거나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기술적 도전을 거듭해왔다. 각기 다른 프로토콜을 보유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호환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서로 다른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기에 이를 통합하는 일 또한 기술적으로 힘들었다. 결정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 통합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최대 장점인 보안이 취약해져 장애점이 발생할 여지도 생겼다. 상호운용성은 여러 블록체인이 함께 작동해 더 많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자산 이동과 교환이 수월해져 이용자에게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체인 확대와 크로스체인의 등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생산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단순히 연결을 넘어 사용자가 매끄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XRPL 생태계가 상호운용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퓨처버스는 분리된 디지털 서비스, 즉 메타버스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연결된 경험을 제공한다. 계정 하나로 서로 다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앱 간에 이동이 자유롭도록 한다. 또 데이터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된 상호운용성을 추구하는 게 퓨처버스의 목표다. 레디플레이어원, 리복, 워너브라더스, FIFA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자연스러운 연결이 어려웠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확장성과 연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퓨처버스는 리플랩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 A 펀딩에서 약 54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투자 유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로 평가받았다. 모아이 파이낸스는 XRPL 생태계의 블록체인 기반 자산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멀티체인 탈중앙 거래소, 크로스체인 애그리게이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탈중앙화된 자동시장조성(AMM) 서비스로 다른 블록체인 자산 간 원활한 교환을 제공해 상호운용성을 구축했다. 향후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사이드 체인까지 지원해 사용자를 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자산 교환 매커니즘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성장성을 인정 받아 모아이 파이낸스는 XRPL 그랜트 프로그램의 7번 째 웨이브에서 한국 팀으로는 처음 선발되기도 했다. XRPL이 최근 엑셀라 재단과 협력하기로 발표한 주요 이유도 상호운용성 해결에 있다. 시가총액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필수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고, XRPL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엑셀라 네트워크는 EVM, 코스머스, 폴카닷을 연결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유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스 슈워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RPL의 상호운용성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사일로를 허물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원활한 상호작용과 가치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XRPL의 풍부한 잠재력을 보완해 효용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XRPL을 중심으로 전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개발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적 시도로 상호운용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진 XRPL Apex 2024 행사를 지켜보며 블록체인 생태계가 발전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수 있었다. ※이 기사에는 기고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리플 및 XRPL 재단을 포함한 어떠한 제휴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정보나 입장에 대해서는 각 사 또는 기관의 공식 입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재산 다 넣었는데"…'마라탕후루' 사장님들 '분통' '눈물' 무슨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4 07:01:27"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그래 가자) 선배! 혹시…탕후루도 같이…(뭐? 탕후루도?)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틱톡에서 조회 수 3000만회를 돌파한 '마라탕후루' 영상은 최근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K팝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와 아이브의 장원영까지 챌린지에 동참했다. 반중 정서와는 별개로 청소년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매운 마라탕을 먹고 나서 탕후루를 디저트로 먹는 것이 유행이었다.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건강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정도로 탕후루 인기는 뜨거웠지만 최근에는 그 인기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이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황제탕후루 매장 2곳이 동시에 폐업했다.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아직 웹사이트에서 '매일매일 웨이팅', '정말 성공하는 아이템', '다수매장 계약 대기중'이라는 문구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13일에는 인천과 강릉에 각각 있는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2곳을 포함해 탕후루 가게 4곳이 폐업했다. 달콤왕가탕후루 매장은 지난달부터 한 달 보름 새 10곳이 폐업했다.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매장 수는 오히려 줄어 490개에 그쳤다.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올해 4월부터 하루 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른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늘었고 4월에는 49개까지 많아졌다. 지난달에는 폐업 가게가 43개였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500개 넘었지만, 현재는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줄었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다.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한편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영상]시신 1300구 길바닥에 썩는 냄새 진동…"생지옥 된 평생 꿈 성지순례"
국제국제일반 2024.06.24 07:01:17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300명을 넘긴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총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이는 작년 사망자 200여명의 약 6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 성지순례의 사망자 관련 공식 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엿새간의 하지가 지난 19일 마무리된지 5일 만이다. 알잘라젤 장관은 많은 사망자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탓에 신원 확인과 시신 처리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알잘라젤 장관은 숨진 이들의 약 83%가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망자 중 다수는 노인 또는 만성 질환자였다"며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알잘라젤 장관은 순례객 중 열사병 등 증세를 보이는 이들에게 총 46만5천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14만1천건은 순례 미허가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는 등 하지를 전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꼽힌다.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이슬람력의 1년은 그레고리력보다 10일 정도 짧아서 성지순례 기간이 매년 당겨지기 때문에 여름철과 겹치기도 한다. 앞서 22일 미국 CNN방송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의 증언을 빌어 현지에서 순례객들을 보호할 의료진과 기본 시설, 물 등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흐마드(44)는 “집에 오는 길에 숨진 순례객들을 많이 봤다”며 “거의 수백 미터마다 하얀 천으로 덮인 시신이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길에서 의료진이나 구급차는 전혀 보지 못했다며 “지역 주민이나 단체가 물을 배급할 때마다 순례자들이 즉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21일 사우디에서 런던으로 돌아온 자리르 알리(40)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의료진이 부족했다”며 “그들은 최악 중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렸고, 그래야만 조치를 취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기절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하지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 기간에 부모를 잃은 한 미국인의 사연도 전해졌다. 사이다 우리의 부모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평생의 꿈이던 성지순례를 떠났지만, 메카의 아라파트 산에서 실종됐다. 그는 이후 사우디 제다 주재 미국 영사관으로부터 자신의 부모가 지난 15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사인은 열사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행사가 성지순례에 필요한 적절한 교통수단이나 증명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필요한 식량과 물품도 부족했다고 호소했다. -
이재용·최태원·구광모, 잇따라 실리콘밸리로…"AI 리더십 잡아라"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6.24 07:00:00삼성·SK·LG그룹 총수들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잇따라 미국 실리콘밸리로 향하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미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세계 IT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빅테크’ 리더와의 만남은 물론 실리콘밸리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도 공을 들이며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의 미국 출장에서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실리콘밸리에서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찾아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의 구동을 살펴보기도 했다. 구 회장은 또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찾아 AI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 현황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더 많은 파트너들이 LG를 찾아 새로운 사업 모델이 지속 발전되는 '선순환'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LG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2020년에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왔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지 2개월 만에 또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SK그룹의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6일에는 대만을 찾아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이사회 의장(회장)과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22일 출국한 최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여러 지역을 돌며 신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사업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을 앞세워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은 차별화된 개인비서 기능으로 4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으며, SK그룹의 에너지·자원 사업역량을 한데 모은 '클린에너지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까지 이어진 2주 간의 미국 출장에서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동안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면서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출장은 특히 AI와 반도체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갖고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지 4개월 만으로,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메타는 AI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도 만나 AI 반도체 등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라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
강남 대형 검진센터 의사 대신 행정직원이 건강진단 판단?… 法 “진단기관 지정취소 정당”
사회사회일반 2024.06.24 07:00:00법원이 의사 대신 행정직원이 건강진단을 판단한 검진센터에 진단기관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 취소 처분 소송에서 지난 4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강검진센터 B의원은 2019년 산업보건안전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22년 건강진단 관련 서류 거짓 작성, 무자격자의 건강진단 판정 등을 이유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으로부터 2023년 6월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B의원은 2022년 10월 C사업체 근무자에 대해 실시한 건강진단에서 결과 판정을 의사 D가 하지 않았음에도 D가 한 것처럼 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B의원이 업무처리 편의상 다른 봉직의사의 공인인증서 및 전자서명을 등록해 건강진단결과지에 의사 D의 명의로 서명날인된 것뿐이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고용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C사업체 관련 판정 업무에 대해 “의사 D가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고 했고 A씨 역시 병원 행정담당이 한 것이라고 초기에 노동청에 소명했다”며 “행정담당 직원이 건강진단 결과 판정 업무를 한 것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쟁점기관의 특수건강진단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는 이 사건 처분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처분으로 인해 임직원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
'이 나라'에서 이틀째 주문한 자동차 못 받고 수리도 못해 난리?
국제국제일반 2024.06.24 06:52:53미국의 자동차 판매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CDK 글로벌'(이하 CDK)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북미 전역에서 1만 곳이 넘는 자동차 딜러 업체의 업무가 며칠째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CDK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친 사이버 공격 여파로 전산망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20일 2차 공격이 이뤄진 뒤 자동차 딜러사들에 시스템 복구까지 며칠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알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CDK는 북미 지역에 차량 판매관리 시스템인 딜러십관리시스템(DMS)을 제공하는 업체다. DMS는 딜러사에 차량 및 부품 재고관리, 판매 및 정비 관리는 물론 금융·보험 서비스 관리까지 딜러사 업무 전반에 관한 전산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이미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도 차량 인도 시기가 지연되거나 차량 정비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의 DMS 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다 보니 CDK 제품을 사용하는 딜러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만5천여 곳에 이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이버 공격 여파로 CDK의 모회사인 투자회사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의 주가는 전날 7% 급락했다.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는 2022년 CDK를 64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
코미디부터 SF 스릴러까지…'핸섬가이즈'→'콰이어트 플레이스' 개봉 [주간 미리보기]
서경스타영화 2024.06.24 06:50:00영화 '핸섬가이즈'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 형제가 꿈꾸던 전원생활을 위해 이사했지만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된 이성민과 이희준의 코미디 호흡은 물론 강심장 대학생 미나 역의 공승연의 연기 또한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감독 마이클 사노스키)은 소리를 내면 쫓아오는 괴생명체에 의해 습격을 당한 지구의 모습을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말 그대로 '첫째 날'의 이야기를 그린다. '블랙 팬서' 시리즈에서 나키아 역으로 큰 활약을 펼친 루피타 뇽오가 주인공 뉴욕에서 재앙을 맞이하며 고군분투하는 사미라 역을 맡았다. -
의정대화 시작되나…꿈쩍않는 전공의가 '변수'
사회사회일반 2024.06.24 06:41:12의료계 단일 창구가 출범하고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중단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의료공백 사태의 출구를 모색하는 의정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초 정부와 의료계가 공식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일부 의사단체가 계속 집단 휴진을 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현 의료 공백 사태에서 대정부 투쟁과 협상 과정에 나설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고 지난 22일 첫 회의를 열었다.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이 뒤로 빠지고 의대 교수, 전공의, 지역의사회 등 의료계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정부가 계속 주문했던 '의료계 단일안'을 내놓아 의·정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첫 회의 후 올특위와 정부는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환영한다"(올특위),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보건복지부) 등의 입장을 내놓아 대화에 기대가 높아졌다. 양측은 지난 주말에도 공식 대화를 위한 물밑 협상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는다. 의료계에서는 서울의대교수비대위가 '사회학자가 바라본 의료 대란의 본질과 해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어떤 형식과 의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눌지 의견이 모이면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해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다만 의제에 '2025년 의대정원'을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양측의 견해차가 명확하다. 올특위는 지난 22일 회의 후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는데, 이런 입장이 나온 직후 복지부는 "2025년 의대 정원은 그 절차가 이미 마무리됐으므로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의정대화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올특위가 극적인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집단 이탈과 수업거부를 하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합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공의 몫으로 공동위원장과 위원 3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몫으로 위원 1명 자리가 있지만, 첫 회의에 전공의와 의대생을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가 추진하고 있는 무기한 휴진이 계획대로 실시될지 주목된다. 의협과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 서울아산병원은 다음 달 4일 각각 휴진 계획을 발표했고, 강남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다른 '빅5' 병원도 휴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들과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 각각 이와 관련한 총회를 연다. 휴진 중단을 '결단'할지 여부가 대화에 탄성을 줄지, 다시 강대강 대치로 상황을 되돌릴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특위는 당초 22일 회의에서 휴진 계획을 재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특위 측은 회의 후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설명과 함께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발표했다. -
[여명] 의료공백 126일, 전공의는 응답하라
산업산업일반 2024.06.24 06:32:4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 공백이 23일로 126일째다. 넉 달이 넘는 기간 의료 공백이 지속되며 환자도 의료진도 모두 지쳐가고 있다.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닷새 만에 중단하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의료 공백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의정(醫政)이 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비판 여론에 추진 동력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의료계는 여전히 집단 휴진을 무기로 정부와 맞서고 있다. 지치다 못해 분노한 환자들은 다음 달 4일 1000명이 넘는 인원이 거리로 나온다. 국민들은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 중단을 계기로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고 의료 공백이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의정 간 대화의 문이 조금씩 열릴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다. 구심점이 없던 의료계는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꾸렸다. 의대 교수, 지역 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다.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가 불참을 선언했지만 범의료계의 의견을 모을 단일 창구가 처음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정부도 연일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하겠다”고 강조하는 만큼 조만간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26일 동안 의정이 평행선을 달린 것은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며 맞섰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이 의료계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원점 재검토만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내년도 의대 정원이 포함된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요강이 확정됐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문제 있다며 제기한 행정소송도 대법원에서 정부의 최종 승소로 마무리됐다. 이제 적어도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기도 되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의료계는 여전히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며 주도권을 잡고 싶어하는 듯하다. 올특위는 22일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며 기존 의료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집단 휴진에 대해서도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했다. 과연 대화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의정 갈등을 끝내려면 정부와 의료계가 일단 만나야 한다. 만나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견도 좁힐 수 있다. 의료계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한 대화의 문이 열려도 논의가 진전되기 어렵다. 특히 의협은 극단적인 주장만 되풀이해왔다. 오죽하면 의료계에서도 의협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을까. 5월 취임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불필요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전공의 대표로부터 “뭐하는 사람인가”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전공의 대표와 벌인 설전이 언론에 생중계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의협 산하에 출범한 올특위도 회장이 배제된 채 구성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넉 달이 넘는 의료 공백 기간, 다행히도 전공의 없이 병원은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비상 의료 체계가 정상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하루라도 빨리 환자와 국민을 볼모로 한 의정 갈등, 승자 없는 싸움을 끝내야 한다. 정부도 대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의 집단 휴진은 어떤 명분과 주장에도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여론의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닷새 만에 막을 내린 것이 그 증거다. 이번 의료 공백 사태의 시작과 끝은 전공의다. 의정 모두 전공의 복귀에 힘을 모아야 한다.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하면서 ‘몸을 갈아서 의료 현장에서 일해왔다’고 주장했다.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착취 사슬의 중간 관리자’라며 날을 세웠다. 이제는 장외에서 비판과 방관만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내년도 의대 정원도 확정됐고 이제는 그들이 주장해온 필수 의료를 어떻게 보강하고 바꿔나가야 할지 대화할 시간이다. 전공의들은 응답하라. 가운을 벗은 의사들은 더 이상 의사가 아니다. -
아이브, '英 O2 아레나'서 기념패 수여→남미투어 시작
서경스타가요 2024.06.24 06:30:00그룹 아이브(IVE)가 영국 런던 '디 오투(THE O2)' 아레나에 입성했다. 23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런던 '디 오투' 아레나에서 펼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공연을 기념해 특별한 기념패를 전달받았다. 리더 안유진은 소속사를 통해 "아이브의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런던 '디 오투' 아레나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공연장에서 다이브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고 영광"이라며 "늘 우리를 믿고 응원해 주는 다이브(공식 팬덤명) 덕분에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 오투' 아레나에서는 아이브의 첫 '디 오투' 아레나 첫 공연을 기념해 아티스트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 해외 가수 빌리 아일리쉬(Billie Eilish), 레이(Raye), 톰 존스(Tom Jones)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공연장으로도 알려져 '글로벌 대세돌'로 한 발짝 더 성장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브는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런던의 첫 방문부터 '디 오투'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만큼, 공연장을 관객으로 가득 채웠다. 다양한 콘셉트의 셋리스트들로 꾸며진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24 LIST)’에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이브는 23일 멕시코시티의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Palacio de los Deportes)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남미투어를 개최한다. -
女골프 장타 1위 바뀌었다…방신실, 황유민 제치고 1위, 장타 3위는 윤이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4 06:05:00방신실이 멀리 칠까, 윤이나가 더 멀리 보낼까. 아니면 ‘돌격 대장’ 황유민이 더 멀리 날릴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장타자가 누가 될지 관심은 2024년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14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끝난 현재 KLPGA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줄곧 장타 1위를 달리던 황유민이 2위로 내려 오고 그 자리를 방신실이 올라간 것이다. 물론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방신실이 평균 257.13야드를 날리고, 황유민이 256.94야드를 보내 두 선수 차이는 0.19야드에 불과하다. 언제든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미세한 차이다. 작년에도 방신실과 황유민은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1위(262.47야드)와 2위(257.16야드)를 차지했다. 드라이브 거리 순위 3위는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다. 평균 253.90야드를 날려 4위(253.81야드) 문정민을 0.09야드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5위는 253.02야드를 보내고 있는 신인 이동은이다. 4위 문정민은 물론 3위 윤이나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다만 2022년 드라이브 거리에서 1위 윤이나(263.45야드)와 2위 문정민(253.25야드)의 차이가 10야드나 난 것을 보면 국내 ‘장타 빅3’는 방신실, 황유민, 윤이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세 선수는 장타자답게 화끈한 버디 사냥을 하고 있다. 박지영이 4.06개로 평균 버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방신실이 2위(4.02개), 윤이나 4위(4.00개), 그리고 황유민이 5위(3.80개)를 달리고 있다. 평균 버디 4위는 3.89개를 잡고 있는 박현경이다. 31개 대회가 모두 끝나면 2024 장타 퀸은 과연 누가 될까. 버디 퀸에는 누가 오를까. ‘장타 전쟁’은 화끈한 ‘버디 싸움’과 더불어 시즌 내내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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