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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일자리 없어"…그냥 쉬는 청년이 늘고 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3 09:19:05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쉰 청년이 9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은 취업자·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이다. 지난 달 '쉬었음' 청년은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2020년(46만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체 청년인구에서 '쉬었음'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만에 4.6%에서 4.9%로 껑충 뛰었다. 청년 인구가 줄었음에도 '그냥 쉰' 청년은 늘어난 탓이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9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3월부터 축소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감소 폭은 올해 1월 5만6000명을 정점으로 3월 5000명, 4월 1만4000명으로 쪼그라들었고 지난 달 '증가'로 돌아섰다. '쉬었음' 인구 중 청년들은 구직 의욕이 높고 직장 경험도 있는 이직자들이 많지만, 적성 불일치 또는 '쉬었음' 기간 장기화 등으로 구직 의욕이 낮은 경우도 상당수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원하고 취업할 수 있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구직 경험자들이다. 올해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25명)보다 약 1만1000여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38만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다.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5월 기준으로 2022년 13만6808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 약 3만명 줄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났다. 청년 고용시장의 활력 저하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2010년 27만4000명 수준이었던 '쉬었음' 청년은 2020년 64% 늘며 44만8000명까지 증가했다. 이후 2022년(39만명)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40만1000명을 기록하며 다시 4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 인구 감소세에도 '쉬었음' 청년은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40만∼44만3000명을 오르내리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유입을 위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에는 청년 인턴 확충,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쉬었음' 청년 집단·심리 상담 등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늘지 않는 상황에서 취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에도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낮은 탓에 양질 일자리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달 청년층 상용직은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급감하며 마이크로데이터가 작성된 201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 5월(-1만명)에 이어 2년째 줄었고 낙폭도 크게 확대됐다. 확산하는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 기조도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주저하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팬데믹 이후 고금리에 따른 투자 위축 영향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다"라며 "이런 상황이 상용직 취업자 감소, 청년들의 구직 의욕 상실 등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 전국 교육청 중 최초 기관평가 정보시스템 구축
사회전국 2024.06.23 09:16:44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기관평가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운영상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관리해 이를 정책 추진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정보시스템 기능 개발, 성능테스트, 취약점 점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정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본청에서 운영 중인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을 활용해 기관평가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교육청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경기교육이 현장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경기교육정책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교육정책 데이터화로 증거기반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기관평가 담당자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올해부터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기관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
서울대 무기한 휴진 중단에 '빅5'도 제동…애끓는 환자들 한숨 돌리나
사회사회일반 2024.06.23 09:15:08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철회하면서 ‘빅5’ 병원을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소속 개원의들의 집단행동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21일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달 6일, 정부에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고 17일부터 응급·중증·희귀진환 등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 및 시술을 중단한 바 있다. 휴진에는 네 곳 병원의 진료 교수 중 54.8%가 참여했다. 튜표결과를 발표한 비대위는 “정부는 불통이지만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지 무능한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의 휴진 철회 소식에 환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치과 치료로 서울대병원에 다니는 최경희(77)씨는 “얼마 전 허리가 아파 치료를 문의한 적이 있는데 병원에서 안 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요즘은 명절에 병원 오는 것처럼 사람이 없고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이런 결정이 나와서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암 수술 부산에서 올라와 검사를 받고 있는 허 모(43) 씨는 “4월쯤 방사선 치료 후 방사선 폐렴 검사를 받기 직전에 담당 의사가 사직해 검사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대병원이 이런 결정을 내렸으니 다른 병원도 따라할 수 있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철회하고 나선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도 20일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했다. 다만 결론이 나지 않아 주말까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비대위,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도 휴진 등 향후 행동을 논의하거나 휴진을 예고하고 나섰는데 서울대병원의 휴진 철회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장기화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환자들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대규모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는 다른 환자단체들과 함께 내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의사 집단 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희귀질병을 앓고 있거나 외부 활동이 힘든 환자들이 무더운 여름에 길거리로 나서 집회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환자들의 불만과 위기감이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1일 “4개월간 보건의료 노동자들도 참을 만큼 참았고 버틸 만큼 버텼다”면서 “6월까지 의정 갈등 해소와 전면적인 진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의사 단체와 정부를 대상으로 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역시' 임영웅, 트로트가수 브랜드 평판 1위…2위 김연자·3위 장윤정
서경스타가요 2024.06.23 09:12:48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2024년 6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임영웅 2위 김연자 3위 장윤정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24년 5월 23일부터 2024년 6월 23일까지 트로트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71,806,567개를 추출하여 트로트 가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측정해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지난 5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71,114,654개와 비교하면 0.97%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트로트 가수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랭킹 추천지수가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에 가중치로 포함됐다. 2024년 6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임영웅, 김연자, 장윤정, 영탁, 나훈아, 박서진, 이찬원, 박지현, 손태진, 정동원, 안성훈, 송가인, 전유진, 홍진영, 진해성, 강진, 홍지윤, 김다현, 장민호, 배아현, 박군, 요요미, 오유진, 김희재, 남진, 김태연, 은가은, 마이진, 에녹, 신유 순으로 분석됐다. 2024년 6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은 임영웅, 김연자, 장윤정, 영탁, 나훈아, 박서진, 이찬원, 박지현, 손태진, 정동원, 안성훈, 송가인, 전유진, 홍진영, 진해성, 강진, 홍지윤, 김다현, 장민호, 배아현, 박군, 요요미, 오유진, 김희재, 남진, 김태연, 은가은, 마이진, 에녹, 신유, 금잔디, 태진아, 나태주, 강혜연, 양지은, 린, 김소연, 설운도, 박민수, 진성, 정서주, 신성, 최수호, 김수찬, 이승연, 마리아, 박현빈, 진욱, 주현미, 박상철, 박혜신, 김수희, 최진희, 조항조, 남승민, 강예슬, 김혜연, 박성온, 나상도, 정다경, 양지원, 홍자, 김용임, 임서원, 조정민, 윤수현, 별사랑, 김나희, 김양, 미스김, 나영, 유지나, 재하, 최백호, 김중연, 김연지, 공훈, 김의영, 민수현, 김경민, 진미령, 설하윤, 신승태, 황윤성, 김소유, 정미애, 윤태화, 박구윤, 박주희, 진시몬, 신인선, 류지광, 정슬, 허찬미, 오승근, 장혜리, 류원정, 한봄, 최우진, 서주경 을 분석했다. -
"170㎝ 후반· 광대 돌출"…故구하라 금고도둑 몽타주 보니
서경스타TV·방송 2024.06.23 09:12:22고(故)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해 고인의 휴대폰이 보관돼 있던 금고를 훔친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는 방송에서 고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를 공개했다. 이 사건은 구하라의 49재가 며칠 뒤인 2020년 1월 14일 자정쯤 발생했다. 누군가 서울 청담동의 구하라 자택에 침범해 고인의 휴대폰이 보관된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당시 용의자가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자택에 침입하는 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뒤늦게 금고 도난 사실을 안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가 마무리 됐다. 미제 편철은 경찰이 수사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을 때 사건을 공소시효 만료까지 잠정 종결하는 것이다. 그알은 이 사건을 재조명하며 화질 개선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을 특정해 나갔다. 화질을 개선하자 범인이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전문가들은 범인이 당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이며 근시 교정용 오목렌즈의 안경을 착용했다고 추정했다. 그알은 복원된 영상을 통해 몽타주를 제작했고, 갸름한 얼굴형과 오뚝한 코를 가진 170cm 후반의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인물의 그림을 공개했다. 몽타주 전문 수사관으로 유명한 정창길 전 형사는 범인에 대해 “턱이 길고 광대뼈가 조금 돌출됐다”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용의자가 면식범이 아닌 누군가에게 범행을 사주받은 청부업자 혹은 심부름센터 인물일 것이라는 가능성도 방송에서 제기됐다. 범인이 디지털 숫자판을 활성화시키지 못해 몇 번 번호를 누르다 포기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이다. 이에 전문가는 범인이 비밀번호를 알았지만 도어록 사용법을 몰랐던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
”'게임체인저' 클라우드가 20년 간 영화 산업 최대 혁신"
산업IT 2024.06.23 09:05:00“지난 20년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를 꼽자면 단연 클라우드 도입일 겁니다. 예산 절감은 물론 기술의 세계화와 민주화 측면에서 클라우드가 현 시대 영상 제작 환경을 연결하는 중심축입니다.” 20일(현지 시간) 미 로스엔젤레스에서 만난 그렌첸 리비(Grentchen Libby)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전문가 총괄(Director of Specialists)은 “클라우드 제작 환경 도입이 없었다면 일정대로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개봉일을 놓치는 영화가 수없이 많았을 것”이라며 “클라우드야말로 영상 업계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리비 총괄은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제작을 위해 세운 세계 최고 VFX(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 ILM에서 경력을 쌓았다. 24년간 ILM에 재직하며 스타워즈와 아바타, 마블 시리즈 등의 VFX 프로듀서를 맡았다. 봉준호 감독과 옥자 작업도 함께했다. 클라우드와 영화 제작은 언뜻 연결점이 약해 보인다. 리비 총괄이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효율성’으로 요약된다. 그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웨타FX가 작업한 아바타: 물의 길을 예로 들며 “작업량이 폭주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싱가포르로 프로덕션을 확장해야 했다”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확장성과 글로벌 각지 스튜디오 간 동시 작업이 없었다면 이런 초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한 안에 마무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 투자 부담도 덜 수 있다. VFX 작업을 위해서는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필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에 GPU 가격이 치솟아 소형 스튜디오가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반면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필요한 만큼의 연산 자원을 빌려 쓰기만 하면 돼 초기 투자 부담이 적다. 리비 총괄은 “2023년 개봉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38명이라는 적은 인원이 소규모 예산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거머쥐었다”며 “촬영과 시각효과에서 시간과 예산을 아끼면 영화의 핵심인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도 영상 제작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시나리오 작성 과정은 물론 과거 디자이너가 한땀한땀 작업해야 했던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는 덕이다. 리비 총괄은 “VFX 등 후반작업 뿐만 아니라 촬영 전 카메라 위치와 조명을 시뮬레이션해 제작 일정을 당길 수도 있다”며 “촬영 외에도 수익 창출, 공급망 개선, 자료 검색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불닭, 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덴마크 리콜 이후 관심 더 높아
산업생활 2024.06.23 09:03:09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리콜(회수)한 이후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콜 사태가 오히려 불닭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불닭' 검색량은 이달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검색량은 지난해 10월의 2배이며 작년 3월의 4배 수준이다. 이달 중 구글 검색량이 최대였던 것은 덴마크의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이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11일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스파이시(Spicy), 핵불닭볶음면 2×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면서 이들 3종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했다.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4400 정도인데 2×핵불닭은 8800, 3×핵불닭은 1만2000이다. 2×핵불닭과 3×핵불닭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해외로만 수출되는데 3× 핵불닭 수출 대상은 약 80개국이다. 덴마크의 리콜 조치 이후 BBC,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이 이를 앞다퉈 보도하면서 불닭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BBC, 가디언, 호주 ABC방송 등의 기자들이 불닭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9일 불닭 리콜 사태를 계기로 불닭 인기를 조명한 기사에서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덴마크 리콜 사태로 불닭이 세계 곳곳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틱톡에 불닭과 관련 키워드가 태그된 게시물이 3억6000만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캡사이신양을 측정한 뒤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고 삼양식품은 주장했다. -
法 “해외 파견 근로자, 본사 업무지시 없으면 산재 인정 안돼”
사회사회일반 2024.06.23 09:00:00해외파견 근무자의 근무 중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국내 사업에 소속돼 실질적인 지휘를 받고 근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 담당 재판부인 서울행정법원 제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산재 적용 대상이 아니다"며 공단 손을 들어줬다. A씨는 2019년 B사 중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다 2020년 7월 업무 중 쓰러져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은 공단에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공단은 “법률에 해당하는 해외파견자 임의가입 대상에 속하지 않고 A씨가 해외파견자 임의가입을 신청한 사실도 없다”며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유족 측은 “A씨는 근로장소만 중국이었을 뿐 실질적으로 국내 사업에 소속돼 본사 지휘에 따라 근무했다”며 산재 적용 대상이 맞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유족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사가 A씨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구체적 정황이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씨가 본사에 일부 보고를 한 행위가 있지만 모회사와 자회사 간 통상적 보고 형태를 넘어 계속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중국 현지법인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급여를 지급받았고 소득세도 중국에 납부했다”고 짚었다. 본사가 유족에게 A씨의 퇴직금 지급 절차를 안내한 점 등에 대해서는 “A씨에 대한 배려와 유족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정만으로 A씨가 실질적으로 본사에 소속돼 실질적인 지휘에 따라 근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우리금융, 보육시설 떠나는 청년에 가전제품 등 '자립키트' 지원
경제·금융은행 2024.06.23 09:00:00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달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보육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위풍당당 자립 키트’ 지원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위풍당당 자립 키트는 자립 생활안내서를 포함해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보육시설을 떠나 자립을 시작하는 청년이라면 우리금융미래재단과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또는 전국 17개 자립 지원 전담 기관에서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자립 키트는 택배를 통해 거주지에서 직접 받게 된다. 우리금융은 보육시설을 떠나는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부터 굿네이버스와 함께 ‘위풍당당 자립 키트’로 이들의 새출발을 응원해 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00명 안팎의 자립 준비 청년들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대다수의 자립 준비 청년들은 △보금자리 구하기 △생활비 △학비 △일자리 △저축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처음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 청년들의 첫걸음이 외롭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으로 계속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트 지원 이외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 예정인 청소년과 자립에 나선 청년들이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우리사이’를 운영해 자립 준비 청년들의 정서 안정도 지원하고 있다. -
불황에도 끄떡없는 대단지 아파트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25일 1순위 청약
사회사회이슈 2024.06.23 09:00:00[롯데건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조감도]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높은 만큼 그 인기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많은 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이나 우수한 설계가 잘 갖춰져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향후 프리미엄이 붙은 높은 시세를 견인하기도 한다.특히 지난 1년간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률이 전체 매매가 시세 상승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5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2,087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79만원과 비교해 약 0.38%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같은 기간 단지 규모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300가구 미만 -0.27%(1839만→1834만원) ▲300~499가구 미만 -0.44%(1845만→1837만원) ▲500~699가구 미만 -0.87%(1848만→1832만원) ▲700~999가구 미만 -0.75%(1892만→1878만원) ▲1,000~1,499가구 미만 -0.44%(2066만→2057만원) ▲1,500가구 이상 1.59%(2653만→2696만원)으로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만이 상승된 가격을 보였다.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공급해 화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대를 갖춘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대단지로 이루어진 만큼 주변 생활 인프라도 좋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위치하며 2027년 3월에는 단지 앞에 중학교가, 2028년에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안심 교육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양산초, 광성초, 세마중, 세마고, 병점고, 동탄국제고 등이 인접한다. 단지 배후에는 양산봉이 자리해 단지와 연결되는 양산봉 등산로와 독산성 세마대지 산책로를 쾌적하게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아울렛, 홈플러스 병점점, 오산시청, 양산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 환경이 편리하다.여기에 미래가치를 이끌 대형 개발호재도 예고돼 있다. GTX-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예정)되면서 삼성역까지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SRT와 GTX-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이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각종 교통망 확충을 통해 주요 거점 도시로의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병점역 GTX-C노선(예정)에 따라 병점역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병점복합타운’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병점복합타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및 진안동 일대에 약 37만㎡ 규모로 조성되며 부지 내에는 상업, 주거, 업무, 녹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수혜가 기대된다.한편,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견본주택은 21일 경기 오산시 원동 일원에 마련되며 현재 경기 화성시 병점동 일원에서 분양홍보관이 운영 중에 있다.6월 24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화) 1순위 청약, 26일(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3일(수) 이루어지며, 정당계약은 7월 15일(월)~7월 17일(수) 3일간 진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VIP 격노설' 정조준한 청문회…'채상병 특검법' 수사팀 꾸려지나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4.06.23 09:00:002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는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VIP 격노설’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특검 도입 여론에 불을 지폈다. 야당은 입법청문회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근 시일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채상법 특검법을 의결했다. 민주당이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한 지 22일 만이자 법사위에 상정된 지 9일 만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출석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화상으로 출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를 놓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자료가 경북경찰청에 이첩됐다가 곧장 회수된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외압 사건의 실체는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에 놀아난 용산 게이트"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와 정황을 보면 대통령 본인이 직접 특수부 검사처럼 수사 기록을 회수하고 임성근 사단장의 면책을 준 그런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저는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분명하게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들었다"고 증언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 등 55명이 3677건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오늘 청문회는 채상병 청문회가 아닌 윤석열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의원도 "오늘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야 할 증인이 1명 있다. 작년 8월 2일 그 사람 때문에 모든 게 뒤집힌다"며 "그 사람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한 국방부와 경찰 간 협의를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누구의 지시로 경북경찰청에 전화했느냐'라는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고 전화를 걸었더니 경북경찰청이라고 했다"며 "(임 비서관이) 경북경찰청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는 말을 해줘서 부재중 전화가 경북경찰청일 것으로 예상하고 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관이 경북경찰청과 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에 관해 소통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다만 사건 관계자인 주요 증인들은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증인 선서·진술을 거부해 파행을 빚었다. 이들은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과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들었다. 형사소송법 148조에는 형사소추 또는 공소제기를 당하거나 유죄 염려가 있을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김계환 전 사령관은 VIP 격노와 관련해 "박 전 수사단장에게 얘기한 것에 대해 시시비비 드릴 말씀은 없다"라며 "수사받고 있는 중이라 형사소송법 148조에 의거해 답변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종섭 전 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은 증인 선서도 거부했다. 야당은 이날 12시간 넘게 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진행한 후 단독으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오는 만큼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해 특검 수사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
"레서판다가 야구복 입었다"… 에버랜드, KBO 손잡고 굿즈 출시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6.23 09:00:00에버랜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레서판다 캐릭터 ‘레시앤프렌즈’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한정판 굿즈는 최근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20대 여성 등 젊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준비됐다. 레시앤프렌즈×KBO 굿즈는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키움히어로즈, 한화이글스, KIA타이거즈, KT위즈, LG트윈스, NC다이노스 총 8개 구단이 참여했다. 24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을 통해 각 구단의 유니폼과 모자를 쓴 레시앤프렌즈 캐릭터의 봉제인형, 인형키링, 메탈배지를 만나 볼 수 있다. 일부 구단에서는 향후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헤어밴드도 추가해 판매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5월 삼성라이온즈와 협업해 선수들이 레시앤프렌즈 컨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 바 있다. -
김호중 음주혐의 없다에 국민 분노… '술타기' 처벌 입법 움직임
사회사회일반 2024.06.23 08:50:26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빚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했음에도 결국 혐의를 벗은 데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면서 관련 법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술 타기'를 시도하는 음주운전자를 처벌하는 방향으로 입법이 추진되는 가운데 경찰은 경각심을 높일 만한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찬성 의견을 적극 개진할 방침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김씨를 구속기소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만 적용하고 경찰이 송치 단계에서 포함했던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음주운전을 해도 (혐의) 적용이 안 되게 하는 방법을 널리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 '술 먹고 운전하다 걸릴 것 같으면 무조건 도망가면 되겠다', '음주운전하고 사고났을 때 도주하면 음주운전 처벌을 면한다니 정말 재미있는 법'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당초 경찰은 마신 술의 양과 알코올 도수, 시간당 혈중알코올농도 감소량 등을 토대로 음주 수치를 유추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추정하고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반면에 검찰은 이런 역추산 결과만으로 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을 했고, 사고 당일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경찰은 김씨 사례와 유사하게 사고 당시 음주 측정 결과가 없는 피고인들에게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추정된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죄의 증거로 인정한 하급심 판결이 최근 잇따랐다는 점에서 기소 후 법원 판단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실제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았다. 위드마크 공식이 재판 단계에서 인정된 사례가 소수에 그치고 개그맨 이창명 음주운전 사건과 같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기소했다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이 난 대법원 판례까지 있기에 검찰 입장에서 부담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씨 사례를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 관련 법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속칭 '김호중방지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2건이 22대 국회 개원 직후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10일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교통사고 등으로 음주 운전이 들통날 상황에 놓이면 급하게 술을 찾아 마셔서 경찰의 측정에 혼선을 주는 편법 행위인 '술 타기'의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지난 18일 대표 발의한 개정안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후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추가 음주하는 행위를 명확히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시즌3 개봉 박두
사회전국 2024.06.23 08:45:12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시즌3’가 코앞이다. 경기 용인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 일원에서 ‘제3회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야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과 동시에 열려 더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별빛마당 야시장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야시장에는 바비큐, 분식, 꼬치, 간식류 등의 먹거리 관련 23팀, 다양한 액세서리와 수공예 제품을 판매하는 30팀, 수제 맥주와 전통주 등을 판매할 주류 관련 11팀, 다코야키‧크림 새우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8팀 등 총 72팀이 참가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용인중앙시장 중앙로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행사는 이번에는 문화의 거리로 범위를 확장했다. 많은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먹거리 판매팀도 분산 배치해 혼잡을 피했다. 먹거리를 산 방문객들이 편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장 골목 곳곳에는 6개 구역으로 나눠 테이블을 설치했다. 야시장이 열리는 3일 동안 방문객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리베르타 앙상블, 신디스트 지영, 아임버스커 아티스트 ‘경인고속도로‧루카스’, 포크 가수 태현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밤에는 EDM 파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 체험 공간도 준비됐다. 머뭄 카페 앞으로는 숲속 캠핑을 콘셉트로 한 ‘캠핑 포토존’이 마련됐고, 특별한 수제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컬러 파라솔 카페테리아’도 운영된다. 문화의 거리에는 7인의 작가가 ‘캐리커쳐 초상화’를 그려주는 피카소 거리가 운영되고 어린이들을 위해 떡메치기, 민속놀이 등의 전통 놀이 체험과 레진아트‧조아용 키링 만들기 등의 무료 체험도 진행된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상인회 회장은 “지난해 두 번에 걸쳐 열린 야시장이 정말 큰 사랑을 받아 올해 감사한 마음으로 야시장을 다시 열게 됐다”며 “용인에서 개최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식에 맞춰 열리는 만큼 많은 분이 야시장을 찾아 흥겨운 주말을 즐기시면서 전통시장의 매력을 흠씬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를 맞는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은 용인중앙시장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용인시가 후원한다. 지난해 인기 속에 두 차례 열렸다. -
"테슬라 방전에 큰일날 뻔?"…40도 폭염에 아기 갇혀
국제국제일반 2024.06.23 08:43:29미국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갑자기 방전되면서 20개월 된 아기가 차 안에 갇히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갇힌 아기는 출동한 구조대가 차 유리창을 깬 뒤에야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패밀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州) 스코츠데일에 사는 르네 산체스는 최근 근처 동물원에 가기 위해 자신의 테슬라 모델Y에 20개월 된 손녀를 태웠다. 산체스는 손녀를 뒷좌석 카시트에 앉힌 뒤 차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 문이 열리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카드 열쇠를 이용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제야 차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알았다. 테슬라는 배터리 방전 전에 운전자에게 여러 차례 경고를 보내게 돼 있지만, 산체스는 경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차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20개월 아기가 홀로 차 안에 갇히게 됐다. 산체스는 구조대에 연락했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테슬라 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차 유리창을 부수고 나서야 아기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이번 주 초에는 한 여성이 모델Y에 갇혔다가 잠금장치를 발견한 후 차에서 빠져나왔고, 지난해 또 다른 운전자는 역시 모델Y에 갇혔다가 가족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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