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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만 알던 콘텐츠가 내게도?
국제국제일반 2024.07.04 07:33:00#작은 사업을 시작하고자 매장 입지를 고민하던 자영업자 A씨. 관련 콘텐츠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일부 콘텐츠는 유료 결제해야 했고, 일부는 신뢰할 수 없었다. 그러다 국가공무원 우수 학습 자원이 공개됐다는 정보를 듣게 된 그는 ‘인재개발플랫폼’을 찾아 열린강좌를 수강했다. 교육과정을 통해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인구정보, 상권정보, 교통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매장 입지를 선정했다. 앞으로 국가공무원의 온라인 학습 자원이 앞으로는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된다. 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우수 학습 자원의 공유·확산 및 범국가적 활용을 위해 ‘인재개발플랫폼’ 대국민 공개강좌 서비스 ‘열린 강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재개발플랫폼은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학습 허브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국가공무원만이 인재개발플랫폼 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열린 강좌’를 통해 국민 누구나 우수 학습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개된 ‘열린 강좌’는 각 부처에서 제공한 국토·건설, 농림·식품 등 10개 분야, 50개 학습콘텐츠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에 관한 이러닝 영상을 공개해 일반 국민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공간정보’에 대한 개념, 활용 분야 및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웹툰 콘텐츠를 공개했다. ‘나의 개는 괜찮을까?’라는 제목의 이 콘텐츠는 반려견을 기르는 국민에게 개 브루셀라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행복한 반려 가구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인사처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폭넓은 참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해 국민에게 풍부한 학습 자원을 확대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우수 학습 콘텐츠를 개방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확충해 ‘열린 강좌’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의선 "품질이 최고 전략"…印尼서 '코나 일렉트릭' 양산 돌입[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7.04 07:30:00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대해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3일 말했다. 저가를 앞세운 중국의 전기차와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 데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설립한 배터리 셀 공장 ‘HLI그린파워’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도네시아 인구가 아세안에서 가장 많고 전체적으로 수억 인구가 되는데, (이곳에서) 배터리셀과 자동차를 생산해서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배터리 생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인도네시아 니켈 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어서 그 부분 잘 이용해서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 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이날 자리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에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코나 일렉트릭의 인도네시아 판매량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지만 (판매 대수보다는) 시장 점유율이 더 중요하다”며 “최근 중국차가 가격 공세를 하며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상품성 측면에서 (코나 일렉트릭이)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다. 2021년 9월 착공돼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17일부터 인도네시아에 출시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일괄 생산 체계 구축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구가 7억 명에 육박하는 아세안 지역은 그동안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독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와 특화 다목적차량(MPV) 등 선호하는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한국과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 국가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이 세계 1위로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전기차로 인식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어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결단한 정의선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서명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2019년 울산공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공장 투자 협약식에서도 코나 일렉트릭에 기념 서명을 한 바 있다. -
용인시, 개별공시지가 토지 특성 조사
사회전국 2024.07.04 07:25:23용인시는 올해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이달 19일까지 토지 특성 조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토지 특성 조사는 각종 공부자료와 현장 확인을 통해 토지 이용 상황 등 토지 특성의 변동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대상 토지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5000여 필지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 건축물대장 등 공적 장부 확인과 각종 인·허가 자료 등을 검토하고 토지 이용 상황, 도로 조건 등 토지 특성 항목에 대한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토지 특성 조사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정·공시한 표준지의 특성과 비교해 토지가격비준표에 의한 가격 배율을 산출한 후 필지별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다. 산정된 공시지가는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받아 토지소유자의 의견제출 및 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31일에 최종 결정 공시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과세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정확하게 산정되도록 토지 특성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는 솔로’ 16기 영숙, 남규홍 PD 공개 저격…“질타 받는 쓰레기 방송 계속 만드셨다”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7.04 07:12:10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이 해당 프로그램 연출자이자 제작사 촌장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남규홍 PD를 공개 저격했다. 지난 2일 영숙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며 ‘나는 솔로’의 계약 사항을 언급했다. 표준계약서 갈등으로 ‘나는 솔로’ 작가들이 전부 퇴사한 기사를 언급한 것이다. 영숙은 “계약서는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남규홍 PD가)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린다고 했다”며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른 출연자는 이미 방송 나갔다. 계약서에 적혔다며 ‘보내드릴까요?’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썼다”며 “미친 여자 프레임을 씌웠다. 난 악플과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출연료) 꼴랑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했다”며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게 하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셨다”고 비판했다. 영숙은 마지막으로 “아무한테나 피디 소리 타이틀 붙이지 말아라. 우리나라에 아직 훌륭하고 유능하고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 많다”며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 버린 일 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난다.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그리고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란다”며 끝을 맺었다. 한편 남규홍 PD는 지난 4월 ‘나는 솔로’ 작가들의 재방료를 가로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를 조목조목 부인했다. 결국 프로그램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작가는 남규홍 PD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지난 달 21일 퇴사했다. -
'국민 76% 찬성·공무원 79% 반대'…전문직 '공무원 특례 폐지' 둔 시각차
사회사회일반 2024.07.04 07:10:48공인회계사·변리사·세무사·관세사 등 전문 자격 시험에서 공무원들에게 자격증을 자동 부여하거나 일부 과목 시험을 면제해주는 특례가 앞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지금은 국가 전문 자격 176종 가운데 15종에서 공직 경력자에게 시험의 전 과목 또는 일부 과목을 면제해주는데, 면제 과목에서 80%를 넘는 과락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험이 어렵게 나오기도 하며 ‘공무원 특혜’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앞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76%는 특례 폐지에 찬성했지만 공무원의 79%는 반대했다.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자격시험 제도·운영 과정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관계 부처들은 권고를 수용해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대상은 감정평가사·경비지도사·공인노무사·공인회계사·관세사·법무사·변리사·보험계리사·세무사·소방안전관리자·손해사정사·행정사 등 15개다. 이들 15개 자격 시험은 공직 경력자에게 1·2차 시험의 전 과목 또는 일부 과목 시험을 면제해주고 있다. 5급 이상 공무원 또는 금융감독원에서 대리급 이상으로 감사 업무를 5년 이상 하면 회계사 1차 시험 전 과목이 면제되는 식이다. 국세청에서 국세 행정 업무를 10년 이상 하면 세무사 1차 시험 전 과목이, 5급 이상 직급으로 5년이 넘거나 20년 이상 세무 공무원으로 일할 경우 2차 시험 과목 일부도 면제된다. 소방공무원으로 일정 기간 근무한 사람은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고 소방안전관리자 3급~특급 자격을 받는다. 그런데 이 공직자 면제 과목에서 대규모 과락 사태가 발생하며 청년층의 반발이 일었다. 2021년 9월 치러진 58회 세무사 2차 시험이 대표적이다. ‘세법학 1부’ 과목에서 응시자 3962명 중 3254명(82.1%)이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탈락했는데, 이에 분노한 세무사 수험생들이 관련 감사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을 정도다. 당시 시험에서 최종합격자 706명 중 세무공무원 출신은 151명(21.4%)에 달했다. 이전 3년간 평균 비율(2.8%)보다 여덟 배 많은 규모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실제 폐지는 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이뤄진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정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사안은 아니라 (야당의) 동의를 얻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법무사 시험 특례는 폐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 행정부가 아닌 법원·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특례여서다. 권익위 관계자는 “행정부와 달리 법원과 헌재는 특례 폐지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특례 폐지를 제안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앞서 권익위가 2022년 9월 일반 국민 64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선 76%가 공직 경력자에 대한 전문 자격시험 특례에 반대한다고 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공무원 13만75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선 79%가 전문 자격시험 특례가 전부 또는 일부라도 존치되기를 바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권익위는 파면·해임 등 징계처분 받은 자들도 공직경력 인정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권고했다. 공직에서 퇴임한 전문 자격사가 일정 기간 이전 소속 기관과 관련한 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하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
물 뿌리자 백스핀 4500rpm ‘뚝’…이른 아침 ‘이슬 골프’ 안 됐던 이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4 07:00:00‘호기심 해결소’는 평소 골프를 하면서 머리를 갸웃하게 했던 궁금증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채 걷히기 전 라운드를 한 적이 있나. 신발과 바짓가랑이는 러프에 들어가면 금세 젖고, 볼과 클럽에도 물이 촉촉이 묻는다. 그린에 올린 어프로치 샷은 제트기가 푸른 하늘에 하얀 ‘비행기구름’을 만든 것처럼 굴러가면서 긴 궤적을 남긴다. 그런데 이른 아침의 웨지 샷은 유독 잘 미끄러지는 느낌이다. 한낮보다 스핀도 잘 먹지 않는 것 같다. 이건 그저 느낌일까, 실제로 그런 걸까. 웨지나 볼에 물기가 묻으면 스핀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제 그 정도는 얼마나 될까. 골프채 업체들에 문의했지만 정확한 정보는 없다고 했다. 물기의 영향에 따른 웨지 샷의 탄도와 비거리 변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올 신제품과 10년 묵은 웨지 등 총 3종류 테스트 궁금증이 발동한 ‘호기심 해결소’는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굳이 이른 아침이 아니더라도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우리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사람이 직접 웨지 샷을 하는 휴먼 테스트도 있지만 샷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스윙로봇 테스트로 진행하기로 했다. 장소는 국산 골프볼 브랜드인 볼빅이 운영하는 경기도 평택의 볼빅 필드테스트 시설. 주한미군 기지 옆에 있는 이곳은 넓고 평평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야외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적합하다. 테스트 클럽은 핑의 올해 신제품인 S159 웨지로 했다. 여기에 A사와 B사의 약 10년 된 웨지도 목록에 넣었다. 신제품과 오래된 웨지의 성능 차이도 비교해 보기로 한 것이다. S159와 A사 웨지 로프트 각도는 56도, B사 웨지는 54도였다. 스윙 스피드는 시속 60마일 정도로 설정했다. 물 뿌리자 백스핀 줄고, 론치 앵글은 증가 먼저 웨지와 볼이 모두 건조한 상태에서 3회씩 때렸다. 그런 다음 웨지와 볼에 물을 적신 후 똑같이 3회씩 샷을 날렸다. 헤드 페이스와 볼 표면에 물기가 최대한 많이 머물도록 스프레이를 이용해 미세하게 물방울을 분사했다. 이에 더해 볼을 미리 물에 넣어뒀다. 건조한 상태에서 때렸을 때 핑 S159 웨지의 백스핀은 평균 9790rpm(분당 회전수)이었다. A사와 B사 웨지의 백스핀도 각각 9903rpm, 9777rpm으로 세 개 웨지 모두 큰 차이는 없었다. 론치 앵글(발사각도)과 최고 탄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비거리에서는 B사 웨지가 3~4m 더 나갔지만 이는 로프트 각도 2도 차이에 의한 영향으로 큰 의미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때리자 핑 S159 웨지의 백스핀은 건조할 때보다 2929rpm이 준 6861rpm으로 감소했다. A사와 B사 웨지의 백스핀도 각각 5371rpm, 6434rpm으로 줄었다. 물에 의해 웨지 샷의 백스핀이 대략 3000~4500rpm 가량 줄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수막현상으로 마찰력 감소한 게 원인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볼의 최고 탄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스핀이 줄면 볼을 공중으로 밀어 올리는 양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볼의 탄도도 그만큼 줄어야 하는데 그 반대 현상이 나온 것이다. 우리는 론치 앵글에 주목했다. 페이스와 볼에 물을 묻히자 세 개 웨지 모두 발사 각도가 6~10도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백스핀은 감소하지만 볼이 임팩트 직후 솟구친 영향으로 볼의 최고점이 약 1~3m 높아진 것이다. 이는 2m 안팎의 비거리 감소로도 이어졌다. 핑골프의 우원희 테크팀장은 “페이스와 볼 사이에 미세한 수막이 생긴다. 이 때문에 마찰력이 제대로 발생하지 못해 백스핀은 감소하고 볼은 미끄러지면서 발사각도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이자 쇼트 게임에도 능한 정찬민은 “페이스나 볼에 물기가 있으면 웨지 샷이 평소보다 높게 뜬다”며 “대회 때 가끔 예상보다 훨씬 탄도가 높아져 당황할 때가 있다”고 했다. 헌 웨지가 물기 영향 훨씬 크게 받아 새 웨지와 오래된 웨지의 성능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핑 S159와 A, B사의 10년 묵은 웨지는 건조한 상태에서 쳤을 때는 스핀, 탄도, 비거리 등에서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물기의 영향을 받을 때는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S159 웨지는 백스핀이 30%(2929rpm) 감소한 데 비해 A사 웨지는 46%(4532rpm), B사 웨지는 34%(3343rpm)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다른 데이터도 마찬가지였다. 물기를 머금었을 때 10년 된 웨지들의 론치 앵글은 건조할 때보다 각각 평균 10도(A사), 6.6도(B사) 증가하는 등 미끄러지는 현상이 새 웨지(평균 6도)에 비해 훨씬 심했다. 그에 따라 볼의 최고점은 더 올라갔고, 비거리 감소폭은 컸다. 우원희 팀장은 “타이어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며 “새 타이어와 헌 타이어를 비교했을 때 건조한 도로보다 빗길에서의 제동력 차이가 훨씬 크다. 이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핑은 페이스에서 물기를 밀어내는 ‘하이드로펄(Hydropearl)’ 도금을 한다. 이 기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핑은 2018년부터 아이언과 웨지에 하이드로펄 도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도금은 물기가 페이스에 머물지 못하도록 하면서 광채를 좀 더 높여주고 내구성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실 우리는 이번 실험 한 달 전에 이미 S159 웨지의 하이드로펄 기술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페이스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본 적이 있다. 비교를 위해 다른 제조사의 헌 웨지도 함께 했다. 그 결과 S159 페이스에는 물방울이 거의 맺히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S159에 사용된 하이드로펄도 ‘코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했다. 사용을 하면 할수록 코팅이 벗겨진다는 뜻이다. 이번에 테스트한 S159도 시타용 클럽이었기 때문에 코팅이 어느 정도 벗겨진 듯했다. 한 달 전 실험 때보다 페이스에서 물방울을 밀어내는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래 된 웨지보다 물에 의한 성능 저하는 훨씬 덜 하다는 걸 확인했다. 이슬 등 물기 있을 땐 짧고 안전하게 공략해야 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처럼 두세 달에 한 번 꼴로 웨지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임성재는 3개 대회마다 바꾼다). 그렇다면 이슬이 맺힌 이른 아침이나 비가 내릴 때는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 게 좋을까. KPGA 선수 출신으로 이정은6 등을 지도하고 있는 로직골프아카데미의 김기환 원장은 “물기가 있을 때 로브 샷에서는 클럽이 밑으로 쑥 지나칠 가능성이 크고, 지면에 한 번 튕긴 뒤 굴러가는 범프앤드런의 경우에는 볼이 너무 멀리 도망갈 수 있다. 가급적 너무 띄우거나 낮게 굴리는 기술 샷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클럽 선택도 58도나 60도, 그 반대인 피칭웨지보다는 그 중간인 52도나 54도를 선택해 적당히 띄우는 평범한 웨지 샷을 하는 게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정찬민은 “잔디가 젖어 있을 때는 스핀이 줄기 때문에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더 많이 굴러간다”며 “저 같은 경우 이른 아침 조에서 시합을 할 경우 볼을 떨어뜨릴 지점을 평소보다 한두 발 더 가까이에 둔다. 굴러갈 예상 거리도 좀 더 계산한다”고 했다. -
“그 돈이면 더 보태 수도권 산다”…지방아파트 외지인 매입 18년來 최저
부동산분양 2024.07.04 07:00:00올해 들어 지방 아파트 외지인 거래 비중이 약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매수 시 주택 수 제외 등 당근책을 내걸었지만 ‘수도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지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지방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비중은 약 17%에 그쳤다. 이는 1~4월 기준 2006년(14%)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치다. 지방 외지인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1~4월) 3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이 고점에 다다르자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방으로 투자 수요가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 미분양 적체가 심화하면서 지난해(1~4월)에는 19%로 비중이 급감했고 회복기에 접어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수도권과 다른 양상이다. 올해 1~5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비중은 약 22%로 집값 상승기인 2021년 1~5월(21%)보다도 약 1%포인트 높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서울 외 거주자’ 수는 올해 3월 785명에서 4월 1061명으로 급증한 뒤 5월에도 1063명으로 2개월 연속 1000명을 넘겼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9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남구(73명), 노원구(70명), 영등포구(67명), 마포구(66명) 등의 순이다. 지방에서 외지인 투자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울산·전북·경남·제주로 14%에 그쳤다. 한때 외지인 비중이 50%에 달했던 세종도 올해 1~5월에는 29%에 그쳤다. 부산의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거래가 안 되는데 최근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가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며 “그만큼 외지인들의 투자 매력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하는 것도 외지인 투자 비중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총 5496가구로 2개월 전보다 약 70% 증가했다. 남구에서 분양한 고가 아파트 ‘헤링턴 마레’ 총 2205가구 중 1200여 가구가 무더기로 미분양되며 집계에 포함된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광주는 미분양 물량이 1286건에서 1707건으로 약 32%, 경남은 3872건에서 4694건으로 약 21% 늘었다. 외지인들이 발길이 뚝 끊기며 수도권과 달리 지방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4일 기준) 지방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5% 내리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도 지난달 초(-0.02%)보다 커졌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하락 폭이 0.15%로 가장 컸고 부산(-0.07%), 경남(-0.05%), 대전(-0.03%), 충남(-0.02%) 등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에 남아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이미 악성 미분양이라는 낙인이 찍힌 곳”이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지방 원정 투자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
투어스(TWS), 신보로 日 오리콘 차트 2위 등극
서경스타가요 2024.07.04 06:50:00그룹 TWS(투어스)가 신보로 오리콘 주간 차트 2위에 올랐다.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TWS(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 미니 2집 ‘SUMMER BEAT!’는 3일 최신 주간 앨범 랭킹 2위에 올랐다. ‘SUMMER BEAT!’는 발매 당일인 6월 24일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직행했고, 이후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 같은날 발표된 빌보드 재팬에서도 ‘SUMMER BEAT!’는 ‘핫 앨범(Hot Albums)’과 ‘톱 앨범 세일즈(Top Album Sales)’ 부문 2위를 차지했다. TWS는 이 앨범으로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앨범 차트에서 모두 이전에 발매했던 미니 1집 ‘Sparkling Blue’와 대비해 높은 순위를 보여줬다. 한편, TWS는 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컴백 후 첫 음악방송 트로피를 안았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
한밤중 시청역 사고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 그의 손에 국화꽃 들려있었다
정치정치일반 2024.07.04 06:42:11김건희 여사가 3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대통령실에서 사전 공지한 바가 없는 비공식 일정으로, 현장을 찾은 김여사를 목격한 시민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사진에는 김 여사가 하얀 꽃을 손에 들고 와 추모 현장에 놓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 김 여사는 국화꽃으로 보이는 하얀 꽃다발을 손에 들고 서 있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가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김건희 여사가 3일 저녁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방문한 장면. 인터넷 커뮤니티 한 시민은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검은색 대형 승용차를 몰던 68세 남성 A씨가 보행자를 쳐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자 과실, 급발진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파월효과·고용둔화’ 9월 인하 기대에 기술주 상승…S&P500, 0.51%↑[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국제일반 2024.07.04 06:31:58월가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진전 추세를 높이 평가한 데 이어 3일(현지 시간)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주식과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한 점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85포인트(-0.06%) 내린 3만9308.0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8.01포인트(+0.51%) 오른 5537.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9.54포인트(+0.88%) 뛴 1만8188.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이날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 명을 하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3만8000명으로 직전주 보다 4000명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뜻하지 않게 직장을 떠나게 된 근로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나온 서비스업 경기 관련 지표는 발표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우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53.8에서 5포인트나 낮은 수치이며 예상치 52.6 또한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ISM의 조사는 그동안 미국 고물가의 주요 원인인 서비스업의 수요 둔화가 본격화해 인플레이션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5.3으로 집계돼 여전히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 서비스 PMI는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가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되거나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동시에 “많은(a number of) 참석자들은 예상치 못한 경제 둔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확률은 72.6%로 상승했다. 일주일전 62.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량 높다. 연말까지 2회 이상 인하할 확률은 62.7%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주가가 6.54% 뛰었다. 전날 2분기 차량 인도량이 개선된 영향이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최장 기록인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 5거래일간 26% 넘게 뛰었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종전의 275달러보다 9% 높은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확인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이 테슬라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75달러러 유지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57% 오른 1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보고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33%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각각 3.19%와 2.19% 상승 마감했다. 퀄컴의 주가도 전날보다 1.82% 올랐다. AMD는 소폭(0.25%) 하락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대부분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92% 오른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주요 가상자산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5% 내린 5만9732달러로 6만 달러 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이더는 4.3% 하락한 3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환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해 시장에 비트코인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당시 해킹 사건 이후 고객의 비트코인을 동결한 이후 10년 만에 상환을 시작한다. 이 규모는 약 9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트코인은 600달러로, 고객들은 100배 높은 가격에 돌려받게 돼 시장에서는 상환 물량이 시장에서 대거 매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7달러(1.29%) 오른 배럴당 8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0달러(1.28%) 상승한 배럴당 8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일 뉴욕 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
에이비엘바이오, 유증 1400억 ADC에 '올인'…“올해 최소 1건 이상 기술이전 자신”
산업산업일반 2024.07.04 06:30:00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선두를 점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중항체 ADC 개발에 자금을 집중 투입해 올해 1건 이상 기술 수출하고 신약개발 사업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 비전 2.0’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회사와 텀싯을 주고 받고 있어 올해 적어도 1개 이상 기술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술 수출이 성사되면 내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텀싯은 본계약 전 세부조건을 협의하는 가계약 형태다. 비전 1.0 기술이전이 비임상 단계에서 이뤄졌다면 비전 2.0은 중기 및 후기 임상단계에서의 기술 이전이 핵심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규모를 키워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중항체 ADC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해 암세포에 정확히 결합하는 기전이다. 암세포 내부로 약물이 침투하는 속도가 빠르지만 그만큼 개발과 비용 부담이 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개발하는 기업이 소수다. 이 대표는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1400억 원을 이중항체 ADC에만 사용할 것”이라며 “유증을 통해 이중항체 임상시험 신청서(IND) 동시 진행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주총회 때 유상증자 계획이 없을거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 법인을 통한 ADC 개발 계획 세우면서 내부에서도 3개월 전 유상증자가 결정됐다”며 “현지에서 ADC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개발에 속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 미국에서 이중항체 ADC인 ABL-206, ABL-209, ABL-210의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임상 데이터에서도 기존에 존재하는 단독항체 ADC보다 효능과 안전성이 높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BL-001 신약 출시 로드맵도 발표했다. 이 대표는 “ABL-001 신약은 내년 임상 2·3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신속 승인을 통해 2026년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B와 T에 대한 해외 제약회사의 관심은 여전하다”면서 “올해 미국 종양학회에서도 항암 치료시 재발 또는 불응 환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공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단독] '경영권 상실 위기' 한미 장남 "법적조치 등 총력 대응"
증권증권일반 2024.07.04 06:25:00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과 송영숙 회장 간 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법·제도 전문가들과 함께 법적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다. 전날 송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한미사이언스(008930) 개인 최대 주주인 신 회장에게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송 회장과 신 회장의 계약은 사인 간 계약으로 임종윤 사장이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종윤 사장은 코리 그룹을 통해 2600억 원 규모의 상속세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코리 홍콩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 IPO) 과정에서 구주를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임종윤 사장은 이 자금으로 신 회장과 함께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모녀 측이 신 회장에게만 지분을 매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불구하고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신 회장을 선택했다”며 “신 회장과 모녀가 손을 잡은 것을 투자자들이 좋게 평가할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모녀 측은 신 회장에 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계약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신 회장을 포함한 우호 지분을 모두 더해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형제 측과 손을 잡은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선 것이다. 임종윤·종훈 사장과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은 3월 모녀 측이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와 OCI(456040)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통합을 중단해 달라는 장차남 측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은 장차남 측에게 넘어갔다. 제약 업계에서는 모녀 측이 과반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한 만큼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 등을 통해 경영권을 재차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역주행 참사 가해자, 사고 전날 버스 15시간 이상 몰아…사고 이력은 없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4.07.04 06:19:48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주행 사고의 원인이 과로 때문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 차모 씨(68)는 사고 전날 15시간 넘게 장시간 버스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경기 안산시의 한 여객운송업체에서 511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촉탁직 버스 운전 기사다. 해당 업체 운전 기사들은 이른 새벽부터 심야까지 12∼16시간 운전하고 다음 날 쉰다.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격일제다. 차 씨는 사고 전인 지난달 24, 26, 28, 30일 근무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가 과로에 시달려 사고를 내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인력난에 시달리던 회사의 마을버스가 지난 3월에도 큰 사고를 낼 뻔했다.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부근에서 마을버스 한 대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왕십리역 광장으로 돌진했다. 광장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큰 인명 사고로 번질 뻔한 사고였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차 씨는 1974년 운전면허를 딴 뒤 대형 화물차 기사로 10년 넘게, 서울 시내버스 운전사로 7년을 일했다. 지난해 2월 이 업체 입사 후 버스 사고 이력은 없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에 함께 탄 아내, 이후 연락을 받고 온 차 씨의 딸 등을 2일 새벽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사Q] 높은 연봉에… "반도체 인력 유출 시작되지도 않아" [인재 엑소더스③]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4 06:05:00우리나라 반도체 인재 유출, 이제 시작이라고? 수사Q. 결론부터, 기술 패권을 노리는 국가들이 한국 인재들을 흡수하기 위해 높은 연봉, 유연한 근무 환경, 우월한 기술 인프라 등을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있다. 범진욱 서강대 교수는 “진짜 인력 유출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중국으로 갈 때는 심리 장벽이 있지만 미국은 그런 것도 없다. 인력 유출의 본격적인 시작은 2~3년 후로 본다”라고 경고했다고 하는데. 2030년이 되면 반도체 인력이 6만 명 이상 모자랄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높은 연봉이 한국의 반도체 인재들이 외국으로 가는 가장 큰 이유다. 국내보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서 일할 때 1.5~3배 정도 더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미국엔 엔비디아, 퀄컴 등 세계 팹리스 1~4위 기업들과 구글, 메타 등 자체 칩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있어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서 일하는 자국의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연봉의 절반을 나라에서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처럼 전문가들은 반도체 인력들이 국내 생태계에 머물게 하는 정책과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361조 ‘AI 홈’ 시장 잡는다 …2년만에 M&A 실탄 꺼낸 LG전자 [Biz-플러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4 06:05:00LG전자(066570)가 네덜란드 스마트홈 기업 앳홈을 인수한다. 인공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AI 홈 생태계를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드웨어(가전제품) 중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더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향후 3년 내 나머지 지분 20%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가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2022년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 이후 2년 만이다. LG 씽큐에 앳홈 개방형 생태계 결합 ‘시너지’ 2014년 설립된 앳홈은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10년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까지 영역을 넓혔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는 5만여 종의 기기 연결이 가능하고 와이파이부터 블루투스, 매터와 스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 개 등록돼 있다.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손쉽게 기기와 연결하고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 지난해 추산 매출이 30억 원 수준으로 기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전년 대비 85% 매출 신장을 이뤄내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AI를 더해 AI 홈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앳홈 인수로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인수 이후에도 앳홈의 운영 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 연구개발(R&D) 역량이나 플랫폼 관점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도 앳홈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 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812억 달러에서 2028년 2602억 달러(약 36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달한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 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車·상업공간까지 사업 확대…SW 플랫폼기업 전환 ‘속도’ LG전자는 AI 홈 사업 역량을 상업 공간이나 모빌리티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의 일환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LG애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광고·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를 사들였고 같은 해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의 경영권도 인수했다. 올해 3월에는 상업용 로봇 사업 고도화를 위해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조주완(사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총 10조 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CEO는 “AI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솔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며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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