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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보도 정언유착 의혹"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4 06:00:00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 등이 함께 하는 '골프모임 단체대화방'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야당발 제보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은 즉각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수준의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좌파 언론은 이 씨와 임 전 사단장 사이에 친분이 불확실함에도 마치 김건희 여사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은 임 전 사단장과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인 이 씨, 전직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등이 지난 5월 SNS 대화방에서 골프모임을 논의했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해 채상병 사건 수사의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이 씨와의 친분 여부를 추궁했고 그로부터 나흘 뒤인 25일 JTBC의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에는 '(단체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인) 변호사 C씨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다'고 언급된다"며 "C씨는 박정훈 대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실명을 공개한 김규현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4·10 총선에선 민주당 서대문갑 경선에서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이에 권 의원은 "(김 변호사가) 해당 대화방 캡처본을 기획·제작하고 입법청문회 질의부터 보도까지 잘 짜인 각본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야당 법사위원들의 질의에 "해당 골프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분(이 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의 답변대로 골프모임 단체대화방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민주당과 일부 언론의 억측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당 대화방에 임 전 사단장은 없고, 골프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면서 "대화방 유출자가 김 변호사라면 이는 '제보공작'이자 '정언유착 사건'이다.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면서 의혹을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브리핑에서 “언론의 보도와 정치권의 의혹 제기가 한날에 이뤄지면 무조건 정언유착인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수준의 의혹 제기에 실소가 난다”며 “김규현 변호사를 들먹이는데 대체 무슨 유착이 있다는 말인지 밝히라.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임성근 골프모임의 실체 여부”라고 반박했다. 이어 “상상에서 시작해서 망상으로 끝나는 아니면 말고식 주장이 아니라 언론의 보도나 정치권의 의혹 제기를 반박할 사실관계를 밝히라”며 “무작정 유착으로 몰아 여론을 호도하고 거짓말로 사실을 덮으려는 의도라면 정말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
TV토론 후폭풍에 자중지란 美 민주당…대안 후보 나서나
국제정치·사회 2024.07.04 06:00:0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론 참패' 여파로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민주당 안에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로이드 도겟 민주당 하원의원(텍사스)이 2일(현지시간) 연방의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데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후보 사퇴를 요구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하원 민주당의 한 보좌관을 인용, 민주당 하원의원 25명이 앞으로 며칠간 바이든 대통령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그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ABC 방송 인터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리 조율된 선거 행사뿐만 아니라, 잇단 질문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ABC 방송과 인터뷰를 갖는다. 또 다른 보좌관은 로이터에 경합 지역구에 있는 중도파 하원의원들이 그들 지역구에서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댐이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재러드 골든 하원의원(메인)도 이날 지역구의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은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 생각해왔으며, 이제는 그 결과에 대해 마음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에게 투표할 생각은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걸로 괜찮다"고 썼다. 마리 글루센캄프 페레스 하원의원(워싱턴)은 지역방송 KATU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보았다. 본 것을 되돌릴 수는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토론의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고 본다"고 했다. 골든 의원과 페레스 의원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퇴를 요구하진 않았지만, 그의 부진이 대선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대비하고 있다고 사실상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김정은 집무실 2분 내 타격”…게임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위력은[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04 06:00:00북한이 지난달 2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다음날 관영 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인 시험이었다고 왜곡된 주장을 펼쳤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실전 배치가 되지 않고 테스트 단계로 전력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12일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됐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탐내며 높은 관심을 보인 무기 체계가 하나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2021년 1월 북한이 지난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최우선 5대 국방 과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3년이 흘러 현재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력은 정말 어느 수준일까. 북한은 2022년 1월 5일과 11일 잇따라 시험 발사에 나섰다. 1월 5일 극초음속 시험발사 때는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 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해 700㎞에 설정된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해 좌우 변칙기동 기술이 적용됐음을 주장했다. 이어 11일 발사에서는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가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에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걸음마 수준의 초기형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국 외에 러시아, 중국만 유일하게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발사 뒤 탄도미사일처럼 상승해 고점에서 내려오다 대기권 안에서 방향을 바꿔 순항미사일처럼 비행한다. 문제는 속도가 마하 5 이상이고 고도와 방향을 바꾸는 비행 궤적을 보여 상대방이 예측이 불가능하다. 현재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는 탐지와 요격이 매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비행 궤적을 예측해 단계별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망을 구축하면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뿐이다. 미 전략사령부 존 하이텐 사령관은 지난 2018년 3월 미 의회 군사위원회에서 “극초음속 무기를 방어할 수 있는 어떤 수단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목할 대목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군사강국을 뒤쫓아 독일, 프랑스, 일본, 인도 등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꼽히기 때문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5(시속 6120㎞) 이상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뜻한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만 모아 설계했다. 이 무기체계는 극초음속비행체(HGV)와 극초음속순항미사일(HCM)으로 나뉜다. 마하 1~5까지는 초음속, 마하 5부터는 극초음속이다. 만약 마하 5 이상이면 서울에서 평양 상공까지 1분15초에 도달이 가능하다. 음속이 초당 343미터일 경우 마하 1.0은 시속 1235km다.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 공군이 중단했다던 마하 20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 공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B-52H 폭격기 날개 밑에 달린 어떤 미사일을 놓고 장병들이 브리핑을 받는 모습이다. 미 공군은 이 장면이 ‘극초음속무기 친숙화 훈련’(Hypersonic weapon familiarization training)이라고 소개했다. 훈련에 참가한 부대는 폭격기를 운용하는 부대인 제23폭격비행대와 배치 직전의 신무기를 평가하는 제49시험평가대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괌에 위치한앤더슨 공군기지 소속이다. 미국의 서태평양 전진기지인 괌에 사상 처음으로 극초음속 무기가 배치한 것이다. 해당 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훈련 참가자들은 극초음속 무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훈련을 받았으며 극초음속 무기를 이용한 작전에 대한 전술적 토의에 참여했다”며 “폭격기 승무원들은 극초음속 무기의 기본 사항과 운영 및 병참 고려사항, 심층적인 전술 논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미 공군은 “B-52H 폭격기가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가 상공에서 완전 조립된(All-Up-Round) AGM-183A 공중발사 신속반응 무기(ARRW·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이번 시험이 작전 운용이 가능한 완전체 미사일의 첫 발사”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 공군은 “발사된 미사일이 음속의 5배(마하 5)를 초과하는 극초음속에 도달한 뒤 제대로 비행해 종말 지점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덧붙였다.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 속도 ‘마하 20’ 미 공군이 공개한 B-52 폭격기 날개 하단에 장착된 미사일의 정체는 AGM-183A. 통상 ‘애로’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제식명까지 받았음에도 연이은 발사 실험 실패로 지난해 공식적으로 개발 중단과 사업 폐기 선언으로 잊어진 무기체계였다. 하지만 미 공군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놀랍게도 시제품이 아니라 실제 탄두가 장착된 실탄, 즉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사진 속 미사일은 실험·훈련용이 아닌 실탄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노란색 띠가 그려져 있었다. ‘AR-AUR-005’라는 생산 일련번호도 또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애로는 F-15 전투기에서도 발사가 가능하고 1600㎞ 거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 속도가 무려 마하 20에 달한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킨잘’과 ‘지르콘’, 중국의 DF-17과 같은 극초음속 무기가 마하 10 이하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 때문에 개발이 어렵지만 일단 완성되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대 속도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1~2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다. 대기권 내에서 진행 방향을 바꾸면서 예측 불가능한 경로로 비행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의 포물선 궤적을 추적해 요격하는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 이런 위력 덕분에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북한이 타이완과 한반도에서 고강도 무력 도발 조짐을 보일 경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무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 인근 공역은 평양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700㎞다. 북한이 조기경보레이더로 운용하는 P-14 레이더의 탐지거리 밖이다. 만약 B-52H 전략폭격기들이 애로를 발사할 한다면 북한은 레이더에서 이상 항적은 발견할 수는 있어도, 발사체가 무엇이고 정확히 어떤 코스로 어떤 시설을 향해 날아가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의 데이터 처리속도가 애로 미사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더ㅏ. 마하 20까지 가속한 애로가 제주 남방에서 평양 김정은 관저까지 날아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분이 채 안걸린다. 북한이 기적적으로 애로 미사일의 접근을 인지해 김정은 관저에 대피 신호를 보내더라도 김정은이 길어야 1분 조금 넘는 짧은 시간 안에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 힘들어 북한 지휘부에게 엄청난 위협적 존재인 것이다. 김정은의 관저는 운석의 30~40% 속도로 내리꽂히는 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잿더미가 되고 그 안에서 살아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애로는 대만을 겨냥하는 중국에게도 치명적 존재다. B-52H가 한국의 서남 해역까지 진출해 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를 비행해 베이징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길어야 2분30초가 채 안걸린다. 방공부대가 탐지하고 지휘 계선을 통해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기까지의 시간을 생각해 보면 중국 지도부 역시 애로의 공격을 받으면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극초음속 공격순항미사일 ‘HACM’도 개발 미 공군은 다른 종류의 극초음속 무기인 HACM(Hypersonic Attack Cruise Missile·극초음속 공격순항미사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7로 상대적으로 느리다.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극초음속 공격 순항미사일로 미 공군은 2022년 12월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스와 9억 8500만 달러 규모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 공군은 2024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에도 HACM 연구 개발용으로 3억 8000만 달러를 요청했다. HACM은 중국과 같은 첨단 방공망을 갖춘 대등한 적과 싸우는 미래 전쟁에서 적 방공망 안에 위치한 중요 목표를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HACM이 부스터를 사용하는 건 ARRW와 동일하지만 부스터의 역할이 고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스크램제트 엔진 가동에 필요한 속도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이는 ARRW가 대기권 안에서 추진 엔진 없이 낙하하면서 얻은 가속도를 활용하여 활공하는 데 반해 HACM은 수평으로 가속된 후 자체 엔진을 가동하여 목표로 향해 공격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HACM은 미 공군 프로그램이지만 호주도 개발에 참여한다. 미 공군은 공기 흡입식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을 위해 2020년 호주와 SCIFIRE(Southern Cross Integrated Flight Research Experiment)라는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 미 공군은 HACM 개발을 위한 시험 비행을 호주에서 할 예정이다. -
롯바 '송도 캠퍼스' 착공…"2030년 매출 1.5조, 톱 10 목표"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4 06:00:00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건설하는 바이오캠퍼스에 2030년까지 4조 6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0대 기업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의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바이오앤웰니스의 핵심 사업으로 2030년까지 약 4조 6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20만 2285.2㎡(약 6만 1191평)로 12만 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공장 36만 ℓ, 미국 시러큐스 공장 4만 ℓ로 총 40만 ℓ에 달한다. 내년까지 공장 가동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고 2027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으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은 총 5층 구조로 공정·생산시설과 근무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이다. 개발 초기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가 가능하다. 제1공장에는 1만 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하이타이터)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함께 설계한다.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수행해 고농도 세포 배양을 진행할 수 있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내세우는 특장점이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에서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노하우를 반영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과 운영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시러큐스 캠퍼스의 ADC 생산 설비 확보에만 8500만 달러(약 118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은 “2030년 매출 1조 5000억 원을 달성하면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7년 송도 공장을 가동한 지 4~5년 후 전체 가동 시 매출 7000억 원, 이익률 30%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 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 6000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무자비한 효율성'으로 이기는 정당 만든 英 스타머
국제정치·사회 2024.07.04 06:00:004일(현지시간) 치러질 영국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을 이끄는 키어 스타머 대표(61)가 14년 만에 보수당을 제치고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의 스타머 대표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나 '제3의 길' 토니 블레어 총리 등 과거 영국 지도자들이 보여준 특유의 카리스마는 없지만 법조인다운 진지함과 실용성을 무기로 민심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스타머 대표를 분석하면서 "진지하고 강렬하며 실용적이지만 카리스마가 넘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자유 시장 옹호자 마거릿 대처나 '쿨 브리타니아'(멋진 영국·토니 블레어가 선거 승리를 위해 제창한 구호)의 화신인 토니 블레어 등 이전 영국 지도자들이 권력의 문턱에서 보여준 스타성은 없지만 잠재적인 압승의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대표는 인권 변호사를 거쳐 2008년부터 5년간 잉글랜드·웨일스를 관할하는 왕립검찰청(CPS) 청장을 지냈고, 2015년 하원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을 거쳐 2020년 4월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 2019년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자 제러미 코빈 대표와 비교하면 당을 중도로 바짝 당겨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NYT는 스타머 대표가 스타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위업을 이룩했다면서 "의회에 입성한 지 10년이 되지 않았고,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선거 패배를 당한 지 5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는 세 명의 보수당 총리의 실패 경험을 기회로 삼아 무자비한 효율성으로 노동당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스타머 대표의 정계 행보를 지켜본 전문가들도 그가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성향을 가졌다고 진단했다. 전 노동당 고문이자 스타머 대표의 전기를 출간했던 톰 볼드윈은 "그는 정치의 공연적인(performative) 면을 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정치인들이 정치적 수사에 골몰하는 반면 그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대표는 자신이 '노동계급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런던 외곽에서 기술자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어머니는 희소병을 앓았다. 그는 리즈대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공부했는데 가족 중에서 처음 나온 대학 졸업자였다. 젊은 변호사이던 당시 맥도날드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시위자들을 변호한 적이 있고, 왕립검찰청 청장이 되어서는 기사 작위도 받았다. 연극적 요소를 배제하고 법률 논리로 배심원을 설득하면서 쌓은 평판은 그를 정계로 이끌었다. 스타머 대표는 당을 장악하면서 좌파색을 빼고 당을 중도적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전임자 코빈 대표가 제안했던 영국 에너지 산업 국유화 정책을 철회했고, 근로자 가족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동당에 붙은 반애국주의적이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 영국 군대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스티븐 필딩 노팅엄대 교수는 "스타머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노동당에 반대할 이유를 주지 않는 것이었고, 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도 "그는 사람들에게 노동당에 투표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데는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단점으로 그와 함께 싸워 줄 충성파가 적다는 점이 지목된다. -
베몬·키오라·스테이씨·아이들…올해 섬머 퀸은 누구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7.04 06:00:00올해도 다시 돌아온 무더운 여름을 맞아 청량함과 시원함으로 무장한 걸그룹들이 속속 가요계로 컴백하고 있다. ‘섬머 퀸’ 자리를 노리는 걸그룹 대전이 K팝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채비를 마쳤다. 실력파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4인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1일 싱글 ‘스티키’로 컴백했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현악 사운드, 아프로비트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들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이자 블랙핑크 동생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이비몬스터도 1일 싱글 ‘포에버’를 발매했다. 80년대 신스팝을 재해석한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YG표 섬머 송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일곱 멤버의 밝은 에너지를 녹여내 호평받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8시간도 되지 않아 500만 뷰를 돌파했고,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뮤직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YG엔터는 "뜨거운 여름 시원한 감성으로 돌아온 만큼 짜릿한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걸그룹 스테이씨는 데뷔 4년 만의 정규 앨범 ‘메타모르픽’을 1일 발매했다. 타이틀곡 ‘치키 아이씨 땡’은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한 스테이씨의 매력을 그려낸 곡이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은 8일 미니 7집 ‘아이 스웨이’를 발매한다. 이들은 청량 Y2K한 콘셉트를 모티브로 레트로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클락션’으로, 선공개된 콘텐츠에서 이들의 달라진 복고풍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원조 섬머 퀸’ 레드벨벳은 지난달 2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 ‘코스믹’을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코스믹은 외딴 별이던 내게 불시착한 여행자 ‘너’와 운명처럼 만나 우주같이 무한한 사랑을 배우는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이며, 레드벨벳의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터질 듯한 사랑과 낭만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는 한여름의 축제를 배경으로 꾸며져 감성을 더한다. 다양한 세계관, 독특하고 독보적인 콘셉트로 매니아 팬들을 보유한 걸그룹 드림캐쳐는 10일 10번째 미니앨범 ‘버추어스’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오피스룩 스타일링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저스티스’ 포함 5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은 8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섬머 퀸에 어울리는 여름 사진전을 개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5일 워터밤 서울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부산, 인천 공연에서 섬머 퀸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김하성 공갈' 임혜동 구속기로 …오늘 영장심사
사회사회일반 2024.07.04 06:00:00메이저리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 야구선수 임혜동(28)씨가 두 번째 구속 기로에 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임 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술집에서 김 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김 씨를 협박해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임 씨는 김 씨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임 씨와 함께 김 씨를 협박한 에이전시 박 모 팀장도 같은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 10분 영장심사를 받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공범과의 공모나 실행 분담 여부 및 피해자에 대한 공갈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면서 임 씨의 영장을 기각했다. 박 씨의 영장은 검찰이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지난달 27일 임 씨와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다. -
‘반갑다, 대구야’…훈민정음 해례본·신윤복 미인도 등 98점 대구 간송미술관으로
문화·스포츠문화 2024.07.04 06:00:00오는 9월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대규모 문화유산 이송작전이 벌어졌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약 100점의 문화유산이 서울에서 대구로 이동한 것이다. 3일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따르면 주요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국보)’과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신윤복의 ‘미인도(보물)’ 등 98점의 문화유산이 전날 기존 소장처인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으로 옮겨졌다. 지난 4월 준공된 대구간송미술관은 연면적 8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6개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다. 9월초 열리는 개관전 ‘간송 국보·보물’전(가칭)에서 이번에 이송된 문화유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이송 자체는 지난 1938년 간송미술관이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문화유산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만큼 경찰의 호송 협조를 받아 극비리에 진행됐다고 간송미술관 측은 뒤늦게 전했다. 이송된 문화유산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보존 처리 등을 거친 뒤 9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대구행은 1940년 안동에서 나온 해례본이 옛집을 방문하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캘러웨이, 허인회의 비밀무기 ‘미니 드라이버’ 사전 예약 판매[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4 06:00:00캘러웨이골프가 Ai 스모크 340 미니 드라이버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허인회가 지난달 30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연장전 당시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그 클럽이다. Ai 스모크 340 미니 드라이버는 일반 드라이버보다 짧은 샤프트로 코스 공략과 컨트롤이 쉽다. 또한 3번 우드보다 두 배 큰 헤드 사이즈로 비거리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나 상급자 골퍼 뿐 아니라 드라이버 샷으로 확실히 페어웨이를 지키고 싶은 모든 수준의 골퍼들에게 알맞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캘러웨이 공식 몰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
‘백주의 결투 2탄’ 썼던 스텐손·미컬슨, ‘LIV’로 다시 찾은 로열트룬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4 06:00:002016년 ‘백주의 결투’를 재현했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이 로열 트룬을 다시 찾는다. 그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이었지만 지금은 LIV 골프 선수다. 3일(한국 시간) 끝난 36홀 최종 예선을 통해 2명이 합류하면서 올해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참가하는 LIV 소속 선수는 16명으로 늘었다. 올해 디 오픈은 152회 대회로 이달 18일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GC에서 개막한다. LIV 소속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스텐손과 미컬슨이다. 2016년 이곳에서 치른 디 오픈에서 스텐손은 미컬슨에게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부터 분위기를 장악한 것은 미컬슨이었다. 페어웨이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컵을 아깝게 비껴갔다. 미컬슨이 간단히 버디를 잡은 이 홀에서 스텐손은 1타를 잃으면서 시작하자마자 선두가 바뀌었다. 미컬슨은 보기 없는 6언더파 65타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우승에 부족함이 없는 스코어였다. 하지만 스텐손이 너무 잘했다. 3연속 버디로 금세 선두를 탈환했고 트룬의 악명 높은 후반 9홀에서 31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3타. 미컬슨을 3타 차로 제쳤다. 15번 홀(파4)에서 스텐손은 15m 버디를 넣기도 했다. 63타는 역대 디 오픈 최종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스텐손의 264타도 디 오픈 72홀 최소타다. 미컬슨의 267타가 최소타 2위 기록일 만큼 둘은 둘만의 명승부를 벌였다. 스텐손은 이렇게 말했다. “미컬슨 같은 선수라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으리란 걸 잘 알고 있었어요. 그저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미컬슨이 최종일 73타를 치길 바랄 수는 없었죠. 마지막 라운드는 우리 두 사람이 끝까지 펀치를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고전적 의미의 결투가 됐어요.” 사람들은 1977년 턴베리에서 있었던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톰 왓슨(미국) 간 디 오픈 결투를 떠올렸다. 왓슨이 결국 1타 차로 우승했는데 이 대결은 ‘백주의 결투’라는 책으로도 나왔다. 니클라우스는 2016년 대회 뒤 스텐손에게 직접 쓴 카드를 보냈다고 한다. 턴베리 결투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플레이를 보여줘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디 오픈은 8년 만에 다시 트룬으로 돌아왔다. 스텐손과 미컬슨 외에 지난해 디 오픈 공동 2위의 욘 람(스페인), 2022년 공동 8위 기록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2022년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 2019년 공동 4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LIV 소속으로 출전한다. 로열 리버풀에서 열렸던 지난해 대회의 우승자는 PGA 투어 소속의 브라이언 하먼(미국)이다. 하먼은 올해 3월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성적을 냈다. -
소리꾼 어수민, 완창 ‘보성소리 심청가’ 부른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7.04 06:00:00소리꾼 어수민(개명전 어연경)이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에 도전한다. 3일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 ㈜예술숲에 따르면 어수민은 오는 7일 서울 신도림동 송해아트홀에서 완창판소리 ‘보성소리 심청가’를 공연한다. 2015년 이후 9년 만의 완창 도전이다. 명고 김청만 북을 필두로 유인상, 김운섭, 임진택 등이 고수로 나선다. 고려대 김태화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어수민은 명창 성창순의 제자로, 1997년 제자 발표회를 통해 전수자가 됐다. 이후 2018년 제21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고수 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어수민은 “전통이라는 깊은 뿌리를 두고 여러 가지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 저에게 스승님의 소리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채찍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전세대출도 한달새 2400억 급증…21개월 만에 증가폭 가장 컸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4 05:30:00지난달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이 2400억 원이나 급증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 2226억 원으로 전달 117조 9827억 원보다 2400억 원 증가했다. 2022년 9월 전월 대비 2896억 원 늘어났던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세대출 잔액은 2022년 10월 이후 꾸준히 줄어오다 최근 두 달 연속 반등 추세를 탔으며 특히 지난달 이례적으로 급증했다. 전세대출이 늘어난 것은 전세가격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금리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5월 이후 전세가격 오름세가 1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87.1)에서 올 5월(89.2)까지 꾸준히 올랐다. 반면 은행권의 전세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9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연 4.09%)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전세대출 속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전세대출이 전세가격을 밀어 올리고 갭투자를 야기하는 근본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또 전세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보증 기준도 느슨해 전세 수요를 키워 결국 전세가 및 매매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며 전세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주택금융공사 등 국가 재원이 투입되는 등 건전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세대출 상품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출 상품인 탓에 무턱대고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서민 주거 안정 지원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세대출 역시 대출의 일종인데 규제 예외가 적용되는 상황”이라며 “DSR 규제를 적용하는 대신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공시지가의 30% 수준으로 전세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당장 2년 뒤부터 요양보호사 부족…“처우 개선해 유휴인력 유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4 05:30:00당장 2년 뒤인 2026년부터 요양보호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가 나왔다. 가파른 고령화로 이미 85세 인구가 100만 명을 넘는 등 요양보호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85세가 넘으면 급격한 노화로 인해 돌봄·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보호사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면서 자격증을 소지하고도 경제활동에서 이탈하는 비율도 높아져 요양보호사 부족을 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요양보호사 1인당 환자 비율을 현행 2.3명에서 2.1명으로 줄이겠다는 정책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환자비율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상황인 셈이다. 이희승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2024 제1회 NPS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수요-공급은 내년께 균형 수준을 유지하지만 2026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다. 2028년에는 약 11만 6000명의 요양보호사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필요 인력(약 77만 3000명)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요양보호사 공급은 거의 변하지 않는데 수요는 매년 4~5만명씩 늘어나는 탓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제활동인구가 부족한 전남과 경남에서 수급 부족이 가장 심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우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관련 시설에서 근무하지 않는 유휴 자격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220만 7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달했다. 다만 이중 실제로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47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다른 의료·복지기관에서 일하는 경우가 146만 90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남은 26만 9000여 명 가운데 노화 등으로 인한 자발적 실업자(11만 명)와 장기요양수급자·환자(5만 6000명) 등을 제외해도 상당한 유휴 인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유휴 인력을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신규 요양보호사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휴인력만으로는 (미래 수요를 대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방문형 요양보호사의 경우 임금은 최저임금의 130~150%에 불과하고 95%는 계약직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2012년부터 개호직원(요양 관련 근로자)에게 특정처우개선가산 수당을 지급해 급여를 월 평균 8만 엔(68만 9000원) 개선했다”며 “일본 장기요양시설의 90%에서 가산 수당을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도서지역이나 인구소멸지역에서는 요양 인력 유치를 위해 특정지역가산 수당을 더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연구위원은 “국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도 결국 요양보호사 수요를 다 채우기 어렵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인력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도 요양보호사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7월 중 관련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들이 자격을 취득해 요양시설에 취직할 경우 전문인력에게 주어지는 E-7 비자를 발급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오른 재료값에 임대료도 안 나와"…서울 카페 폐업 역대 최다
산업생활 2024.07.04 05:30:00“권리금을 포기하고 집기와 점포를 내놓았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폐업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9년 동안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오랜 고심 끝에 카페를 접었다. 처음 카페를 창업했을 때만 해도 인근 카페가 3곳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비롯해 10곳이 넘는 경쟁업체가 등장하며 손님이 줄었다. 여기에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줄고 원재료비마저 상승하자 임대료를 낼 수도 없는 적자가 지속돼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권리금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집기는 중고거래를 통해 매도한 뒤 인테리어 원상 복구 비용 등 오히려 돈을 들여 카페 문을 닫았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다가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서울시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폐업한 카페 수는 1101곳으로 전년 동기(1028개) 대비 7% 증가했다. 서울시가 2016년 3분기 상권 정보를 오픈한 이래 최다 폐업 수다. 반면 개업 수는 1147곳으로 전년 동기(1216곳)보다 6%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폐업한 점포는 11% 늘었고 개업한 곳은 6% 줄었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4분기 폐업한 카페 수는 984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폐업은 2% 늘었다. 폐업을 선택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는 것은 이상 기후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 때문이다. 인스턴트 커피의 주재료인 로부스타 품종은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가뭄이 이어지며 생산량이 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국제 커피 원두 로부스타 품종의 1톤 당 가격은 4141달러 60센트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9% 올랐다.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에서 가뭄과 서리 등으로 가격이 1년 새 27.6% 급등한 톤 당 5012달러4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가격 인상에 초콜릿 커버춰도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달 기준 톤 당 7729달러로 전년 동기(3318달러)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주로 디저트 메뉴에 사용되는 ‘칼리바우트 커버춰’는 연초 이후 2.5㎏ 기준 가격이 35%가량 5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터 가격도 오름세다. 버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물성 기름 공급량이 반토막 난 데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자들이 가성비로 즐겨 쓰던 ‘앵커버터’는 연초 대비 평균 20%가량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할 처지지만 여름 계절의 특성 상 디저트 비수기라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음료나 디저트 메뉴를 축소하고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 방문 고객이 줄자 배달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배달 수수료 부담까지 커지면서 “팔수록 손해”라는 입장이다. 개인 카페를 운영했다가 폐업한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겨우 버텼는데 경제 불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재고가 떨어지면 다시 주문하기가 겁날 정도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결국 폐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좋아진다더니 더 나빠졌다"…카드로 빌렸다 못갚은 돈 2.3조
경제·금융카드 2024.07.04 05:30:00국내 신용카드사에서 실행됐던 카드론 등 대출 연체액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카드 값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난 데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에게 돈을 빌리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 등 전업 카드사 8곳의 올 1분기 1개월 이상 신용카드 연체 총액은 약 2조 3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10%(약 2208억 원) 넘게 증가한 규모로 금감원이 통계를 추산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1분기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005년 경기 불황과 고금리의 여파로 발생했던 ‘카드 대란’ 사태 당시 1분기 연체액(2조 2069억 원)을 넘어섰다. KB국민카드가 3428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708억 원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517억 원), 하나카드(370억 원), 롯데카드(323억 원), 우리카드(24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업권 전반적으로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악화에 따라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체 규모는 관리 가능한 범위로 손실 흡수 능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권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것도 연체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하다 보니 취약차주가 카드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며 “가계의 소득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 고물가와 고금리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금융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금리와 물가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한동안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민의 급전 창구로 불리는 카드론은 14%대의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잔액이 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NH농협카드)의 5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 51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였던 4월(39조 9644억 원)에 비해 5542억 원 늘면서 5개월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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