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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조합 설립까지 '상가 부담금' 등 변수…재초환·분양가상한제 최대 걸림돌로
부동산 주택 2022.10.19 21:53:22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과도 같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합 설립 때까지 상가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변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도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꼽힌다. 은마아파트는 1996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발족된 후 26년이 된 지금까지 조합도 설립되지 못한 상태다. 당장 조합 설립까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연면적 약 6000㎡에 달하는 상가 재건축 문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올해 3월 집행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소유주 간 이견은 거의 마무리됐지만 조합설립 인가 전까지 상가 문제가 변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 재건축부담금 산정 대상은 주택으로만 한정돼 상가 등의 시세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상가 조합원의 부담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상황이다. 최근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극적으로 재개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삐걱댔던 이유 중 하나도 상가 문제였다. 무엇보다 정비 업계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 것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다. 정부가 9월 말 발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개편안에서 부과 시점을 추진위 구성에서 조합 인가 시점으로 조정함에 따라 일부 인하 효과가 있겠지만 여전히 수억 원의 부담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소장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계속 정비사업 발목을 잡고 있으면 결국 장기적으로 사업이 지속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파트 아래를 지나는 것으로 계획됐던 GTX-C 노선의 변경 여부도 관심사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GTX가 아파트 밑을 관통하면 지반 붕괴의 위험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7월 GTX-C 은마아파트 우회 노선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GTX 기능과 사업 추진 일정, 지역 주민의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관리 처분 계획 인가를 받고 40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이주할 경우 인근 지역의 전세 대란도 우려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년 말 잠실주공5단지에 이어 2024년 말께 은마아파트 이주가 시작되면 강남권 전세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며 “소유자뿐 아니라 세입자 대부분이 학군 때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연립주택 등 비교적 저렴한 주택으로의 이주 수요가 몰리며 일대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임대 등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이 같은 불안 요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천 강남' 송도의 비명…분양가 > 매매가 속출
부동산 주택 2022.10.19 18:13:49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도권에서도 신축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등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분양가·매매가 ‘역전 현상’이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3.3㎡(평)당 분양가는 2567만 원으로 10월 기준 평당 매매가(2477만 원)보다 90만 원 높다. 실제로 올해 1월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전용면적 84㎡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억 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대단지 ‘송도SK뷰’ 같은 면적의 당시 가장 최근 거래액인 10억 원(16층)보다 2억 원 낮았지만 1일에는 7억 4000만 원(33층)에 팔리며 분양가를 밑돌았다. 끝도 없이 떨어지는 송도 집값에 구축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 지역 청약 시장 역시 급랭했다. 7월에 분양한 ‘송도 하늘채 아이비원’의 평당 분양가는 2400만 원대로 8월 거래된 인근 단지 ‘인천송도힐스테이트3단지’의 평당 매매 가격(1860만 원)보다 많이 비쌌다. 결국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69가구 모집에 154가구가 지원하며 경쟁률이 2.2대 1에 그쳤다. 이후 미계약 물량이 대거 나와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지만 아직 다 팔리지 않은 상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공사비·인건비 등 외부적 요인으로 분양가는 당분간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며 “예전처럼 저렴한 분양 단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보다 집값 하락세가 먼저 시작된 대구에서는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물건이 등장했다. 대구시 중구 태평로3가의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 전용면적 84㎡는 2019년 5월 분양 당시 5억 3900만 원에 공급됐지만 현재 최저 호가가 이보다 1억 원 낮은 4억 3650만 원이다. -
분양가 > 매매가 속출…"손해 보는 데 누가 청약 받나"
부동산 주택 2022.10.19 18:08:27최근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구축 아파트 매매가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급급매’ 위주로 시세가 형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3.3㎡당 분양가는 2567만 원으로 10월 기준 평당 매매가(2477만 원)보다 90만 원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평당 분양 가격(2589만 원)이 매매가격(2616만원)보다 낮았지만 올해 송도 집값이 급락하며 평균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아진 것이다. 인천 연수구 집값은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주 대비 0.43% 떨어지는 등 낙폭이 확대되며 2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연초 대비 5.37%나 떨어졌는데 이는 수도권 평균(-2.73%)은 물론이고 인천(-3.66%) 평균보다도 낙폭이 크다. 역전 현상의 사례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올 1월 분양 당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던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대표적이다. 486가구 모집에 2만 4245명(49.9 대 1)이 몰렸던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억 원으로 호수 반대편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의 당시 신고가인 11억 3000만 원(26층·2021년 11월·84㎡)보다 3억 원 이상 낮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8월 이 단지 실거래가는 7억 5000만 원(7층)까지 떨어지며 ‘더샵 송도아크베이’ 분양가 밑으로 내려왔다. 또한 분양 당시 2억 원 이상 비쌌던 인근 ‘송도SK뷰’ 84㎡ 실거래가도 이달 1일 7억 4000만 원(33층)까지 떨어졌다.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더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자 송도 청약 시장은 비상이 걸렸다. 최근에 분양을 진행한 ‘송도 하늘채 아이비원(7월)’은 1순위 청약 69가구 모집에 154가구가 접수해 2.2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모집 단계에서는 일단 모두 마감됐지만 이후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며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고 아직 다 팔리지 않은 상태다. 평당 분양가가 2400만 원 수준으로 인근 단지인 ‘인천송도힐스테이트3단지’의 평당 매매가격(1860만 원)보다 높은 탓이다. 6월 분양한 ‘더퍼스트시티 송도’도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로 1순위 청약이 미달되고 2순위에서 겨우 공급 가구를 채웠다. 현재 선착순 청약이 진행 중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4~5년 전만 해도 송도 30평대 분양가는 5억~6억 원대로 매매가와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 초를 기점으로 송도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동안 원자재 값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는 오히려 올라가며 ‘시세 차익’ 메리트가 사실상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당분간 송도의 청약 시장 분위기는 차가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LH, 인천영종 공공분양 675가구 공급…분양가 3억대
부동산 주택 2022.10.18 11:00:02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3일 영종하늘도시 내 인천영종 A60블록 공공분양주택 675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 주택은 세대 전용면적 74·84㎡ 총 675가구로 건설된다. 주택 타입별로 △74A(66가구) △84A(400가구) △84E(44가구) △84B(99가구) △84C(6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동·호 배정은 당첨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청 주택형 내에서 타입·동·층·향별·측 세대 구분 없이 한국부동산원 전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총 675가구 중 573가구는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생애 최초 등 특별공급 유형으로, 102가구는 일반공급 유형으로 공급된다. 주택 공급 가격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억 3000만~3억 9000만 원 수준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공급 유형별로 가입 기간, 납입 횟수, 소득·자산 기준 등이 상이하므로 개별적으로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공급 유형은 △특별공급(기관추천 및 국가유공자·신혼부부·생애 최초·노부모 부양·다자녀) △일반공급으로 구분되며,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당첨자로 선정된 자는 재당첨 10년 및 전매 6년 제한을 적용받는다.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공급 일정은 △청약 접수(24일~26일) △당첨자 발표(11월 3일) △계약체결(12월 19일~)순이며,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다. 인천 영종 A60블록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도 가상현실(VR) 및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3.3㎡당 1486만원…서울은 2805만원
부동산 건설업계 2022.10.17 15:40:52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486만6500원으로 집계됐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대비 1.13% 상승한 1486만3200원으로 집계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2.78% 오른 2805만99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0.5%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2.08% 오른 2073만600원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전월대비 0.34% 상승한 1549만200원이고, 기타 지방은 전월대비 1.28% 오르면서 1219만68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1만 5696세대로 전년 동월(1만 5172세대)보다 3% 상승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반영돼, 분양 물량이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9월말 기준 수도권 신규 분양 세대 수는 5386세대로, 전년 동월보다 2076세대나 감소했다. 이 수치는 지난 8월보다는 3006세대 늘어난 것이다. 서울은 9월말 기준 신규 분양 세대가 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593세대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9월말 기준 전국은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248가구, 기타지방은 1만62가구가 분양됐다. -
상주일반산업단지 평당 37만원에 분양
사회 전국 2022.10.17 09:46:59경북 상주시는 헌신동 일원에 조성중인 일반산업단지(아래사진·조감도) 공장용지 30필지 23만 8032㎡(7만 2000평)를 17일부터 분양한다고 밝혔다. 상주일반산업단지 공업용지 분양가는 1평당 37만원으로 분양단가 산정시 평면부와 사면부 면적과 단가를 각각 산정해 사면부 단가를 평면부의 30%를 적용해 필지별 분양가를 차등 적용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 유치업종은 식료품, 음료, 금속가공제품, 전기장비, 기타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다. 분양대금은 10%의 계약금과 3개월마다 1차중도금(30%), 2차중도금(30%)이며 잔금(30%)은 산업단지 준공후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분양받은 용지를 조기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1차 중도금을 납부하면 상주시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 공장설립을 할 수 있다. 이 산업단지는 1km 거리에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가 있고 그외 다양한 고속도로망이 구축돼 있다. 상주일반산업단지 개발공사는 현재 공정률 70%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입주를 희망기업은 분양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공고일 이후 발급받은 구비서류를 갖춰 상주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
대구만이 아니다…미분양 악몽, 드디어 수도권도 덮쳤다
부동산 주택 2022.10.16 18:11:03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공포’가 수도권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올 들어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며 2년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최근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주택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는 최근 HUG의 제72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 이후 약 2년 만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HUG는 안성시에 대해 미분양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안성시 내 미분양 주택은 전무했지만, 지난 2월 1068가구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 8월 기준으로는 565가구로 2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0가구)과 비교하면 여전히 위험 수준이다. 양주시도 미분양 증가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를 이유로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2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는데, 당시 이 지역 미분양 물량은 17가구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물량이 점차 늘면서 지난 8월에는 914가구로 뛰었다. 이는 경기도 전체 미분양 주택인 3180가구의 28.7%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하려는 사업자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했더라도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공급 물량을 조절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21일 부동산 규제지역인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에서 7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에서 60%로 확대된다. 또 1순위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2년에서 1년 이상(수도권)으로 줄고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 만에 연 이율 3%대 기준금리가 현실화 되면서 주택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자 규제 완화의 효과는 미미하다. 실제로 규제 완화 후에도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양주시 아파트 값은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0.44% 하락했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전인 9월 둘째 주(9월 19일 기준) 하락폭(-0.39%)보다 확대된 것이다. 안성시 아파트 값 하락률도 같은 기간 -0.04%에서 -0.06%로 늘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집값 하방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며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뀔 때까지는 이러한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분양캘린더] 잇따른 금리인상에 분양 시장 '신중모드'…10월 셋째 주 5110가구 분양
부동산 주택 2022.10.16 18:06:15금리인상이 이어지며 분양 시장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0월 셋째주는 전국에서 5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511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213가구다. 이번 주에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로는 경기 평택시 장당동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Ⅱ’, 경북 경산시 압량읍 ‘경산2차아이파크’, 전북 익산시 모현동 ‘익산중흥S-클래스퍼스트파크’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북 경산시 압량읍 200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경산2차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6개동, 전용면적 84~134㎡, 총 745가구 규모다. 2021년 이 지역에 공급된 1차(977가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가깝고 차량 이용 시 경산IC와 화랑로, 25번 국도 등을 통해 대구시 전역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신대부적지구의 교육시설은 물론 대형마트와 공원, 영화관 등의 기반시설도 가깝다. 이번 주에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경기 오산시 금암동 ‘오산세교2지구모아미래도’, 충남 천안시 두정동 ‘천안롯데캐슬더두정’, 충북 음성군 대소면 ‘음성우미린풀하우스’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천안롯데캐슬더두정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19㎡, 총 584가구 규모다. -
'침체 늪' 빠진 中 부동산, 미분양 등 빈집 1억 가구…세계경제 부실 뇌관 부상
국제 경제·마켓 2022.10.16 17:34:23중국에서는 경제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그동안 묶어둔 뇌관이 터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던 중국이 부동산발(發) 침체에 빠질 경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10년 전 7.9%에 달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 상반기 2.5%로 곤두박질친 가운데 경제 예측 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3%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기에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지만 전문가들은 그보다도 중국 경제의 숨겨진 지뢰로 여겨졌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것을 위기론의 핵심으로 꼽는다. 시장정보 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내 100대 부동산 기업의 신규 주택 판매액은 4조 6700억 위안(약 93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나 급감했다. 중국의 월간 주택 판매액은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까지 15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도 올 1~8월 신규 주택 판매 면적이 8억 7890만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경기 냉각을 확인했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다. 그로 인해 신규 주택 판매 실적이 떨어지면서 헝다를 비롯한 대형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로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헝다그룹에 이어 양광100·자자예그룹·룽촹중궈·스마오 등이 연쇄 디폴트를 일으켰다. 여기에 부동산 개발 업체의 부실로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자 주택을 분양받은 소비자들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거부에 나서며 다시 아파트 공사가 멈추는 악순환이 형성된 상황이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3000만 가구, 분양은 됐으나 잔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비어 있는 집이 1억 가구에 달한다고 추산한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관련 기업 부실화는 막대한 비중의 부동산 관련 대출을 보유하는 은행권에도 큰 악재로 부동산 위기가 금융위기로 옮겨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은 금리 인하와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 10월 분양
부동산 주택 2022.10.13 13:37:10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복합업무시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장현지구 업무시설용지 10블록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은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7488㎡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사무소),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흥 장현지구와 시흥시청역 역세권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서해선 시흥시청역이 가까이 있고, 서해선은 추후 김포공항 및 고양 대곡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시흥시청역에는 신안산선(2025년 예정)과 월곶~판교선(2026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여의도,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와 연결이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은 업무시설 전 호실에 다락이 갖춰지며 발코니 공간(일부 호실 제외)도 설계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대회의실, 소회의실 등 미팅 시설을 비롯해 비즈니스 라운지 카페, 프라이빗 샤워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이 갖춰진다. 오피스는 주택수에 미포함되기 때문에 각종 세금 부담에서도 자유로우며, 전매(일부 금지)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식산업센터, 업무용 오피스텔과 달리 입주 업종에 제한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의 홍보관은 경기도 시흥시 광석동 295 일대에 들어선다. -
청약 빙하기라는데…부산 분양에 3.7만명 몰려
부동산 분양 2022.10.13 11:41:48분양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지만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낮은 일명 ‘로또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4만 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린 단지가 나왔고 과천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줍줍)에는 8가구 모집에 8000여 명이 지원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일 진행된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 자이 더샵 SK뷰’ 1순위 청약에서는 540가구 공급에 3만 1793개의 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58.9 대 1을 기록했다. 11일 특별공급에서 622가구 공급에 5964명이 청약한 점을 고려하면 이 단지 청약에 총 3만 7757명이 지원했다. 단지 분양가는 84㎡ 최고가 기준 6억 8370만 원으로 인근 신축 아파트인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의 같은 면적 9월 실거래가(7억 6000만 원)보다 1억 원가량 낮다. 부산은 지난달 26일 14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전 지역이 비규제지역이 됐다. 따라서 이번 청약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70%까지 올라갔고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세대주 및 세대원 모두가 같은 단지에 청약할 수 있게 됐다.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어졌으며 추첨제 비율 역시 85㎡ 이하 기준 40%까지 늘어났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낮은 데다 각종 비규제 효과가 가중되며 저가점자 등 청약자가 다수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같은 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일반 공급 5가구 모집에 4511명이 접수해 경쟁률 902.2 대 1을 기록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과천의 또 다른 단지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경우 3가구에 4094명이 몰렸다. 두 단지 84㎡ 분양가는 모두 8억 원가량으로 인근 ‘래미안슈르’ 동일 면적의 올해 9월 실거래가인 14억 8000만 원(12층)보다 7억 원 가까이 낮다. 이번 과천 무순위 청약 물량은 부정 청약 등의 이유로 나온 계약 취소분으로 2년 전 수준으로 공급가가 책정됐다. -
민간분양아파트 청약률 1년새 반토막…당첨가점 34→23점
부동산 주택 2022.10.12 18:01:36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청약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당첨 가점 평균도 10점 넘게 낮아졌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8.6대 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19.5 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평균 당첨 가점도 지난해 34점에서 올해 23점으로 11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와 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초월역, 오포자이디오브 등 3개 단지에서 만점인 84점 당첨자가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80점 이상의 당첨자가 없는 상황이다. 단지 규모별 가점 편차도 확대됐다.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의 당첨 가점 평균은 지난해(27점) 대비 9점 떨어진 18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1500채 초과 단지의 당첨 가점 평균은 41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집값 조정기가 본격화되며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가점이 높은 통장 사용도 현저히 줄며 당첨 기회는 되려 예년에 비해 커질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점이 낮은 수요자는 추첨제 비중이 높은 전용 85㎡ 초과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
더 커진 미분양 공포…규제 풀린 곳도 '청약 한파' 덮쳤다
부동산 분양 2022.10.11 17:43:54지난주 전국에서 청약을 접수한 10개 단지 중 7곳에서 미달 물량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구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미분양 한파가 올해 들어서는 전국 청약 시장을 덮치는 모습이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비규제 지역’으로 전환된 대구와 전남 여수·광양 등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대량 나왔다. 전문가들은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으로 일반 매매 시장과 분양 시장이 더불어 얼어붙는 현 상황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에서 청약을 접수한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에서 미달 물량이 발생했다. 미달이 발생한 단지의 공급 지역은 △대구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다수 지역에서 청약 냉기가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공급 물량 전체로 살펴보면 10개 단지에서 총 4054가구가 공급됐는데 미달 물량은 2438가구로 비중은 60.1%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비규제 지역이 된 곳에서 분양한 단지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6월 30일 조정 대상 지역에서 해제된 대구 북구에서는 ‘대구역 센트레빌 더 오페라’가 분양에 나섰지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236가구 가운데 총 4개 주택형 전부가 미달되며 57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다. 마찬가지로 6월 비규제 지역이 된 여수와 광양에서 분양한 ‘여수 원더라움 더힐’과 ‘더샵 광양 라크포엠’은 각각 169가구 중 148가구, 898가구 중 426가구가 미달됐다. 지난주 청약에서 미달을 면한 단지는 수도권 내 2개 단지와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역 자이’가 유일했다. 대구 두류역 자이의 흥행 성공에 대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모집 가구 수가 71가구로 적어 ‘의외의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비규제 지역 전환의 가장 큰 효과가 대출 규제 완화인데 최근 높은 금리 부담으로 인해 상쇄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한 분양 시장 위축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 HL디앤아이한라,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교통망 우수·분양가 전평형 ‘6억 미만’
부동산 주택 2022.10.10 17:58:33HL디앤아이한라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286-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73가구 △84㎡ B 13가구 △84㎡ C 25가구 △84㎡ D 53가구 △84㎡ E 54가구 △98㎡ 22가구 등 총 34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작전동 일대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봉오대로·계양대로·아나지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망이 좋다. 인근에 부평IC가 위치해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 계양IC 이용도 편리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부평역도 가깝다. 계양구청과 한림병원·인천세종병원 등의 병원이 주변에 있고 홈플러스·작전시장 등 쇼핑 시설도 인근에 위치했다.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은 인천광역시 거주자 1순위, 13일은 수도권(서울·경기 거주자)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1일 당첨자 발표 후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0월이다. 인천 계양구는 비투기과열지구로 전용 85㎡ 이하의 경우 가점제 75%, 추첨제 25%가, 전용 85㎡ 초과는 가점제 30%, 추첨제 70%가 적용된다. 1주택자 및 1분양권자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거나 부양가족이 많지 않은 수요자들에게 그만큼 기회가 돌아간다는 의미다.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모든 가구의 분양가가 6억 원 미만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 해당 현장은 HL디엔아이한라가 직접 시행·시공하는 사업으로 일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는 달리 준공 지연에 따른 리스크가 없어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다. -
미분양 쌓이는데…가을 분양 폭증, 또 '폭탄 돌리기?' [코주부]
부동산 분양 2022.10.08 15:29:38아파트 분양에도 성수기가 있다는 사실 아세요? 가을, 바로 이맘때가 분양 최성수기입니다. 모델하우스에 최대한 많은 사람의 발길을 끌어모으려면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워선 안되니까요.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델하우스 운영이 중단되고 각종 부동산 규제로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분양 성수기라는 개념은 점점 희미해지는 추세였는데요. 이번 가을, 아주 오랜만에 성수기라고 부를만한 큰 장이 열렸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에만 전국에서 8만5000가구를 분양한다는데요. 무려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갑자기 분양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뭔지, 눈 여겨 봐야 할 분양 단지는 어떤 곳인지 코주부와 함께 한 번 돌아볼까요? 부동산 시장도 안 좋은데…분양 몰린 까닭은?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다르면 이달 전국 100개 단지, 8만5738가구(일반분양 6만6879가구)가 분양합니다. 지난달 물량(1만8981가구)에 비하면 4배 이상, 지난해 10월(3만4394가구)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분양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뭘까요. 지난달 21일 부동산 규제지역이 101곳에서 60곳으로 줄어들면서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효과입니다. 세종시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 4곳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려났고요.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여전히 분양이 쉽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규제 지역 풀린 게 어디냐”하는 심정으로 분양이 몰린 것입니다. 참고로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지방)~12개월(수도권) 이상, 만 19세 이상인 세대주 및 세대원은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9억원 이하 주택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최대 70%, 추첨제 비율 전용 85㎡ 이하 60%, 전용 85㎡ 초과분은 100% 등 문턱이 낮습니다. 아울러 여기서 분양을 더 미뤄봤자 득 될게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합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연내 분양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죠. “그나마 낫다”…대단지 분양 줄이어 실제로 규제지역에서 풀려난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이 유독 많다는 것입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나 교통편 등 인프라도 좋은 편이죠. 그래서 부동산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가 잘 됩니다. 덕분에 쉽지 않은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월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대규모 단지로, 1101가구 모집에 총 6만4590건이 접수돼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2736가구)’,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2329가구)’도 각각 15.84대 1, 18.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이번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곳 중 연말까지 분양 계획이 있는 단지들의 리스트를 볼까요.(??위의 표 참조) 1000가구는 흔하고 2000가구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이달 가장 큰 규모의 분양은 대전 서구에서 나옵니다.대전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으로 2763가구(일반분양 1935가구)가 분양됩니다. 같은 대전 서구의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는 1754가구(일반분양 13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요. 경북 포항 남구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있는데요.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으로 2670가구 모두 일반 분양으로 공급됩니다. 부동산R114 임병철 팀장은 “지방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렸지만 집값 급등 부담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경기 위축 여파로 매수세 회복이 쉽지 않아 집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규제 지역에서 전면 해제된 부산에서는 올 들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도 있다. 일부 지역 및 단지에 전매를 노린 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규제는 그대로지만...서울서도 분양 물량↑ 앞서 말씀드린 사례들처럼 규제 완화 효과는 아니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 소식도 덧붙여 전해드릴게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오랜만에 대단지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규모는 GS건설이 이달 중 광명시 철산동 주공 8·9단지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입니다. 3804가구 가운데 16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광명1R구역 재개발 구역에서도 총 3585가구(일반분양 777가구)가 공급됩니다. 서울의 분양 물량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2840가구(일반분양 1331가구)가, GS건설이 시공하는 동대문구 휘경3구역자이 총 1806가구(일반분양 719 가구)가 분양됩니다. 마포구 마포더클래시 1419가구도 공급 예정인데요. 일반 분양 물량은 53가구로 미미하네요.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면서 “다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최근 분양 예정 대비 실적이 저조한 추세가 이어져 분양시장이 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 청약 문턱이 낮아졌다고 해서 이런 시기에 분양권 전매를 목적으로 청약에 뛰어드는 코주부 독자님은 없으시죠? 내 집 장만을 오랫동안 계획해 온 실수요자라도 지금은 청약 옥석 가리기에 조금 더 공을 들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코주부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서울경제의 재테크 뉴스레터 ‘코주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코인, 주식, 부동산까지 요즘 가장 핫한 재테크 소식을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코주부 레터. 아래 링크에서 구독신청하시면 이메일로 매주 월, 목요일 아침 8시에 보내드립니다.(무료!)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 →https://url.kr/koju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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