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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가보다 더 싸다”…규제완화 업고 입주권 거래 회복세
부동산 주택 2023.03.02 17:57:33부동산 시장 한파와 높은 금리 때문에 끊겼던 입주권 거래가 최근 수도권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서울 용산구 및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영향이 크다. 분양권에 비해 시세 조정 폭이 크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움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입주권·분양권 거래량은 1월 425건, 2월 382건으로 지난해 1월 127건, 2월 129건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8월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이례적으로 913건 거래됐던 것을 제외하면 월별 거래량이 4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의 주택을 매수하거나 조합원의 권리를 승계받는 것을 말한다. 최근 들어 분양권보다 입주권 거래가 더욱 많이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분양권보다 시세 조정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입주권 소유주들은 사업 초기에 사들인 경우가 많아 분양권보다 취득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 입주권 소유주들이 금리 인상과 역전세난으로 잔금을 치르지 못하자 미래 가치 하락을 우려해 급매로 던짐에 따라 급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급락,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 입주권·분양권 매매 거래량 상위를 차지한 1~5곳은 부천시(114건), 수원시(102건), 광주시(82건), 용인시(74건), 화성시(70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입주권이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돼 눈에 띈다.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앞둔 부천일루미스테이트는 지난달 4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74㎡ 입주권은 4억 2525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4억 4600만~4억 7110만 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경기도 화성시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4차 솦속마을 59㎡ 입주권도 지난달 28일 2억 1907만 원에 손바뀜됐는데 일반분양가(2억 4600만~ 2억 650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미래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합원이 내놓는 입주권 금액의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저렴할 때 매수한 조합원 입주권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해도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며 “하락장이 길어질수록 분양가에 비해 떨어진 입주권 매물들이 더욱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전 구역이 관리처분 인가 이후 단계를 지나고 있는 광명뉴타운은 입주권 프리미엄이 2~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5억~6억 원에 달했던 프리미엄은 2억~3억 원대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 수가 많은 59㎡ 타입이 84㎡ 타입보다 조정 폭이 더 컸다. -
3월 전국서 아파트 2만 가구 분양…수도권 대단지 물량 쏟아진다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3.03.02 13:04:53'분양 성수기'인 3월 전국에서 2만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당초 1~2월 계획됐던 물량이 이월되고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나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341가구)와 비슷한 규모의 분양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2만543가구의 분양이 예고됐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806세대) △서울 영등포구 자이디그니티(707세대) △경기 평택 힐스테이트평택화양(1571세대) △인천 서구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등 대단지가 대거 청약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1만209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883가구) 대비 소폭 줄었다. △서울 4116가구 △경기 6129가구 △인천 1854가구 등이다. 지방은 8444가구가 예정됐다. 특히 부산(3906가구)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1개 단지의 규모가 압도적이다. 부동산R114는 "이달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며 "다만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분양가 여부와 교통 혹은 개발 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 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반값 아파트' 고덕강일3 특별공급 경쟁률 33대 1 기록
부동산 주택 2023.02.28 18:16:16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 결과 33.2대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고덕강일3단지는 추정 분양가격 약 3억5500만 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 원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뉴:홈 나눔형)이다. SH공사에 따르면 27~28일 실시한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 결과 전체 400세대 모집에 1만 3262명이 신청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년특별공급이 75세대 모집에 8871명이 몰려 가장 높은 1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혼부부특별공급 14.6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 11.8대 1을 기록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토지임대료를 보증금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향후 제도개선을 통해 △ 토지임대료 선납할인 △ 전매제한 기간 후 사인간 거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전예약은 지난해 10월 26일 국토교통부의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통해 발표한 청년유형이 반영된 서울지역 첫 공급이다. SH 공사는 서울지역 최초 공급, 합리적인 분양가격이 청약 수요자가 몰린 주 요인이라 설명했다. 한편 고덕강일3단지 일반공급 접수 기간은 △일반공급 1순위 3월 2일~3월 3일 △일반공급 2순위 3월 6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3일 예정돼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고덕강일 3단지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3월 2일부터 진행되는 일반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미분양 벌써 7.5만가구…"연내 12만 가구 넘는다" 경고
부동산 분양 2023.02.28 18:01:44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5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전북·충북·강원·대구 등에서 급증하면서 지방 미분양 물량도 6만 가구를 돌파했다. 정부가 1·3대책 등을 통해 분양 관련 규제를 완화했지만 투자심리 위축 지속으로 올해 미분양 물량이 10만 가구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만 8148가구)보다 10.6%(7211가구) 증가한 것이며 2012년 11월(7만 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른 데다 수년간 우상향했던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분양 주택 물량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더니 지난해 12월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위험선’으로 제시했던 6만 2000가구(과거 20년간 장기 평균)를 훌쩍 뛰어넘는 6만 8148가구를 기록했고 올 1월에는 7만 5000가구까지 넘어섰다. 특히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미분양 물량의 84%가 지방에서 나왔다. 1월 지방 미분양 물량은 6만 3102가구로 전월 대비 10.6%(6030가구) 증가했다. 전북이 전월 대비 62.1% 증가한 4086가구를 기록했고 충북은 35.6% 오른 4374가구, 강원은 34.3% 증가한 3556가구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2달 연속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넘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수도권 대비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5배나 많고 특히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나 경북을 넘어 강원·전북·충북 등으로 미분양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안에 미분양 물량이 10만 가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주택시장 위기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도 미분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초기분양률이 현재와 같이 58.7%로 낮게 유지될 경우 연내 미분양 주택이 12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미분양 상황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은 외곽이거나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높았던 곳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미분양 물량 중 수도권이나 입지가 최상은 아니지만 차상 정도 되는 곳은 의미 있는 숫자 수준으로 해소하고 있다”며 “준공 후 미분양 같은 악성 물량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아직 정부가 개입하기에는 한참 멀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마찰 때문에 생긴 소비자들의 소극성을 어떻게 세금으로 부양하느냐”며 “이건 반시장적이고 반양심적 얘기”라고 강조했다. -
원희룡 "분양가 높아 생긴 미분양, 세금으로 부양은 반시장적"
부동산 주택 2023.02.28 17:48:05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기준으로 7만5000가구를 넘어선 미분양에 대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더 낮춰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정부가 나서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뜻도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마찰 때문에 생긴 소비자들의 소극성을 어떻게 세금으로 부양하느냐. 이건 반시장적이고 반양심적 얘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분양가를 낮춰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책 당국이 고민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이런 고민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며 정부 매입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미분양 물량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입지가 최상은 아니지만 차상 정도 되는 곳에서의 미분양은 꾸준히 의미있는 숫자로 해소되고 있다”며 “미분양이 이미 최대치에 달한 대구 같은 곳은 더 늘어나지 않고 (1월 미분양) 추가분이 120호 수준으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얘기한다면 바닥을 찍었다고 하기엔 이르다”며 “지금은 누구도 단기 예측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체적 상황이 좋아지거나 입지·매물에서 기회가 오면 순식간에 국지적으로 시장이 달아오를 수 있다”면서 “그럴 여지가 있다고 보고, 미세조정 부분에서 실책을 범하지 않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전날 돌연 자진 사퇴한 데 대해선 “일부에선 자격 문제를 얘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박 전 부사장에게) 최근 일신상의 문제가 생겼다”며 “주주총회가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큰 혼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우선 절차를 일단락하기 위해 수리 시점을 주총 이후(27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분양 리스크 사전적 대응 필요"…국회서 주택시장 위기 대응 방안 토론회
부동산 주택 2023.02.28 17:40:28급격히 늘어난 미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통해 미분양 해소를 통해 주택 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시장 위기 대응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며 현재는 장기 평균 미분양 물량인 6.7만 호도 돌파한 상황”이라며 “특히 초기분양률이 현재와 같이 58.7%로 낮게 유지될 경우 연내 미분양 주택이 12만 호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실장은 “미분양 증가는 사업자의 유동성 위기 및 부도 등을 통해 공급 위축을 불러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급자들은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고 정부도 등록민간임대주택 제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필요시 공공의 환매조건부 매입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대구, 울산, 충남 등 특히 지방에서 급격히 미분양이 쌓이고, 이들 지역에선 준공 후 미분양 같은 악성 미분양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적지 않은 사업장들이 부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분양 증가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HUG와 HF의 보증한도 확대하고 공사대금 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등을 실시해 건설사 유동성을 지원하고, 주택 매입시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하거나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확대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만희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좌장으로 김효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조영훈 대광이엔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 대한주택건설협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축사를 맡았다. -
기본형 건축비 한달만에 또 인상…미분양 늘어도 분양가는 뛴다
부동산 주택 2023.02.28 11:00:00건설자재값 인상에 따라 분양가 산정 기준인 기본형 건축비도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인상된다. 분양시장 한파 속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3월 1일 정기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시로 인해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지상층 기준)는 ㎡당 194만 3000원으로 2월 10일 비정기 고시 당시(㎡당 192만 5000원)와 비교해 0.94%가량 올랐다. 지난해 9월 정기 고시(㎡당 190만 4000원)보다는 약 2.05% 오른 금액이다.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올해 두 번째다. 2월 1.1%, 3월 0.94%씩 두 차례 오른 것이다. 지난해에도 기본형 건축비는 3월(2.64%)과 7월(1.53%), 9월(2.53%)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6.7%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이는 국토부가 기본 건축비 고시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활용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분양가는 기본형 건축비와 택지비, 건축 가산비, 택지 가산비를 합산한 값으로 산정된다. 이번 인상에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직접 공사비가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형 건축비 상승분 2.05% 중 직접 공사비 상승분인 1.21%포인트, 이와 연동된 간접 공사비 상승분이 0.84%포인트 비중을 차지했다. 레미콘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직전 정기 고시인 9월 대비 15.2% 급등했다. 이번 기본형 건축비는 3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현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와 공공택지 분양단지가 해당된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방배6구역(1097가구)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78가구) 등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3.3㎡당 분양가는 1753만 원으로 전년 동월(1522만 원) 대비 231만 원(15.2%) 올랐다. 경기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574만 원에서 2691만 원으로 무려 1117만 원(71%)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원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정부 규제 완화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서다. -
롯데건설, 마곡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
부동산 주택 2023.02.28 09:26:35롯데건설이 3일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고령 자산가를 대상으로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형 주거복지시설이다. VL 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총 8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호텔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인 ‘VL(Vitality & Liberty)’이 적용된 단지는 부산 기장군 ‘VL 오시리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단지는 시니어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입주민은 단지와 인접한 이대서울병원을 통해 전문의 진료와 건강검진 등 특화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이용 시에는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진료와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단지 안에는 ‘보바스 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도 운영된다. 입주민은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비즈니스 업무 지원, 택배 보관, 방문객 응대와 같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주 2회 세대 내 청소(하우스키핑 서비스)와 입주민 연령·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도 지원한다.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방 하나에 화장실 하나가 적용되며 신체·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세대 내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췄다. 지하 보행 통로와 지하철역이 직통으로 연결되고 단지 인근에는 공항대로·올림픽대로 등도 있어 차량 이용 시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도보권 내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 공원’이 연결된다. 이 밖에도 롯데몰·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시설이 단지와 가깝다. 입주 희망자는 3월 21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VL르웨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4일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같은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
'위험' 선넘은 미분양 1월에 더 늘었다…10년 2개월만 최대
부동산 주택 2023.02.28 08:02:34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7만5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만의 최대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사들의 물량 밀어내기로 분양 물량이 많이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양 시장이 냉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만8148가구) 대비 10.6%(7211가구)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2년 11월의 7만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다. 다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정부가 1·3 대책을 통해 분양 관련 규제를 대거 푼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1만가구씩 증가했으나 1월엔 7211가구 늘었다. 미분양 물량의 84%는 지방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2257가구로 10.7%(1181가구) 늘었고, 지방은 6만3102가구로 10.6%(6030가구)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25.9% 증가한 8926가구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6433가구로 전월 대비 8.8%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보다 0.4%(28가구)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2만5761건으로 전년 동월 거래량(4만1709건)과 비교해 38.2% 줄었다. 전달(2만8603건) 대비로는 9.9%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이 1만299건으로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36.5% 줄었고, 지방은 1만5462건으로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늘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479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 증가했다. 거래유형별로는 월세 거래가 전체의 54.6%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9%포인트 늘었다. -
"부동산 PF 위기, 금융지원 더불어 미분양 해소 방안 절실"
부동산 주택 2023.02.27 17:49:44지난해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분양률까지 낮아지면서 올 상반기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 문제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의 미분양 보증 한도 확대와 함께 미분양 주택 매입,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수요 진작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7일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이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부동산PF위기 원인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실장은 “올해 들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으로 회사채 및 대출 시장이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일부 우량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신규 PF 조달 및 차환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미 기한이익상실이나 시공사 부도 등으로 부실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기존 규제의 상당 부분을 완화했으나 증가한 공사비와 금융 비용으로 사업장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분양률 회복이 지연됨으로써 지방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사업장들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실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PF 보증 한도 확대 등 유동성 지원을 위한 보완 대책뿐 아니라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민간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최성규 하이투자증권 이사는 “그동안 상업용 부동산에 국한됐던 비상장 공모 리츠(REITs)를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선례가 없기 때문에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권 우미건설 전무는 “정부의 미분양 주택 매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 진작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분양 주택 매입시 취등록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헌 KB증권 부사장은 “미분양을 시장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결국 연명 치료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민간임대주택사업자를 투기의 대상으로 봤는데 이제 시장 플레이어로 인정해줘야 한다”며 미분양 주택 해소책을 제시했다. PF 방식에 대한 근원적 고민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은 “현재 디벨로퍼들은 총 사업비의 10~20% 수준의 자기자본을 갖고 사업을 진행한다"며 “장기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시행사의 대형화와 영세 디벨로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단지 500가구 사전예약
부동산 주택 2023.02.26 18:02:44분양가 3억 원대로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알려진 공공분양주택 ‘고덕강일3단지’가 이번주 청약 접수에 나선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에서 총 86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500가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하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3단지는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1순위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1305가구 규모다. 이 중 715가구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된다. 사전예약 물량은 500가구로 모두 전용 59㎡에 해당된다. 건물 분양가격은 본청약 시점 추정 기준 약 3억 5537만원이며,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 행복주택(150가구)은 이달 27일부터 청약을 진행한다. 경상대 가좌캠퍼스 내 건설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마륵공원’ 등 두 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7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45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경전철·서부선 등 노선도 예정돼 있다. 역촌초, 덕산중, 구산중, 예일여고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대형쇼핑몰과 병원, 관공서 등도 인접해 있다. 봉산공원, 구산근린공원, 불광천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
중견 주택 업체, 3월 전국서 4436가구 분양
부동산 분양 2023.02.24 13:30:03중견 주택 건설 업체들이 다음달 전국에서 총 44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176가구가 공급된 이번 달 대비 3260가구 늘었지만 전년 동기 물량(9104가구)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달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개 사가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총 4436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1177가구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는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이엔건설·성호에스아이가 시공하는 '센트럴 길동' 96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지역에서는 용인시 기흥구에 교보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다인종합건설이 시공하는 라피크가 32가구가 나온다. 인천은 금강주택이 시행·시공하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1049가구가 청약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지방은 이보다 많은 3259가구가 공급된다. 충북 분양 물량이 1474가구로 가장 많으며 △광주 815가구 △충남 411가구 순이다. 대구와 부산에서도 각각 240가구, 207가구가 청약을 시작한다. 충북 지역에서는 신영대농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청주 흥덕구 송절동의 지웰 푸르지오(가칭)와 대한개발 시행·원건설 시공의 테크노A9 힐데스하임이 각각 1034가구, 440가구 공급된다. 광주에서는 동구 계림동에 혜림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계림 모아엘가 815가구, 충남에서는 보령시 대천동에 새천년종합건설의 보령 아르니 라포레 411가구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대구에서는 신한자산신탁과 대우건설이 참여한 서구 내당동 아파트(단지명 미정)가 24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연제구 거제동에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한 디엠포드 in 법조타운 양우내안애가 168가구, 영도구 대교동2가에 우리자산신탁과 광덕종합건설이 참여한 아파트가 39가구 시장에 나온다. -
9300명 몰렸다…3억 로또 성남 무순위 '줍줍' 또 완판
부동산 분양 2023.02.22 19:59:29경기도 성남시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또 다시 수천명이 몰렸다. 현 시세 대비 2~3억원 낮은 가격에 공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남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금광 1구역 재개발)’이 이날 계약 취소분 1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1가구 모집에 총 9331명이 몰려 84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59㎡는 6가구 모집에 2896명이 지원해 48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4㎡는 3가구 모집에 3766명이 몰려 1255.3대 1을, 84㎡는 2가구에 2669명이 지원해 1334.5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것은 2019년 5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전용 59㎡ 는 4억6400만~4억7500만원, 74㎡는 5억4800만~5억5600만원, 84㎡는 5억5900만~7억2000만원이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59㎡ 인근 시세는 7억~9억5000만원, 전용 84㎡의 경우 8억3000만~1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당장 2억~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무순위 청약에 전국 유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지만 시행령 개정안이 아직 시행되지 않아서다. 내달 7일 계약을 하고 5월에 입주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주택이라 실거주 의무가 없다. 직접 입주하지 않고 바로 전·월세를 놓아 잔금에 보탤 수 있다.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다. 전매 제한은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다. 앞서 이달 초 같은 구인 중앙동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 6가구를 뽑는 무순위 청약에 659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098.8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시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큰 점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미분양 현황 공개 '중구난방' … 대구선 "저희 단지 빼주세요"
부동산 주택 2023.02.22 17:30:12“저희 단지는 미분양 통계에서 빼주세요. 낙인 효과가 두렵습니다.” 분양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대구시의 미분양 아파트 단지들이 ‘미분양 통계’에서 빼달라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단지 10곳 중 8곳이 세부 내역을 비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미분양 통계 신고 의무화’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개 기준이 중구난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통계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2일 대구시 ‘12월 말 공동주택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업체별 현황’에서 세부 내역이 사라진 단지는 전체 63단지 중 49단지로 80%에 달했다. 시행사·건설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비공개 처리된 단지는 전체 미분양 물량에는 포함되지만 단지별 세부 사항을 알 수 없게 된다. 앞으로 이 같은 단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달성구의 한 아파트도 구청에 비공개를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미분양 신고는 의무가 아니다 보니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요청을 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의 이 같은 행정 방침은 미분양 낙인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6만 8107가구)은 국토부가 위험 수위라 밝힌 ‘6만 2000가구’를 넘었는데 이 중 20%에 달하는 1만 3445가구가 대구시에서 발생했다. 올해 대구시 입주 예정은 3만 6059가구에 달해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의 1%(953가구)만 발생한 서울시의 ‘미분양 통계-업체별 현황’에는 모든 단지들의 미분양 가구 수 세부 내역이 공개되고 있다. 시는 시행사나 건설사 자진 신고에 의존하고 있는 현행 미분양 통계 집계 방식은 자칫 ‘깜깜이 분양’으로 이어지거나 정책 오류로 번질 수 있다며 최근 국토부에 ‘미분양 신고 의무화’를 건의한 상태다. ‘미분양 통계’를 최종적으로 관리하는 국토부는 저조한 분양 성적이 공식 통계로 집계될 시 ‘낙인 효과’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통계 공개에 신중한 모양새다. 실제 대전시가 지난달 미분양 주택 정보를 월 2회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국토부는 ‘미분양 주택 취급 주의 요청’ 공문을 보냈고 대전시는 해당 정책 한 달 만에 폐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미분양 통계를 둘러싼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미분양 집계를 자진 신고에 의지해오다 보니 성실하게 신고한 업체만 손해를 보고 수요자들의 혼란만 가중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통계가 시장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정부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 자체는 의무화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 인구 대비 미분양 물량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올 시 지역총량만 공개하는 등 세부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남 대어' 방배5구역 전용 84㎡ 17억 넘을 듯…"이르면 연내 분양"
부동산 주택 2023.02.22 17:29:39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방배5구역’이 올해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조합에서 잠정 책정한 일반분양가는 3.3㎡(평)당 5100만 원대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고 17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분양가는 앞으로 물가 상승과 공사비 인상, 설계 변경 등에 따라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2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은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등 4건의 안건을 조합원 투표로 가결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5100만 원으로 산정했다. 201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당시 분양가인 3.3㎡당 3100만 원과 비교해 약 20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조합은 이달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 대한 조합원 공람을 거쳐 다음 달 초쯤 구청에 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총 3065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2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면적별로 △전용 59㎡ 215가구 △전용 84㎡ 956가구 △전용 101㎡ 58가구 △전용 114㎡ 15가구 등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방배5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명 ‘디에이치 방배’를 제안한 바 있다. 조합은 전용 84㎡의 분양가를 타입별로 최저 16억 8737만 원, 최고 17억 396만 원으로 책정했다. 전용 59㎡는 12억 8511만~13억 2094만 원, 전용 101㎡는 19억 6400만~19억 7622만 원 선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면적인 전용 114㎡는 21억 4812만~21억 8260만 원대의 분양가로 예상된다. 실제 일반 분양가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분양가 추정치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이며 최종 분양가는 3.3㎡당 60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배5구역이 위치한 서초구는 강남구·송파구·용산구와 함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 인상이 쉽지 않다. 분양가상한제는 아파트 분양가 산정 시 택지비와 건축비·가산비를 고려해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조합은 빠르면 연내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배5구역은 당초 2021년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조합원 갈등과 오염토 정화 작업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된 상태다. 조영택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를 마치는 대로 조합원 동·호수 추첨과 가벼운 설계 변경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일반분양 절차를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방배5구역은 지난해 7월 착공했다. 방배5구역은 4월부터 시행되는 새 청약 제도를 적용받아 추첨제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지금까지 서초구와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일반 분양 물량 중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공급하는데, 앞으로는 전용 60㎡ 이하는 전체의 60%를, 60~85㎡ 이하는 30%를 각각 추첨제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가점이 낮은 무주택 실수요자도 내 집 마련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전용 85㎡ 초과의 경우 가점제 80%, 추첨제 20%로 공급돼 가점이 높은 수요자에게 유리하다. 이 밖에도 정부의 ‘1·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최대 5년에 달하는 실거주 의무 규제는 폐지되면서 청약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분양가 상승에 따른 수요자 부담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건설 원가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오르고 있어 조합원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분양가를 최대한 올릴 수밖에 없다”며 “부촌인 방배 입지에 수요자 관심을 끌 수 있으나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제 움직이는 수요자들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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