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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 선착순 분양에 밤샘 텐트족 떴다…줄서기 웃돈도
부동산 주택 2023.02.20 18:06:22청약에서 미달됐던 일부 단지들이 선착순 분양에서 선방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좋은 동·호수를 계약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새벽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거나 웃돈을 주고 순번표를 거래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2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는 이달 13~17일 정당계약 기간을 마치고 19일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1·2순위 청약에서 경쟁률(0.30 대 1)이 1 대 1을 밑돌면서 무순위 청약을 건너뛰고 곧바로 선착순 분양을 시작했다. 앞서 이 단지는 청약 성적이 저조하자 수도권 대단지 가운데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0% 할인 분양을 결정했다.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면서 일반분양 물량(1150가구)의 90% 이상이 미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음에도 선착순 분양이 시작되자 단지 인근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가장 먼저 ‘로열동·로열층(RR)’ 물건을 계약하기 위해 새벽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는 ‘밤샘 텐트족’도 등장했다. 10번 이내 순번표에 10만~50만 원가량 웃돈도 붙었다. 순번표 거래는 불법이지만 분양권 전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클 경우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침체된 청약 시장 분위기에도 선착순 분양을 통해 ‘완판’되는 단지들이 생기고 있다. 지난달 10~1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완판에 실패한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는 지난달 25일 선착순 분양에 돌입해 사실상 완판됐다. 이달 9~14일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분양을 하고 15일 번호표를 배부한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도 20일 기준 90% 이상이 계약됐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10번 이내 순번표에 1000만 원가량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일반 청약과 무순위 청약에서 미계약된 물량들이 선착순 분양을 통해 주인을 찾게 된 배경에는 자격 요건의 차이가 있다. 일반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한편 무순위 청약부터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선착순 분양은 이에 더해 계약률 등이 공개되지 않으며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전국구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분양가의 10%만 계약금으로 내고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렸다”며 “갈아타기를 하려는 1주택자도 지역의 대장 단지라면 청약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윤석열표 공공분양 ‘뉴홈’…417가구 모집에 1만명 몰렸다
부동산 주택 2023.02.20 13:39:34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이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한 첫 사전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면서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82.4대 1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에서 공공분양주택 뉴:홈 일반공급 417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접수한 결과, 1만 1800명이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하고 저금리 모기지 혜택을 지원하는 나눔형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형별 경쟁률을 보면 나눔형 34.8대 1, 일반형 12.1대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쟁률은 고양창릉이 46.2대 1로 양정역세권(16.6대 1)과 남양주진접2(12.1대 1)보다 치열했다. 특히 고양창릉 전용면적 84㎡는 82.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한 최종 평균 경쟁률은 15.1대 1로, 1798가구 공급에 2만 7153명이 접수했다. 최종 유형별 경쟁률은 나눔형 17.4대 1, 일반형 6.2대 1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창릉이 23.7대 1, 양정역세권 7.4대 1, 남양주진접2 6.2대 1로 집계됐다. 사전청약 신청자 중 2030세대는 70.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20대 22.6%, 30대 48.3%, 40대 15.4%, 50대 13.7% 등이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한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거쳐 3월 30일에 당첨자를 우선 발표한다. 이후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최종 확정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신규 청약모델로 도입된 나눔형의 경쟁률이 높은 것은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면서 분양가의 부담을 덜고자 하는 수요자의 요구가 잘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청약도 수요자 각자의 소득, 자산 여건, 생애 주기 등에 맞는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3단지 50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 기간은 이달 27~28일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는 다음 달 2~3일, 2순위는 6일에 접수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23일에 발표한다. -
GS건설 컨소시엄, 내달 ‘분상제 적용’ 고덕자이 센트로 분양
부동산 건설업계 2023.02.20 10:40:01GS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를 3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덕자이 센트로는 평택시 고덕동 1860-2번지에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6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덕자이 센트로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방식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에 자이(Xi) 브랜드 상품성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덕자이 센트로는 전 가구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채광·통풍을 극대화했으며 계절별 의류 및 패션 소품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대형 드레스룸을 갖췄다. 트렌디하고 동선 효율성이 높은 ‘ㄷ’자형 주방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와이드 다이닝, 디럭스 키친, 알파룸으로 활용이 가능한 ‘침실4’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 특화 설계로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편리한 직주 근접 환경이 장점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차량으로 통근이 가능하며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 산업단지와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이 단지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체 가구 중 85%가 특별공급으로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30%는 평택시 거주자, 20%는 기타 경기도민에게 우선 공급되며 일반분양의 50%는 전국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고덕자이 센트로는 고덕신도시의 입지적 장점과 ‘자이’ 브랜드로 공급되는 만큼 높은 상징성을 가질 것”이라며 “다양한 특장점을 갖춘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됨에 따라 많은 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구리 등 전국 5개 단지서 2600여가구 분양
부동산 분양 2023.02.19 18:02:372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267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경기 구리와 부산 강서구, 광주 서구 등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2671가구(일반분양 217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289-29번지 일대에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총 118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4~101㎡ 6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춘로, 아차산로 등의 도로가 인접해 차량을 통한 서울 접근이 쉽다. 단지 인근으로 아파트 대단지가 밀집해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전통시장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모델하우스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만 개관한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65-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이며 5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800m 거리에 있다. 영등포로와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오목교를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목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안양천변을 따라 조성된 녹지 공간과 체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
[단독]분양 경기 침체에…'생숙' 300실 이상만 청약홈 가닥
부동산 주택 2023.02.19 17:59:14앞으로 생활형숙박시설(생숙)도 300실 이상 규모라면 의무적으로 인터넷 청약을 실시해야 한다. 당초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과 생숙부터 인터넷 청약 의무를 부과하고자 했던 정부 입법예고안보다 다소 완화된 기준이다. 부동산 시장에 몰아닥친 한파 속 민간 분양업체들의 생존을 고려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19일 분양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오피스텔과 생숙에 대한 인터넷청약을 의무화 기준을 300실 이상으로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오피스텔에 대한 기준은 그대로 두고 생숙 부분만 새로 만든다. 정부는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이 같은 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현행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300실 이상 오피스텔만 인터넷 청약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생숙은 기준이 따로 없다. 국토부는 수분양자(분양 당첨자) 권리 보호를 위해 지난해 8월 100실 이상 오피스텔과 생숙을 인터넷청약 의무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간 생숙과 300실 미만 오피스텔은 분양 회사가 자사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분양 업무를 진행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특히 생숙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허위·과장 광고하거나 청약신청금의 환불이 늦어지는 일, 까다로운 청약 규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수분양자 추첨 오류 등이 있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300실 이상인 오피스텔과 생숙에 대한 청약업무는 한국부동산원이 맡는다. 부동산원은 청약 오류 검증, 당첨자 발표 익영업일까지 청약신청금 환불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분양회사는 광고 내용을 부동산원에 송부한 뒤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아야 청약 접수가 가능해진다. 앞서 정부 입법예고안보다 완화된 기준을 마련한 데는 규제개혁위원회 심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규제위는 지난달 말 전체회의를 통해 100실 이상을 모두 인터넷청약 의무 대상으로 삼는 당초 입법예고대로면, 침체된 분양 시장 탓에 민간 분양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제위 심사를 반영해 오피스텔은 현행과 같이 두고 생활형숙박시설은 300실로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원 청약홈 외 민간에서도 청약 오류 검증, 청약신청금 환불 등의 업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 구축 비용, 부동산원 청약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 부적격 당첨자 내역 등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규제 완화 소용없네"…경기·인천, 올 분양 6개 단지 모두 미달
부동산 주택 2023.02.16 18:01:27전방위적인 청약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 분양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분양가 메리트’가 없는 데다 서울에 비해 실질적으로 완화되는 규제도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일반분양(1·2순위 청약)이 끝난 수원시 팔달구 ‘수원성중흥S-클래스’와 인천 미추홀구 ‘더샵아르테’는 미달을 기록했다. 수원성중흥S-클래스는 총 516가구 모집에 502명이 지원하며 평균 0.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7개 타입 중 3개 타입에서 공급 가구보다 접수 건수가 적었다. 더샵아르테는 7개 주택형 가운데 전용면적 84㎡ 타입 2개만 겨우 미달을 면했고 평균 경쟁률 역시 0.66 대 1에 그쳤다. 이외에도 올해 1월 안양시 동안구 ‘평촌센텀퍼스트’는 1·2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나오자 10%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올해 경기와 인천에서 분양한 6개 단지가 모두 청약 성적이 저조했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여전히 시세 대비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인분당선 매교역과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수원성중흥S클래스 84㎡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7억 5900만 원으로 역 바로 옆에 위치한 신축 대단지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84㎡의 현재 호가 8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샵아르테 84㎡의 경우는 분양가가 6억 원에 육박하지만 바로 옆 ‘주안캐슬앤더샵에듀포레’ 84㎡는 분양권이 지난해 12월 4억 7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은 서울에 비해 청약 규제 완화로 인한 실질적인 혜택이 적다는 점도 청약 냉각기가 계속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은 전 평형 중도금대출 허용, 전매 제한 기간 단축(8년→1년),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의 규제 완화 대책이 나오자 당초 저조했던 경쟁률에 비해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원래 없었고 분양가도 12억 원 이하 단지가 대부분이라 기존에도 중도금대출이 가능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자재 값과 인건비를 감안한 분양가는 오르고 있지만 급등했던 수도권 집값은 지난해부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수요자들은 ‘급매’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더 현명할 수 있다”며 “올해 발표된 청약 규제 완화 역시 경기와 인천 지역 분양 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경기·인천 지역 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3393가구였던 경기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에는 7588가구, 인천은 544가구에서 2494가구까지 늘어났다. 올해 초 청약에 나선 단지에서도 미달이 계속돼 당분간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은마 3.3㎡ 추정분양가 7700만원…원베일리보다 2000만원 비싸
부동산 주택 2023.02.16 17:55:23‘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84㎡ 기준 26억 원으로 추산됐다. 중층 재건축 특성상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소유주들의 재건축부담금도 수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은마아파트는 최대 49층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정 분양가와 부담금은 달라질 수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24만 3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 지형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 이로써 은마아파트는 사업 추진 20여년 만에 재건축 7부 능선을 넘게 됐다. 이번 고시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따라 추정 분양가와 공사비, 조합원 분담금 등도 함께 포함됐다. 고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규모에서 최고 35층, 31개동, 5778가구(공동주택 678가구)로 재건축된다. 건폐율은 50% 이하, 용적률은 299.9% 이하가 적용된다. 공급 타입은 전용면적 59~109㎡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85㎡ 이상 대형 비중이 절반(49.1%)에 달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추정 사업비는 총 5조 2135억 원, 공사비는 평(3.3㎡)당 700만 원이다. 일반분양 가격은 평당 77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최대 분양가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5653만 원)’보다 2000만 원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26억 원, 59㎡는 약 19억 원 수준이다. 가장 넓은 면적인 109㎡는 30억 원으로 추산된다. 조합의 총 예상 수익은 15조 2424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조합원들의 재건축부담금은 수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정 종전가액(76㎡ 19억 원·84㎡ 22억 원)과 비례율(100.47%)을 고려할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동일 평형을 배정받으려면 1억 1847만 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76㎡ 소유주가 109㎡를 배정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조합원 분담금은 최대 7억 7654만 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은마아파트가 반포 등 저층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달리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일반분양 세대 수는 771가구로 총 5778가구 규모에 비해 13%에 불과하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 여파도 겹쳤다. 은마아파트의 공사 비용은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진행한 단지 7곳의 평균 공사비(668만 7000원)보다 높게 측정됐다. 지난해 10월 시공사를 선정한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비가 765만 원이었다. 다만 분담금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은마아파트재건축추진위는 “이번 고시에 담긴 추정 사업비와 공사비·분양가가 보수적으로 산정됐다”며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대 49층으로 재건축될 경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비와 분양가·비례율 모두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정비계획을 수정해 최고 높이를 35층에서 49층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40서울도시기본계획(2040서울플랜)의 확정 고시로 35층 룰이 폐지됨에 따라 일반분양분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비 업계에서는 이미 소유주들의 부담금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만큼 초고층 재건축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49층 초고층 건축은 일반분양이 크게 늘어나지 않음에도 상품성을 올리기 위한 것인데 이를 위한 공사비가 더 들 수 있다”며 “주택 가격이 올라간다면 일반분양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가능하겠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사업 추진 속도에 초점을 맞추되 서울시 또는 국토부 등 공공과의 협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비구역 지정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도 관건이다.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려면 동별 동의율 50%가 넘어야 하는데 동의 대상인 상가 동의 부지가 6600㎡(약 2000평)에 달하고 상가 조합원만 약 400명에 이른다. 송 대표는 “조합설립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가와는 분리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비구역 지정 확정에도 수요는 잠잠하다.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올 상반기 조합설립과 사업시행 인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도 실거래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 전용 76㎡는 지난달 16일 17억 9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동일 평형이 24억 90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에서 7억 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은마아파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76㎡ 소유주가 84㎡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4억 원이 넘는 분담금을 내야 하는데 해당 평형 일반분양가가 26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소유자들이 은마아파트를 2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살 메리트가 크게 없다고 판단해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은마 일반분양가 '국평' 26억…분담금 최대 7.7억 '폭탄' 맞나
부동산 주택 2023.02.16 10:11:14'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84㎡ 기준 26억 원으로 추산됐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소유주들의 재건축 부담금도 수억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24만 3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 지형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 이로써 은마아파트는 사업추진 20여 년 만에 재건축 사업이 7부 능선을 넘게 됐다. 이번 고시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에 따라 추정 분양가와 공사비, 조합원 분담금 등도 함께 포함됐다. 고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규모에서 최고 35층, 31개동, 5778가구(공동주택 678가구)로 재건축된다. 건폐율은 50% 이하, 용적률은 299.9% 이하가 적용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추정 사업비는 총 5조 2135억 원, 공사비는 평(3.3㎡)당 700만 원이다. 일반분양가격은 평당 77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최대 분양가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653만 원)보다 2000만 원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 의 분양가는 약 26억 원, 59㎡는 약 19억 원 수준이다. 가장 넓은 면적인 109㎡는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조합의 총 예상 수익은 15조2424억 원에 달한다. 다만 조합원들의 재건축 부담금은 수억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정 종전가액(76㎡ 19억 원, 84㎡ 22억 원)과 비례율(100.47%)을 고려할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동일 평형을 배정받으려면 1억 1847만 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76㎡ 소유주가 109㎡를 배정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조합원 분담금은 최대 7억 7654만 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은마아파트가 반포의 저층 재건축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달리 중층 재건축 단지라 늘어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일반분양 세대수는 771가구로 총 5778가구 규모에 비해 13%에 불과하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 여파도 겹쳤다. 은마 아파트의 공사 비용은 지난 1년 간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진행한 단지 7곳의 평균 공사비 (668만 7000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사비가 측정됐다. 지난해 10월 시공사를 선정한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의 공사비가 765만 원이었다. 다만 분담금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은마아파트재건축추진위 "이번 고시에 담긴 추정 사업비와 공사비, 분양가 보수적으로 산정됐다"며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대 50층 등으로 재건축될 경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비와 분양가, 비례율 모두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
2년만 송파서 대단지 분양… "평당 분양가 3582만원, 시세 대비 합리적"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3.02.15 16:38:38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3.3㎡당 분양가가 3582만 원으로 정해졌다. 2년여 만에 송파구에서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여서 눈길을 끄는 가운데 분양가도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지난달 말 개최한 문정동 136번지 일원 주택재건축정비사업(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3.3㎡당 분양가를 3582만 3906원으로 결정했다. 구청은 이를 이달 초 조합에 통보했다. 이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2021년 10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총 126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49㎡ 184가구, 59㎡ 64가구, 74㎡ 51가구 등 299가구다. 8호선 문정역과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거여역 중간에 위치해 지하철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인접한 위례신도시의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구청에 제안한 3.3㎡당 분양가는 3700만 원 선이었다”면서도 “예상한 분양가가 3.3㎡당 3580만~3590만 원이었던 만큼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분양은 올 4월이나 5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2020년 12월 분양된 포레나송파(1282가구) 이후 처음으로 송파구에서 분양되는 대단지여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에서는 지난해 송파더플래티넘(328가구)과 잠실더샵루벤(327가구), 더샵송파루미스타(179가구)가 분양됐지만 이들은 모두 리모델링이거나 소규모 재건축이었다. 전용 59㎡ 기준 8억 원대 중후반, 전용 74㎡ 기준 10억 원대인 분양가에 대해서도 대체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거래된 전용 59㎡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2억 3567만 원과 9억 2843만 원이었다. 지난해 1월 준공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의 호가는 현재 11억 5000만 원이며, 지난달 입주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10억 9000만 원에 매매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대단지여서 생활 여건도 좋은 단지”라며 “향후 나올 아파트의 분양가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어 괜찮은 분양가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도 “거여마천뉴타운이나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단지 대비 훨씬 저렴하다”며 “위례신도시의 경우 전용 84㎡의 시세가 18억~19억 원까지 갔던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분양가”라고 말했다. -
1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3063만원…한달 새 3% 뛰어
부동산 주택 2023.02.15 11:20:34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3%가량 오르면서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3년 1월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만 2000원으로 전월 대비 2.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3% 하락했다. 3.3㎡당으로는 3063만 600원으로, 지난해 5월(2821만 5000원) 2000만 원대로 하락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3000만 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71만 46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9%, 전월보다 1.65% 올랐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4.09%, 1.4%씩 오른 2149만 6200원이다. 5대 광역시·세종은 1662만 21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9%, 전월 대비 2.93%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같은 기간 12.27%, 0.6% 오른 1286만 6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2080가구로 전년 동월(1만 5625가구) 대비 87% 줄었다. 수도권 1889가구 중 서울 분양 물량은 전혀 없었다. 5대 광역시·세종은 191가구가 새로 분양됐다. -
올해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 대거 풀릴 듯
부동산 분양 2023.02.15 10:51:02올해 분양 계획 물량 중 절반 가량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한 규제 완화책이 이어지고 있어 도심 정비를 통해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청약 과정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12만 8553가구로 전체 분양 계획 물량 27만 390가구 중 47.5%에 달했다. 계획 물량이 모두 공급된다면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7만 5114가구와 5만 3439가구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이 공급되며 경기에서는 광명·성남시 내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부산 내 정비사업 분양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와 남구 대연동 ‘대연3구역 아이파크(4488가구)’ 등 대단지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구도심 정비를 통해 공급돼 주거 환경이 비교적 양호하고 지역 내 전입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올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의무 폐지를 비롯해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다수의 규제 완화책이 시행 예정이어서 주요 정비사업 단지의 청약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졌고 부동산 시황 악화로 청약보다는 구축 급매물 매수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분양가 상승에…평당 2000만 원 이하 분양 단지 급감
부동산 분양 2023.02.14 12:05:42지난해 전국에서 3.3㎡(평)당 2000만 원 이하로 분양된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여파로 사업비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자재 가격 또한 상승하면서 아파트 공급 가격이 가파르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 15만 5855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13만 5283가구로 비중이 86.8%였다. 이 같은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분양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에도 94.9%에 달했으며 2017년~2021년 평균으로는 93.3%였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치솟고 자재 가격 또한 오르면서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 비중이 73.5%에 그쳐 2021년(87.9%)과 비교해 크게 줄었고 지방에서도 같은 기간 비중 감소 폭이 4.7%포인트(98.4%→93.7%)에 달했다.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는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인상 현상 또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초 나온 1·3 부동산 대책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비규제지역이 됐고,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이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자동으로 해제돼 사업 시행 주체가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늘어나는 대출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 현상으로 인해 청약 시장에서 가격 민감도 또한 커지고 있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는 청약 흥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
미분양 쌓이는데 뛰는 분양가…청약한파 부채질 우려
부동산 주택 2023.02.13 17:57:47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른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에 따라 전년 대비 24%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값은 주택 경기 악화에 하락을 면하지 못하면서 분양가와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새 아파트 청약 당첨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올해 분양 시장을 둘러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474만 원으로 2021년 2798만 원 대비 24.2% 상승했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34평형)로 환산하면 11억 8116만 원이다. 전국 기준으로 3.3㎡당 분양가는 같은 기간 1311만 원에서 1522만 원으로 16.1% 급등했다. 전국 분양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15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분양가 조사가 이뤄진 2000년 이후 역대 처음이다. 이는 분양가 산정 기준인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 가격 상승 압박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고강도 철근과 레미콘, 창호 유리 등 주요 자재의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를 3월(2.64%)과 7월(1.53%), 9월(2.53%)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6.7%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해당 수치는 국토부가 기본형 건축비 고시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국토부는 이에 더해 최근 레미콘 가격 급등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를 추가 인상했다. 이달 1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부터 기본형 건축비를 직전 고시(지난해 9월) 대비 1.1% 오른 192만 5000원으로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분양가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 건축 가산비 등을 더해 산정하는데 이번 건축비 조정에 따라 추가적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4곳으로 올해 해당 지역에서는 △방배6구역(1097가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래미원원펜타스(641가구) △잠실진주재건축(2678가구) 등 굵직한 사업장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최근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분양가가 24.2% 상승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7.6% 내렸지만 분양가는 16.1%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021년 164.13 대 1에서 지난해 10.9 대 1로 내리는 등 청약 수요도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107가구로 정부가 ‘위험선’으로 언급한 6만 2000가구를 이미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고분양가 단지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청약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수요자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분양가가 시세에 육박하는 등 시세 차익 메리트가 적은 단지에 대해서는 수요자 관심이 저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충청권 등 입주 또는 분양 물량이 누적된 지역에서도 청약 미달 단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강남3구 등 분상제 지역, 아파트 분양가 더 오른다
부동산 주택 2023.02.13 17:52:57연초부터 기본형건축비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기존보다 1% 넘게 오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가 기준이 되는 기본형건축비는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조정되는데 최근 레미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 달 앞서 조정된 것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건설 원가가 오르면서 새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당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는 지난해 9월 고시된 190만 4000원에서 192만 5000원으로 1.1% 인상됐다. 이는 이달 10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현재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4곳이다. 기본형건축비는 올해 들어 처음 인상됐다. 국토부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해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기본형건축비를 조정하고 있다. 다만 레미콘과 철근 등 주요 건설자재 5개 품목의 가격이 정기 고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5% 이상 오르면 비정기 고시로 조정할 수 있다. 이번 기본형건축비 조정은 레미콘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레미콘 가격은 같은 해 9월 정기 고시 시점 대비 15.2% 올랐다. 국토부는 이달에 이어 3월에도 건설자재와 노무비 등 가격 변동을 고려해 기본형건축비를 추가 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새 아파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건설자재 가격 인상과 정부의 분양가 규제 개선에 따라 올해 분양가 현실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 주체들이 무작정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양캘린더] 이번주 5582가구 쏟아진다…올들어 최다 물량
부동산 주택 2023.02.12 17:58:38올해 들어 주간 기준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이번주 예정됐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5582가구(일반분양 387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중흥토건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수원성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1154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KTX가 지나는 수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관공서와 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근접해 있다. 수원천 산책로, 팔달공원, 수원화성둘레길 등 녹지 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아르테'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7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인접해 있고 문학IC,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제1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도 이용 가능하다. 내년 착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계획)에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도 가까이 있어 개통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역SK리더스뷰’ 한 곳만 개관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78실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5호선 강동역·길동역이 가까이 위치하며 천호대로, 양재대로, 올림픽대로, 상일IC 등을 통해 서울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천호동 로데오거리, 백화점, 대형마트, 의료시설 등이 가깝고 반경 1㎞ 내 천동초, 동신중, 둔촌고 등 교육시설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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