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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권, ELS 자체 배상안 마련해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2.04 15:13:58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가 적발됐다며 투자자 손실을 메울 자체 배상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은 토지 가격을 현실화해 분양가를 지금보다 14% 더 낮춰야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이 원장은 ELS 사태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회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들이 확인되고 있고 금융사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적발된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며 불완전판매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상을 할 경우 배임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PF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우니 분양도 착공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현재 토지 낙찰률을 고려해 토지를 이전 대비 60% 가격으로 정리하면 분양가를 14%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 경공매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고 분양 수요를 끌어올리면 이에 맞물려 사업장의 사업성도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원장은 이어 “늦어도 3분기까지는 PF 구조조정의 틀이 잡히고 (구조조정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르포] 강남권 최고 분양가에도 "당첨땐 7억 로또"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2.04 00:05:00“2년 반 만의 강남권 분양이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어요. 소형 위주 물량이라 아파트는 좁지만 당첨만 되면 최소 7억 원 이상의 차익을 예상할수 있어 로또와 마찬가지예요.” (서초구 거주 40대 최 모 씨) 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 갤러리 입구 앞에 GS건설의 ‘메이플자이’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기 위해 60여 명의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행사장이 공개되는 10시가 다가오자 더 많은 방문객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평일 오전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룬 모델하우스 현장은 ‘강남권 청약 대어’라고 불리는 메이플자이 청약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을 보여준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문의가 쇄도해 이 정도의 인파를 예상했다”며 “주말이 되면 더 많은 분이 오실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 번지 일대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지어져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 내 단지인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예비 청약자들도 가격 이점에 주목하며 청약을 신청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분양은 타입별로 △전용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총 162가구다. 모두 소형이다. 일반 분양 물량 중 가장 넓은 59㎡형은 단 6가구만 일반 분양 대상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청약자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 물량이 많은 43㎡, 49㎡ 청약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50대 김 모 씨는 “소형 주택형만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오지만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부 2명만 거주할 예정이어서 49㎡형에 청약할 생각이다. 시세 차익만 생각하면 메리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3.3㎡당 분양가는 6705만 원으로 역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분양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43㎡ 10억 6300만~12억 500만 원 △ 49㎡ 13억 3700만~15억 3000만 원 △59㎡ 17억 3300만~17억 4200만 원이다. 인근의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가 최근 23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수억 원가량 저렴하다. 일반 분양의 절반(81가구)을 차지하는 특별 공급 물량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결혼 1년 차인 김 모(32) 씨는 “신혼부부가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가격이 높아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위치도 좋고 실거주를 하면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양 물량이 소형 위주인데도 절대 분양 가격이 높아 자산가들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모(57) 씨는 “생애 최초 특별 공급을 신청하려 했는데 우리 가구 소득이 800만 원대라 안 된다”며 “결국 고소득 직종 종사자나 현금을 비축한 사람만이 청약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메이플자이는 4일까지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뒤 5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공급 1순위는 6~7일, 2순위는 8일에 청약을 받고 1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분양금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
분양가 44억 아파트에 만점 청약통장 나왔다…서울 어느 단지인가 보니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02 14:14:11평당 1억 원이 넘는 국내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통장 가점이 74점인 지원자가 당첨됐다. 이는 5인 가구 기준 만점으로 다섯 식구가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을 채워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포제스 한강 전용 84㎡ 1순위 해당 지역 당첨자 가점은 최저 59점, 최고 74점, 평균 62.5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 가족(최고 35점) 기준으로 산출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5년이 넘을 경우 만점을 채울 수 있다. 부양 가족은 3인 가족(부양 가족 2명) 15점, 4인 20점, 5인 25점, 6인은 30점, 7인 이상은 35점이다. 74점의 경우 5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있어야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포제스 한강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억 1500만 원으로 전용 84㎡ 공급가는 32억~44억 원, 전용 115㎡는 52억~63억 원,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 원 선에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2~3배 비싸다. 가격 부담이 크지만 한강 프리미엄 조망 등 고급 아파트로서의 희소성이 부각돼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대1(전용 84㎡는 18대1)에 달했고 5인 가구 기준 만점짜리 통장도 접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은 비싸지만 하이엔드 아파트라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이에 청약 가점을 차곡차곡 쌓아온 현금 부자들이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서울 강남 3구에서 16곳, 1만 8000여 가구 규모의 큰 분양장이 서면서 가점 70점 이상의 청약통장 접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강남권에서 분양했던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경우 당첨 가점 최고는 79점, 최저는 64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이 84점인데 분양 업계에서는 대체로 강남권 청약 커트라인을 70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
GTX-C 연장 수혜 기대…'힐스테이트 두정역' 분양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01 10:15:49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단지는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00가구 △84㎡B 238가구 △84㎡C 208가구 △84㎡D 118가구 △102㎡ 103가구 △148㎡A 11가구 △148㎡B 6가구 △148㎡C 9가구 △170㎡ 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두정역 인근은 서북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두정역 반경 1km 내에 기입주 단지와 입주 예정 단지를 포함해 약 40개 단지, 약 2만가구의 주거지가 형성되고 있어 향후 주거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산업단지 및 대기업 사업장이 인접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이 돋보인다.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천안제2∙4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서북구 성환읍 신방리 일원에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를 주 업종으로 하는 미래첨단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14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8000여명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단지 앞에 희망초가 위치해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시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더불어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등 명문학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국대, 두정동∙신부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강점이다. 특히 지난 1월 25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의 종점을 연장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GTX-C 노선 정차 지역에 천안이 포함돼 이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우수한 상품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복층형 구조가 적용된다. 다채로운 조경 시설로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숲 속 카페(티하우스), 수변놀이터는 물론 힐링 식물원 콘셉트의 보타닉 가든 등이 다양하게 조성돼 입주민들은 한층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는 두정역 인근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되는 자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며 "GTX-C 노선 연장 발표에 따른 수혜효과까지 갖춰 향후 두정지구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43-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
서울 성동구, 2월 8일까지 무지개 텃밭·다산농원 분양자 모집
사회 전국 2024.01.31 18:34:32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월 8일까지 지역구민들에게 도시농업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마음의 쉼터를 제공하고자 성동 무지개 텃밭 380구획과 다산농원 100구획 등 총 480구획을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무지개텃밭은 총 380구획으로, 일반유형 334구획과 배려유형 46구획으로 구분하여 분양한다. 일반유형은 일반텃밭 L형(약11㎡)과 그 절반규격인 S형 텃밭(약5.5㎡)으로 구분된다. S형 텃밭은 32구획으로 1인가구 및 소경작인 등 예비 경작인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추가 됐다. 장애인, 2명 이상의 미성년자 자녀를 둔 다둥이가족,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텃밭도 46구획 별도로 마련했다. 구획당 분양 대금은 L형은 6만 원, S형과 배려유형은 3만 원이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농원은 유형 구분 없이 총 100구획을 분양한다. 1구획당 면적은 약 16㎡으로 분양 대금은 5만 원이다. 모든 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경작으로 이루어진다. 성동구는 텃밭 경작자에게 봄과 가을 연 2회 친환경 비료와 상추, 배추 등의 모종을 지원하고 농기구를 대여해 준다. 성동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기관·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1세대·기관·단체별로 1개의 텃밭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지난해 무지개 텃밭 당첨자의 경우, 올해 다산농원 분양은 가능하나 무지개텃밭 분양에서는 제외된다.지난해 다산농원 당첨자의 경우는, 올해 무지개텃밭과 다산농원 모두 신청 가능하다. 텃밭 분양 신청은 오는 2월 8일 오후 6시까지 성동구청 누리집>성동참여>행사/접수에서 할 수 있으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하여 2월 16일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겨울철 수확이 끝난 무지개텃밭의 휴지기를 활용해 무지개 눈썰매장을 조성하여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운영 중이다. 안전한 텃밭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눈썰매장 운영을 종료하는 대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토양의 중금속과 농약잔류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무지개 텃밭 입구에 있는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소통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푸르른 심(心)터 무지개텃밭에서 일상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텃밭서 친환경 상추 기르세요’…성동구, 무지개텃밭 분양
사회 전국 2024.01.31 13:59:10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을 위한 텃밭을 분양한다. 대상지는 행당동 76-3 일대 성동 무지개 텃밭 380구획과 경기도 남양주 다산농원 100구획 등 총 480구획이다. 무지개 텃밭은 일반유형 334구획과 배려유형 46구획으로 나눠 분양한다. 일반유형은 일반텃밭 L형(11㎡)과 그 절반 규격인 S형 텃밭(5.5㎡)으로 구분된다. 장애인, 다둥이가족,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위한 배려텃밭도 마련돼 있다. 구획당 분양 대금은 L형은 6만원, S형과 배려유형은 3만 원이다. 남양주의 다산농원은 유형 구분 없이 100구획을 분양한다. 1구획당 면적은 약 16㎡로 분양 대금은 5만 원이다. 이들 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경작으로 이뤄진며 구는 텃밭 경영자에게 연 2회 친환경 비료와 상추, 배추 등 모종과 농기구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성동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기관·단체라면 누구나 다음달 8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자는 전산추첨을 통해 가려지며 다음달 16일 발표된다. 다만, 지난해 무지개 텃밭 당첨자의 경우 올해 다산농원 분양은 가능하나 무지개텃밭 분양에서는 제외된다. -
서울시, 역세권에 노인 맞춤형 임대주택 짓는다…일부 분양도 허용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1.31 07:30:00서울시가 역세권 등 도심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임대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인 주택을 지음으로써 노인들이 원래 살던 지역사회에서 계속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것도 가능케 했다. 시는 면적 1000㎡ 이상 대지에 65세 이상 무주택 1~2인 가구를 위한 민간 및 공공 임대주택을 짓는 ‘어르신 안심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시범 대상지를 모집하고 3월 관련 조례와 세부적인 운영 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2027년 첫 안심주택 입주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임대료는 민간 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의 75~85%, 공공 임대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주거비 부담을 추가로 낮추기 위해 민간 임대의 경우 임차인을 위한 보증금 무이자 융자를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는 기존의 노인요양시설과 주거시설이 주로 시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어르신 안심주택 사업 가능 지역을 역세권, 간선도로, 의료·보건기관 인근 지역으로 한정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철역 350m 이내 혹은 폭 20m 이상 도로변의 50m 이내 혹은 2·3차 병원 및 보건기관 인근 350m 이내여야 사업이 가능하다. 또 주택 내부 혹은 인근에 의료센터, 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주택 내부엔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가 세대 수의 20%(주거 연면적 30% 이내)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형태가 비슷한 청년임대주택이 100% 임대로 공급되는 것과 다르다. 동시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건폐율 완화, 취득세·재산세·조부세 등 세금 감면 등 청년안심주택에 주어지는 혜택을 어르신 안심주택에도 적용한다. 건설자금을 최대 240억 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대출이자도 일부 보전해준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입주 가능 연령과 가구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체 세대 수의 20%까지 가능한 분양주택은 가구 인원과 연령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주할 수 있으며 민간 임대는 어르신뿐 아니라 청년 1~2인 가구도 입주할 수 있다. 단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세대수의 절반 이상이어야 하며, 1인 가구 비율도 3분의 2를 넘겨야 한다. -
"확장·옵션 계약금에 분양권도 포기" 공사 중단에 아파트 환급이행도 늘었다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1.31 07:00:00전국에서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업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분양 계약자들이 늘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심화하자 분양권은 물론 수백만 원에 달하는 발코니 확장·유상옵션 계약금까지 포기하는 모양새다. 30일 정비업계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2021~2022년 ‘0’ 건이었던 HUG의 분양보증사고 환급이행 건수는 지난해 3건으로 늘었다. 환급이행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는 사업장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까지 얼어붙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UG는 시공사의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보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분양계약자들에게 분양이행과 환급이행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분양이행으로 결정될 경우 승계시공사 등을 직접 선정해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책임지지만, 환급이행으로 결정되면 분양계약자가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금을 돌려준 뒤 해당 사업장을 매각하고 시행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자금을 회수한다. 사업장이 환급이행으로 결정될 경우 분양계약자는 발코니 확장과 유상옵션 등에 대한 계약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지난해 환급이행이 결정된 울산 온양발리 신일해피트리 더루츠 사업장의 경우 빌트인 냉장고·김치냉장고, 식기 세척기 등의 유상옵션을 제공하며 30%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를 모두 선택했을 경우 계약자가 납부한 계약금은 349만 원인데, 환급이행으로 인해 전부 돌려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양보증사고가 발생한 현장 중 6곳은 이행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의 경우 조합이 일반분양자들의 환급이행을 막기 위해 발코니 확장비 할인 혜택 등까지 제시했지만 상당수가 환급이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장의 실행공정률은 18.02%로, 지난달 계획공정률인 44.95%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의 경우 승계시공사를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공사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등 문제가 많아 대개 환급이행으로 결정된다"며 “올해도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보증사고는 물론 환급이행 건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분양 10개월만에 증가세… 수도권 한달새 43% 늘어
부동산 정책·제도 2024.01.31 06:50:00지난해 2월 최고치를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 수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전반적으로 주택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고분양가 여파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2489가구로 전월(5만 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에 7만 5438가구로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가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1만 31가구로 전월(6998가구)보다 43.3%(3033가구)나 급증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증가분의 3분의 2가 수도권에서 나온 셈이다. 인천이 3270가구로 전월(129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경기는 5803가구로 전월(4823가구) 대비 20.3% 증가했다. 서울도 81가구(9.2%) 늘어난 958가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 증가는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공사비 증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청약자들이 계약을 대거 포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0월 분양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고분양가로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도 완판에 실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약포기자가 늘었고 최근 들어 분양 물량 자체가 늘어나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미분양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월 평균 분양 물량은 1만 가구 수준이었지만 10월 3만 3000가구, 11월 2만 1000가구, 12월 2만 9000가구로 4분기부터 크게 늘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 857가구로 전월(1만 465가구) 보다 3.7%(392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만 224가구)부터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준공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1·10 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2년간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종부세 등의 산정 때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주택 인허가, 착공 등 부동산 공급 지표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2월 누적 주택 인허가는 38만 8891가구로 전년보다 25.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3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착공은 20만 9351가구로 전년보다 45.4% 줄었고, 분양과 준공 물량도 전년 대비 각각 33.1%, 23.5% 감소했다. 보통 주택은 인허가 이후 3~5년, 착공 2~3년 후에 공급되는 만큼 수년 후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로 보면 주택 공급 지표가 부진하지만 월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이후 착공, 인허가 물량 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당첨돼도 고분양가로 입주 어려워”…청약통장 기피하는 2030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30 17:20:37최근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등으로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 15~22일 다방 앱 이용자 3103명을 대상으로 주택청약제도 인식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에 답한 2030세대 1578명 중 1188명(75.3%)이 청약통장을 보유 중이며, 청약통장 보유자 가운데 467명(39.3%)은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청약통장 보유자를 대상으로 통장 보유 이유를 묻자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라는 답변이 1027명(86.4%)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예금 통장 겸용' 112명(9.4%), '투자 목적을 위한 청약 시도 용도' 49명(4.1%) 순이었다. 통장 보유자 중 청약 제도 실효성이 없다고 답한 467명(39.3%)은 청약 제도 개선 방안을 묻는 문항에 '특별공급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2030세대·1인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확대'(30%), '청약 당첨자를 위한 대출 지원 강화'(23%), '무주택기간·통장보유기간·재당첨제한 등 청약 자격 및 요건 완화'(21%),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가 규제 정책 강화'(14%), '청약통장 금리 인상'(1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청약통장을 한 번도 개설한 적 없거나 중도 해지 또는 해지 예정이라고 한 응답자는 390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청약통장을 해지·해지 예정 또는 개설하지 않은 이유로는 '당첨 후에도 고분양가로 입주가 어렵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많았다. '낮은 청약 당첨 확률'(24.2%), '까다로운 청약 자격 및 요건'(23.2%) 등도 주요 이유로 손꼽혔다. 이외에도 '낮은 청약통장 이율'(9.2%), '금리 인상'(8.3%), '대출 규제 강화'(6.2%), '당첨 후 시세차익 기대 하락'(4.4%)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청약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하듯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61만3522명으로 1년 전인 2022년 12월 말(2638만1295명)에 비해 76만명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등으로 가입자가 이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청약 무용론이 나오는 시점에서 2030세대의 주택 청약 제도 인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자 조사를 실시했다”며 “최근 다양한 청약 제도 보완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돼 있어 청약 시장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수백만원 날리고 분양권도 포기할래요" 공사 중단에 환급이행도 급증하나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1.30 14:35:39전국에서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업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수분양자들이 늘고 있다. 이미 사업을 시행하는 시행사나 조합은 물론 시공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심화하자 분양권은 물론 수백만원에 달하는 발코니 확장·유상옵션 계약금까지 포기하는 모양새다. 30일 정비업계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2021년부터 2년 간 전무했던 HUG의 분양보증사고 환급이행 건수는 지난해 3건으로 늘었다. 2017년 1건에서 2018년 0건, 2019년 1건, 2020년 5건으로 증가한 환급이행 건수는 부동산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한때 사라졌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환급이행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는 사업장이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동산경기까지 빠르게 얼어붙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공사의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가 3개월 이상 중단되거나 실행 공정률이 예정 공정률보다 25%포인트 이상 부족할 경우 등의 사유로 보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분양계약자들은 분양이행과 환급이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HUG는 수분양자들의 선택률에 따라 해당 사업장의 이행 방식을 정하는데, 분양이행으로 결정될 경우 승계시공사 등을 직접 선정해 공사를 마치고 수분양자들의 입주를 책임진다. 반면 환급이행으로 결정될 경우 분양계약자가 이미 납부한 계약금과 발생한 중도금대출을 돌려준 뒤 해당 사업장을 매각하고 시행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자금을 회수한다. 환급이행으로 결정된 사업장의 분양계약자는 발코니 확장과 옵션에 대한 계약금 등은 돌려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지난해 환급이행이 결정된 울산 온양발리 신일해피트리 더루츠 사업장의 경우 빌트인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인공지능(AI) 인덕션 등과 같은 유상옵션을 제공하며 30%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를 모두 선택했을 경우 계약자가 납부한 계약금은 349만 원인데, 환급이행으로 인해 전부 돌려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사업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분양보증사고가 발생한 현장 12곳 중 6곳은 아직 이행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의 경우 이미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봄부터 공사가 중단된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의 경우 조합이 일반분양자들의 환급이행을 막기 위해 발코니 확장비 할인혜택 등까지 제시했지만 이미 상당수가 환급이행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장의 실행공정률은 18.02%로, 지난달 계획공정률인 44.95%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의 경우 승계시공사를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공사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등 문제가 많아 환급이행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보증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이 많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환급이행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역세권에 노인 맞춤형 임대주택 짓는다…일부 분양도 허용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1.30 12:16:06서울시가 역세권 등 도심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임대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인 임대주택을 지음으로써 노인들이 원래 살던 지역사회에서 계속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임대주택의 맹점으로 꼽히는 사업성을 지키기 위해 일부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것도 가능케 했다. 시는 면적 1000㎡ 이상 대지에 65세 이상 무주택 1~2인 가구를 위한 민간 및 공공 임대주택을 짓는 ‘어르신 안심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 비중이 2025년에 21%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시는 고령자에 특화된 새로운 주택 유형이 필요하다 보고 이번 정책을 준비해 왔다. 내달 시범 대상지를 모집, 3월 관련 조례와 세부적인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이르면 2027년 첫 안심주택 입주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기존의 노인요양시설과 주거시설이 주로 시 외곽에 조성됐던 것과 달리 역세권, 간선도로변, 의료시설 인근에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어르신 안심주택 건설 가능 지역을 지하철역 350m 이내, 폭 20m 이상 도로변의 50m 이내, 2·3차 병원과 보건기관 인근 350m 이내로 한정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어르신들이 (원래 지내던) 지역사회를 벗어나지 않고 거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택 내부 혹은 인근에 의료센터, 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주택 내부엔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한다. 시는 저렴한 주거에 대한 노인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임대료를 민간 임대는 주변 시세의 75~85% 수준, 공공 임대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주거비 부담을 추가로 낮추기 위해 민간 임대의 경우 임차인을 위한 보증금 무이자 융자를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부설주차장과 일부 비주거시설 운영영으로 얻은 수익은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인하하는 데 활용한다. 시는 어르신 안심주택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주택 입주 대상을 다양화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세대 수의 20%(주거 연면적 30% 이내)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사업 형태와 취지가 비슷한 청년임대주택이 100% 임대로 공급되는 것과 다르다. 특히 분양주택은 가구 인원과 연령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민간임대는 어르신뿐 아니라 청년 1~2인 가구도 입주할 수 있다. 단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세대수의 절반 이상이어야 하며, 1인 가구 비율도 3분의 2를 넘겨야 한다. 이밖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건폐율 완화, 취득세·재산세·조부세 등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은 청년안심주택과 동일하다. 가령 사업자가 2종 일반주거지역에 안심주택사업을 진행하면 서울시는 용도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종전 200%(민간분양 기준)에서 최대 500%까지 높여준다. 아울러 건설자금을 최대 240억 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대출이자도 일부 보전해준다. 다만 이 같은 지원에도 어르신 안심주택이 제대로 사업성을 갖추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 실장은 “용적률 인센티브에 더해 분양주택 공급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사업성이 어느 정도 보존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자들이 있어 시는 내년까지 3000호 정도가 사업계획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해 인허가·착공·분양·준공 일제히 감소…공급가뭄 지속될 듯
부동산 정책·제도 2024.01.30 11:00:00지난해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수치가 일제히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은 45%넘게 줄었다. 부동산 경기 선행·후행 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앞으로 주택 공급난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누적 인허가 가구수는 38만8891가구로 전년 동기 보다 25.5%감소했다. 12월만 놓고 보면 9만4420가구로 전월 대비 359.4% 증가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크게 줄었다. 인허가 수치가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33.2%)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허가는 1~12월 누계 18만412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5%, 지방은 20만8479가구로 37.0%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인허가는 34만229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0%, 비(非)아파트는 4만6600가구로 50.5% 줄었다. 지난해 착공은 20만9351가구로 전년보다 45.4%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5286가구로 43.5%, 지방은 10만4065가구로 47.2% 줄었다. 분양(승인) 가구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총 19만242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3.1% 줄었다. 수도권은 11만4009가구, 지방은 7만8416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6.1%, 48.3% 감소했다. 지난해 준공 물량도 31만6415가구로 전년보다 23.5%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248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만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가구로 전월(1만465가구) 보다 3.7%(392가구) 늘었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55만5054건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수도권(24만900건)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지방은(31만4154건)은 2.3% 늘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6439건으로 전년보다 136.9% 늘었다. 다만 최근 5년 평균 거래량 보다는 44.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90건으로 전월(2417건)보다 25.9% 감소했고, 전년 동기(1001건) 보다는 78.8% 늘었다. -
포항의 새 랜드마크…'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본격 분양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1.30 07:10:00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2개 단지, 총 266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먼저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공원시설(약 77만㎡)과 비공원시설(약 17만㎡)로 구성된 상생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다. 상생공원은 도로로 분절된 4개의 공간을 연결하고 공간별 특화계획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원 안에는 하늘과 맞닿아 숲을 경험하는 하늘길을 비롯해 포스코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워터프라자, 아트프라자,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예정)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자연경사를 활용한 데크식 배치로 계획했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5대에 달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필라테스룸, 당구장, 탁구장 등의 운동시설과 독서실, 오픈 스터디룸, 컨시어지 등이 예정돼 있다.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와 영일대 호수공원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포항성모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이동종합시장 등과도 가깝다. 대이초와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 통학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7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일정은 다음 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5일 이뤄지며 계약은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포항시는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으로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적용을 받지 않고 전매제한과도 무관하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내달 2.2만가구 분양…강남 알짜도 나온다
부동산 분양 2024.01.29 16:25:22건설사들이 대거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1월의 두 배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들이 분양 비수기인 2월에 분양 물량을 내놓는 것은 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방안이 논의된 후 분양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인기 단지들이 2월에 청약 접수에 돌입하는 만큼 분양 시장에 온기를 몰고 올 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의 ‘메이플 자이’와 청담르엘 등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 총 19개 단지에서 2만 2034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6138가구로, 1월 분양 물량(8344가구)의 약 두배에 해당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824가구가, 지방에서 7314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693가구, 인천 3460가구, 충북 1675가구, 서울 671가구 등이다. 가장 주목할 지역은 서울이다. 서초구에서 '메이플 자이' 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강동구에서 '그란츠 리버파크' 327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등 총 4개 단지에서 67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메이플 자이'의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으로 인근 신축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 연휴가 낀 2월은 분양 비수기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다양한 이슈로 1월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플 자이 등과 같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단지의 청약 성적은 추후 분양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강남 3구에서는 ‘메이플 자이’를 시작으로 청담르엘과 디에이치방배·래미안원펜타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그란츠 리버파크'도 이번달 분양 대어로 꼽힌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속한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5·8호선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3층 2개동, 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8가구와 오피스텔 116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영천시장, 광화문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2월 경기와 인천 분양 시장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 일원에 건립되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2512가구 규모다. 인근에 스타필드 수원(예정),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등이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고양국제고등학교 등 교육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도 분양을 시작한다. 일신건영이 공급하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세원고, 풍동고, 고양국제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특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5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인천에서는 DL건설이 인천 서구 마전동 일원의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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