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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 커진 증시, 美이벤트도 줄이어…"옥석 가릴때"
증권 정책 2025.12.15 17:48:21미국발(發)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단기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만 미국의 고용·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까지 이벤트가 산적해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증권가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더라도 실적과 현금 흐름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4100선을 내준 것은 이달 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주(株)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76% 하락하며 10만 원 중반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2.98% 떨어지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AI 데이터센터의 원전 수요에 대한 불신이 퍼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3.26%), 현대건설(6.28%) 등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국내 증시 흐름은 미국 증시에서 재점화된 AI 거품 논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내년 1분기 중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단기국채 매입 재개 방침도 공식화하며 유동성 완화 기조를 내비쳤다. 이러한 정책 신호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을 둘러싼 수익성 검증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확대 효과가 위험자산 전반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이 같은 경계심리가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브로드컴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액 감소와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과 오라클 실적 발표 이후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기존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일부 AI 인프라 기업의 부정적인 뉴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 같은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로 그대로 전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유동성 완화 국면에서도 반복돼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국면에서 보유 국채 규모가 증가한 경우 국내 증시의 월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1.1%, 코스닥 0.9%로 집계됐지만 실제 성과는 종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역시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이달 12일까지 코스피를 상회한 종목은 42개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에서는 ‘지수’보다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옥석 가리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산업은 반도체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영역을 넘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확장되고 있고 스페이스X 상장 기대를 계기로 우주 관련 산업까지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SW),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의 기회가 커질 수 있지만 해당 업종 내에서도 △영업이익률 상승 △순이익 증가율 △영업 활동 현금 흐름 증가율 △잉여 현금 흐름 비율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단기적인 증시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고용과 물가 지표가 같은 주에 발표되는 만큼 예상치와의 괴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영국·유로존·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를 유의미한 매수 진입 구간으로 꼽았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12~1월은 ‘산타 랠리’로 불리지만 2000년 이후 기준으로 보면 12월 초중순 나스닥의 평균 수익률은 –0.2%로 계절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가 계절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시기로 해당 기간 나스닥은 평균 0.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주식 매도에도 엔화 강세에…환율 2.7원 내린 1471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5 17:10:36원·달러 환율이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메도에도 일본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7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19분께 1,477.9원까지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98억 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원화와 연동성이 강한 엔화값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오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48.97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인 945.89원보다 3.08원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71엔 내린(엔화 강세) 155.11엔으로 장 초반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
은행·여전채 내년 1분기 만기 72조…대출금리 상승 압력 커진다
경제·금융 은행 2025.12.15 16:37:33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과 여전채의 규모가 72조 4000억 원으로 예년보다 17.9%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와 일본 등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과 맞물려 국고채 금리가 뜀박질을 하는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대출금리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와 여전채는 각각 52조 8000억 원, 19조 6000억 원이다. 2023~2025년 1분기 평균과 비교하면 은행채는 약 24.5%, 여전채는 2.5%가량 많다. 은행채를 보면 내년 2분기(59조 8000억 원)에도 과거 3개년 평균인 53조 2000억 원보다 만기도래 규모가 크다. 3분기(46조 1000억 원)와 4분기(51조 8000억 원)는 이전보다 적은 편이다. 여전채의 경우 1분기 정도를 제외하면 2분기와 3분기 만기도래액이 이전보다 적다. 4분기는 엇비슷하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 완화로 지난해 말 은행 전반에 은행채 발행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채는 국고채 다음으로 안전한 채권으로 평가받는다. 국고채 금리의 변화와 자체 수급에 영향을 받는다. 서유럽 주요국의 재정 불안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내년 대규모 국고채·은행채 물량을 고려하면 시장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도 78조 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10조 원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서민의 부담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날 “내년 회사채와 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 구조와 금융권이 보유한 채권 규모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국이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돼 75조~90조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4월 이후에 예정돼 있어 1분기 시장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환율과 채권금리가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내년 초까지는 관리를 잘 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결국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고채 금리는 올 들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 초 연 2.507%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3% 선에서 거래됐다. 5년 만기 국고채 역시 같은 기간 2.681%에서 3.25%로 뛰었다. 이는 대출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는 2.81%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나 올랐다. 석 달 연속 오름세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6개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은 3.91~5.40%대로 한 달 전(3.82~5.33%)과 비교해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물량이 상당한 상황”이라며 “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이를 전가할 경우 기업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사와 일반 기업들의 자금 통로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에도 최소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1~11월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채권시장 안정에 11조 8000억 원 투입했는데 내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 시장에 최대 37조 6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도 최대 60조 9000억 원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이 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논의…고환율 대응 차원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2.15 16:19:22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날 논의할 안건은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 및 2026년도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내년도 경기가 저점 국면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만 반도체와 조선·원전·방산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들은 회복세가 약하고 건설 경기가 부진하면서 불안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9월까지 11.3%란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올해도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우수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당심 상향 안돼" vs "대표 흔드나"…지지율 부진에 국힘 내부 충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15 10:22:23김민수·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저조한 당 지지율과 그 원인을 두고 공개 석상에서 정면충돌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는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지도부가 출범한 8월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현재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다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직격했다. 양 최고위원은 특히 “이런 상황에서 경선의 당심 반영률을 높여서 후보를 공천하는 게 과연 본선 경쟁력에 도움이 되겠느냐.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선거론이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며 “과학적으로 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양 최고위원은 내년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당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자는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의 제안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및 계엄 사과에 선을 긋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면전에서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당의 염도(鹽度)가 적당해야 더 다양한 지역과 계층, 성별과 연령층의 국민 지지가 찾아온다”며 “강성 지지층도 좋지만 합리적 지지층, 특정 주장이 아닌 보편 정서에 어필할 정책·메시지·행보·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성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 최고위원이 즉각 추가 발언 기회를 얻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양 최고위원이 언급한 여론조사가 ‘면접자 설문 방식’으로 실시된 탓에 당 지지율이 저조하다고 반박하며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가”라고 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당, 통일교 문제, 대장동 항소 포기, 양평 공무원 자살 사건, 관세·부동산·환율, 김현지, 캄보디아, 무비자 입국까지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문제에 공격을 집중하지 않고 당내 공격을 향하는가”라며 “진짜 지방선거 이기고 싶다면, 무너지는 대한민국 지키고 싶다면 어떤 기준을 들고 우리가 방향성을 정해야 할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강성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부원장에 임명하는 인선안을 의결했다. 여의도연구원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비판에 앞장서온 장 전 최고위원을 부원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당 내홍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AI 거품론'에 외국인 주식 매도…환율 1476원까지 치솟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5 09:30:15원·달러 환율이 15일 외국인의 주식 매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 영향 등에 장 초반 상승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2원 오른 1,476.9원이다. 이날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직후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2% 넘게 하락하는 등 AI 거품론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1480원 선을 위협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AI 거품 논란·美 지표 경계에 '블랙먼데이' 공포…삼성전자3%·하이닉스 4%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2.15 09:24:02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 내린 4053.74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15분 기준 낙폭을 일부 줄여 2% 초반 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 원, 900억 원 넘게 순매도 하고 있는 반면 개인 홀로 4000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하락세를 일부 방어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하락하며 10만 원 초반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4%대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과 고점 부담 인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0.47%), 삼성전자우(-2.84%)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1.49%), 기아(-0.87%)가 약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2.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제한적인 선방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기술수출 기대감이 유효함을 나타냈고,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미국 증시에서 ‘AI 버블론’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감소와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다. 이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AI 관련주의 주가 급락 여파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등을 둘러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미국 AI 관련주를 넘어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방향성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주 중반 이후에는 주요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부산시, 강서권 기업과 디지털 물류·미래차·근로환경 개선 논의
사회 전국 2025.12.15 08:24:40부산시가 서부산 강서권 산업단지를 찾아 입주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지역 제조업의 핵심 축인 강서권 산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15일 부산과학산단 내 부산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부산과학산단과 강서보고·풍상·지사2 산단 입주기업과 함께 ‘제3차 기업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관계자와 백기석 모전기공 대표 등 강서권 주요 산단 입주기업 대표 29명이 참석해 기업 애로사항과 혁신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간담회는 지난 10월 장안산단에서 열린 1차 간담회와 11월 명례·정관산단에서 열린 2차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자리로 부산시는 권역별 산업단지 특성에 맞춘 현장 중심 정책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부산권에 이어 서부산 강서권까지 소통 범위를 넓히며 산업단지별 여건을 반영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3차 간담회에서는 서부산 강서권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과 미래차 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접근성 개선 등 근로환경 개선 과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시는 앞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즉각 정책으로 연결하는 ‘즉시 검토 즉시 실행’ 원칙을 적용해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1차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 제조기업의 정보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기업 사이버보안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경찰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2차 간담회에서 제안된 체육시설 확충 요구 역시 신속히 행정 절차를 진행해 가변식 체육시설을 포함한 정관산단 청년문화센터를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원칙 아래 현장 의견을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고환율·고금리·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 지역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총 2조33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정책자금을 투입했다. 고환율 피해 중소기업 자금을 신설하고 해외 물류비 지원 확대와 글로벌 신시장 개척 지원을 추진하는 등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한 기업 안전망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박 시장은 “서부산 강서권 산업단지는 부산 제조업의 심장과 같은 핵심 거점”이라며 “전통 제조 역량에 디지털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서부산이 부산 초혁신 성장의 한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환율 이어지는데 '사모펀드 규제'까지… 해외 자본 공습 빨라진다[시그널]
증권 IB&Deal 2025.12.14 20:06:32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면서 해외 대형 자본의 한국 시장 공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자본 입장에서는 한국 기업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회에서 논의 중인 토종 사모펀드(PEF)를 향한 강도 높은 규제안이 현실화되면 해외 대형 자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47.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계엄 이후 1400원대를 넘어선 환율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올 6월 1350원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시 1400원대를 넘어선 뒤 최근까지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 들어 고환율 환경이 굳어지자 해외 대기업이나 대형 PEF의 알짜 한국 기업 인수가 잇따랐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국내 산업용 가스 회사인 DIG에어가스 경영권을 4조 8500억 원에 인수했다. 국내 최대 수소 생산 기업으로 꼽히는 어프로티움도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이 1조 원대 기업가치를 매겨 경영권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유럽계 EQT파트너스는 올해 국내 최대 명함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리멤버를 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매겨 인수 완료했다. 미국계인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는 화장품 용기사인 삼화 경영권을 약 9000억 원에, 블랙스톤은 국내 최대 헤어숍 프랜차이즈 업체 준오헤어를 약 8000억 원에 품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같은 대형 PEF들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이 같은 고환율 환경은 해외 자본의 한국 시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PEF를 향한 강도 높은 규제안들은 국내 자본시장은 물론 전체 산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될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운용역들의 해외 운용사 이직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규제안 중 일부는 국내 상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한동훈 "민심은 주가보단 물가…내수형 정치로는 희망 없다" [인터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14 18:19:4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이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을 챙기기보다 이재명 대통령을 옭아매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계엄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더 큰 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폭정을 견제하는 유일한 대안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율곡로 서울경제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내놓았다. 특히 여의도 정가를 강타한 통일교발 정교 유착 의혹을 두고는 “‘당원 중심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지방선거 화두로는 역시 ‘경제’를 꼽았다. 한 전 대표는 “민심은 주가보다는 물가”라며 “유례없는 원·달러 고환율 속에서 여당이 선거용 돈 풀기에 나서게 되면 물가 앙등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파적 이해득실에 매몰된 정부·여당의 내수형 정치로는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직격했다.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의 소송,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새벽배송 제한 논란 등 핵심 현안에서 이슈를 주도해온 한 전 대표는 1시간 넘게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보수의 재건 등 자신의 정치 소신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이상훈 정치부장 -통일교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많은 정치인이 통일교에서 주는 돈은 ‘먹어도 탈 나지 않는 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종교 수사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고 정치인으로서 통일교 정도의 세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통일교 게이트는 종교 단체가 정치인에게 돈을 건넨 단순 부패 사건이 아니라 민의가 왜곡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 사안이다. 양당 모두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통일교나 신천지 등 맹목적으로 어느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결속된 표’를 확보하고 있으면 양당제의 현실상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이나 지도부가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이 된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민주주의의 위기가 올 것이다. -이재명 정부 6개월에 대한 평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적용되는 중요 시스템들이 파괴되고 있다. 대선 전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형사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이 정부는 출범 시작부터 한계를 갖고 있었고, 이에 배임죄를 없애거나 대장동 항소를 포기하고 검찰마저 없애는 등 무리수를 두고 있다. 검찰을 없애면 앞으로 검찰이 대행했던 형사사건은 서민들이 직접 자기 돈으로 대응해야 한다. 비싼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부자와 서민이 가져갈 수 있는 정의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혁명 이후 몇 백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지켜온 시스템이 망가져가는 것에 분노한다. -정부 정책에 대한 진단도 듣고 싶다. △이재명 정부는 내수형·야당형 정치를 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만 해도 (대출 제한 등) 극약 처방을 두 번이나 내리고서 ‘집값 대책이 없다’고 하고, 유례없는 고환율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쓸 수 있는 역량은 한계가 있는데 신중한 고려 없이 이쪽저쪽 찔렀다가 발을 빼버린다. 야당 시절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집권당이 이래서는 안 된다. 특히 정권을 만들어준 민주노총 등 특정 조직 챙기기가 문제다. 이들의 청구서를 처리하고 형사재판이라는 자기 목에 겨눠진 칼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당의 폭주에는 야당 책임도 있다. △그렇다. 양당제에서 이재명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국민의힘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을 파괴한 계엄에 대한 사과를 제대로 못 해 메신저로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저지할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보는 어떻게 보나 △정부·여당의 폭주를 제어해야 할 야당이 이들의 악재를 스스로 덮어버리는 ‘불 끄기식’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 부동산 이슈가 터지니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가서 여론의 시선을 돌렸고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로 민주당을 향해 ‘우리가 김만배’라는 레토릭이 먹혀들 때쯤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김현지·김남국 문자도 정권 초기에 비선 실세가 드러난 굉장한 사건인데 내부에서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가 나와 김이 빠졌다. 통일교 게이트가 중요한 시기에 당원 게시판 의혹을 뜬금없이 끄집어냈다. 이런 게 문제다. -야당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싸울 생각은 없나. △민주당과는 180대1로 몸 사리지 않고 싸우겠지만 당내에서는 어떠한 부당한 공격도 반응하지 않겠다. 지금은 내부 분란보다 민주당의 폭거를 저지해야 한다. 상식적인 보수 지지층의 마음에 부합하는 일이 더 절실하다. 야당 내부 분란은 여당이 바라는 것이다. 정부·여당의 실책을 덮기 위한 이슈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리는 퇴행 대신 미래로 가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가를 관건은. △결국 민생을 챙길 수 있느냐에 달렸다. 지금 민심은 주가보다는 물가다. 내년은 이재명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한미 관세 협상으로 인한 청구서를 제대로 받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도 결과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준다. 문제는 이 정부의 기본 속성이 포퓰리즘이기 때문에 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돈 풀기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정부·여당이 전광판에 주가지수를 띄우더라도 국민이 피부로 더 크게 느끼는 것은 밥상물가나 부동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경제적 측면에서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다. -야권에서는 ‘한동훈 역할론’이 나온다. △원외 신분이지만 10·15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서 비판했고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도 처음부터 이끌었다. 론스타 이슈 역시 제 역할이 있었기에 유효타 있는 공격이 가능했다. 새벽배송 이슈부터 통일교 게이트 문제도 주도하고 있다. 지금은 누가 성주가 되느냐가 아니라 성 밖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가 중요하다. 국민과 지지자들도 누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하는지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계신가. △당장 어떤 자리가 나올지도 모를 지방선거에 대해 미리 결정한 바는 없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6개월은 엄청나게 긴 기간이다. 이미 통일교 게이트가 터지면서 유력 부산시장 후보였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제가 돼 지방선거의 판도가 확 바뀌지 않았나. 남은 기간 아무 일 없이 파도가 잔잔할 것이라는 전제로 미리 무엇을 준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
[만화경] 日 미에노의 금리 인상 악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12.14 17:47:101979년 폴 볼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일 쇼크 등으로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11.5%였던 기준금리를 단번에 4%포인트나 올렸다. 시중은행 금리는 20%까지 치솟았고 미국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재선을 앞둔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불만을 터뜨리며 압박하자 볼커 의장은 기준금리를 9%대로 다시 낮췄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며 경제가 요동치자 그는 기준금리를 21.5%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볼커는 이후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며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치유하는 데 성공했다. 외풍에 흔들려 잠시 금리를 내렸던 볼커의 선택은 전 세계 중앙은행 역사에서 가장 큰 실수로 꼽힌다. 일본의 역대 중앙은행장 가운데는 1989년 일본은행 총재에 취임한 미에노 야스시의 실수가 회자된다. 일본 부동산 버블이 정점을 향해 달리던 당시 미에노 총재는 자산 가격 거품을 걷어 내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75%에서 6%로 올렸다. 미에노 총재의 파격적 금리 인상은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 절망하던 일본인에게 환영받았지만 곧 악몽으로 바뀌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일본 경제에 디플레이션을 불러왔고 ‘잃어버린 30년’의 시발점으로 작용했다. 이달 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본 당국은 급격한 인상보다 신중한 속도의 금리 인상을 진행해 ‘미에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정책 전환 기조를 강조하고 있어 ‘버블 붕괴 데자뷔’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미 일본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는 한국 금융시장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금융 당국과 정부도 긴밀하게 공조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대응 및 환율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해외 파생 투자자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금감원 "고위험 해외상품 투자 유의해야"
증권 증권일반 2025.12.14 17:46:03금융감독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외 파생상품 거래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일수록 상품 구조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감원은 15일 ‘해외 파생상품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유의사항’을 14일 발표했다. 앞으로 해외 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사전교육(1시간 이상)과 모의거래(3시간 이상)를 이수해야 한다. 해외 레버리지 ETP도 사전교육(1시간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고위험’ 해외 파생상품 투자에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연평균 4490억 원의 손실을 내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 최근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ETP) 상품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의 ‘복리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복리효과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때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해외 주식과 파생상품, 레버리지 ETP는 해외 통화로 거래돼 예상치 못한 환율 변화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파생상품의 경우 마진콜(증거금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장 중 시세가 급변하면 투자자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실행될 수 있다. -
금감원 "변동성 커져…고위험 해외상품 투자 유의해야"
증권 증권일반 2025.12.14 12:00:00금융감독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외 파생상품 거래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일수록 상품 구조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감원은 15일 ‘해외 파생상품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유의사항’을 14일 발표했다. 앞으로 해외 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사전교육(1시간 이상)과 모의거래(3시간 이상)를 이수해야 한다. 해외 레버리지 ETP도 사전교육(1시간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에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연평균 4490억 원의 손실을 냈다. 해외 파생상품(선물·옵션)은 가격 변동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투자 시 예상보다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인데다, 레버리지 구조를 이용해 투자 원금을 초과하는 급격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ETP) 상품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의 ‘복리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복리효과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레버리지 ETP 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급증해 올해 10월 말 역대 최대(19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예상치 못한 환율 변화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주식, 파생상품, 레버리지 ETP는 해외 통화로 거래된다. 해외 파생상품의 경우 마진콜(증거금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장 중 시세가 급변하면 투자자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실행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고수익 보장’과 같은 금융회사의 과도한 이벤트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고위험 상품 관련 증권사 등의 투자자 보호 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개인의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등 신속히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日 금리 30년 만에 최대로 오르나…유로존·英도 결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4 10:58:00이번 주에는 연말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인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이달 금리를 인하한 미국에서는 고용·물가 등 중요한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BOJ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 0.5%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BOJ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본다.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엔·달러 환율이 155엔대를 기록하는 등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인상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 기준금리가 0.75%로 인상되면 1995년 9월 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된다. 금융시장은 일본의 금리 상승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우려한다. 일본의 금리가 낮아 해외에 투자했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회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여파가 미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OJ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도 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CB는 현 수준인 2.15%로 4연속 동결하고 BOE는 현 4%에서 3.75%로 내릴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이후 미뤄졌던 경제지표가 연달아 나온다. 11월 고용보고서·소매판매·소비자물가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다소 비둘기적으로 평가된 가운데 고용 둔화가 재차 확인될 경우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19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 결과를 내놓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상품을 판매할 때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에 일정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라 9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국가데이처터가 발표하는 ‘2024년 퇴직연금’ ‘기업활동조사 결과’ ‘육아휴직’ 통계도 관심이 가는 지표다. 기업활동조사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통계다. 육아휴직은 아빠 육아휴직이 갈수록 늘어나는 흐름을 비롯해 저출산 현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다. -
한 달 만에 국장 복귀한 외국인…이달 3兆 '사자'
증권 국내증시 2025.12.14 10:15:34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 들어서는 대형주 중심의 '사자' 행렬을 보이며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1∼11일 코스피 시장에서 3조 3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4조 425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연말이 다가오자 다시 매집에 나선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순매수 기준 △삼성전자(005930)(9322억 원) △SK하이닉스(000660)(7956억 원) △현대차(005380)(4215억 원) △에코프로(086520)(375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58억 원)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일면서 SK하이닉스를 약 8조 7000억원, 삼성전자 2조 2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한 흐름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국장 복귀'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동향에서도 관측됐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 중에 9개가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이었고, 유일하게 한국 증시와 연관된 상품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었다. ETF 순위별로 보면 외국인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이어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두 번째로 많이 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12월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이달 1∼11일 외국인의 ETF 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KODEX 레버리지(347억 원), TIGER 200(226억 원) 등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7개가 국내 증시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었다. 반면 지난달 9조 2875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은 이달 들어서는 5조 497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기 시작한 데는 'AI 버블론' 파장이 초반보다 잦아들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 AI 버블론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이달부터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 외국인이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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