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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왜 사람이?"…비 쏟아지던 추석날 강변북로 위에서 발견된 70대 노인
사회 사회일반 2025.10.06 18:07:50추석 당일 집을 나와 비가 쏟아지던 서울 강변북로 위를 배회하던 70대 노인이 경찰관에게 발견돼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명절 연휴 교통체증을 살피려고 순찰하던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진우용 경사 등 2명은 마포구 강변북로를 역방향으로 걷고 있던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한 운전자가 '할아버지가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112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경사는 A씨의 언행과 상태를 유심히 살펴 치매 노인임을 파악했다. 중증 치매를 앓고 있던 A씨는 경찰의 여러 질문에도 "합정역에서부터 내려왔다"는 말만 반복하고, 본인의 생년월일과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진 경사는 A씨가 신고된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A씨의 주소지를 찾아가 확인해 보니 명절 연휴로 모였던 가족들이 사라진 A씨를 찾으러 인근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을 확인해 가족에 무사히 인계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언행과 상태를 유심히 살펴 치매 노인임을 파악하고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한 진 경사에 대해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추석도 16시간씩 근무”…지쳐가는 '국정자원' 대응부처들
사회 사회일반 2025.10.06 16:21:00“추석 때도 7명 정도가 매일 16시간씩 근무해야 합니다.”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꾸려진 A부처 비상대응본부 소속 직원의 말이다. A부처처럼 국정자원 피해를 입은 모든 부처는 추석 연휴에도 전산업무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다. 추석 때도 비상 대응을 각오했던 A부처는 직원들이 더 쓰러질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추석 전부터 하루에 이뤄지는 회의는 범부처 회의만 4~5회다. 타 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매일 6~8회씩 자료 요구를 한다. 특히 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상임위원회 소속 기관 피해 상황을 세세하게 보고하라고 부처들에 요구하고 있다. 지친 몸보다 부처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은 잦은 회의와 자료 요구가 화재 피해를 빠르게 복구하는 방법이 아니라면서도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B 직원은 “회의 내용과 요구 자료 상당수는 피해 상황을 묻는 것인데, 이미 행정안전부(국정자원 상급기관)에 있을만한 자료를 묻는 식”이라며 “피해를 입은 부처가 피해 상황을 행안부에 다시 전달하기 위한 회의와 자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 복구가 우선이면 인력을 적절하게 배분해야 하는 게 우선임에도 대부분 부처가 회의 참석과 자료 응대에 매달리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실제로 C 의원은 A 부처에 ‘왜 이번 화재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는지’ ‘과거 이번 화재와 같은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했는지’ 등 이미 여러 부처와 의원들에게 답변한 동일한 질의서를 보냈다. 국정자원 화재 이후 피해 대응 부처의 업무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들끓고 있다. 3일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팀을 총괄하던 행안부 직원이 투신해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부처 내에서는 시스템 우선 복구란 최우선 과제 보다 사후 대응과 같은 후순위 과제까지 동시에 해결하려는 공직사회의 비효율적인 대응이 이번 화재 사고에서도 되풀이됐다고 지적한다. 이런 식이라면 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뤄진 후에도 비상대응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행안부는 이날 0시 기준 피해 복구율이 약 21%라고 밝혔다. B 직원은 “현장에서는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적·인적 자원 투입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조사는 복구 안정화 이후 진행해야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살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月4000만원씩 따박따박"…'벤츠 한 대 값' 월세 내는 사람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0.06 16:07:16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이런 현상이 최근에는 용산·성동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8만 28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 임대료 100만 원 이상은 3만 3707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특히 월세 1000만 원을 넘는 초고가 거래도 169건에 달했다. 가장 비싼 거래는 지난 6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4층(전용 241.93㎡)에서 나왔다. 이 물건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4000만 원으로 1년 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월세로 중형 승용차 한 대 값을 내는 셈이다. 같은 달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7층(전용 206.89㎡)도 보증금 10억 원에 월세 3000만 원으로 2년 계약을 맺었다. 4월에는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46층이 보증금 5억 원, 월세 3700만 원으로 갱신됐다. 기존 계약(보증금 10억 5000만 원, 월세 2100만 원)보다 월세가 16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이런 초고가 월세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연예인, 외국계 기업 주재원 등을 주요 수요층으로 꼽았다. 특히 연예인들은 수입이 불규칙하고 해외 활동이 잦아 주택 소유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계 기업 주재원들도 회사의 주거비 지원을 받아 고급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집을 매입하면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으니, 차라리 월세로 거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고소득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고가 월세의 지역 분포도 변화했다. 과거에는 강남·서초구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용산구와 성동구로 확산되는 추세다. 용산구의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은 한강 조망권과 도심 접근성을 갖춰 선호도가 높다. 성동구의 '트리마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 등은 서울숲과 인접한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남동 일대와 성수동 고급 아파트들이 새로운 초고가 월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프리미엄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 물건이 줄어들면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2만 83건이던 서울의 월세 매물은 이달 1일 1만 9881건으로 감소했다. 공급이 줄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이달 129.7로 전달(128.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126.3에서 127.2로, 강남 11개구는 130.9에서 131.7로 각각 올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초고가 월세는 주거 소유보다 이용을 선호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며 "세금 부담을 피하면서도 고급 주거 환경을 누리려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런 초고가 월세 확산이 일반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냉부' 출연 李대통령, 눈 '3배' 커졌다…출연은 왜?
정치 대통령실 2025.10.06 13:23:56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영상이 6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앞서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 중 숨진 행정안전부 공무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방송 일정 조정을 정중히 요청해 방영이 하루 미뤄진 바 있다. 이날 JTBC가 공개한 예고편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냉부해' 출연 취지에 대해 "K팝, K드라마 이런 것도 중요한데 가장 큰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다. K푸드를 수출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 특집으로 취임 후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많이 어색하다"며 멋쩍게 웃기도 했다. 진행자가 '냉부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 대통령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문화 중 진짜 핵심은 '음식'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가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셰프들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아이고, 연습 많이 하셨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최현석, 정지선, 김풍 셰프 등이 나서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셰프들에게 하트를 날리는가 하면 최현석 셰프의 퍼포먼스를 따라 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풍 셰프의 독특한 음식을 보고서는 "상당히 망설여지긴 하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막에는 '세계 최초 국빈 푸대접(?)'이라는 글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음식을 맛본 이 대통령의 눈은 3배나 커졌다. 김 여사 역시 "이게 왜 맛있냐고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보기와는 다른데?"라고 말해 김풍 셰프를 으쓱하게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다"면서 "피고소인들은 냉부해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다’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냉부해 촬영에 나선 때(28일 12:00 무렵 추정)는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647개, 대국민 서비스 436개가 중단되어 금융, 물류, 출입국, 방역에 구멍이 뚫린 초유의 상황이었다"라면서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프로그램 촬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후 사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일정도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 발생(26일 오후 8시 20분) → 이 대통령 귀국(26일 오후 8시 40분) → 화재 초진(27일 오전 6시 30분) → 기자단 공지(27일 오전 9시 39분) → 대통령 주재 비상대책회의(28일 오전 10시 50분) →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28일 오후 추정) → 중대본 회의 주재(28일 오후 5시 30분) 순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에 중대본 회의가 밀린 최초 사례"라고 규정하며 "냉장고가 중요하냐, 전산망이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가하게 대통령이 예능에 나올 때인지 불안한 국민이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지금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 24.1%… '온나라' 시스템 복구 완료
사회 사회일반 2025.10.06 12:28:46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후 12시 기준 정보시스템 21개가 추가로 복구돼, 현재 156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647개 시스템의 복구율은 24.1%에 도달했다. 이번에 추가로 복구된 시스템에는 각 부처 공무원들이 문서 제출과 결재 때 사용하는 업무용 결재 시스템인 '온나라'가 포함됐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온나라 문서 2.0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온나라 문서와 메모보고 사용이 재개됐다. 내부 결재와 보고 등 주요 행정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수기로 진행되던 일부 업무도 전산으로 전환됐다. 전날 오후 늦게 1365 기부포털도 부분 복구돼 공개 정보조회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대전에 있는 국정자원 제1센터(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휴 기간에도 전문인력과 공무원 8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당시 화재로 전소된 대전 본원 7-1 전산실 내에 있어 직접 피해를 본 정보시스템 96개를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추가 인력을 확보해 관련 업무자들의 정신적·육체적 부담도 던다는 계획이다. -
李대통령 '냉부' 오늘밤 공개…주진우 "강유정·박수현 명예훼손 고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06 11:08:02이재명 대통령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관련 국회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강유정, 박수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6일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고소인들은 냉부해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다’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면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냉부해 촬영에 나선 때(28일 12:00 무렵 추정)는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647개, 대국민 서비스 436개가 중단되어 금융, 물류, 출입국, 방역에 구멍이 뚫린 초유의 상황이었다"라면서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주진우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넘어,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동원한 고발 협박을 통해 야당 의원을 ‘입틀막‘하려는 것이므로 강력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러한 행위는 형법 제307조 제2항 및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재난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방송에서 셰프 만찬을 곁들이며 웃고 떠들 때, 대한민국은 재난으로 신음하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프로그램 촬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일정도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 발생(26일 오후 8시 20분) → 이 대통령 귀국(26일 오후 8시 40분) → 화재 초진(27일 오전 6시 30분) → 기자단 공지(27일 오전 9시 39분) → 대통령 주재 비상대책회의(28일 오전 10시 50분) →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28일 오후 추정) → 중대본 회의 주재(28일 오후 5시 30분) 순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 무슨 근거로 대통령의 화재 대응이 거짓말이라고 호도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이 48시간 의혹을 억지로 지어낸다고 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왜곡만을 일삼으며 국가 혼란을 부추기려는 행태를 멈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에 중대본 회의가 밀린 최초 사례"라고 규정하며 "냉장고가 중요하냐, 전산망이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가하게 대통령이 예능에 나올 때인지 불안한 국민이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지금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한편 JTBC는 이날 밤 10시 추석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 편을 예정대로 방영한다.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 중 숨진 행정안전부 공무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방송 일정 조정을 정중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JTBC가 요청을 수용해 방영일을 하루 미루면서,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예능 방송은 기존 5일에서 이날 밤으로 확정됐다. -
"와, 예약하려했는데 1분 만에 마감"… 추석 연휴 인기 휴가지로 떠오른 '이곳'
사회 사회일반 2025.10.05 22:40:03추석 연휴 사흘째인 5일,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 항로가 정상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덕적도·무의도·석모도 등지의 국공립 자연휴양림이 수도권 시민들의 ‘도심 탈출 쉼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백령도 등 15개 항로에서 여객선 19척이 예정대로 운항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인천 먼바다의 풍속은 초속 4m 안팎, 파고는 0.5m 수준으로 비교적 평온한 해상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 주요 섬인 덕적도·무의도·석모도의 자연휴양림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예약률 100%를 기록했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 자연휴양림은 숙박실 9개와 야영데크 4개가 모두 마감됐고 무의도·석모도 자연휴양림 역시 10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이들 섬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과 함께 여객선 운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연휴 힐링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 약 1만 10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과 인근 섬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오는 6일에는 약 1만 명, 7일에는 92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오후에도 모든 항로가 차질 없이 운항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재' 국정자원 행정전산망 134개 복구…복구율 20.7%
사회 사회일반 2025.10.05 19:18:30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등급 업무 22개를 포함한 134개가 복구됐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장애 열흘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은 20.7%로 소폭 늘었다. 새롭게 복구된 정보 시스템은 모바일 공무원증과 통합개방관리시스템 홈페이지, 정부청사관리본부 대표홈페이지(국문·영문) 등이다. 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20.4% 대비 0.3%포인트, 22개 대비 2개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께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화재는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했으며,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탔다. 정부는 현재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민주, 李대통령 48시간 의혹 제기 "주진우 고발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10.05 14:40:58‘국정자원 화재’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두고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주진우 국회의원을 즉각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체 무슨 근거로 대통령의 화재 대응이 거짓말이라고 호도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이 48시간 의혹을 억지로 지어낸다고 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왜곡만을 일삼으며 국가 혼란을 부추기려는 행태를 멈추라"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지금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의혹을 반박하며 국정자원 화재 발생(26일 오후 8시 20분) →이 대통령 귀국(26일 오후 8시 40분) → 화재 초진(27일 오전 6시 30분) → 기자단 공지(27일 오전 9시 39분) → 대통령 주재 비상대책회의(28일 오전 10시 50분) → 중대본 회의(28일 오후 5시 30분) 등 이 대통령 일정을 공개했다. -
"잃어버린 48시간"…野, 이재명 대통령 공세 강화
정치 대통령실 2025.10.05 12:40:09국민의힘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이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것을 두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28일 첫 중대본 회의는 '냉부해(냉장고를 부탁해)'에 밀려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잡혔다. 복구율 5% 미만일 때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비공개 행보를 문제 삼고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귀국한 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28일 오후까지 공개 행보가 없었다며 예능 촬영은 28일에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반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26~28일 회의나 현장 점검도 없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주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4일 jtbc 측에 ‘냉부해’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 녹화는 28일에 있었고, 이 대통령이 촬영 전후 중대본 회의 등을 주재하며 업무 공백은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지난 3일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인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하자 이 대통령 행보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자원 화재 이후 겹친 이 대통령의 예능 녹화를 엮어 연일 대통령 책임론을 ‘추석 밥상머리’에 올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지금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리 속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TV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
대통령실 "'냉부해' 방영연기 요청, 28일 오후 녹화 후 중대본회의 주재"
정치 대통령실 2025.10.04 16:27:55대통령실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달라고 해당 방송사에 요청했다. 야당에서 이 대통령이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후속 대응에 미흡했다며 거센 비판에 나서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방송사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 야권의 부실 대응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야당은 이 대통령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강행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시점을 묻자 대통령실은 대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김 대변인이 냉부해 촬영은 화재 이후라고 실토해 기사가 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먹통 정부가 됐고 이 대통령이 밤샘 복구를 지시한 공무원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며 “극정자원 화재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차 경북 경주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화재로 국민들의 민생이 타들어 가고 있는 그 순간에 예능 촬영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이) 국내에 오자마자 국정자원 화재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살피는 것보다 대통령이 추석 밥상에 이진숙과 냉장고(냉부해)를 선택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기재부 홈페이지 정상화…국정자원 피해 시스템 130개 복구
사회 사회일반 2025.10.04 14:50:30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춘 647개 시스템 가운데 누적 130개를 복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보건복지부 산하 ERM 전자의무기록과 기획재정부 국문홈페이지가 추가로 복구됐다. 기재부 국문 홈페이지의 복구로 정보 공개, 뉴스, 정책통계 등 국민 참여 기능이 정상화됐다. 현재까지 시스템 복구율은 20%다. 정부는 전문인력과 공무원 8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연휴기간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일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부 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추석 연휴에도 與·野 '대통령 예능 출연·AI 녹취 조작 논란' 두고 난타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03 17:18:52추석 연휴에도 여야가 민생 대신 정쟁으로 달아올랐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대통령의 예능 출연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회동과 관련한 녹취 진위에 대한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화재 직후 긴급 회의와 대응 점검에 나섰다”며 “대통령과 피해 복구에 헌신한 공무원들을 모욕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화재 발생 직후 대통령은 48시간 침묵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통령실은 즉각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화재 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8시 20분쯤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후 귀국 비행기에 있었고 귀국 후에는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에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고,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장관 등과 회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했다. 같은 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나경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제기한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 관련 제보 녹취를 두고 국민의힘 측이 “인공지능(AI) 조작”이라고 주장해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는 이유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열린공감 TV에서 AI가 아니라고 얘기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이자 AI라며 저를 법적 조치했는데 제가 다시 되받아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맞섰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녹취가 조작된 것인지, 허위인줄 알면서 국회 법사위 회의장 면책특권에 숨어서 한 것인지를 추궁했더니 녹취가 AI가 아니라는 눈속임 헛소리를 하며 추석 연휴에 맞춰 저열한 언론플레이 하나"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그 녹취록으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당해놓고 그걸 고발기사로 물타려는건가"라고 덧붙였다. -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행안부 공무원 세종청사서 투신 사망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03 13:29:48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3일 투신해 사망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휴대전화를 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타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강제 수사에 착수한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은 현재까지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현장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는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나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무관한 사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소속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은 일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부 핵심 시스템 모두 불탄 지 8일째인데…복구율 아직도 10%대인 이유가
사회 사회일반 2025.10.03 13:28:21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복구율이 1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복구 골든타임’으로 삼아 속도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3일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7일간의 추석 연휴를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는 골든타임으로 삼겠다”며 “행정서비스와 안전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장애가 난 정부 행정서비스와 내부 업무망 등 전산시스템 647개 중 재가동된 시스템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15개로, 복구율은 약 17.8%에 불과하다. 정부는 현재 약 800명의 전문 인력과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참여시켜 복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는 요인으로는 시스템 간 연계가 꼽힌다. 화재 영향이 적은 시스템과 전소·분진 피해가 큰 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한쪽만 가동하는 것으로는 복구를 완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당시 화재로 전소된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을 비롯해 7, 8전산실 등 같은 층에 있던 시스템에서 화재 피해가 컸다. 이들 3개 전산실에는 대전본원 전체 647개 시스템 중 330개(51%)가 집중돼 있다. 7-1 전산실 내 96개 정보시스템은 화마에 잿더미가 됐고, 7 전산실의 200개, 8 전산실의 34개 정보시스템은 분진 피해가 심해 복구작업을 아직 시작조차 못 했다. 정부는 전산망 장애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관리체계를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선별된 시스템에 대한 대체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불편에 대한 민원 응대체계를 가동하는 등 최대한 국민 불편을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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