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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SNS 외교 메시지에 상대국 언어 병기 방침”
정치 대통령실 2025.06.21 14:12:15대통령실은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관련 메시지에 상대 국가의 언어도 병기할 방침이다. 21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순방을 떠나기 전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도 병기해 외교적 존중과 소통의 의지를 보여 달라”고 지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에 계신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7 참석 기간 진행된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됐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에 화답하듯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한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글에 양국 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일본 국민들이 “한일 관계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동아시아는 단결해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라는 댓글을 적었고 이시바 총리의 메시지에는 한국 국민들이 “앞으로 계속 좋은 관계로 지냅시다”, “미래를 위해 서로 도와가며 지냈으면 한다”고 반응했다고 대통령실은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언어 병기는 특정 국가에 한정된 일회적 조치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한 디지털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며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양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 존중 외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해외 순방과 외교 일정에서 상대국 언어 병기를 원칙화하기로 했다. -
역대 최대 실적 냈다는데…대미 협상 대표단 ‘근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21 06:00:00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겼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된 덕이다. 한국이 미국과의 상품 무역에서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어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통상 대표단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다음주초 제3차 한미 관세 기술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지역별 국제수지’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는 1182억 3000만 달러였다. 2023년 대미 경상수지(877억 6000만 달러)보다 34.7%(304억 7000만 달러) 늘어난 결과다. 대미 경상수지가 10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 확대에 힘입어 최근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1년만 해도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455억 4000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2.6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대미 상품수지 흑자가 417억 6000만 달러 흑자에서 1089억 9000만 달러 흑자로 늘어난 덕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일반기계 등 품목에서 대미 수출이 수년간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품수지와 경상수지를 모두 끌어올렸다. 지난해 대미 상품수지뿐 아니라 대미 본원소득수지도 흑자(18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배당 소득이 미국인이 한국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배당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미국 주식 시장에 뛰어든 ‘서학개미’들이 상당한 투자 소득을 얻은 덕으로 풀이된다. 상품수지·본원소득수지와 함께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대미 실적이 각각 71억 8000만 달러 적자, 19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운송·건설·보험 등 무형의 상품을 사고팔면서 발생한 거래를 측정한다. 이전소득수지는 가족 간 송금이나 자선단체 기부와 같이 상품·용역 제공의 대가나 투자 소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거래다. 한국이 상품 교역과 자산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큰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 국제수지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대미 협상을 하고 있는 산업부 통상대표단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무역적자 축소를 요구하는 미국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새 정부 대표단이 꾸려진 데다 경상수지 폭도 상당하니 빠르게 협상을 진행하자는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며 “당장 상호관세 부과 유예 기간은 2주 조금 넘게 남은 상황이라 정부 부담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중심으로 새로 꾸려진 통상 대표단은 다음 주 초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제3차 기술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술 협의에서는 ‘7월 패키지’를 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앞선 1~2차 기술협의에서는 한국 측 대통령 부재 탓에 각자 원하는 안건을 교환하는 실무적 대화를 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 새 정부가 대표단을 임명한 만큼 실질적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도 여러 나라와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다 보니 일정을 잡는 것부터 도통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와 미국의 협상 상황도 지켜보며 전략을 짜야 해 방정식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협의에 참석하는 대표단은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이끌지만 여 본부장도 함께 미국을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상견례 성격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통상 당국의 3차 기술 협의와 함께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공식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 측의 초청을 받아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정상회의에 참석해왔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사태로 급히 귀국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한은이 발표한 2024년 지역별 국제수지에 따르면 대중 경상수지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2023년 292억 5000만 달러에서 2024년 290억 4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대일 경상수지 역시 지난해 127억 2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2023년(157억 7007만 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개선됐다.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서는 각각 170억 9000만 달러, 565억 2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선박·반도체·전자·컴퓨터(SSD) 등 품목의 수출이 좋을 실적을 낸 덕이다. -
의류브랜드 CEO 이력에 광고모델 활동도…‘팔방미인’ 전재한 “우승도 해야죠”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6.20 18:17:58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개성 있고 멋지다는 의미의 ‘힙’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있다. 투어 데뷔 6년 차 전재한(35)이다. 정규 투어 무대를 누비면서 스크린골프 대회인 G투어에 나서고 골프 의류 브랜드와 자동차 광고의 모델로도 출연한다. 코와 귀의 피어싱은 그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듯 유독 더 반짝인다. 2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2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전재한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1언더파 선두인 신용구(캐나다)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재한은 프로 골퍼로서는 조금은 독특한 이력을 프로필에 쌓고 있다. 투어 데뷔 이후 자체 의류 브랜드인 ‘45G’를 운영하면서 직접 해당 의류를 입고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고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와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전재한은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서 자체 의류 브랜드도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사업에서 손을 뗐다”면서 “의류와 자동차 광고 모델 경험도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전할 생각이다. ‘전재한’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프 이력에도 특이함이 있다. 네 살 때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10년을 사는 동안 골프에 입문했고 이후 호주에서도 생활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 입학해 골프팀 선수로 활약했고 2013년 일본 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골프 노마드’ 인생을 살아온 그는 2020년 국내 무대에 데뷔했지만 2023년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지난해 챌린지(2부) 투어에서 뛰다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22위에 올라 올해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직전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부터 지인인 배우 이지훈이 골프백을 메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전재한은 “지난해 ‘1년 동안 죽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2부 투어와 G투어를 뛰면서 실력과 멘털을 단단하게 키웠다. 올해 1부 투어에 복귀했지만 또 못 치면 내려가는 거니까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투어를 뛰고 있다”면서 “‘나는 이곳에 있을 자격과 실력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올해 목표는 일단 시드 유지고 그다음은 우승이다. 지인인 지훈이 형이 이번 대회까지 캐디를 맡아줄 텐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올 시즌 전재한은 6개 대회에 출전해 5월 SK텔레콤 오픈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6·2017년 유러피언 투어(현 DP월드 투어) 3승을 올렸던 왕정훈이 3타를 줄여 전재한과 함께 합계 8언더파를 적었고 전날 단독 선두였던 옥태훈도 타수를 못 줄여 8언더파 2위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둔 KPGA 투어 데뷔 16년 차 베테랑 조민규가 5타를 줄여 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예약한 김성현은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다. 2020년 사상 최초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던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의 왕좌 탈환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이븐파로 컷 탈락했다. -
표정 점점 굳어지더니 눈알 '빙글빙글'…마크롱-멜로니 'G7 밀담', 뭐라 했길래?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17:27:20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귓속말 장면이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멜로니 총리에게 오랫동안 귓속말을 건넸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대화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주먹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고, 멜로니 총리는 상반신을 마크롱 대통령 쪽으로 기울인 채 그의 말을 경청했다. 초반에는 멜로니 총리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에 점차 표정이 굳어지며 눈을 치켜뜨고 짜증스러운 듯 시선을 위로 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30초 넘게 대화를 이어갔다.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장면이 양측 간 불화의 또 다른 신호라는 해석이 잇따랐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양국 정상은 멜로니 총리가 2022년 10월 집권한 이후 외교·사회적 현안에서 자주 충돌해 왔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에 ‘낙태권 보장’ 조항을 포함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명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탈리아엔 프랑스 같은 감성이 없다”고 비판하자 멜로니 총리는 “G7 회의장에서 선거 운동하지 말라”며 받아쳤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문제에 중재자로 나선 멜로니 총리에 대해 프랑스는 “관세는 EU 차원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유럽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독일, 영국, 폴란드 등과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이탈리아를 배제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패러디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두 정상의 귓속말 장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착되자 “멜로니, 이리 와봐. 트럼프가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고 스파게티 면을 삶기 전에 부러뜨린다더라”는 농담 섞인 자막이 덧붙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인들은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는 것과 스파게티 면을 또각또각 부러뜨려 삶는 걸 끔찍하게 여기는 것을 두고 풍자한 것이다. -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李 대통령 귀국인사에 비서실장이 '빵' 터진 이유가
정치 정치일반 2025.06.20 16:07:321박 3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한마디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19일 이 대통령의 국정을 기록하는 KTV유튜브 채널 ‘이매진’은 이 대통령의 새벽 귀국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공항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마중을 나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누며 우스갯소리로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 말했다. 이를 들은 강 비서실장과 우 수석 등이 크게 웃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강 비서실장의 ‘피곤한 모습’이 연일 올라오며 화제가 됐는데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농담으로 보인다. 이에 강 실장은 멋쩍은 듯 웃었고 옆에 있던 우 정무수석도 웃음을 보였다.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국회의원이었던 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 취임 뒤 여러 회의 석상에서 찍힌 초췌한 모습 탓에 ‘워커홀릭’인 이 대통령에게 혹사당하고 있다는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생겼다. 이 대통령이 첫 국외 순방길에 나섰을 때 배웅에 나선 강 실장이 유독 환한 표정을 지은 것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다음날부터 긴급 점검회의와 야근까지 자처하면서 새 정부 참모들은 물론 전 정부 장관들까지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무화의 때는 당초 예상시간보다 훌쩍 넘겨 끝났고 회의 중간 점심시간에도 국무위원들과 김밥 한 줄로 식사를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자치단체장 시절 함께 한 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 도지사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그걸 또 같이 봐왔던 사람이고, 흔히 말해 이제 출근도 안 하던 대통령을 보다가 퇴근을 안 하는 대통령을 보는 시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기재장관 대행 "부동산 세제개편 신중…서울 부동산 시장 엄중"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20 13:45:35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최근 논의가 불거진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그럴 계획은 현재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형일 직무대행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부의 추가 추경 가능성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전날 정부는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10조 3000억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포함한 30조5000억원의 추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추경안의 물가 자극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계하면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경기가 부진한 시기에는 재정의 확장이 물가를 자극하는 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행은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심화하는 상황과 관련해 세제 개편의 필요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관계부처나 전문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행은 "시장 안정을 위해서 세제 개편을 하는 경우는 정책 효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장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지금 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급증하는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도 이 대행은 "지속적으로 지금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일련의 상황이고 연속적으로 나아갈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기획재정부 기능 분리론에 대해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기회가 된다면 설명해 드리고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
시진핑, 푸틴과 통화…"이스라엘, 조속히 휴전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5.06.19 20:05:29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9일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며 충돌의 격화는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돌 당사국들은 제3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당사국들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무력 충돌 당사국들, 특히 이스라엘이 조속히 휴전해야 하고 민간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화와 협상으로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각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중러 양국의 정치적인 신뢰와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
이시바, 韓주최 '한일수교 60주년 행사' 참석
국제 정치·사회 2025.06.19 17:44:20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9일 일본 도쿄에서 주일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 지 이틀 만이다. 주한일본대사관이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축하 행사에 이어 이날 뉴오타니호텔도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시바 총리,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한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7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 기반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행사 참석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양국 협력을 강조해왔다. 한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했다. 2015년 6월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각 자국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후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할 만한 대규모 한일 수교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으로 16일 서울 행사에는 불참했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그간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에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5만 명 파견"…깊어지는 '북러 혈맹'
국제 정치·사회 2025.06.19 17:41:40러시아에 6000명을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발표한 북한이 이번에는 러시아 무인기(드론) 공장에 2만 5000명의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나섰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 체결 1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양국의 혈맹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초밀착 행보를 보인 것이다. 19일 NHK는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의 드론 생산 공장에 2만 5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드론 조립 작업에 참여하고 무인기 조종 방법 교육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무인기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북러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이해 공고한 동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지면에서 “지난해 6월 19일 체결된 북러 조약이 조로(북러) 친선 관계의 새로운 장”이었다며 양국 지도자의 “선견지명과 탁월한 영도가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칭송했다. 앞서 17일 러시아 안보 수장이자 2인자로 불리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파견된 병력은 지뢰 제거와 전쟁 피해 복구에 투입될 예정으로 양국의 군사 협력이 한층 더 구체화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쇼이구 서기는 “북러 양국은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병력 상호작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30년 가까이 중단됐던 러시아·북한 간 항공편 재개도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된 앤디 김이 한미 관계에 대해 “지금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일 3자 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의 관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의 대담에서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개월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먼저 떠난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가능한 한 빨리 한미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이시바 총리,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 참석…“함께 나아가자”
국제 국제일반 2025.06.19 17:15:40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렸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행사에 이은 후속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주호영 국회 부의장(한일의원연맹 회장),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전날 귀국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했고,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행사 참석에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며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2015년 6월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각 자국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할 만한 대규모 수교 기념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으로 서울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그간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에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한일 교류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됐다.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쿄지사는 한국 쌀, 파프리카, 김치 등 수출 농산물과 참외, 인삼, 막걸리 등 한국 전통 식품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를 진행했고, 현장에는 한일 전통악기 협연과 고등학생 합창 등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
민주 "李대통령-여야 지도부 오찬, 정치 복원 강력한 의지"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17:07:08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복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고 긍정 평가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 회동을 갖게 됐다”며 “이제의 제한 없이 야당과 자유로이 논의하겠다는 발표에서 대통령실의 정치 복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느낀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오찬 회동으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의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하며 정치 복원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이 대통령의 의지에 화답해 이번 회동을 정치 복원의 장으로서 만드는 데 함께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오찬 회동을 통해 여야 지도부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첫 내각 인선에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이번 오찬 회동에는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
충남도, 내포에 KAIST 연구소 유치
사회 전국 2025.06.19 17:05:03충남도가 조성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내포 농생명 클러스터)에 셀트리온에 이어 KAIST가 들어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9일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 연구시설 기공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최재구 예산군수와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조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ST 연구소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에 설립한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7년까지 255억 원을 투입, 8723㎡의 부지에 지상 4·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소재·원료 보관 및 연구 공간, 제품 연구, 장비 활용 및 창업 공간 등을 갖춘다. KAIST 연구소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운영하며 벤처 창업과 기업 연구 등을 지원한다. KAIST 연구소는 특히 인접 셀트리온 충남공장과 협업하며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생산 시설에 이어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의 연구소까지 유치해내며,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를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도의 꿈이 점점 커지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도와 예산군은 연구소 설립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KAIST는 연구소 설립·운영과 기업 유치, 벤처 창업 기업 육성을 목표로 연구 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기공식을 계기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 지원센터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 돌입한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셀트리온 충남공장 사이에 건립하는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 지원센터는 6945㎡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2028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글로벌 제품 고도화 센터·플랫폼 등 인프라 구축 △해외 맞춤형 제품화 등 기술 지원 △국내외 전시회·유통 플랫폼을 통한 판로 개척 등 글로벌 사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 지사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고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지원센터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그 초석이 될 것”이라며 “얼마전 유치한 농기계 R&D 지원센터와 푸드테크 센터, 펫푸드 사업화센터 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시설들을 제대로 갖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관 출신 野 김건 "李, NATO 참석 신속 확정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9 16:59:07외교관 출신의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NATO 정상회의 참석 결정을 신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될 예정인 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초기 나토 참석 여부를 두고 정부 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는데 6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긍정 검토 의견을 피력했다”면서도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나토 참석이 반중·반러 행보로 비춰질 수 있고 이들과의 군사적 긴장을 우려하여 참석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결정을 꾸물거릴 이유가 없다”며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나토 회원국이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체코 총리가 미·일·중 정상에 이어 네 번째 통화 상대로 선정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자회의의 성격상 결정이 늦어지면 우리가 원하는 일정을 추진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G7에서 불발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재추진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빠른 참석 결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세 협상의 핵심인 트럼프의 의중을 파악하여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정학적으로 중·러 사이에 위치한 우리로서는 나토 회의 참석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다자외교를 계기로 국제사회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러와의 양자에서는 이를 기성의 사실로 하고 양자 현안에 보다 초점을 두는 것이 중·러 관계를 관리하는데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나토 정상회의 불참 시에는 1차 탄핵안에 명시된 ‘북·중·러를 적대시 하는 기이한 외교’라는 비뚤어진 시각이 현실화 된 것으로 국제사회가 인식하면서 외교적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며 조속한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결정을 촉구했다. -
기업 56% "한일 경협 필요" 유망 분야 반도체·AI 꼽아
산업 기업 2025.06.19 16:53:02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한일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호무역 같은 통상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지 6월 19일자 1·4·5면 참조 한국경제인협회는 금융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0대 기업(응답 101개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서 기업 56.4%가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답했다고 19일 전했다. 양국의 경제협력이 경제 발전을 저해했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기업들은 한일 교류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분야로 △기술 이전 및 협력(53점)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35점) △관광·문화 산업 발전(29점)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안정화(27점) 등을 꼽았다. 특히 국내 기업 10곳 중 6곳(62.4%) 이상은 한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한일 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88.1%는 경제협력을 위해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평했다. 기업들은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으로 △반도체(91점) △AI(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 및 배터리(26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한일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첨단산업에서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고 양국이 동시에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공동 연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들은 현재 한일 양국이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 방식으로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 △공동 연구 및 우수 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R&D)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등을 꼽았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양국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첨단산업 등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 측 파트너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협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날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기업 협력의 현주소와 발전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1965년 이후 한일 무역 규모가 2억 달러에서 지난해 기준 772억 달러로 35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한일 기업 협력은 상품 교역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양국이 미래 산업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규제는 낮추고 기업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 및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 "한일, 역사 직시하되 국익 위해 협력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16:23:31우원식 국회의장이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대해 “아픈 역사, 경제협력,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동반자라는 세 기둥이 균형있게 서야 한다”고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방 80년·한일수교 60년 기념, 한일관계 대전환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국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협력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면서도 역사적 정당성과 국민 정서를 놓치지 않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리더십 교체로 양국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예민하게 지켜보던 일본과의 관계도 우호적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문제는 양국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꼬인 매듭”이라며 “역사·영토와 관련된 일본 지도층의 부적절한 발언,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가 끊임없이 갈등의 뇌관이 돼 왔으며 국내적으로는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대일 외교 정책이 큰 역풍을 맞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65년 체제를 극복하고 한일관계 대전환을 논의하는 이 자리가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이부영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대표, 송철원 현대사기록연구원장, 조성두 역사기억평화행동 대표, 양영두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 김형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이사, 이종원 와세다대·릿쿄대 명예교수, 남기정 서울대일본연구소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박지원·김준형·이재강·황운하 의원 등이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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