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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대륙붕 공동개발 협정…훈풍 불던 한일관계 뇌관되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06 17:46:51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군함도와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구역(JDZ) 협정이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한일 과거사와 경제 측면에서 갈등의 씨앗을 품은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일 관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군함도(정식 명칭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본은 10년 전인 2015년 7월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 동원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릴 것을 약속했으나 관련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도 도쿄에서 운영 중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군함도 관련 전시물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에 관한 설명은 여전히 빠져 있다. 오히려 “일본인도 조선인도 평등했다”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증언이 담겨 있다. 군함도 외에 JDZ 협정도 앞으로 언제든 한일 관계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 1978년 6월 22일 발효된 JDZ 협정은 2025년 6월 22일부터 두 나라 중 어느 쪽이든 ‘3년 뒤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 양국은 당시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 사이의 7광구 해역을 JDZ로 지정하고 1980년대까지 공동으로 유전·가스전 탐사를 진행했으나 이후 진척이 없다. 그사이 유엔 국제법이 바뀌면서 일본이 7광구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유리해졌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부는 조용히 협정을 종료하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면서도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묘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양국 간 지속적인 협의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이들 사안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논의를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양국 간 실무 협의를 지속하면서 양국 정부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현재 미국의 관세·방위비 압박,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 등으로 인해 상호 협력의 필요성이 높은 국면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서로 번갈아 방문하며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셔틀외교’ 복원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
훈풍 불던 한일관계 7월이 분수령 될 듯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06 14:37:42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호 관계 확대를 추진 중인 한일 양국이 악재가 가득한 ‘지뢰밭’ 7월에 돌입하면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의 첫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양국 관계의 걸림돌은 많기 때문이다.군함도·사도(佐渡)광산 논란, 대륙붕 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양국 간 헤쳐 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이달 초 한일 관계에서 갈등의 불씨가 터질 수 있는 사안은 군함도(하시마섬) 문제다. 강제징용 현장인 군함도가 포함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조치에서 우리 정부가 요구한 ‘강제징용’ 사실 명시 등이 반영되지 않아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다. 일본의 무성의한 사도광산 추도식과 군함도 논란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추도식은 일본 측의 추도사 내용, 참석자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한국 정부의 불참 속에 개최돼 논란이 불거졌다. 올해 추도식도 양측의 협상 난항으로 7~8월을 넘겨 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6월 22일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JDZ 협정)의 종료 통보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양국은 당분간은 협정 종료 통보를 보류하고 신중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박창건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서 “협정이 종료된다면 새롭게 논의될 한일 간 대륙붕 공동 개발 및 경계 획정 협상에 중국이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협정의 연장·폐기 여부가 양국 간 협력 관계에 상당한 악영향 미치는 것은 물론 중국 개입으로 한중일 3국의 새 화약고가 될 수 있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과거사 문제가 돌출할 가능성도 높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 왜곡 교과서 등 양국 간 고질적인 갈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면 훈풍 불던 한일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당장 매년 7월 발간한 방위백의 경우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반복적으로 담겨 논란이 되풀이됐다. 정부는 방위백서가 나올 때마다 규탄하는 논평을 내거나 공사 초치 등으로 항의했다. 이 때문에 모처럼의 훈풍 유지를 위해 셔틀외교 재개 등 속도감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오사카총영사를 지낸 조성렬 북한대학원대 초빙교수는 “새로운 정부가 표방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역사적 정당성인 국익을 챙길지, 경제적 이익인 국익을 챙길지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며 “실용외교는 사안마다 어떻게 대응할지를 정해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노련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즈' 발대식 열려
사회 전국 2025.07.04 17:07:44경기도의회는 4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2025년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SNS 서포터즈는 오는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경기도의회의 의정활동과 조례, 정책 현장 및 경기도의 숨은 명소 등을 직접 취재한 뒤 의회 공식 SNS 채널(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도민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의정활동을 도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청년층과의 디지털 소통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은 “도의회 SNS의 진정한 주인은 경기도민이며, 여러분은 도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소개할 소중한 소통의 연결고리”라며 “여러분의 감각과 시선으로 경기도의회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즈 모집에는 총 169명의 도민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SNS 콘텐츠 기획 및 활용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했다. -
[속보] 과기정통부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실마리 발견 못 해"
산업 IT 2025.07.04 14:31:12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유심 복제 피해 실마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유심보호서비스와 부정사용방지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그런 피해 우려를 차단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추가 조사에서도 추가 피해 가능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글로벌히트 두바이 질주, 문세영 2000승…‘새 역사’ 넘쳐난 2025 상반기 경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7.04 10:42:142025년 상반기 경마계는 굵직한 성과들로 가득했다. 수치로도, 서사로도 기록될 만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어떤 순간은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감동으로 새겨졌다. 3일 한국마사회는 그 가운데 특히 조명할 만한 네 가지 이슈를 통해 올 상반기 한국 경마의 흐름을 되짚었다.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두바이서 드높인 K경마의 자존심 3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가 개최됐다. 두바이로 원정을 떠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는 이날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도전해 3위에 입상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제패한 글로벌히트는 한 달 간 두바이 현지 적응과 함께 기초적인 출발 연습부터 다시 시작하며 차근차근 경주를 준비했다. 그 결과 4번 게이트에서 100점짜리 출발을 보여주며 전 세계 유명 경주마들을 제치고 선행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에서 최고 인기마 ‘임페리얼엠퍼러’에게 추월 당하고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게 간발의 코 차로 밀려 아쉽게 2위도 넘겨줬지만 ‘킹골드’ ‘카비르칸’ ‘카리브’ 등 인기마들을 제치는 성적을 거뒀다. 경주마도, 기수도 모든 것을 쏟아부은 당당한 3위였다. 글로벌히트의 성과는 한국 경마가 세계 무대에 ‘도전 가능한’ 수준에서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진입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혜선 기수는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됐다”고 했다. ◇황태자 문세영의 한국경마 두 번째 2000승 달성 3월 29일 한국 경마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 현역 최고의 기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문세영 기수가 개인 통산 20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4승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맞이한 기록이다. 이로써 그간 한국 경마 사상 단 한 번뿐이던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의 기록을 ‘경마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나눠 갖게 됐다. 문 기수는 2001년 데뷔 이후 24년 동안 9000회가 훌쩍 넘는 경주를 치르며 48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9번의 최우수 기수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성과는 후배 기수들에게는 도전의 이정표로,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전설로 기억될 것이다. 4월 12일에는 문 기수의 2000승을 기념하는 팬 미팅이 개최돼 지난 24년 간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 기수는 “2000승은 저의 기록인 동시에 팬 여러분의 기록이기도 하다. 경마 팬분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체로카발로, 스프린터 삼관(三冠)으로 단거리 최강자에 오르다 ’빈체로카발로‘가 한국 경마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3월 부산일보배, 4월 SBS스포츠 스프린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세 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함으로써 단거리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막판 직선 주로에서 보여주는 빈체로카발로의 폭발적 추입은 경주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다. 빈체로카발로는 국내산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외산 단거리마의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한국 단거리 무대에서 국산마가 무려 삼관왕을 차지한 것은 국내 육성 시스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특히 경매가가 3000만 원에 불과함에도 수득 상금이 이미 1억 4000만 원을 넘어선 점이 인상적이다. 빈체로카발로를 관리 중인 서인석 조교사는 “늘 달리려는 의욕이 넘치는 말”이라고 평했다. ‘승리하리라’는 뜻의 ‘빈체로(VINCERO)’와 말을 의미하는 ‘카발로(CAVALLO)’가 더해진 ‘승리의 말’ 빈체로카발로. 하반기 코리안 스프린트 무대를 준비 중인 그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국 경마계 새로운 이정표, 이종훈 마주 300승 달성 6월 1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이종훈 마주가 경주마 ‘벌마킹’의 우승으로 한국 경마 최초 마주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마주의 100승은 기수나 조교사의 100승과 달리 절대적으로 희소하며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마주의 100승은 기수와 조교사의 700승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 마주의 300승은 20년이라는 세월을 한국 경마와 함께하며 엄청난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맺은 땀의 결실이다 아델스코트CC와 ㈜에이스나노켐의 대표이기도 한 이 마주는 2005년 마주로 데뷔해 총 17차례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벌마의꿈’ ‘벌마의스타’ ‘오아시스블루’ 등 명마들이 이 마주의 품에서 탄생했다. 이 마주가 지금까지 보유한 경주마와 이를 통해 경주에 출전한 횟수는 여타 마주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 마주는 현재까지 총 186두의 경주마를 보유했는데 이는 서울·부경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경주마를 보유한 김창식 마주와도 39두의 차이가 난다. 이 마주는 “경마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는 날까지 더 나은 경주를 위해 좋은 말을 공급하고 경마 문화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24시간이 모자라"…참모진 '체념' 표정 화제
정치 대통령실 2025.07.03 21:23:38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생중계 화면에 잡힌 참모진의 표정이 화제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서 취임 한 달 소회를 묻는 첫 질문에 "시간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한 30시간만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꽤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요즘은 우리가 보통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간다,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일주일 단위로 그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라는 비유를 든 것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눈치가 많이 보여서 주말에는 웬만하면 공관에서 일하는 편"이라며 "저희가 인수위원회 없이 업무가 시작되다 보니까 사실은 혼선도 많고 또 준비도 완벽하지 못해서 어려움이 많다. 시간과 노력으로 그것을 대체하고 있는데 소회라면 그래도 '할 걸 좀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기는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의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 주변 참모들이 우리 나이 드신, 죄송합니다. 위성락 대사께서 코피를 쏟고 다른 사람들은 막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이래서 미안하긴 한데 그러나 제가 가진 생각은 우리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하고 이런 것들만큼 곱하기 5117만 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참모들에게도 잘 견뎌주라고 부탁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한 30시간만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꽤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현장에 있던 생중계 카메라가 이 대통령이 언급한 참모진들을 비췄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 실장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살짝 미소만 띤 채 이 대통령을 바라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고개를 숙이거나 환하게 웃는 참모진도 담겼다. 이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참모진들의 모습을 캡처해 공유하며 반응을 즐겼다. 이들은 강 실장에 대해선 "영혼이 탈주한 것 같다", "웃어도 슬퍼 보인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위 실장의 무표정과 관련해선 "'이게 진짜일 리 없어', '안 들을련다'라는 표정이다"라고 부연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바삐 움직였던 참모진들의 피곤한 표정은 종종 이목을 끌었다. 일례로,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 떠나던 길에 환하게 웃은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와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위 실장은 G7 회의 일정을 마친 뒤 코피를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로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지원하던 대통령실 직원이 지난달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다. -
"美와 관세협상, 8일까지 끝낼지 확언 못해"
정치 정치일반 2025.07.03 17:42:03이재명 대통령이 최대 외교 현안인 한미 통상 협상 문제에 대해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면서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상황을 묻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관세 협상 문제를 물어볼텐데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보안 측면이 있고 (기자회견에서) 언급 자체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말하기 어려운 주제”라며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 종료일인)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 대통령은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아직 쌍방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가 명확히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노력하고 있다. (협상을 위한) 주제들도 많이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일본에 가려고 하는데 (일본 내각이) 선거 때문에 바빠졌다 해서 날짜를 확정 못하는 상태”라며 “셔틀외교 복원을 내가 먼저 얘기했다. 가까운 이웃나라니 복잡한 과정 없이 필요할 때 오가면서 대화를 통해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공동선언을 만들 계획이 있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한일 관계에서 (선언을 통한) 명확한 관계 설정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엄청 반가웠다”고 소회했다. 특히 “오른손이 싸워도 왼손은 서로 맞잡는다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일본과의 협력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국제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든, 한일 정상회담이든, 한중 정상회담이든 기회가 되면 많이 만나보려고 한다”며 “외교 분야에서 (각국 정상을) 자주 만나고 저변을 확대하면 우리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협력, 조속한 중러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평화도, 국민의 삶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
인재 육성도 AI로…'커리어 위크' 연 LG화학
산업 산업일반 2025.07.03 16:33:57LG화학(051910)이 임직원의 경력 개발과 성장 기회 발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LG(003550)화학은 1일부터 나흘간 임직원이 스스로 경력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의 기회를 탐색하는 ‘제3회 커리어 위크(Career Week)’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커리어 위크는 ‘리더가 리더를 육성한다’는 LG화학의 인재육성 원칙 아래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들을 초청해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강연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LG화학 고유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매년 1회씩 열려 지난해까지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참가했으며 강사와 멘토 등으로 참석한 사내외 경영진 및 리더도 200여 명에 이른다. 올해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고객 경험과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R&D),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 체득한 성공 경험과 경력 개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커리어 위크부터는 AX시대에 발맞춰 AI를 활용한 커리어 설계 및 육성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임직원들은 직무 역량 진단을 통해 직무별 핵심 역량과 요구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AI를 활용해 경력 개발 경로와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역량, 역량 향상을 위한 학습 자원과 실천 계획 등을 탐색하고 수립했다. 임직원의 AI 현장 적용을 돕는 ‘AI 활용 업무 혁신 워크숍’도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자신의 직무 연관성에 따라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기획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직장 생활에서 기회가 찾아오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기보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부터 고민했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커리어 위크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고 회사와 함께 꿈을 향해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
"매일 이렇게 자는데"…충전기 꽂은 휴대폰, 여기 두면 '큰일' 난다는데
국제 국제일반 2025.07.03 16:15:02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애플(UK 애플)은 최근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자 아이폰 사용자 가이드를 업데이트하고 충전 안전수칙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장시간 작동 중이거나 전원에 연결된 기기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충전 중인 기기를 베개나 담요 아래에 두거나 그 위에서 잠을 자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충전 시에는 반드시 환기가 잘되는 곳에 기기를 두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화재나 감전, 부상은 물론 재산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화재안전업체 파이어치프 글로벌의 로리 폴라드 전무이사는 "스마트폰 충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열이 베개나 담요로 차단되면 과열상태가 돼 화재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가연성 재질로 만든 침대 옆 탁자 위에서의 충전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역시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비슷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KOTRA-우정사업본부 "수출 中企 해외 배송 요금 최대 40% 할인"
산업 산업일반 2025.07.03 14:26:01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체국의 국제특급우편(EMS) 및 소형물품 해외배송 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KOTRA와 우정사업본부는 국내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우편 서비스 요금을 할인하고, 수출 물류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KOTRA 회원사는 EMS 및 EMS프리미엄을 12~4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K패킷과 등기소형포장물은 5~20% 할인된다. EMS는 전세계 100여 개국, EMS프리미엄은 200여 개국에 발송할 수 있는 국제특송 서비스다. EMS는 민간 물류업체보다 완화된 부피중량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부피가 큰 제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수출할 수 있다. K패킷은 20개국, 등기소형포장물은 210여 개국에 발송할 수 있으며 2kg 이하 소형 물품에 적합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이 물류비 부담으로 수출을 망설였던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지방 소재 기업도 손쉽게 계약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의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 물량이 적고 다양한 국가로 소량 수출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EMS 할인 혜택을 처음 적용받은 ㈜이든팜의 국제우편 발송 참관식도 열렸다. 이든팜은 미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이어에게 샘플을 발송했다. 이든팜은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KOTRA의 수출 기업화 사업, 멘토링, 전시회 등 지원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 우체국 인프라와 국제우편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물류비 부담은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애로사항 중 하나"라며 “국제 물류비를 낮춰 우리 기업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세계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여한구 "대미 협상, '레드라인' 민간 분야는 최대한 보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03 11:04:32미국이 통보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약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레드 라인(한계선)'에 해당하는 민간 분야는 최대한 보호하되 비관세 장벽 개선은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여 본부장은 서울 중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대부분의 협상 상대국들이 보다 큰 전략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베트남 역시 2일(현지시간) 미국 제품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대신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46%에서 20%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미 측의 관세 조치 향방과 주요국의 경쟁적인 협상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낙관적, 비관적 시나리오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또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이후 추가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의 관점에서 비관세 장벽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하고 제도 선진화와 규제 합리화 차원에서 (개선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 본부장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추위는 관세 유예 시한 종료 임박에 앞서 우리 측 대응 전략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4일 국회 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
[속보]李대통령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한미통상 협상서 호혜적 결과 도출”
정치 대통령실 2025.07.03 10:23:50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한미 통상 협상에 대해 “국익 중심 실용외교 원칙 아래 상생가능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 복원, 경제 복원, 정상외교 복원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며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미 통상 협상 또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협력, 조속한 중러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평화도 국민의 삶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정책에 대해 “대한민국은 세계 5위 군사력,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군사 강국”이라며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단절된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당당히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
송언석 "민주당 특활비 증액 요구…내로남불 표리부동 끝판 세력"
정치 정치일반 2025.07.03 09:37:28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 추경이라며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하더니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불과 반년 전 본인들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경 증액한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특활비를 전액 삭감했던 것을 두고 “박찬대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한다고 국정이 마비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그랬던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큰소리 땅땅 치더니 특활비가 없어서 살림을 못 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염치와 양심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 끝판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한 달 간 이재명 정권이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며 “시작부터 삼권분립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법부 장악으로 장식했다”고 했다. 이 정부의 인사 참사도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 정부 인사는 ‘변전충’ 인사”라며 “변호사의 변, 전과자의 전, 이해충돌의 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사품처럼 공직을 하사해 나눠주는가 하면 전과자들이 요직을 점령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이 대통령 정부에서 출세할 거면 범죄를 저지르라는 말이 있겠냐”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됐다”고 주장했다. -
전남도, 이모빌리티 동남아 시장서 경쟁력 입증
사회 전국 2025.07.03 09:06:28전남도 이모빌리티 시장개척단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3위 이륜차 보유국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는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도내 이모빌리티 9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모빌리티 시장개척단을 꾸려 발리 지방정부와 이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와 이모빌리티 산업발전 협력 의향서 체결 등 인도네시아 이륜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특히 22개 현지 바이어 기업과 에이치비, 로웰에스엠 등 전남 9개 기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48건, 8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전남도는 지역 이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진출 등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맞춤형 기업지원과 판로 개척 사업을 지속 추진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사전조율 없는 일문일답”…李대통령 ‘취임 30일’ 회견, 예상 질문은?
정치 대통령실 2025.07.03 07:00:00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아 3일 ‘타운홀 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연다. 사전 조율 없이 즉석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것이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과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한미 정상회담부터 검찰 개혁까지 굵직한 대내외적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문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10시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이 ‘대국민 보고’ 형식의 모두 발언을 진행하면 이후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이다. 질문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크게 네 분야로 나눠 받는다. 질문과 답변 시간이 끝나면 이 대통령의 짧은 마무리 발언으로 회견은 종료된다. 대통령실에선 회견 마무리까지 총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자들과의 문답은 미리 정해 놓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기자회견이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이뤄졌다는 지적을 감안해 최대한 공개된 형태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기자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꾸려지며 일문일답은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면서 “네 개 분야에 걸쳐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대책’ 쟁점으로…‘코스피 5000시대’ 질문도 예상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정책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으로 초고강도 대출 규제가 발표된 만큼 이에 대한 기대 효과와 추가적인 공급 대책에 대한 설명이 예상된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나왔는데 현 상태로는 어떤 흐름이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급 요구도 있어 공급에 대한 검토도 (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주식시장이 정상화되며 대체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한 질문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5000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최근 코스피가 3년 9개월 만에 3130선까지 돌파한 현 상황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은 언제 정치·외교안보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추진 현황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7월 말에서 8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방미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날 공식 계획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관세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등 해결을 위해 이 대통령이 조속히 한미 정상회담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이 대통령을 9월 전승절에 초대한 것과 관련해 미중 간 균형 외교에 대한 입장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소통 중에 있다”며 짧은 입장만 낸 상태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관련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개혁’ 로드맵은…‘4.5일 근무제’ 발언 가능성도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질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 개혁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친명(친이재명)’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전날 퇴임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추진과 관련해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낸 부분도 거론될 수 있다. 이 밖에 주 4.5일 근무제와 ‘노란봉투법’ 등 노동계와 관련된 문답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금융 당국 수장 등 남은 인선에 대한 방침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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