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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민의힘 입당 절차 마쳐…"용병 아닌 동지"
정치 선거 2025.05.10 04:05:28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캠프는 10일 "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고 책임당원이 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입당 직후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대한민국의 기적이 끝나선 안 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것밖에 없다"며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후보는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린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다 함께 스크럼을 짜고 나아가야 한다"며 “당원의 명령, 국민의 명령, 시대의 명령”이라고 했다. 또 “저는 어느날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라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 캠프는 단일화 추진단 대표 겸 대선 후원회장을 맡은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후원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단기필마였던 한 후보가 국민의 힘에 입당함으로써 조력해 줄 소속이 생긴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정 축소 추세 반전 어떻게…유홍준 “통치자 되는 이의 강한 의지로 바꾸겠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10 01:32:20“과거 저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청장으로 정부에서 일을 해봤는데 예산 확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도자의 의지로 하면 오히려 굉장히 쉽습니다. 제가 문화재청장 처음 됐을 때 예산이 2500억원 이었는데 3년반을 하고 나서 5000억원이 됐어요. 파격적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중략) 통치자 되는 사람의 강한 의지만 있으면 예산을 조정하는 기재부는 거기에 맞춰서 옵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속기구 ‘K문화강국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9일 국회 국회도서관에서 위원회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재정 확대 방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포함해서 문화·관광·체육 관련의 이른바 ‘문화재정’은 2025년 기준 전체 국가재정의 1.3%에 불과하다. 역대 총 국가 예산 대비 문화재정 비중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7%까지 올라갔다가 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이런 추세는 민주당이 집권한 문재인 정부나 국민의힘이 여당이었던 윤석열 정부나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문화 홀대’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유홍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유홍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시각에서 문화예술 지원에서의 새로운 합리적 접근법과 문화산업의 중요성 그리고 국고지원 사업의 행정 간소화 등을 설명했다. 그는 “문화산업·예술산업으로 했을 때 자칫 빠지기 쉬운 것은 산업이 위주가 되고 문화예술이 약화되는 경우”라며 예술이라는 기본을 강조했고 이어 “지원금으로 500원짜리 딱풀을 사는데 영수증을 붙여야 하고, 비리 5%를 잡기 위해 95% 사람이 더 피해를 본다”며 행정 간소화를 지적했다. 이날 공개한 K문화강국의 슬로건은 “문화가 빛이 되는 나라”다. 5대 비전은 ▲ 문화로 성장하는 국가 ▲ 문화로 살아나는 지역 ▲ 문화로 선도하는 기술 ▲ 문화로 지속하는 내일 ▲문화로 연결되는 세계 등이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전문이다. <유홍준 위원장 인사말 전문> K문화강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받은 유홍준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관심을 표명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사실 문화강국이나 문화예술은 역대 대선 후보들의 아주 상투적인 메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당선 후에는 후순위로 밀려가지고 예산이나 얼마 더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본래 대선을 치르는 과정속에서 제가 봐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 후보 직속 위원회로 이렇게 구성하면서 저에게 위원장을 위촉할 적에는 그게 상당히 의지를 갖고 계셨어요. 저는 이 후보와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성남시장을 할 때 2010년 쯤에 그때 성남시 공무원과 시민들을 위해 제가 교양강좌를 초청을 받아서 한 인연이 있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몇 가지 자문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 후보의 문화강국에 대한 의지, 마인드는 상당히 강합니다. 얼마 전에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후보께서 경제인들에게 앞에서 우리가 창출해야 할 중요한 품목으로, 첫째는 재생에너지 산업에 좀더 몰입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두번째로 문화산업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전주에서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도 이 문화예술 문제는 먹사니즘과 함께 연계돼 있다고 또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문화강국입니다. 백범 선생이 문화의 힘을 한없이 갖고 싶다고 하실 적에 ‘나는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부력은 먹고 살만 하고, 강력은 외적 침입 막는 정도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1946년 당시에는 감히 우리가 강대국이 된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해봤던 때에 ‘우리가 비록 강대국이 될 수는 없지만 문화에 강한 나라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을 초월해서 우리는 지금 강대국이 됐어요. 경제력도 군사력도 세계 10위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세계가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높은 성취를 했는가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 하고 즐기고 있어요. 우리 K컬처 힘이 어디에서 나왔나에 많은 문화 이론가 분석하고 외국에서 분석한 것이 있는데, 그중에 제일 설득력 있고, 간명하게 설명한 것은 영국의 한 음악평론가가 BBC라디오에서, 대략 10년전에 K팝 이야기인데, 아나운서가 K팝이 뭐냐고 물어보니 ‘K팝은 일정한 장르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이제까지 있었던 대중예술의 좋은 점인 일렉트로닉, 리듬앤블루스, 힙합, 컨츄리송 등에 한국적인 것이 종합해서 복합적으로 돼서 모든 사람들이 다 따라서 부르기 좋고 내용은 신선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한국의 뛰어난 음식인 비빔밥 같은 요소입니다, 신선한 재료를 다 넣어서 맛있는 소스로 비벼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술가들이 모두 동의하는 세계적인 혼성문화를 이야기하는 데 이것이 K데모크라시로 이어지고. 촛불혁명에서부터 빛의혁명까지 현장을 다니고 본받아서 자국의 사회변혁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까지 뻗어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강국으로 가는데 문화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각 장르마다 다른데, 문화산업·예술산업으로 했을 때 자칫 빠지기 쉬운 것은 산업이 위주가 되고 문화예술이 약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문화강국위원회는 문화강국으로 세계로 K컬처가 나가는데 인프라 되는 것, 예를 들어 대학로 소극장이라든지 독립예술영화 같은 것, 아무런 지원 없어도 자기 마니아를 가지고 그것이 좋아서 해왔던 사람들, 이 사람들이 결국 우리 드라마와 영화의 스크립트에서 배우로 다 나오는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본래 문화산업으로,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 자체가 파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문화강국위원회는 잊지 않을 겁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나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금들이 나오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제5단체장하고 이야기 하는 속에서 였습니다만 ‘지원금을 주고 난 다음에 간섭하고 있는 것 때문에 신청하기도 복잡하고 결과물 내기도 복잡해서 이것을 간소화해야 한다, 500원 딱풀 사는데 영수증을 붙여야 하는 제도는 거기에 돈이 더 덜어간다’고 말씀까지 하셨어요. 이러한 간섭이라는 것은 나는 10%를 봤는데 이 후보는 5%를 보던데, 5%의 부정과 엉터리를 잡기 위해 95%를 구속하는 것으로, 세상엔 어떤 제도를 만들어도 5% 엉터리는 있어요. 그것은 그런 방식으로 따로 처리하고 95%가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 수 있도록 주는 것이 지원입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행정 간소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번 현장의 목소리를 우리가 좀더 이번 기회에 문화강국위원회의 인프라로 생각할까 합니다. 그리고 이 지원금이라는 것이 일종의 R&D의 개념입니다. 리서치앤디벨럽먼트에요. 그 결과물이 어떤 것으로 나오든지, 실패할지 성공할지 모르지만 리서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금을 주는 것인데. R&D로 주면서 디벨럽먼트만 요청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도 결과에 도달하고자 하는 실패도 자산입니다. 이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은 굉장히 고도의 행정력을 요구하는 데 그것이 있을 때만이 오히려 문화강국으로 가는 힘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예술인 중에 돈만 있으면 이런 것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이러한 사람들의 열정을 나라의 자산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가 소속해 있어 그렇지만,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출판문제도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복사가 워낙 발달해서 책을, 심지어는 교재도 팔리지 않는 출판시장의 몰락하는 모습들을 어떻게 통제를 하고 살리고 차라리 디지털화해 보급하는 것이 어떤지, 출판계에 있는 목소리다, 우리는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제도로 그것을 인커리지(북돋게) 할 수 있는 것을 얼마든지 해서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사적인 시각으로 보면 우리가 문화강국이 된 것은 각 장르에서 1등을 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K팝, K아트도 1등인 데 또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도 1등이어서 우리가 강국이 됐어요. 그런데 1등이 갖고 있는 고뇌와 어려움은 상상 이상입니다. 2등과 3등, 3등과 4등은 1등 차이지만 1등과 2등 차이는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3등은 2등 뒤통수를 보고, 2등은 1등 뒤통수를 보고 뛰면 되는데 1등은 가는 길을 직진할지 좌회전할지 자신이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R&D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이제는 관성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 시점에 만성적으로 직진하면 망하게 됩니다. 노키아나 샤프가 망한 것도 그래요. 우리가 이미 문화강국으로 나가 선도할 적에 우리 자세가 자유롭게 이것을 개발을 하는 추진력이 돼야 합니다. 사실 문화만 갖고 이야기해도 한국이 이렇게 문화강국으로 가는 가장 큰 인프라는 민주화와 표현의 자유였습니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위축됐을 때 우리가 얼마나 주춤했는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 문화구조, 산업으로서의 발전, 이런 문제 의식을 구체적인 디테일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후보와 설득해서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 갈려는 것이 저희 위원회입니다. 이게 구체적인 것을 이야기해야 더 실감이 나는데 제 전공은 문화유산과 인문학이니 그 점에 대해 제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문화강국을 봐야 하는 것은 한국을 연구하는 외국인 학자가 등장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문화가 뛰어나다고 우리 입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큐레이터가 이야기하고 프로페서(교수)가 하는 것이 진짜로 세계로 나가는 백배 천배의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우리는 체감하지만 캐나다에 있는 한 교수가 미네소타에 한국어 마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우리 어느 단체가 한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고 그분이 배출한 제자가 스탠포드대 언어학계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발표하고 하는 것 등이 각 분야에 있어요. 그것이 있을 수 있게 조성하는 것이 우리 국가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외국에 나가 경험해보시길, 외국에 있는 유명 박물관의 한국 미술품은 굉장히 빈약합니다. 메트로폴리탄이나 브리티시, 파리, 베를린 뮤지엄 등의 한국실은 중국실과 일본실 보다 5분의 1, 10분이 1밖에 안됩니다. 외국인들이 그것만 보면 한국 전통문화가 약하다고 인식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1980년대 ‘한국미술 5000년 전시’이라는 프로그램이 뉴욕 파리 런던으로 순회하면서 그때 동양미술 하는 사람들이 처음 한국미술의 위대한 면을 봤다고 하는 것이 그분들의 고백입니다. 당신이 어떻게 한국을 공부했느냐고 물어보니 그 전시를 보고 나서 이제까지 중국, 일본에 대해 갖고 있던 것만 있고 한국은 있어도 그만, 기타 등등 이었는데 드디어 동양미술의 진수를 봤다고 했습니다. 오는 11월 이건희 컬레션의 진수가 워싱턴 스미소니언뮤지엄에서 전시되는데 그런 전시회가 세계에 나가서 우리의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 할 것이라는 것이 누구에도 설득력이 있어요. 제가 전공이니까 이런 이야기 하지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장르마다 갖고 있는 디테일한 과제들은 앞으로 우리 위원회의 뛰어난 부위원님, 본부장님과 연구해서 발표하겠습니다. <유홍준 위원장 질의 응답 전문> ■문화재정이 전반적으로 계속 축소되고 있습니다. 확대할 수 있는 대책은. 저도 문화재청장으로 정부에서 일을 해봤는데 예산 확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도자의 의지로 하면 굉장히 쉽습니다. 제가 문화재청장 처음 됐을 때 예산이 2500억원 이었는데 3년반을 하고 나서 5000억원이 됐어요. 파격적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우리 나라 국가예산 700조원 이상에서 몇천억 들어간다는 것은 수치가 별로 보이지도 않아요. 이것은 통치자 되는 사람의 강한 의지만 있으면 예산을 조정하는 기재부는 거기에 맞춰서 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제가 문화재청장 할 적에 ‘이렇게 하겠다’하면 국장이나 과장이 ‘그것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라며 전부 방어를 해요. 그래도 회의 끝나면서 ‘아무튼 이렇게 갈 거다’하고 점심 먹고 오면 ‘이건 이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면 된다’고 바뀌더라고요. 기관장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에 공무원들의 생각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어 시행할 수 있었어요. 공무원들은 타고난 수비수고 공격수가 없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이제 수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좀 공격하자’ 했더니 ‘공격이 아니라 수비의 전진 방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이 후보가 문화강국이라는 개념도 그렇고, 심지어는 경제5단체장하고 이야기 속에서 문화산업과 문화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니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이재명 후보가 국내 통합 OTT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영화가 생태계가 변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독립예술영화는 완전히 위축되고 또 상영관에서 영화가 돌아가야 사람이 모이고 지역경제도 살아나는데. 안방에 앉아서 다 했을 때는, 문화계에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위원회에서 현장에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종합해서 좋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원금 제도에 대한 행정간소화를 언급하셨는데 구체적인 절차는요. 어딘가에서 제가 문화강국 내지는 우리 문화의 현재의 문제를 주제 발표할 때 영수증 이야기를 할 때 만장의 박수가 터졌습니다. 누구나 체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게 귀찮아서 신청 안 했어요. 정부 돈은 안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해서 안 했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등 인세라도 받아서 안 하지만 이게 있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보통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아까 딱풀에도 영수증을 붙여야 한다는 것은 제가 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한 이야기 입니다. 이게 문화쪽 지원금 문제만이 아니라, 연구재단에서 R&D 예산 나갈 때, 우리야 몇천만원 단위로 일하지만 몇십억 단위로 일하는 공업·과학쪽은 R&D를 받아가지고 연구에 집중하는 것보다 영수증에 처리하는 데 쓰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합니다. 또 이를 위해 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잘못쓰면 처벌 받고.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본질을 살릴 수 있는 디테일한 계획을 심도있게 세워서 지난번 현장에서 받았던 우뢰같은 박수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홍준 위원장 보충 설명 전문> 새로운 정책을 편다고 했을 때는 반드시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손해 보는 사람이 있어요. 이를 어떻게 중화시키고 설득할 지는 통치 능력이죠. 제가 다시 문화재청장이 된다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것 하나가 있어요. 우리가 경복궁에 갈 때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풍경, 그것이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 아시나요. 그것이 있어 지금 우리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이 세계화 된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잖아요. 세계 각국의, 이슬람 사람들까지 히잡을 쓰면서도 한복을 입고 다녀요. 제가 알고 있기에 2005년 경복궁 입장료가 1000원이었어요. 우리가 세계에 나가서 다른 나라에서 고궁에 가면 2만원, 3만원을 내는데 우리는 입장료 1000원이었어요. 이게 바보 같은 짓으로, 국민에게 서비스한다고 하면서도 그랬어요. 제가 그것을 당시 어떻게 해서 3000원으로 올려서 지금처럼 됐어요. 경복궁 입장료가 얼마가 적정한가 나름대로 다른 나라들 물가와 GDP와 비교해보니 그 나라 영화관 입장료와 비슷해요. 그런 식으로 하면 지금 1만2000원, 최소한 1만원은 받아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무료로 하는 습관이 있어.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는 것은 300%에요, 이런 인상률은 단군 이래 없었어요.당시 한복 대여비가 7000원으로, 한복 대여는 4000원이 돼서 3000원 디스카운드 해주는 메리트로 한복을 입고 다녔어요. 이게 20년전의 이야기에요. 입장료는 3000원에 묶여 있고 한복 대여점은 물가 등으로 이제는 1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그거 올리면 안되니. 그러면 경복궁 입장료를 5000원 올리면 되지 않느냐 하는 데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렇게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이론을 가지고 오는데 그것도 기관장 내지는 통치자의 의지만 확실하면 실시 할 수 있는 거에요. 그동안에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지내시면서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가, 안되는 일을 되게 푸는 데는 기록적일 정도로 쉽게 해요. 원칙만 정확하면 되지 않느냐, 이것을 지키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이런 간단한 일에서부터 우리는 새로운 일들을 많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 -
대선 후보 교체 나선 국힘 "한덕수 후보 등록"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01:08:28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9일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협상 결렬에 따른 조치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일인 11일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안건' 의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안건 의결, 한덕수 후보의 입당과 후보 등록에 대한 비대위 의결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새 후보 선출 절차에 대해 "한덕수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 것"이라며 "오늘 밤 사이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자를 등록하는 절차를 다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중 전당원 대상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9일 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 후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후보로서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당의 조치에 반발해 다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한동훈, '단일화 갈등' 김문수·한덕수·친윤 저격 "저를 막는 데 성공하자 이전투구"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00:20:36한동훈 전(前)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은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와 주류인 친윤(親尹·친윤석열)계,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를 싸잡아서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최종 결선에서 김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다. 한 전 대표는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김문수 후보, 한덕수 후보, 친윤은 ‘한팀’처럼 협업해 저를 막는데 성공하자 후보 자리를 두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의로 경선에 참여 안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의 행태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김덕수’ 운운하며 그런 상황을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 잘못도 대단히 크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역시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약속하며 득표에 활용했던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 결렬에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한 것을 두고는 “친윤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 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하여 무리하게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며 “우리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출되지도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냐”고 반문하며 글을 끝맺었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결렬…국민의힘 후보 바꾼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00:09:59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단일화 관련 첫 실무 협상을 시작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 오후 10시 30분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소득 없이 30여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와 한 후보 측은 ARS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동의했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김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지 않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2차 경선·최종 경선 때와 같이 ‘선거인단 50%+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론조사 50%’ 방식을 택하자고 맞섰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2차 협상 결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러운 부분은 전국민 앞에서 모든 단일화 절차와 방식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해놓고 일임은커녕 자기 주장만 한다”고 한 후보 측을 비판했다.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데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원칙”이라며 “이를 어기고 협상이 진행되긴 어렵다”고 했다. 2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민의힘은 곧바로 후보 교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한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9일 자정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후보 재선출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김 후보가 후보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당대회 개최를 막아달라는 지지자들의 신청도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9일 기각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7명이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역시 기각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주말 계획했던 대로 전국위원회와 전대를 열 수 있게 됐다. -
[사설] 단일화 극한 대결, 법·원칙 따라 경쟁력 기준으로 정리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5.05.10 00:05: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분이 후보 교체 여부를 놓고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 측 대리인들은 9일 밤 단일화 방식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두 후보 측은 여론조사 대상에서 ‘역선택 방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할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해 “강제 단일화는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며 “응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반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우리 의원들이 기대한 내용과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김 후보를 비난했다. 법원은 이날 저녁 김 후보 측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제출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중단’, 김 후보가 낸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밤 의원총회에서 ‘두 후보의 협상 불발시 후보 재선출 등 모든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한다’고 의결함으로써 당 지도부는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당의 후보 교체를 무효로 하는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제기할 수도 있다. 법원이 이날 ‘후보 지위 인정’을 기각한 사유로 ‘현재 당이 김문수의 대선 후보 자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 않다’고 제시했기 때문에 법률 논쟁이 완전히 매듭지어진 것은 아니다. 내분이 증폭되면 단일화 효과를 거두기는커녕 당과 후보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공식 절차를 거쳐 선출한 대선 후보를 명백한 하자도 없이 여론조사를 통해 외부 인사로 바꾸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김 후보가 ‘즉시 단일화’를 약속하고도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소극적 자세를 보인 것도 문제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빅텐트’ 등 명분을 내세우려면 자유민주주의의 기초인 법과 원칙을 따라야 할 것이다. 두 후보의 막판 타협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를 결정하려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구의 경쟁력이 더 높은가를 기준으로 판단했어야 했다. 상식과 룰을 저버린 권력 다툼을 멈추고 수권 능력과 비전을 보여줘야 ‘정권 재창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가덕도신공항 무산 위기, 선거용 SOC 공약의 후유증
오피니언 사설 2025.05.10 00:05:00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부지 조성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이 정부가 제시한 안보다 2년 늘어난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교통부가 8일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국토부는 재입찰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4차례의 유찰 끝에 지난해 10월에야 가까스로 선정한 수의계약 당사자가 손을 떼는 마당에 새 사업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의 목표 기한인 2029년 개항은커녕 사업 자체가 무기한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대형 국책 사업이 사업자를 선정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기로에 놓이게 된 것은 가덕도신공항이 애초부터 경제성 고려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된 ‘선거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낮은 사업성과 안전성 논란으로 2016년 한 차례 폐기됐던 가덕도 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활했다.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의 ‘속도전’에 13조 7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데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됐다. ‘부실 SOC 사업의 교과서’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정치 논리만 앞세워 무리하게 밀어붙인 포퓰리즘 사업이 좌초되는 것은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던 셈이다. 가덕도 사업뿐만이 아니다. 새만금국제공항, 서부경남 KTX 등 수요 조사도 없이 지역에 선심 쓰듯 추진된 SOC 사업이 재정만 갉아먹으며 표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들은 한둘이 아니다.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선심성 SOC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도권 1시간 경제권’과 4기 신도시 조성 등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GTX 전국 확대 등을 각각 내걸었다. 지역 편의 개선과 국가 균형 발전은 경제 성장 동력의 확충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다. 하지만 경제성과 재원 확보, 실현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표심만 자극하는 SOC 공약이 남기는 후유증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된다. 우리 정치권도 선거 때마다 무책임한 지역 개발 공약을 남발하는 고질적 병폐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
김문수·한덕수 심야 단일화 협상 다시 결렬… 金측 "내일 대선 후보 등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23:30:1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이 9일 두 차례 열린 단일화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후보 측 협상단장인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두 번째 협상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나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며 "내일 아침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유감스러운 것은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다 양보하겠다, 마음대로 하라고 얘기해놓고 오늘 와서 절대 양보를 못 하겠다고 했다”며 “가증스러운 거짓말로 한다면 협상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해 예상되는 후보 교체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 당헌·당규, 일반상식에 반하고 원천적으로 불법 무효 행위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국힘, 9일 자정까지 단일화 안되면 후보 바꾼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23:10:07국민의힘이 9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후보자 교체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로 넘겨 후보 재선출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밤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부인 비대위가 후보 재선출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재석의원 64명 중 60명이 찬성했다. 반대와 기권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각각 2명씩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참석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후보자 교체 권한이 비대위로 넘어갔다”며 “이제 후보 교체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윤 의원은 “이런 식으로 가면 김 후보의 극렬한 저항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은 끝없는 법적 공방의 나락으로 추락하면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밤 12시까지 단일화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비대위와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잇따라 소집해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 후보와 한 후보 측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단일화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1차 협상 결렬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는데 정당 지지를 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무소속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라며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지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를 제안했으나 김 후보 측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의힘, 자정까지 金·韓 단일화 안되면 후보 교체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22:54:06국민의힘이 9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대선 후보 교체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 사이에서 표결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이 채택됐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에 후보자 교체에 대한 권한을 비대위에 넘긴 것에 대해 저는 반대했다"며 "오늘 64명의 국회의원이 표결했고, 반대한 사람은 저하고 딱 두 명이다.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많은 국회의원분께서 김문수 후보의 약속 파기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많이 비판하지만 그것은 정치적, 도의적 문제지 법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갔을 때 김 후보의 극렬한 저항이 예상된다”며 "그럼 우리 당은 끝없는 법적 공방의 나락으로 추락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두 후보 간 담판을 짓게 하자고 제안했다며 "비대위를 통해서 (단일화를 )강제한다는 것에 절대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시작된 두 후보 캠프의 단일화 협상은 여론조사에 대한 이견 끝에 중단됐다. 이어 10시 30분 재개된 협상은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비서실장 등 2명이,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총리비설장 등 2명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신동욱 수석대변인과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오늘 자정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와 비대위를 거쳐 최종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조 부총장은 "협상의 마지막 데드라인은 자정"이라며 "자정을 넘기면 지체 없이 다음 절차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직속 국민화합위, 11일 정책협약식 첫선…“모든 약자의 희망으로”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22:05:42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의 이재명 후보 직속 ‘사람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회(위원장 박용진)’가 11일 국회에서 정책 협약식을 연다. 9일 사람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윤여준·정은경·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 정성호 인재영입위원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당내·외 인사 약 1500명이 참석한다. 김유정, 최경환, 홍의락 전 의원과 정호진 사회민주당 전 대표도 수석부위원장으로 함께한다. 이 후보는 영상축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용진 위원장은 “이번 정책협약식을 통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협약식은 기술혁신으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을 넘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불평등을 해소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여러 정책제안과 결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회는 인공지능(AI)시대 각종 기술혁신으로 다양한 노동형태가 파생되면서 생기는 여러 불공정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추구하는 위원회다. 정책협약식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선거운동을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패자부활전과 성장을 걱정 없이 준비하는 나라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비정형노동자가 국민연금에서 소외되지 않는 나라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청년 창업을 위한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 등 의제로 비전을 알릴 계획이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난항'…국힘 "오후 10시 30분 재개"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21:58:1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오후 10시 30분 단일화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른 건 모르겠지만 협상 조건에 관한 것은 양 후보 쪽에서 서로 합의해서 진행하는 게 맞다”며 “오후 10시 30분에 다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에 이견을 보이며 협상은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실무협상 결렬… 여론조사 방식 이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21:28:5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양측 대리인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김 후보 측 협상단으로 참석한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협상이 재개된 지 20여 분께 지난 뒤 협상장에서 나와 “한 후보가 당에 모든 걸 일임한다고 한 말을 믿고 오늘 제가 와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며 “그런데 이 자리 온 한 후보측 관계자는 자기 주장이 관철이 안 되면 한 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저는 비교적 합리적 방안을 제시했다”며 “당 지도부가 저와 협상해달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 방안으로 ARS 여론조사를 하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하는 만큼 정당 지지 여부 등을 묻지 않는 방안을 요구했다. 김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은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을 내놨다”며 “당 지지도, 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는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그건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캠프로 돌아가 대기하겠다”고 언급했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여론조사' 이견에 진통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21:21:5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이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이견으로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9일 오후 8시 30분 국회에서 시작된 양측의 협상은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협상 중단 후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는데 정당 지지를 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무소속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라고 맞섰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진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법"으로 규정하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를 제안했으나 김 후보 측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했다고 한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의 입장에 대해 "양 후보 측 협상이 우선"이라며 "당에서 중재한다든지 이런 건 적절하지 않고, 어쨌든 후보 양쪽이 다 합의해서 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오후 10시 30분 협상을 재개했다. -
이재명 "'경북 가면 시간낭비'라지만…정치인이 경쟁해야 지역 살아"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20:36: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을 연이어 방문하며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TK(대구·경북)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빨간색·파란색, 당 색깔을 보지 말고 충직하게 일할 머슴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군을 찾아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는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게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도 편안해지고, 우리 자식들도 좀 먹고살 만하지 않겠나”라며 “이번에는 정말로 색깔이나 연고 이런 거 말고, 나라와 나, 우리 가족을 잘 일할 사람을 꼭 고르라”고 당부했다. 경북 고령군에서는 “사실 저보고 ‘경북 같은 데 가지 마라, 시간 낭비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래도 그러면 안 되지 않나. 이렇게 왔다 가면 조금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사는 이 지역이 그래도 희망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그러려면 정부가 돈을 들이고, 정책을 만들어 열심히 챙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파란 놈들 미워’라며 반대쪽을 (지지하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물론 우리가 부족해서 선택받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정치는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상의 거대한 역사적 변혁도 결국 누군가 한 사람이 시작한 것”이라며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는 큰 물결의 첫 물방울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가짜뉴스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북 영천시 영천시장에서 “국가의 모든 역량과 예산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잘 쓰여야 한다”며 “그 집행 담당자를 잘 고르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남이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주는 것에 넘어가지 말고, 선택을 하되 연구를 해야 한다”며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골라야 한다. 똥막대기인지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에는 경남 창녕과 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을 찾아 이틀 연속 TK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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