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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 지위 회복…'후보 변경' 당원 투표 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23:53:57대통령 선거 후보 지위가 박탈됐던 김문수 후보가 10일 기사회생으로 후보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한 대통령 후보자 변경 지명을 위한 ARS 투표가 부결되면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당원 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화 됐다”며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 데 이어 새로운 후보 지명을 위한 당원 투표를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에 당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단일화를 둘러싸고 집안 싸움을 이어오던 국민의힘의 후보 변경 사태가 일단락됐다. 권 비대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당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지만, 결과적으로 당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절차와 과정에서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우리 당이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후보 지위 회복 소식을 접한 김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또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한덕수, 후보 변경 무산에 "겸허히 수용…金, 승리 거두길"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23:34:34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무산에 대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 후보를 교체하는 당원 투표가 부결된 직후 서면 브리핑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한 후보는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그동안 주신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고 한 후보 캠프는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가결을 내다보는 관측이 많았지만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더 많아 부결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을 즉각 회복하게 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전했다. 대선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내린 결단이지만 결과적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지고 제가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
권영세 "단일화 못 이뤄 안타까워…모든 책임 지고 물러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23:25:42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회의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이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사퇴의 뜻을 밝혔다. 10일 권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후보 교체 결정은 무효화됐고, 김문수 후보의 자격이 즉시 회복된다”며 “11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으며,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
[속보]국힘 당원투표서 ‘한덕수로 후보 변경’ 안건 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23:24:45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로 그대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화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
국힘 '한덕수로 후보 변경' 부결…"김문수 후보 자격 즉시 회복"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23:23:25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됐다. 10일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이 추진한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됐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11일 김 후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
국힘 "韓 후보등록 기간 입당, 선거법 위반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21:40:20국민의힘은 10일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후보등록 기간에 입당해 후보로 등록해도 법 위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의 경우) 새로 당적을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공직선거법(49조 6항)에서 '후보자 등록 기간 중 당적을 이탈·변경하는 경우에는 당해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선관위의 대선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 후보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대선은) 조기 대선이라서 기존 당헌·당규로 선출하지 못하고 경선 선관위가 전권을 가지고 (선거 사무) 전반을 정하고 최고위원회나 비상대책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의결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당헌 74조 2항(대선 특례조항)을 적용받아 선출된 것이고, 한덕수 후보 (재)선출도 당에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후보 6명 등록…국힘은 못해
정치 선거 2025.05.10 19:59:08제21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6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구주와 자유통일당,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무소속 후보 등이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당 대선후보 교체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후보자 등록은 11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결정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12일 시작된다. -
"정말 잘 못했습니다" 통했나…제주도 손절했던 내국인들 다시 한번 찾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5.05.10 19:35:41바가지 논란으로 주춤했던 제주 여행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예상보다 많은 26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 초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약 26만여 명이며 지난 4일에는 4만9151명이 방문해 올해 일일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국내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는데도 92.8%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배편을 이용한 방문객이 전년보다 63.0% 늘어나 전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기상 악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제주 관광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제주도관광협회는 이 기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9% 적은 25만 2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골든위크,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휴일 시즌과 겹치며 수요가 확대됐다. 여기에 3일부터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2차 고위관리회의 참가자들의 방문이 더해진 영향으로 도는 분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제주행 항공편이 전석 매진됐다. 해당 기간 제주 출발·도착 노선은 대부분 연휴 전 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일부 남은 좌석도 평소보다 두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전 연휴와 달리 외국인이 내국인 수요 감소를 대체하는 구조가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 증가하는 동반 성장이 나타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런 성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대선 영향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친절한 환대서비스와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봄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르며 개선을 위해 힘썼다.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관련 관리대책’을 마련해 도내 축제 판매 부스 내·외부에 판매 품목에 대한 메뉴판과 가격표를 게시하도록 했다. 또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를 추가하고, 음식 샘플 모형을 판매 부스 앞에 비치하도록 적극 권고했다. 축제장 종합상황실에서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해 바가지요금 등 부당 상행위 신고에 대해 현장에서 대응하고 축제 운영 중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야기될 경우 축제 평가에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축제 전에 지역 상인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끼워팔기,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서비스 관련 사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실무협상 또다시 결렬
정치 선거 2025.05.10 19:07:4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께 시작된 협상은 40여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 측은 이 자리에서 당 중진들이 제시한 중재안을 바탕으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절반만 반영하는 형태의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나, 한 후보 측은 K-보팅 시스템을 활용한 전 당원 투표를 역제안하며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박대출 의원 등으로부터 '50%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여론조사, 50%는 역선택 방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공평하지 않나. 타협할 생각이 없는가'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어서 (입장을) 정리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러나 한 후보 측에서는 '역선택 방지 문항이 들어간 것은 1%도 받지 못하겠다'면서 'K-보팅 시스템으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해서 결판을 내자'고 제안했다"며 "이미 한 후보로 국민의힘 후보를 교체하는 데 대한 (당원 대상) 찬반 ARS 투표가 진행 중이다. 사전에 한덕수라는 이름으로 당원에게 홍보하고 내일 또 투표하면 그게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한 후보 측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무소속 후보로 있을 때와는 결정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야 하고, 가장 공평한 것은 전 당원의 의사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더구나 김 후보 측에서 한 후보에게 당에 늦게 가입했다는 질책을 했기 때문에,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전 당원 투표를 김 후보 측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대선 후보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양측의 협상이 또다시 공전하는 상황이지만, 당과 한 후보 측에서는 11일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미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 마감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마치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완료된다. -
"새벽취소 위법" Vs "교체 불가피"…후보 재선출 놓고 金·국힘 충돌
사회 사회일반 2025.05.10 19:02:22국민의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가 적법했는지를 둘러싸고 김문수 후보측과 국민의힘이 법원에서 다시 한 번 충돌했다. 김 후보측은 취소가 위법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10일 오후 5시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열었다. 이날 심문에서 김 후보 측은 "당이 새벽 2시에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3∼4시 후보 등록을 받았다. 김 후보는 그 시간에 알지도 못했다"며 "이런 식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최소한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킬 의지도 없는 폭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 대리인은 "새벽에 공고가 된 것은, 전날 단일화 협상이 12시 조금 넘어 끝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늦어진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가 전당대회 개최 금지와 후보자 임시지위 확인을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이는 기각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앞선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기본적으로 단일화는 정당 내부 활동인 만큼 가급적 정당 내에서 해결하고, 사법 심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선출된 대선 후보자를 취소하는 규정이 당헌 등에 없는 것으로 보이고, 당 측에서도 선출 취소의 근거 규정에 관한 얘기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정당의 자율성을 어디까지 보장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고 부연했다. 가처분 심문을 평일이 아닌 휴일에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만큼 이르면 이날 밤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
김택우 의협 회장 "의대생 1명이라도 제적되면 좌시 않을 것"
문화·스포츠 헬스 2025.05.10 17:25:21미복귀 의대생 제적·유급이 확정된 가운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생 단 1명이라도 제적되면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연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정부가 절차적인 정당성도 없이 무리하게 의대생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로부터 수업 거부 의대생의 유급·제적 현황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전체 재학생의 43%인 8305명이 유급 대상자로, 46명이 제적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협은 성장과 지속, 균형을 키워드로 의료 거버넌스 혁신, 글로벌 의료인재 양성, 미래 의료기술 개발 및 의료산업 혁신,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돌봄 활성화, 필수의료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체계 구축, 지역 의료격차 해소, 의료분쟁 예방과 의료현장 신뢰 회복 등을 위한 정책제안을 내놨다. 김 회장은 "의료 정상화와 대한민국 의료 미래를 위해 이제는 의료 전문가가 중심에 서야 한다"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국힘 후보교체 내홍에 “일종의 친위 쿠데타를 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7:10:2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발생한 대선 후보 교체 내홍 사태를 두고 ‘친위쿠데타’라고 표현했다. 이 후보는 10일 경남 진주시를 찾아 “실질적으로 당을 지배하는 특정인을 위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뽑은 후보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새벽에 뒤집었다"며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했다.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저로선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정당은 민주주의 사회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구인데 그 정당이 민주적이지 않으면 그 나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결코 용납돼선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녕군을 방문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며칠 전 홍 전 시장과 전화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홍 대표 같은 훌륭한 분이 함께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고 한 전 총리를 단독 후보로 등록시켰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당의 결정을 비판하며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며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고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문형배 은인’ 김장하 선생 만난 이재명… “훌륭한 제자두셨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7:01: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은인으로 알려진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났다. 이 후보는 10일 경남 진주의 한 찻집을 찾아 김 선생을 만나 차담을 나눴다. 문 전 권한대행과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 후보는 “문형배 그 친구는 저와 꽤 가까운 친구”라며 “헌재에 간 뒤로 연락을 못 해봤고 부산에 있을 때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훌륭한 제자를 두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김 선생에게 “하신 말씀 중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흔든다는 말씀이 참 맞다"고 말했고 김 선생은 "민주주의의 꽃, 다수결이 제일인데 그게 무너진 판”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역사적으로 보면 힘 있는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도 가끔은 힘없는 소수가 제자리를 찾을 때도 있지 않나 이번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선생은 "이제는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에 승복을 안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문 전 권한대행을 ‘가까운 친구’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부산에서 부장판사를 할 때 본 일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한 번도 연락도 안 한 사이”라며 “제가 특히 어떤 결벽증이 있어서 재판하는 동기들한테 아예 연락을 안 하는 습성이 있다”고 답했다. -
"이재명 테러위협 커져"…민주당, 대응TF 구성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16:49:22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테러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제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 후보에 대한 심각한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신변 위협 테러 대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 위원장은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맡고, 간사는 김윤덕 총무본부장이 맡는다. 민주당은 또 후보실에 '후보 안전실'도 두기로 했다. 경찰 출신인 임호선·이상식 의원이 실장과 부실장을 맡는다. 조 수석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민 접촉과 경청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전을 충족하는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 추가적인 기획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긴급 기자회견 연 한덕수 "저 아니면 안된단 생각, 앞으로도 없어"
정치 선거 2025.05.10 15:54:13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평생 대선을 꿈꾼 적 없고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없다”며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며 “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온 분들이 맡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으며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고,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 후보 측과 김문수 후보 측은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심야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0시를 기해 대통령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당의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에 맞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후보는 이에 따른 비판을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고 모두 끌어안겠다”며 “매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모든 과거를 잊겠다”고 대선 승리를 약속했다. 또 “오전에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바로 뒤집는 분들, 유리한 판결만 환호하고 불리한 판결에는 탄핵 협박으로 답하는 분들, 감액 예산하고 30조 추경하자는 분들, 나라가 어렵든 말든 줄탄핵을 밀어붙이는 분들이 집권하면 안 된다”고도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며 “그 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 하실 분들”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나경원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의 적극적 지지를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이고 그 역할을 하러 나왔다”며 “그분들이 제 등을 밟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시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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