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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날개에서 불꽃 보이더니 ‘쾅’…“시신 널려있었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목격담[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전국 2024.12.29 16:37:01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착륙 전 비행기 날개에서 불꽃을 보고 굉음을 들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나왔다. 29일 서울경제에 제보해 준 영상에도 사고 전후 상황이 담겼다. 영상에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해 들어왔다. 하지만 앞부분에 있어야 할 랜딩기어,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고, 엔진 근처에서는 잿빛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닿은 채 미끄러진 여객기는 속도를 전혀 줄이지 못하고 대략 13초 만에 공항 담장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그 이후 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커다란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쳤다. 소방관 모습이 보였고, 여객기는 꼬리 부분 일부만 남기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 났다. 사고 목격자 정 모씨는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그 이후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마을 주민은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상공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고 재착륙을 시도했다”면서 “이후 쾅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서모(52) 씨는 “공항 철조망 기체 주변으로 시신과 의자 등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사고 여객기는 29일 새벽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에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소방당국은 언론 브리핑에 “담장과 충돌한 뒤 승객들이 기체 밖으로 쏟아졌다”며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
[속보]'제주항공 추락' 생존자 2명 중 1명 이대서울병원 도착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6:28:26[속보]'제주항공 추락' 생존자 2명 중 1명 이대서울병원 도착 -
조류 충돌 후 엔진폭발…제동장치 고장 등 기체결함 가능성도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6:27:4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는 착륙할 때 사용하는 바퀴인 ‘랜딩기어’의 미작동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착륙 직전에 새가 여객기와 충돌하면서 유압 장치에 문제를 일으켜 여객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게 사고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랜딩기어 미작동으로 바퀴 없이 기체를 바닥에 대고 내려오는 동체착륙 과정에서 브레이크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속도가 줄지 않는 ‘오버런’ 현상도 인명 피해 규모를 키운 화재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3.7㎞)과 김포국제공항(3.6㎞)보다 짧은 무안공항(2.8㎞)의 짧은 활주로도 아쉬운 대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랜딩기어 미작동 원인된 버드스트라이크=대형 참사가 발생한 건 항공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가능성이 크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공항 주변에서 활동하는 새와 부딪히면 엔진 정지 또는 착륙 장치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다. 무안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역시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해 랜딩기어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활주로 01번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서 조종사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원태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버드스트라이크로 사고 여객기 엔진 1개가 고장이 났다고 추정하면 엔진을 통해 공급되는 유압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속도 줄지 않는 ‘오버런’=동체착륙을 시도한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 안에 멈추지 못하고 외벽과 강하게 충돌하는 오버런 현상이 발생한 점을 볼 때 항공기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채 착륙한 여객기는 활주로 끝단까지 속도가 전혀 줄지 않았다. 동체착륙 시 기장이 여객기 날개나 브레이크 장치 등으로 항력을 전혀 키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운항이 크게 늘어난 만큼 기체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고 기종은 비행기 나이를 뜻하는 기령이 15년으로 비교적 신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해당 비행기 탑승객을 중심으로 시동 꺼짐 현상 등 기체 결함을 암시하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윤철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항공편 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모든 항공기가 장기간 멈춰 있다가 다시 비행했을 때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짧은 활주로에 좁아진 안전지역=무안공항의 짧은 활주로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약 2.8㎞로 이는 인천공항(3.7㎞)과 김포공항(3.6㎞)보다 짧다. 전남도는 2025년 연내 완공을 목표로 무안공항의 북측 활주로를 360m 연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국토부는 짧은 활주로가 충돌 사고의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지만 전문가들은 활주로가 길었다면 사고 위험성을 낮췄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착륙을 잘하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비행기가 충분히 설 수 있다”며 “활주로가 긴 공항이었다면 여객기와 지면 간 마찰로 담벼락과 충돌 전 여객기가 멈춰 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여객기의 2가지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의 수거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무안공항 참사, 사망자 151명…오후 4시 49분 기준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6:25:19무안공항 참사, 사망자 151명…오후 4시 49분 기준 -
기체 머리 들린채 질주 피해 키워…꼬리 부분은 잘리면서 충격 약화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6:21:06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의 앞머리가 들린 채로 활주로를 질주하면서 벽에 부딪혀 폭발이 일어나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돌의 영향으로 여객기 동체 가운데 꼬리 칸을 제외한 대부분이 불에 타 형체를 잃었고 앞쪽에 탑승한 승객들은 기체 밖으로 튕겨나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한 후 착륙을 재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통상 동체 착륙을 할 경우 항공기 머리가 활주로 바닥으로 내려오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항공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머리가 들린 상태로 활주로를 질주했다. 머리가 들린 상태에서 꼬리 부분이 지면에 먼저 충돌하며 객실 내부 승객들에게 심한 충격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이어 외벽 충돌로 인해 항공기 앞면부터 충격이 가해지면서 앞쪽 탑승객 위주로 피해가 커졌다. 전남소방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충돌 이후 탑승객들이 기체 밖으로 쏟아져나왔다”며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생존자인 승무원 2명의 경우 항공기 후미 비상구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돌 과정에서 후미 부분이 떨어져나가 충격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전소했고 떨어져나간 후미 15m의 잔해만 남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무안공항의 활주로가 상대적으로 짧아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2800m로 인천국제공항(3700m), 김포국제공항(3600m)보다 짧다. 인근의 광주공항(3000m)과 비교해도 짧은 편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가 계속 운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짧은 활주로가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활주로가 길수록 외벽에 충돌하지 않고 비상 탈출할 가능성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동체 착륙 시 바닥 사이와의 마찰량 때문에 속도가 줄어든다”며 “활주로가 인천공항 수준이었다면 끝단에 부딪혔다 하더라도 이번처럼 충격이 크지 않았을 듯싶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개항 때부터 줄곧 추진돼왔지만 사업비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현재 활주로를 300m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었다. -
文 “참으로 비통…사고수습 만전”[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9 16:18:27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참으로 비통하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온 국민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는 끝내 최대의 인명피해 참사가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부는 유가족 위로와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
'만성적자' 호남 유일 국제공항…추락기는 15년된 보잉737-800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53:48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한 공항으로 호남 지역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목포공항의 국내선과 광주공항의 국제선의 대체 공항으로 2007년 11월 개항했다. 무안공항은 개항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부터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올해 동절기 국제노선은 9개국 18개로 지난해 동절기보다 3개국 6개 노선이 증가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를 운항한 제주항공도 이달 8일부터 무안과 태국 방콕을 오가는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무안공항은 2019년에 89만 명이 이용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정체기를 겪었다.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이용객 수가 최소 250만 명을 넘어야 한다고 파악되고 있다. 이에 광주공항 폐쇄 및 통합을 통해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획이 수립 중이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일본과 대만 등 신규 국제노선 취항이 늘어나면서 10월 말 기준 지난해 대비 약 90% 이상 이용객이 증가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코로나19 정체기를 벗어난 회복 국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 737-800(HL8088) 기종이다. 사고 기종은 737-8AS 모델로 2009년 8월에 제작됐으며 2017년에 제주항공에 등록됐다. 189석의 좌석을 갖춘 이 항공기의 기령은 15년으로 비교적 신형으로 분류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 기준으로 42대의 여객기를 운영 중이며 기종은 주력인 B737-800과 B737-8이 있다. B737-800은 B737-700 동체 연장형 모델로 많은 저비용항공사(LCC)이 운영하는 기종이다. -
경찰, 무안공항 사고에 750여 명 급파… 과학수사 등 지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49:41경찰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750여 명의 경력을 파견해 지원에 나섰다. 29일 경찰청은 ▲전남경찰청 195명 ▲무안경찰서 201명 ▲함평경찰서 33명 ▲목포경찰서 18명 ▲기동대 4기 231명 등 579명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은 나원오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2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사고수습 및 신속한 사망자 신원확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본청은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별도로 파견해 현장감식, 신원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날 사고 직후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지원을 철저히 하고 소방, 지자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소방당국 "생존 승무원,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 진술"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40:50소방당국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서 생존한 승무원이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를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생존 승무원이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항공안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여객기가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브리핑을 맡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오전 9시께 19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3분 후인 9시3분께 랜딩기어없이 착륙하다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활주로 01번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서 조종사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2천800m는 그 전에도 항공기 운항했고, 활주로 길이 충분치 않아 사고 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국토부는 사상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선 "동체착륙하고 불이 났고, 그 뒤에 바로 출동했다"며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세 살배기도 타고 있었다"…무안 여객기 추락 참사에 애도 물결[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35:07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탑승객 중에는 10대 이하 아동도 있어 슬픔을 더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3분께 태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담벼락에 충돌했다.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엔진과 유압계통에 고장이 발생했고,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인해 여객기의 동체가 심하게 파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승객의 이름, 성별, 출생 연도, 국적, 좌석번호가 담긴 탑승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탑승객 중 최고령 승객은 1946년생 남성, 최연소 승객은 2021년생 남아로 확인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2021년생 아기도 있는데, 너무 슬프다", "어머니·아버지뻘 어르신도 많은데 충격이 크다", “보자마자 눈물이 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매주 화·목·토·일 방콕노선을 운항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가족 단위 여행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 가족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해 시신을 안치했다. -
[속보] 대통령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 가동
정치 정치일반 2024.12.29 14:50:30대통령실은 29일 전남 무안군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제주항공(089590) 무안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사고 상황 수습에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회의에서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내용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별도로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또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최 권한대행 지시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비롯해 기존 활동은 유지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께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전해진 영상으로는 랜딩 기어가 펴지지 않아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했고,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구조 2명, 사망 85명(남 39명, 여 46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9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낮 12시55분께 현장에 도착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또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전날 한국 온다고 카톡 왔는데”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탑승자 대기실 오열·실신
사회 전국 2024.12.29 14:37:57“구조자 2명….”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청사 3층 한국공항공사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는 소방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 오열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생존자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생존자 가운데 우리 가족이 있을 거라”고 중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탑승자 가족들은 승객 명단에서 가족들을 발견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혹시라도 잘못 봤을까 몇 번이고 다시 이름을 확인했다. 격양된 일부 가족은 지나가는 공항 관계자의 손목을 잡으며 “우리 아빠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50대 남성은 고성을 지른 채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고, 자신의 어머니의 사고 소식에 20대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 여성은 “50대인 어머니가 홀로 비행기를 탔다”며 “전날 밤에 다시 한국에 온다는 카톡 메세지가 마지막이 됐다”고 오열했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 가족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고 소식에 유족들의 충격과 슬픔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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