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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호남 유일 국제공항…추락기는 15년된 보잉737-800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53:48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한 공항으로 호남 지역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목포공항의 국내선과 광주공항의 국제선의 대체 공항으로 2007년 11월 개항했다. 무안공항은 개항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부터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올해 동절기 국제노선은 9개국 18개로 지난해 동절기보다 3개국 6개 노선이 증가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를 운항한 제주항공도 이달 8일부터 무안과 태국 방콕을 오가는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무안공항은 2019년에 89만 명이 이용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정체기를 겪었다.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이용객 수가 최소 250만 명을 넘어야 한다고 파악되고 있다. 이에 광주공항 폐쇄 및 통합을 통해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획이 수립 중이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일본과 대만 등 신규 국제노선 취항이 늘어나면서 10월 말 기준 지난해 대비 약 90% 이상 이용객이 증가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코로나19 정체기를 벗어난 회복 국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 737-800(HL8088) 기종이다. 사고 기종은 737-8AS 모델로 2009년 8월에 제작됐으며 2017년에 제주항공에 등록됐다. 189석의 좌석을 갖춘 이 항공기의 기령은 15년으로 비교적 신형으로 분류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 기준으로 42대의 여객기를 운영 중이며 기종은 주력인 B737-800과 B737-8이 있다. B737-800은 B737-700 동체 연장형 모델로 많은 저비용항공사(LCC)이 운영하는 기종이다. -
경찰, 무안공항 사고에 750여 명 급파… 과학수사 등 지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49:41경찰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750여 명의 경력을 파견해 지원에 나섰다. 29일 경찰청은 ▲전남경찰청 195명 ▲무안경찰서 201명 ▲함평경찰서 33명 ▲목포경찰서 18명 ▲기동대 4기 231명 등 579명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은 나원오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2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사고수습 및 신속한 사망자 신원확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본청은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별도로 파견해 현장감식, 신원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날 사고 직후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지원을 철저히 하고 소방, 지자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소방당국 "생존 승무원,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 진술"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40:50소방당국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서 생존한 승무원이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를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생존 승무원이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항공안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여객기가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브리핑을 맡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오전 9시께 19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3분 후인 9시3분께 랜딩기어없이 착륙하다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활주로 01번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서 조종사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2천800m는 그 전에도 항공기 운항했고, 활주로 길이 충분치 않아 사고 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국토부는 사상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선 "동체착륙하고 불이 났고, 그 뒤에 바로 출동했다"며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세 살배기도 타고 있었다"…무안 여객기 추락 참사에 애도 물결[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5:35:07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탑승객 중에는 10대 이하 아동도 있어 슬픔을 더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3분께 태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담벼락에 충돌했다.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엔진과 유압계통에 고장이 발생했고,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인해 여객기의 동체가 심하게 파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승객의 이름, 성별, 출생 연도, 국적, 좌석번호가 담긴 탑승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탑승객 중 최고령 승객은 1946년생 남성, 최연소 승객은 2021년생 남아로 확인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2021년생 아기도 있는데, 너무 슬프다", "어머니·아버지뻘 어르신도 많은데 충격이 크다", “보자마자 눈물이 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매주 화·목·토·일 방콕노선을 운항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가족 단위 여행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 가족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해 시신을 안치했다. -
[속보] 대통령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 가동
정치 정치일반 2024.12.29 14:50:30대통령실은 29일 전남 무안군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제주항공(089590) 무안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사고 상황 수습에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회의에서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내용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별도로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또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최 권한대행 지시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비롯해 기존 활동은 유지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께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전해진 영상으로는 랜딩 기어가 펴지지 않아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했고,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구조 2명, 사망 85명(남 39명, 여 46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9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낮 12시55분께 현장에 도착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또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전날 한국 온다고 카톡 왔는데”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탑승자 대기실 오열·실신
사회 전국 2024.12.29 14:37:57“구조자 2명….”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청사 3층 한국공항공사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는 소방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 오열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생존자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생존자 가운데 우리 가족이 있을 거라”고 중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탑승자 가족들은 승객 명단에서 가족들을 발견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혹시라도 잘못 봤을까 몇 번이고 다시 이름을 확인했다. 격양된 일부 가족은 지나가는 공항 관계자의 손목을 잡으며 “우리 아빠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50대 남성은 고성을 지른 채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고, 자신의 어머니의 사고 소식에 20대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 여성은 “50대인 어머니가 홀로 비행기를 탔다”며 “전날 밤에 다시 한국에 온다는 카톡 메세지가 마지막이 됐다”고 오열했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 가족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고 소식에 유족들의 충격과 슬픔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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