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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명태균 통화 육성 공개…"김영선 해주라고 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4.10.31 17:40:32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명 씨와 관련한 폭로에서 윤 대통령의 육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기사 6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명태균 사태 이후 이어진 믿기 어렵던 주장과 전언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한다. 해당 파일은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선 전 의원은 당시 선거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실제 공천돼 당선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
검찰, '김여사 총선개입 의혹' 명태균씨 자택 추가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4.10.31 13:40:31검찰이 불법 여론조사와 총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창원지검은 31일 오전부터 수사관들을 경남 창원에 있는 명씨 자택에 보내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명씨의 자택과 미래한국연구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자택, 강혜경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지난해 12월 13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지역 사무실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같은 혐의로 김 전 의원과 명씨 등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1억 원 가까이 명씨에게 전달한 데 대해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민주, 尹-명태균 통화 공개…“尹, ‘김영선 내가 해줘라’ 말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31 10:05:28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이어 2개의 녹취록을 재생했다. 20초 분량의 첫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한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9일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내역으로,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받도록 힘을 행사했다는 의미라고 야당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음날 김 전 의원은 해당 지역에 공천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음은 한 달 뒤인 6월 15일 지인에게 들려주는 상황”이라며 “(명 씨가) 저 통화 당시 대통령 바로 옆에 김 여사가 있었다고 부연설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녹취록은 약 45초 분량으로 명 씨가 지인에게 통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명 씨는 “지 마누라 옆에서. 오빠 명선생이 그거 처리 안했어? 명선생이 아침에 이래 놀래서 전화오게끔 만든 게 이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며 “나는 분명히 했다고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안 한거야. 마누라 옆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왔어. 선생님, 윤상현한테 전화했습니다. 취임식 오십쇼”라고 부연한다. 여기서 ‘마누라’는 김 여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녹취대로라면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그보다 앞서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22년 3월 보궐선거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의 뒷거래가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속보]박찬대 “尹, 녹취록서 명태균에 ‘김영선 (공천) 해줘라’ 말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31 09:35:21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으로 여당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에게 들고왔길래 내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그건 김 전 의원을 해줘라”라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는 밝혔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단장 서영교
정치 정치일반 2024.10.30 14:09:55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연루된 의혹들을 규명할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설치했다. 단장은 ‘4선’ 서영교 의원이 맡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같이 밝히면서 “여론조작과 국정 개입 등 명 씨 관련 의혹이 날로 확산됨에 따라 조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로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훼손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남인순 의원이 위원장에, 부위원장에는 김교흥·박주민·이해식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
명태균 "여사님 전화 왔는데 김영선 공천 걱정 말래"…녹취파일 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4.10.29 10:48:25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를 언급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28일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공개한 명씨와 강씨 간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2022년 5월 2일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 이후 “하여튼 입조심 해야 해.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라며 보안을 요구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기는 2022년 6월 보궐선거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발표가 이뤄진 5월 10일보다 8일 이른 시점이다. 녹취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며 (명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연합뉴스에 밝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
박찬대 "尹캠프와 명태균, 희대의 사기극 작당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4.10.29 10:05:08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윤석열 캠프와 명 씨는 지난 대선에서 정말로 희대의 사기극이라도 작당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22년 대선 당일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 회의 테이블에 올랐고, 이 회의 내용과 여론조사 결과까지 당시 윤 후보에게 보고됐을 것이란 캠프 내부자 증언이 나왔다”며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미공표 조사는 한 적 없다는 명 씨의 주장이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단 대통령실의 해명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보고서엔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며 “대선 결과인 0.73%P 격차와 엄청난 차이가 나고 오차범위까지 훨씬 벗어나는 여론조사 조작 증거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고 하는 음성 통화 음성을 분명히 들었다는 미래한국연구소 전직 소장 증언도 새로 나왔다”며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연루된 대놓고 여론 조작, 노골적 공천 개입,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분노는 이미 폭발한 활화산의 용암처럼 정국을 불태우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탈출구도 없음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서 밝혀낸 김 여사 관련 의혹만 30여 건에 달해 가히 초대형 의혹 비리 종합 백화점 수준”이라며 “국감이 끝난 이후라도 국민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죄를 지은 자들을 처벌하도록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구성 착수
정치 정치일반 2024.10.28 18:43:34더불어민주당이 28일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명 씨 관련 의혹은 당내 ‘김건희심판본부’에서 담당해 왔는데 별도의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며 “현재 명 씨 관련 의혹이 추가되고 있고,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자들의 말이 자꾸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의 활동 방법에 대해서는 “여론 조작이라는 하나의 궤와 국정농단이라는 다른 궤가 있다”며 “자료 수집과 제보 접수, 언론 기사를 분류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마약수사 외압사건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수사 외압 사건에 대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 다른 여러 사안들에 비해 제대로 추적되고 관리되지 못했던 면이 있어서 별도 TF 구성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리는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와 함께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서명운동본부 발족 여부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서명운동을 할 것”이라며 “목표는 천만 명”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서는 “여당에서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말로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겠다면 여야 대표들 간의 정치를 복원하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한 대표 본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 "尹부부 연루된 명태균 게이트, 특검으로 밝혀야"
정치 정치일반 2024.10.28 16:09:30더불어민주당이 28일 2022년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대선 당일 명태균 씨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토대로 회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사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명태균 게이트”라며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의 이같은 주장을 언급하며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의 대선 전략을 사실상 뒷받침했다는 점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경선 후 명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하더니, 대선 당일까지 명태균 보고서를 놓고 회의한 것”이라며 “대체 언제까지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고 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선 당일까지 캠프 핵심 회의에 명 씨의 보고서를 올려놨는데 관계를 끊었다는 말을 어떻게 믿나”라며 “윤 대통령은 명 씨와 얼마나 깊이 엮여 있기에 거짓해명으로 관계를 숨기기에만 급급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데도 계속 거짓말과 모르쇠로 발뺌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실은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특검을 즉시 수용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
野 '명태균 게이트' 공세…"尹, 몰랐다면 거짓말"
정치 정치일반 2024.10.28 15:21:45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불법 여론조사·공천 개입 의혹을 ‘명태균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도중 나온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국정을 둘러싸고 주술사니, 영적 대화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세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전쟁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주술사가 닭 목을 베고 닭 피 맛을 보면서 전쟁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나라인가.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022년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가 윤석열 캠프에서 대선 당일까지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활용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여론조사에 따라 일정이 바뀐다며 짜증까지 냈다는 윤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신 교수 증언대로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까지 불법 공짜 여론조사 보고서를 인지하고 대선 전략에 사용했다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법 대선 선거의 몸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사유까지 될 수 있는 헌정질서 파괴, 중대 선거범죄 의혹에 대해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신 교수를 오는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명 씨의 불법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규명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신 교수) 당사자는 출석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野, '명태균 보고서' 폭로에 "尹, 몰랐다면 거짓말"
정치 정치일반 2024.10.28 14:17:56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용됐다고 폭로한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 중 나온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국정을 둘러싸고 주술사니, 영적 대화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전쟁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주술사가 닭 목을 베고 닭 피 맛을 보면서 전쟁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나라인가”라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수천만 국민들의 목숨을 건, 나라의 운명을 건 전쟁 놀이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주술, 영적 대화 같은 것을 하다 보면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민심이 떠난 권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윤석열 정권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신용한 교수의 폭로를 거론하며 “점점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국민의힘 불법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신 교수가 명 씨의 여론조사 보고서가 대선 당일까지 캠프에 공유되고, 이를 토대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일정까지 조정했다는 증언을 했다”며 “여론조사에 따라 일정이 바뀐다며 짜증까지 냈다는 윤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신 교수 증언대로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까지 불법 공짜 여론조사 보고서를 인지하고 대선 전략에 사용했다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법 대선 선거의 몸통”이라며 “국민의힘 정당 해산 사유까지 될 수 있는 헌정질서 파괴, 중대 선거범죄 의혹에 대해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명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작년 12월 고발된 사건을 검사도 없는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하고 방치하다가 올해 9월에야 뒷북 압수수색을 했다”며 “수사 골든타임을 놓치고 뒤늦게 수사지휘를 시작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몸통은 비껴가는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한다면 검찰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침몰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신 교수를 오는 1일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명 씨의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규명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당사자는 출석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고액체납자 명단에…“이런 상황인데 무슨 국정농단”
정치 정치일반 2024.10.26 02:00:00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 씨가 수년간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명씨는 가스비와 관리비도 수개월 째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위택스(We-Tax)’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액체납자 명단을 보면 명씨는 경남 창원시에 주소를 둔 ‘한국114전화번호부’(2010년 6월 폐업)를 운영하면서 2016년 6월까지 내야 하는 지방소득세 4건에 대해 총 100만 원을 체납했다. 명씨는 지난 18일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소득세 6건에 대해 총 25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고시됐으나, 최근 체납액 일부를 변제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1000만 원 이상 지방세나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행안부 웹사이트와 위택스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명씨는 거액의 국세를 체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3억85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서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에 등재된 인물”이라며 “납세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자택 가스비도 9개월, 관리비는 6~7개월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매체에 “이런 상황인데 내가 무슨 국정농단을 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국가산단에 땅을 샀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것도 없고 내용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
檢, 명태균 '불법 여론조사 의혹' 업체 대표 압수수색…법무장관 "명 씨 주장과 사실관계 다를수 있어"
사회 사회일반 2024.10.25 16:02:59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하는 검찰이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대표를 25일 압수수색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A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A 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친인척으로 제16·17대 국회에서 김 전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A 씨는 현재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지만 최근 한 언론에 “나는 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소유주는 명 씨”라고 밝혔다. 반면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신과 관련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검찰은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가로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명 씨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수사를 하다 보면 나오는 사실관계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명 씨가 ‘솔직히 잡혀가는 거 좋아할 사람 누가 있겠어. 뭐가 있겠어요, 돈 못 받은 죄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는 육성 녹취파일을 재생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돈 받을 죄밖에 없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에게 받아야 할 3억7520만 원이 아니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그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문제 되는 부분은 수사팀에서 다 확인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지고, ‘전전문 진술’과 비슷한 자료를 가지고 모든 것을 인정하거나 확인할 수 없다”며 “수사를 하고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3일 강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전날에는 김 전 의원의 현역 시절 보좌관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검찰, 명태균씨 여론조사 의혹 수사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4.10.24 16:01:17검찰이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냈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고발된 사건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검토한다. 24일 서울중앙지검은 명씨의 여론조사 의혹에 대해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검토해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전날 명씨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명씨는 윤 대통령 당선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과 대선 본선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여론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이런 조작 행위를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22대 대선 전 80여차례에 걸쳐 공표·미공표 여론조사를 해 윤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이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김 여사에게 약속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최근에는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에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게 여론조사를 설계하라"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되기도 했다. -
[단독]개혁신당, ‘명태균 게이트’ 포함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4 11:18:57개혁신당이 ‘명태균 게이트’를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 검토에 착수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여야가 특검법과 특별감찰관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부딪히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독소조항을 배제한 새로운 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최근 허은아 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 논의에 들어갔다. 허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응천 총괄특보단장이 조언을 해주면서 우리가 중재안을 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이 논의 중인 특검법에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중심으로 한 각종 의혹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치 브로커 명 씨를 통해 김 여사가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 4·10 총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특히 이번 특검법 추진을 통해 개혁신당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김 전 의원이 개혁신당 비례대표 순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부각됐다.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도 ‘명 씨로부터 정치적 이득을 본 인물’로 이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도 자신이 명 씨를 2021년 3월 5일 만났다는 보도에 구글 GPS 기록까지 공개하며 적극 부인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재안이 발의되기까지는 난관도 예상된다. 특히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3명에 불과해 공동 발의자 10명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채상병 특검법 추진 당시에도 천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결국 발의까지 되지 않았던 것처럼 결국 거대 양당이 합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 역시 “중재안을 내야 하는 주체는 여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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