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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생계형 창업만 늘었다…"청년세대 도전할 新산업 육성을"
산업 중기·벤처 2024.10.23 17:47:38스타트업 폐업이 증가하고 고용이 위축되면서 창업 생태계가 활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초기 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젊은 세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대신 60대 이상의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더해 내수 위축 때문에 스타트업의 큰 축을 차지하는 e커머스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만큼 규제와 기득권의 벽에 막혀 있는 공유 관련 사업이나 원격의료·리걸테크 등 신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3일 벤처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974건으로 지난해의 1289건에 비해 24.4%나 줄었다. 특히 창업 후 처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시드(seed·씨앗) 투자’ 건수는 같은 기간 561건에서 406건으로 27.6% 급감했다. 투자 위축 속 스타트업에는 외형 성장보다 비용 감축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이에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스타트업 입사자 수는 총 6만 3758명으로 전년 동기(6만 6577명) 대비 4.2%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업종인 음식·외식 업종 관련 스타트업 입사자 수는 9732명에서 8994명으로 7.6% 감소했다. 심지어 패션 업종의 경우 올해 누적 퇴사자가 3165명으로 입사자(2745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스타트업 업계의 큰 축을 떠맡던 e커머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9조 558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1월 이후 거래액 증가율이 1%대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과거에는 비대면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제는 내수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그동안의 성장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업체가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e커머스 규제 강화가 추진되면서 스타트업의 고용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e커머스 사업자가 20일 이내 판매 대금을 셀러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 적용 대상 사업자는 국내 중개 거래 수익(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이거나 중개 거래 규모(판매 금액)가 1000억 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다. 이에 대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중소 플랫폼까지 규제 적용을 받게 돼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기업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창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의 도전보다는 60대 이상의 생계형 창업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62만 2760개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 창업이 같은 기간 8.8%나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대와 40대의 창업 또한 6.3%씩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이 유일하게 4.0% 증가했다. 이처럼 활력을 잃고 있는 스타트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진이 정부의 대표적인 혁신 과제로 꼽힌다. 해당 법안에는 그간 새로운 서비스 사업이 출시될 때마다 기존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와 빚어온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기구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유 관련 사업이나 원격의료·리걸테크 등 산업이 갈등 조정을 통한 시장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한국에서 타다 사태 이후 막혀 있는 개인 승차 공유 서비스만 허용되도 수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면서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시니어 창업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지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고학력자인 시니어층이 적극적으로 기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티메프 피해업체 지원 5억으로 확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0.23 12:00:00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업체가 받을 수 있는 정책대출 한도가 최대 5억 원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e커머스 피해 기업 자금 지원 보완 조치’를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피해 업체에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한도는 기존 1억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현재는 부채 비율이 700%를 넘거나 차입금이 매출액을 넘어선 업체는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지만 정부의 사업성 평가를 통과한 업체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지원 금액은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한다.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정산 지연 피해 업체들의 증빙 과정은 간소화한다. 알렛츠 측과 연락이 두절돼 입점 업체들이 피해 사실을 제대로 입증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피해 업체는 미정산 내역을 출력해 제출만 하면 지원 대상으로 인정된다. e커머스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기업도 자금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한다. 금융위는 “이들 기업은 e커머스 플랫폼에 직접 입점한 게 아니라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정부가 최근 해당 기업의 피해 내역을 확보한 만큼 유동성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월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1995건의 자금 신청이 접수돼 1442건(약 2068억 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
"티메프 사태 막는다"…e커머스 판매대금 20일 내 정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0.18 17:43:30e커머스 사업자의 판매 대금 정산 주기가 소비자 구매 이후 20일 이내로 정해졌다. 또 e커머스 사업자의 판매 대금 중 절반 이상은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별도 예치하도록 하는 안전망이 도입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후속 조치로 e커머스 납품 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 것이다. 적용 대상 사업자는 국내 중개 거래 수익이 100억 원 이상이거나 중개 거래액이 1000억 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다. 이들 사업자는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직접 혹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가 관리하는 대금을 입점 업체에 정산해야 한다. 숙박·여행·공연 등 구매 이후 특정일에 서비스가 개시되는 용역은 소비자가 실제 이용하는 날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정산하도록 예외를 뒀다. 아울러 플랫폼은 판매 대금을 직접 관리하는 경우 대금의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예치된 판매 대금은 압류할 수 없으며 플랫폼이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플랫폼이 파산하는 경우에도 판매 대금을 입점 업체에 우선 갚도록 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화되면 수많은 입점 소상공인의 거래 안전·신뢰성이 제고되고 온라인 중개 거래 시장의 공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업계의 소상공인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 판매업자는 “길게는 100일이 넘었던 정산 기일이 20일로 줄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사업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e커머스 플랫폼 업체는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다. 한 중소 패션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경비·운영비 등 운전자본 활용이 제한적이 돼 우려스럽다”며 “입법 과정에서 적용 대상을 보다 면밀하게 하지 않으면 다수의 플랫폼 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이복현 "티몬 예치금 200억 유용 파악…검찰과 공조"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0.17 18:16:1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과거 티몬에 미정산 금액 보호를 위해 별도 예치를 주문한 200억 원이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2년 금감원이 티몬에게 미정산 금액 200억원을 별도로 예치할 것을 확약받았다고 하는데 200억 원의 소재 파악이 됐느냐'는 질의에 “소재파악이 됐으며 검찰과 공조해서 검사·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적으로는 별도 예치 자금이 제대로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자금운용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한 진위 여부를 묻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저도 청문회 자리에서 구 회장이 한 얘기 중에서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들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다"며 "특히 자금 운용이라든가 피해 확대와 관련된 중요 의사결정을 관여한 것으로 저희도 보고 있다"고 했다.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자금운용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자금운용이나 자금을 빼돌린 것,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구 회장의 진술 중 최소한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티메프 환불 대란 관련 책임 소재를 묻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최근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협회의 티메프 사태와 관련 직접적인 환불 책임이 없다는 주장은 여러 법무법인이 의뢰인 입장에 따라 내놓은 다양한 해석”이라며 "공정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련 분쟁들을 모아 지금 해결하려고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보를 주고 받으며 공정위를 서포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법원, 해피머니 회생절차 개시 결정
사회 사회일반 2024.10.17 17:58:02법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영향으로 해피머니상품권 운영이 중지된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주심 최두호 부장판사)는 17일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관리인으로 기존 경영자를 선임했다. 다만 회사의 규모, 회사 내·외부 사정, 채권자 의견 등을 고려해 구조조정담당임원(CRO) 경력이 있는 전용진씨를 공동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해피머니 측은 다음달 14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의 신고 기간은 12월12일까지다. 삼정회계법인은 조사위원으로 선정돼 내년 1월24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회사 측 최종 회생계획안은 내년 2월20일까지 내야 한다. 재판부가 해피머니상품권 소지자의 권리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청을 하자, 회사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상품권 채권을 접수받기로 했다. 이후 회생계획안을 통해 변제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
경찰, '휴지조각' 해피머니 발행사 전·현직 관계자 압색
사회 사회일반 2024.10.17 16:18:10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로 사용이 사실상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의 전·현직 관계자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부터 해피머니아이엔씨 전 대표 A씨와 현 재무이사 B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티몬·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의 7%에서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면서 게임업계와 외식업계 등 주요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처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이에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메프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어 류 대표와 관계사인 한국선불카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지난달 초에도 해피머니아이엔씨와 한국선불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을 잇따라 진행했다. -
여야 모두 이복현 조준…금감원 국감 앞두고 긴장감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0.16 05:30:00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의 ‘엇박자’ 논란을 낳은 가계대출 정책 메시지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월권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금감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여야 의원들은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이 원장의 행보에 대한 질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0일 진행된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자리에도 없던 이 원장에 대한 지적이 이미 쏟아져 나온 바 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 국감에서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정책 혼선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최근 금감원장의 발언이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많다”며 "국민은 금융권 컨트롤타워가 누구냐고 묻는데 그 컨트롤타워가 어디냐"고 지적했다. 금융위 국감에서는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건과 관련해서도 ‘인사 개입’이라는 질타도 이어졌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임이 아닌 현 경영진에 묻고, 부당대출과 관련 없는 동양·ABL생명 인수합병까지 거론하면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 원장이 금감원 담당 국장을 불러 ‘이번에 임 회장 못 내보내면 우리가 옷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임 회장에게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에 대한 책임을 현 경영진에게 묻고 사퇴를 압박 중인데 금감원장이 특정 금융수장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당하다고 보느냐”고도 질의했다. 이에 임 회장은 "인사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김 위원장도 "부당대출에 대한 감독 과정을 인사 개입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했다. 이 원장의 ‘월권 행위’ 지적은 여당 의원에게서도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이 (우리금융 조직 개혁의) 의지까지도 조사할 권한이 있냐"며 “금감원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누가 금감원에 이런 권한을 줬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이 원장이 요즘 월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티몬·위메프 사태, 금융권 내부통제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구속 피한 티메프 경영진… 복잡해진 검찰 수사 셈법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 사회일반 2024.10.12 09:00:00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티메프 경영진들이 구속의 그림자를 잠시 벗어나게 됐다. 법원은 피의자인 경영진들에 대해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핵심 인물들의 구속을 통해 관련 수사 속도를 높이려던 검찰은 오히려 수사가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생겼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달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 사유와 필요성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3인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 자금 이동 및 비용 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화현·류광진 티메프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변호사는 “재판부 입장에서는 경영적인 측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로 유입된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한 행위가 경영적인 범위 내에서 허용되는 부분인지 등 다툴 쟁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경영진 3인이 모두 구속되면 피해자 구제와 뒷수습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준섭 법무법인 심 파트너 변호사는 “통상적으로 구속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도주 우려 가능성인데, 티메프 경영진들은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며 “재판부에서 증거인멸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본 만큼 검찰 측에서 증거를 더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 대표 등 3인의 구속이 기각되자 검은우산 비대위(티메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우려를 표명했다. 비대위는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구속영장 기각일 뿐 범죄사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 진행을 부탁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다수 피해자들의 피해상황 및 피해진술 청취 등 보강수사를 진행한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영장 청구가 한 차례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론의 지지를 통해 탄력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장 기각이라는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에 검찰의 수사 셈법 또한 복잡해질 전망이다. 곽 변호사는 "기존의 내용을 똑같이 진술하면 영장을 재청구해도 소용이 없고 결국 추가적인 증거를 내야 한다"며 "봐야 할 회사 자료들이 방대한 만큼 짧은 시간 내에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구 대표 등 티메프 경영진은 1조 5950억 원 상당의 물품 판매와 관련한 정산 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에 692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구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티메프 피해자들, 구영배 구속영장 기각에 반발…"반드시 구속해야"
산업 생활 2024.10.11 11:04:56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11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이커머스 플랫폼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피해자 단체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분명 배임, 횡령, 사기 혐의가 있고 이미 여러 증거 인멸과 꼬리 자르기, 사태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이 포착된 상황”이라며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구영배 대표는 금번 사태의 총괄 책임자로서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피해자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대위와 전혀 소통한 적이 없다”면서 “거짓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고 의혹이 가득한 행보만 보일 뿐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뿐 범죄 사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검찰의 꼼꼼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죄 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티몬·위메프뿐만 아니라 큐텐 그룹 임직원, 납품처 등의 피해자들과도 결속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집회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
롯데-오카도 파트너십 첫 단추 '롯데마트제타' 내년 출격
산업 기업 2024.10.11 05:00:00롯데마트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e그로서리 앱 명칭을 ‘롯데마트제타’(LOTTEMARTZETTA)로 확정했다. 롯데의 상품 소싱력과 오카도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e그로서리 앱의 이름을 롯데마트제타로 정하고 강성현 대표에게 보고했다. 롯데마트제타는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에서 따 온 것으로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 엡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자사 최고 브랜드 이름을 재해석해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제타플렉스는 롯데의 서울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잠실에 1호점을 두고 서울역에 2호점이 있다. 롯데마트제타 서비스 개발과 함께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양사의 협업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해왔다. 오카도가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해 이미 진출한 미국(크로거)이나 캐나다(소베이), 일본(이온)과 달리 한국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빠르게 자리 잡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카도를 이용하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서비스 비용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롯데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롯데는 오카도와의 협업에 전략적인 ‘분업화’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소싱에 강점을 지닌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공급과 소비자 마케팅에 집중하고 테크 기업인 오카도는 앱 구축부터 라스트마일 최종 배송까지를 전적으로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은 신선식품 품질이 뛰어난 오프라인 마트와 상품 배송력이 뛰어난 쿠팡 등 온라인 유통사가 각자 장점을 갖고 경쟁하고 있다. 롯데와 오카도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그로서리 품질과 배송 경쟁력 모두 비교 우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와 오카도의 협업이 현실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제타는 내년 상반기에야 출시되고 부산에 짓고 있는 1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도 빨라야 내년 말 오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e커머스 시장 확장과 동시에 커진 변동성 덕분에 후발주자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사실상 퇴출됐고 쿠팡과 함께 온라인 그로서리 강자로 평가받던 컬리도 고전하는 등 시장이 급변하는 중이다. 롯데는 2022년 마트와 슈퍼 사업을 통합한 후 최근 온라인 사업부까지 합쳐 바잉 파워를 끌어올리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거래액 40조 원을 넘기고 올해 5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는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롯데의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작업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오카도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우려만큼 기대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 초 나오는 앱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친화적일지 우선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정산급 미지급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영장 기각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23:48:14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티몬 경영진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0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신 부장판사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라며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작다고 판단했다. 신 부장판사는 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관련해서도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과 매출 성장을 위해 자본잠식 상태였던 위메프, 티몬 등을 인수한 뒤 큐텐의 운영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구 대표가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티몬·위메프의 판매 정산대금과 수익금 총 121억여원을 큐텐으로 유출했다고도 보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세 사람의 횡령액은 총 671억원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전담수사팀을 꾸렸으며, 지난 4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
[속보] '티메프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영장 기각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23:11:40 -
"e그로서리 판 바꾸자"…'롯데마트제타' 내년 출격
산업 기업 2024.10.10 19:54:20롯데마트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e그로서리 앱 명칭을 ‘롯데마트제타’(LOTTEMARTZETTA)로 확정했다. 롯데의 상품 소싱력과 오카도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e그로서리 앱의 이름을 롯데마트제타로 정하고 강성현 대표에게 보고했다. 롯데마트제타는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에서 따 온 것으로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 엡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자사 최고 브랜드 이름을 재해석해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제타플렉스는 롯데의 서울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잠실에 1호점을 두고 서울역에 2호점이 있다. 롯데마트제타 서비스 개발과 함께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양사의 협업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해왔다. 오카도가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해 이미 진출한 미국(크로거)이나 캐나다(소베이), 일본(이온)과 달리 한국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빠르게 자리 잡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카도를 이용하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서비스 비용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롯데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롯데는 오카도와의 협업에 전략적인 ‘분업화’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소싱에 강점을 지닌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공급과 소비자 마케팅에 집중하고 테크 기업인 오카도는 앱 구축부터 라스트마일 최종 배송까지를 전적으로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은 신선식품 품질이 뛰어난 오프라인 마트와 상품 배송력이 뛰어난 쿠팡 등 온라인 유통사가 각자 장점을 갖고 경쟁하고 있다. 롯데와 오카도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그로서리 품질과 배송 경쟁력 모두 비교 우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와 오카도의 협업이 현실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제타는 내년 상반기에야 출시되고 부산에 짓고 있는 1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도 빨라야 내년 말 오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e커머스 시장 확장과 동시에 커진 변동성 덕분에 후발주자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사실상 퇴출됐고 쿠팡과 함께 온라인 그로서리 강자로 평가받던 컬리도 고전하는 등 시장이 급변하는 중이다. 롯데는 2022년 마트와 슈퍼 사업을 통합한 후 최근 온라인 사업부까지 합쳐 바잉 파워를 끌어올리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거래액 40조 원을 넘기고 올해 5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는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롯데의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작업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오카도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우려만큼 기대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 초 나오는 앱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친화적일지 우선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투자자 유치 나선 티메프…갚을 돈만 1조 2187억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7:06:15티몬, 위메프(이하 티메프)가 지난달 회생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10일 채권자 목록이 4만 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채권자 수가 6만 여명으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상거래채권 규모는 1조 원을 넘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은 이날까지 채권자 신청을 마무리하고 목록을 제출받았다. 이에 따라 조사된 티몬의 채권자수는 총 2만 140명, 위메프는 2만 8279명으로 집계됐다. 또 상거래채권금액은 각각 8708억 원, 3479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불 대상 구매자는 제외된 수치다. 서울회생법원은 "당초 6만 여명의 채권자가 예상됐으나, 일부 환불 절차가 이뤄지고 중복 채권자 확인과 비용 정산 등이 이뤄져 당초 알려진 것보다 채권자 수와 규모 모두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채권자목록에서 누락되거나 금액에 오류가 있는 경우 이달 11~24일까지 추가로 채권 신고가 가능하다. 서울회생법원 홈페이지에 공지된 채권신고 안내문을 참조해 법원에 방문 신청해야 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구 대표는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2년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부인했다. -
티메프 사태 키운 '상품권깡' 지적에 김병환 "상황 점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0.10 15:16:15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간편결제 업체들이 사실상 ‘상품권깡’을 부추기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문제의식이 있다”며 향후 상황을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테크(상품권+재테크)는 사실상 상품권깡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에 간편결제가 있다’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지난달 15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따라 재무구조가 양호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상품권 할인발행이 금지되는데 제도 시행 이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5년간 간편결제 대표 3사에서 5조 4000억 원의 상품권이 포인트로 충전됐고, 이 중 80%가 올해 들어 상품권 충전 한도를 급격히 늘린 페이코를 통해 이뤄져 티메프 사태를 키웠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충전 한도를 더 올리는 부분보다는 새로운 법 시행후 개선효과를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품권 중에서 전자적으로 발행되는 것은 전금법에서 규제되고 대상을 많이 넓혀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빠져나가는 부분이 지류 상품권만 있는 경우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소관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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