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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급물살 탈까…이복현, 美SEC 의장과 논의
증권 정책 2024.05.16 15:27:08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SEC 의장과 증권·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및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에 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또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과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과 양국 간 정보 공유 강화 방안도 상의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각국의 ‘바젤Ⅲ’ 이행 현황을 살피고 이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 회의에서 ‘은행의 가상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 개정이 진행됨에 따라 시행일을 2025년 1월에서 2026년 1월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
거래소, 코스닥 '밸류업' 나선다…우량 기업 설명회 개최
증권 국내증시 2024.05.16 09:11:08한국거래소가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와 공동으로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한다. 준비가 된 우량 기업들을 우선 집중 지원하며 코스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16일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소는 5월 30일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 및 컨퍼런스홀에서 ‘2024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CJ ENM(035760)·알테오젠(196170)·휴젤(145020) 등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 중 총 28개사가 참가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소그룹 미팅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거래소 지원하에 참가 기업들은 기관투자가들에게 직접 경영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밸류업 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 거래소는 IR협의회, 코스닥 협회 등 유관기관이 자유롭게 기업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상담 부스도 별도로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거래소 밸류업 전담 부서가 직접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상대로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 중간에는 최용호 순천향대 외래교수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IR 전략에 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1700개 이상 기업이 상장한 코스닥 시장에서 우량 기업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나스닥 시장의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크한 제도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 재무실적을 포함해 시장평가, 회계 투명성, 기업지배구조 등급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지정한다. -
은행보다 빠르다…증권 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90조 넘었다
증권 정책 2024.05.16 06:00:00증권 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90조 원을 돌파하며 은행·보험 등 다른 업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안정성 위주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증시의 새로운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90조 704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86조 7397억 원)보다 4.6%(3조 9644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98조 481억 원에서 202조 3522억 원으로 2.2%(4조 3041억 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권 업계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진 셈이다. 보험권의 경우 이 기간 93조 2479억 원에서 92조 6958억 원으로 0.6%(5521억 원) 줄어들었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이 금융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9%에서 23.5%로 높아졌다. 금융권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자보다 투자 수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공격적인 운용 방식을 따르는 증권사가 선전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증권사의 수익률 관리 능력이 부각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퇴직연금이 최근 국내 증시 매수 규모를 다시 키우고 있는 국민연금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운용사·연기금이 9월 출시될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으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기업가치 제고에 좀 더 신경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증시부양 마중물 된 국민연금…"기업 소통으로 밸류업 독려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05.15 17:50:42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해오던 국민연금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55년 기금 고갈에 대비하면서도 금융 당국과 발맞춰 한국 증시의 점진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국이 밸류업 공을 시장 참여자와 주주에게 돌리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국민연금의 직접적인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생존과 가입자 수익 환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러 나라 연기금처럼 국민연금도 목표 의식을 갖고 주주 환원에 나서야 한다”며 “현금 창출력이 높으면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밸류업을 시키고 결과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우리 증시가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정부가 올 1월 하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의지를 내비친 후 2월과 3월 코스피 시장에서 2581억 원, 2493억 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등장했다. 국민연금은 여당의 총선 참패에도 당국이 밸류업 추진에 속도를 내자 이에 발맞춘 움직임을 보였다. 연기금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코스피에서 5130억 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5965억 원), 보험(930억 원), 사모(2449억 원) 등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한 것과 상반된 행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점진적으로 밸류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올해 자산군별 목표 비중에서 국내 주식은 15.4% 정도이지만 실제 투자 규모는 2월 말 기준 13.8%(148조 원)에 그친다. 비중만 놓고 보면 1.6%포인트 정도의 투자 여력이 남은 것으로 보이지만 몸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투자 규모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정부의 재정추계에 따르면 적립금은 지난해 1036조 원을 기록했고 2040년 1755조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2055년으로 예정된 기금 고갈을 늦추기 위해 해외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 연기금의 지난해 국내 주식 수익률은 22.12%로 해외 주식(23.89%)을 밑돌았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2018년 이후 해외 주식을 넘어선 적이 없다. 1988년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주식 장기 수익률은 5.2%, 해외 주식은 8.5%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자산 규모는 2018년에만 해도 각각 109조 원, 113조 원으로 비등했지만 불과 6년 사이 해외 주식 규모는 168% 커진 반면 국내 주식은 29% 증가에 그치며 두 배가량 벌어졌다.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기업과 주주, 시장 참여자의 소통’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직접 나설 가능성도 높다.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밸류업을 독려하는 의견을 표명하는 식이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 위원장인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높아져야 수익을 내고 수익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며 “투자한 회사들이 밸류업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같이 논의하며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상장사 281곳의 지분 5% 이상을 갖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지침서인 ‘스튜어드십 코드’에 밸류업이 추가되면서 연기금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올해에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84개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008930)·고려아연(010130) 등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기업들과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 연대가 주주 제안을 내놓은 삼성물산(028260)·DB하이텍(000990), 그리고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소유 분산 기업 가운데 대표가 바뀌는 KT&G·포스코홀딩스 등의 주총에서 ‘플레이어’ 역할을 자처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일본의 공적연금(GPIF)이 맏형 역할을 하며 도쿄 증시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르웨이 연금의 경우 핵심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시장에 제시하는데 이것이 기업가치 상승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90조 돌파
증권 정책 2024.05.15 17:12:54증권 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90조 원을 돌파하며 은행·보험 등 다른 업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안정성 위주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증시의 새로운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90조 704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86조 7397억 원)보다 4.6%(3조 9644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98조 481억 원에서 202조 3522억 원으로 2.2%(4조 3041억 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권 업계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진 셈이다. 보험권의 경우 이 기간 93조 2479억 원에서 92조 6958억 원으로 0.6%(5521억 원) 줄어들었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이 금융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9%에서 23.5%로 높아졌다. 금융권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자보다 투자 수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공격적인 운용 방식을 따르는 증권사가 선전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증권사의 수익률 관리 능력이 부각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퇴직연금이 최근 국내 증시 매수 규모를 다시 키우고 있는 국민연금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운용사·연기금이 9월 출시될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으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기업가치 제고에 좀 더 신경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되살아난 아파트 거래…인테리어 관련주도 반등
증권 국내증시 2024.05.14 17:23:15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부진에 빠졌던 인테리어 업종들의 주가가 최근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 활성화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외면받던 밸류업 국면에서도 관련주가 주목을 받아 수급도 한결 탄탄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 관련 종목이 어두운 터널을 지났다고 보면서도 아직 부동산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만큼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하우시스(108670)는 4만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일부터 이날까지 14.89% 상승한 수치다. 같은 인테리어 업종인 KCC(002380)와 한샘(009240)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5.80% 34.96% 상승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주택 거래량 증가가 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때문이다. 통상 인테리어 업종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새시, 부엌, 화장실 공사 등은 보통 거래 후 이사를 할 때 많이 이뤄진다. 실제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에 3만 2111건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꾸준히 오르며 3월에는 4만 2333건을 기록했다. 매매 거래량의 선행 지표인 매매수급동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1일 86.85였던 아파트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이달 6일 기준 89.70를 기록했다. 매매수급동향은 10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많음을 의미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가 (인테리어 업종의)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짚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수혜 가능성도 나온다. KCC와 LX하우시스는 대표적인 저순자산비율(PBR) 종목이다. 이날 기준 KCC와 LX하우시스의 PBR은 각각 0.43과 0.54다. 그간 인테리어 업종은 은행·보험·자동차 등 다른 저PBR 업종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외인·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LX하우시스를 4월 24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동안 연속해서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44억 8300만 원에 이른다. KCC 역시 외국인투자가들이 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1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다만 거시 경제 상황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연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의 주기형, 혼합형 등 주담대 금리는 연 3.41~5.70%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3.06~5.48%)보다 금리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가뜩이나 가계대출에 민감한 정부가 대출 규제의 고삐를 바짝 죌 수 있다. 이 경우 아파트 매매에 부정적 효과가 불가피하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대출 강화가 지속돼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관련주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 1분기 영업익 1557억…전년 대비 35% 감소
증권 증권일반 2024.05.14 16:31:21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57억 원, 12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 36.7%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개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 분야 강자인 메리츠증권의 실적도 크게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18년 1분기 이후 25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 달성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기반 수익이 전분기 대비 52% 확대, 이 같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IB) , 금융수지, 트레이딩 등 다른 사업부문에서는 기대 보다 양호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시장환경에 맞서 더욱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투협·운용업계 밸류업 간담회…“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행동 나설 것”
증권 정책 2024.05.14 13:04:16자산운용 업계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국내 저평가된 기업을 장기 보유하면서 맞춤형 컨설팅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 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8개 자산운용사 임원과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에 대해 운용사들은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및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늘릴 것을 약속했다.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은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설득과 권유’를 통해 해외투자자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며 “아쉬운 주주정책으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진 면담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정 삼성자산운용 팀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의결권 행사 및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도 논의됐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넛지(Nudge)’ 형태로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자산운용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게이지먼트 활동에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연기금, 공제회는 인게이지먼트 활동 관련 트랙레코드와 보유인력 등을 위탁운용사 선정 시 주요한 평가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다. 한편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금융투자 업계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은 “표면적으로는 구체성이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들이 있었지만, 다수의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민간의 액티비즘(Activism)이 합쳐진 상황으로 과거 미국이 100년, 일본이 20년간 겪었던 과정을 우리도 수년 내에 급격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일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확대,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며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 가계자산구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저출생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판 밸류업에 상하이증시도 반등… 차익 실현 나선 중학개미
증권 해외증시 2024.05.14 09:48:51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바닥론에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주식형 펀드는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북미(0.60%), 인도(0.11%), 유럽(0.86%) 등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일본 펀드는 2.98% 하락하는 등 주요국 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사이 중국 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3개월로 기간을 늘리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북미(6.06%), 일본(6.19%), 인도(4.50%)가 3~6% 오를 때 중국 펀드는 15.27% 상승했다. 중국 펀드가 최근 1년 새 -14.1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주식형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상품 10개 중 절반을 중국 투자 ETF가 차지했다. ‘KODEX 차이나H’가 이 기간 중 13.85% 올랐고 ‘KBSTAR 차이나 HSCEI(H)(13.27%)’ ‘TIGER 차이나항셍테크(13.25%)’ 등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 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 주식펀드 설정액은 9조 5780억 원(10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198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6741억 원), 일본(149억 원), 인도(339억 원) 주식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 중국 투자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난다. 중국 투자 ETF 중 2조 1000억 원대로 순자산이 가장 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최근 3개월 새 14.50% 올랐지만 자금은 같은 기간 598억 원 빠져나갔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바닥론 속에 지난달 발표한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국9조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 강화가 핵심이다. 그동안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평가지표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추가하고 평가지표에 시가총액을 추가했다. 신국9조를 통해 적용 대상을 민간 기업을 포함한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했고 미이행 시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강제성을 뒀다. 또 배당과 관련해서는 최근 3년간 누적 현금 배당 총액이 순이익의 30% 미만이고 누적 배당금액이 5000위안 미만인 상장기업을 특별관리대상 종목(Special Treatment·ST)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ST주로 분류되면 상반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정부가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라는 점에 있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책 리스크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균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 PB부장은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데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주춤하면서 중국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정책 및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우선 차익 실현 후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 나올 신국9조에 대한 페널티 세부 사항 발표 기대감이 최근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정책은 증시 하단을 견고히 하는 안전판 역할일 뿐 상승 폭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중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 의지가 통화정책을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사주 14만 주 매입한 '이곳'…"기업금융명가 자리 되찾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14 05:30:00우리은행이 지난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및 영업본부장들이 우리금융지주(316140) 자사주 약 14만 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위한 책임 경영에 힘을 실은 것이다. 조 행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우리은행의 근본적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가치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비즈프라임센터 확장 등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기업금융 강화에 힘써왔다. 조 행장은 이번 자사주 5000주 매입을 통해 총 3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부행장 등 임원진과 영업 일선의 본부장들도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영업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는 시중은행장 중 최다 보유 주식 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이후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면서 “우리은행이 은행장부터 전 임원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상하이증시 반등에 발뺀 중학개미…펀드 한달새 2200억 순유출
증권 해외증시 2024.05.13 17:14:13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바닥론에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주식형 펀드는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북미(0.60%), 인도(0.11%), 유럽(0.86%) 등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일본 펀드는 2.98% 하락하는 등 주요국 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사이 중국 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3개월로 기간을 늘리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북미(6.06%), 일본(6.19%), 인도(4.50%)가 3~6% 오를 때 중국 펀드는 15.27% 상승했다. 중국 펀드가 최근 1년 새 -14.1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주식형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상품 10개 중 절반을 중국 투자 ETF가 차지했다. ‘KODEX 차이나H’가 이 기간 중 13.85% 올랐고 ‘KBSTAR 차이나 HSCEI(H)(13.27%)’ ‘TIGER 차이나항셍테크(13.25%)’ 등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 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 주식펀드 설정액은 9조 5780억 원(10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198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6741억 원), 일본(149억 원), 인도(339억 원) 주식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 중국 투자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난다. 중국 투자 ETF 중 2조 1000억 원대로 순자산이 가장 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최근 3개월 새 14.50% 올랐지만 자금은 같은 기간 598억 원 빠져나갔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바닥론 속에 지난달 발표한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국9조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 강화가 핵심이다. 그동안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평가지표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추가하고 평가지표에 시가총액을 추가했다. 신국9조를 통해 적용 대상을 민간 기업을 포함한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했고 미이행 시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강제성을 뒀다. 또 배당과 관련해서는 최근 3년간 누적 현금 배당 총액이 순이익의 30% 미만이고 누적 배당금액이 5000위안 미만인 상장기업을 특별관리대상 종목(Special Treatment·ST)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ST주로 분류되면 상반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정부가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라는 점에 있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책 리스크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균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 PB부장은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데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주춤하면서 중국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정책 및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우선 차익 실현 후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 나올 신국9조에 대한 페널티 세부 사항 발표 기대감이 최근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정책은 증시 하단을 견고히 하는 안전판 역할일 뿐 상승 폭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중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 의지가 통화정책을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코스닥 단기 숨고르기…약보합세 기록[마감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5.13 16:15:38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해 지면서 13일 국내 증시는 단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2727.21로 마감했다. 개인이 164억 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 원과 171억 원을 순매수 했다. 미국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대확인 됐지만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편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해외에 홍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2.17%)와 현대차(005380)(1.45%), 기아(000270)(0.18%)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01%)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5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6%), 셀트리온(068270)(1.09%), POSCO홀딩스(005490)(0.50%)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89%)와 운수장비(1.33%), 금융업(1.20%), 보험(1.56%)이 오름세를 탔다. 전기가스업(-5.42%)과 섬유의복(1.78%)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삼양식품(003230)은 호실적 기대감으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하고, 농심(004370)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며 "보험과 금융업은 최근 윤 대통령의 밸류업 의지와 이복형 금감원장의 미국 홍보 계획 발표로 모멘텀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내린 854.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 원과 1075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051억 원을 순매수하며 바닥을 지지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22%)과 HLB(028300)(-2.97%), 에코프로(086520)(-3.26%), 알테오젠(196170)(-3.41%)은 하락했다. 엔켐(348370)(0.84%)과 리노공업(058470)(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8%)는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3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위해선 이사회 역할 확대돼야"
증권 정책 2024.05.13 15:00:00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 이사회를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상장기업 10개사의 사내·사외이사를 초청해 지난 2일 공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거래소 측은 간담회에서 중장기적인 미래 계획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데 있어서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사외이사 임원들은 주주의 의견을 경영진에 전달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독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역할이 확대돼야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아울러 이사회에 일률적이고 과도한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경영 참여 수준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거래소는 “기관·외국인 투자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와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이사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에서 사외이상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함께 이사회 밸류업 안내 프로그램을 이달 중 신설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2일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초안을 이달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신설,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 및 번역 지원, 이사회·공시담당자 대상 안내·교육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정은보 이사장, 외인 유치 나선다…밸류업 홍보 위해 출국
증권 국내증시 2024.05.13 10:56:1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5박 6일 해외 출장에 나선다. 정 이사장은 미국, 일본에서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며 현지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홍보와 일본거래소(JPX) CEO와의 면담 등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15일 일본거래소 도쿄 본사를 방문하여 야마지 히로미 일본거래소 CEO를 만난다. 앞서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완성을 위해 도쿄증권거래소와 기업가치 제고 사례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일본에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거래소 간 상호협력 강화방안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14일과 16일 도쿄와 뉴욕에서 "K-ValueUp Global Roadshow"를 개최할 예정이다. 2일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된 이 행사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현지 증권사들과 공동개최한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투자가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정해진 일정 외에도 도쿄 및 뉴욕 소재 국내 금융사 지점장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에게 해외 현지에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싱가포르, 런던 등 주요 금융허브 지역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렘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설] 巨野 행정권 흔들기…국민 신뢰 회복해 ‘관가 무기력증’ 벗어나야
오피니언 사설 2024.05.13 05:37:20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쥐고 입법 폭주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행정권 흔들기까지 시도하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개원 직후 발의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압도적 과반 의석의 힘으로 헌법에 보장된 정부 고유의 예산편성권까지 침해하겠다는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야당이 힘자랑에 나서자 관가에서는 “정부 정책이 어차피 국회에 가면 막힐 것”이라는 무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與小野大) 체제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일상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증시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책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된다. 또 16조 원을 들여 만든 동해 화력발전기 8기의 발전이 송전선 부재로 지난달 중단됐는데 이 문제의 해법 찾기도 어렵게 된다. 전력망 구축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8개월째 표류하다가 폐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나라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의 추진 동력도 확보하기 어렵다. 관가의 무기력증을 극복하려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갤럽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24%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이 불통과 독선 이미지를 벗고 경청과 설득의 소통 리더십으로 정치 복원에 앞장서고 경제·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해 레임덕 위기에서 벗어나야 야당과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공무원들의 근무 기강도 바로 세울 수 있다. 거대 야당은 행정부 흔들기를 자제해 3권분립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윤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 안보 강화를 위해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를 통해 협치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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