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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LG…대기업도 밸류업 참여 속도낸다
증권 국내증시 2024.09.01 17:33:54현대차(005380)‧포스코 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공식화했다. 금융 기업 위주로 참여하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 그룹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대대적인 밸류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이를 공시했다.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를 4조 원가량 매입해 이 중 일부를 소각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배당 성향 목표(25%)도 총주주환원율(TSR) 35%로 목표를 바꿨다. 현재 3년 평균 9~10% 수주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5~2027년 평균 11~12%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LG(003550)그룹도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밝혔다. 우선 LG그룹 지주사 ㈜LG는 최근 취득을 마친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활용 방안을 비롯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한 뒤 4분기 안에 공시할 예정이다. LG전자(066570)도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예고했다. ㈜LG는 LG전자 주식을 2000억 원어치, LG화학(051910) 주식을 3000억 원어치를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했다. 지주사가 계열사 주식을 취득할 경우 그만큼 유동주식이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스코 그룹도 동참했다. 지난달 29일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2일 간담회를 열고 10대 그룹에 밸류업 공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당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밸류업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절대적으로 민감한 대형 금융주와 30대 대기업 집단 소속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주주정책 변화 로드맵을 제시해 정부 정책 변화에 화답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킬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여러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재미없어진 주식 시장…밸류업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4.09.01 06:00:00“떨어진 수익률이 아직까지 회복이 안 되고 있으니깐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이젠 주식창도 잘 안 보게 되네요.” 최근 여의도 증권가 일대에서 만난 투자자들은 8월 초 증시 폭락 사태 이후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8월 5월 블랙먼데이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올해 상반기를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등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고용지표 발표나 미국 대선후보 토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각종 변수가 남은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9월 이후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경계심으로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유독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환율 움직임 등을 봤을 땐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어두운 증시 전망 속에서 증권사들은 밸류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금리 하락 추세와 지수 상승세 둔화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밸류업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증권사들이 꼽는 밸류업 업종은 자동차, 은행, 보험 등입니다. 현금 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각종 지표상으로 고배당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높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시기에 좋은 투자 대안”이라며 “금리 하락 추세와 지수 상승세 둔화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밸류업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했습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여러 측면에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내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밸류업 기대감은 지난달 28일 현대차가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3년 동안 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기존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향했습니다.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과 자사주 매입금 등 주주환원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특히 올해 주당 배당금 마지노선을 1만 원 이상으로 제시하면서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차를 필두로 그동안 밸류업 공시에 소극적이었던 주요 대기업들의 참여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LG에 이어 POSCO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는 내년도 경영 계획이 수립되는 4분기 중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삼성전자, SK, 롯데지주,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등 재무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9월 중 발표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전문가 의견 수렴과 해외 사례 검토 등을 통해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과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지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공개되면 두세 달 안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실효성 논쟁과 관련 세제 지원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대한 모호성은 있다”면서도 “정부 정책에 절대적으로 민감한 대형 금융주와 30대 대기업 집단 소속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주주정책 변화 로드맵을 제시해 정부 정책 변화에 화답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킬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일본 사례를 봤을 때 수익률을 확보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올해 1분기 당시 일본 밸류업 지수는 닛케이225지수 성과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공개 이후에도 ETF 설정까지는 2~3개월 시간이 필요하고, 일본 사례에서 밸류업 ETF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밸류업은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목표이지 수급 집중으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이 본질이 아니라는 원론적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외국인 자금 2.8조 이탈에 9월도 불안…멀어지는 역대 최대 '바이코리아'
증권 정책 2024.08.30 17:37:48이달 외국인투자가들이 코스피시장에서 올 들어 월간 최대 규모의 물량을 순매도하면서 역대 연간 최대 순매수 기록 달성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인공지능(AI) 거품론, 한미 금리 차 축소 전망까지 겹치면서 다음 달 이후에도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기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8688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23일부터는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이 기간 내다 판 코스피 주식만 2조 3131억 원어치에 달한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0.45% 상승한 30일에도 장 종료와 동시에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3795억 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외국인 매매 행태는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다. 앞서 외국인은 올 들어 7월까지 달러 강세와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기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주식을 매집한 바 있다. 1~7월 외국인이 순매수한 코스피 규모만 24조 1166억 원에 이른다. 역대 연간 순매수 2위 기록인 2010년 21조 5731억 원을 7개월 만에 넘자 증권가에서는 역대 최대치인 2009년 32조 3864억 원 기록 또한 15년 만에 충분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외국인은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된 올해 5월 코스피를 1조 3307억 원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달 순매수 행진을 펼쳤다. 2월에는 7조 8583억 원어치나 사들여 2013년 9월(7조 8263억 원)에 세운 월간 최대 순매수 기록을 11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은 이달 초부터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매수한 해외 자산 재매도), 중동 정세 불안 악재가 잇따르면서 주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전망이 엇갈린 데 따른 원화 강세 효과로 국내 수출주를 바라보는 시각도 나빠졌다. 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점도 외국인이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게 한 계기가 됐다. 이달 외국인은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2조 882억 원)와 SK하이닉스(000660)(9003억 원)만 전체 월간 순매도 금액보다 많은 2조 9885억 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만 높은 다음 달에도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2009년 연간 코스피 최대 순매수 기록을 뛰어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21조 2478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2009년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4개월간 매달 평균 2조 80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처럼 원화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 단기적으로 환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강화될 소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증시 찬바람에…배당주에 쏠리는 관심
증권 국내증시 2024.08.30 07:42:23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금 지급 기업 등 밸류업 수혜주에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 반등 기회로 여겨지던 엔비디아의 올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영향이다. 미국 경기 둔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올 하반기 들어 좀체 예측하기 힘든 장세가 계속되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들을 사들이며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상승세가 꺾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내다보며 반도체 업종 투자 비중 확대를 권하기도 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 투자자들은 배당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수익률 방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주당 배당금 1만 원 지급과 내년부터 매년 총주주환원율(TSR) 35%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주주 환원을 공언한 현대차(005380)그룹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는 이날에만 기아(000270) 주식을 35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기아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91%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투자가는 현대차 주식을 각각 21억 원어치와 475억 원어치 사들였다. 우선주들도 상승 흐름을 탔다. 현대차우(005385)·현대차2우B(005387)·현대차3우B 모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68%, 7.37%, 6.52% 오르며 선방했다. 대표적인 현금 배당 업종으로 분류되는 금융과 보험 업종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생명(032830) 주식 총 27억 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전 거래일 대비 0.52%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에 나선 삼성화재(000810)와 삼성화재우(000815)도 전날보다 각각 1.03%, 1.90% 상승했다. 배당금과 배당 성향 모두 지난해 대비 올린 KB금융(105560)도 전일 대비 1.28% 상승했다. 주주 환원율이 높은 금융 업종 중에서도 압도적인 총주주환원율을 보이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전 거래일 대비 0.43% 소폭 상승했다. 올해 2055억 원 규모의 주당 1만 원 현금 배당 지급 계획을 발표한 고려아연(010130)도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기관투자가는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16거래일 연속 고려아연 주식을 91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고려아연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 넘게 올랐다. -
국민연금 밸류업 고삐 죈다 "투자기업 경영진 관리 부족"[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08.30 07:37:01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기금운용본부에 대해 실시한 내부 감사 결과, 투자회사에 대한 경영진 관리 방안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국내 대형 상장사의 주요 주주로서 국민연금에 대한 역할론이 부각되는 시점에 기업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감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앞으로 국민연금이 사외이사를 비롯한 주요 이사 인사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국민연금 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기금운용본부를 대상으로 기금 운용 관리와 내부통제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방만 경영을 예방하고 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감사 결과 기금운용본부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의 이사와 감사에 대한 업무 지침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또 투자한 회사들의 이사와 감사가 어떻게 선임됐는지를 비롯해 이들의 임기와 업무 수행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도 언급됐다. 오너의 인사 전횡을 막고 경영 투명성을 보장해 주주 이익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밖에 기금 운용 관련 외부 법률 자문 평가를 제때 실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기금 운용 관련 업무 자료를 소홀히 한 직원 등 3명에 대한 주의 조치도 실시됐다. 국민연금은 최근 한미약품·SK그룹 등 주요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종윤·신동국·남병호 신임 이사를 임명하자 국민연금은 최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꾸고 비공개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기업 간 인수합병(M&A) 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밸류업 촉진을 위해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논의를 개진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도 우선 현행 법 차원 내에서 내부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부작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지 않다. 여기에는 정부의 밸류업 추진 과정에서 상장기업과 정부 간 갈등이 촉발될 수 있고 이런 국면에 국민연금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투영돼 있다. -
안갯속 국내 증시…배당주로 방어 나서는 투자자들
증권 국내증시 2024.08.29 17:59:11국내 증시 반등 기회로 여겨지던 엔비디아의 올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금 지급 기업 등 밸류업 수혜주들로 쏠리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올 하반기 들어 좀체 예측하기 힘든 장세가 계속되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들을 사들이며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상승세가 꺾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내다보며 반도체 업종 투자 비중 확대를 권하기도 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 투자자들은 배당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수익률 방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주당 배당금 1만 원 지급과 내년부터 매년 총주주환원율(TSR) 35%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주주 환원을 공언한 현대차(005380)그룹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는 이날에만 기아(000270) 주식을 35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기아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91%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투자가는 현대차 주식을 각각 21억 원어치와 475억 원어치 사들였다. 우선주들도 상승 흐름을 탔다. 현대차우(005385)·현대차2우B(005387)·현대차3우B(005389) 모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68%, 7.37%, 6.52% 오르며 선방했다. 대표적인 현금 배당 업종으로 분류되는 금융과 보험 업종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생명(032830) 주식 총 27억 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전 거래일 대비 0.52%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에 나선 삼성화재(000810)와 삼성화재우(000815)도 전날보다 각각 1.03%, 1.90% 상승했다. 배당금과 배당 성향 모두 지난해 대비 올린 KB금융(105560)도 전일 대비 1.28% 상승했다. 주주 환원율이 높은 금융 업종 중에서도 압도적인 총주주환원율을 보이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전 거래일 대비 0.43% 소폭 상승했다. 올해 2055억 원 규모의 주당 1만 원 현금 배당 지급 계획을 발표한 고려아연도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기관투자가는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16거래일 연속 고려아연 주식을 91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고려아연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 넘게 올랐다. -
[단독]"투자기업 경영진 관리 더 해야"…국민연금 밸류업 고삐[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08.29 17:30:00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내부 감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회사에 대한 경영진 관리 방안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국내 대형 상장사의 주요 주주로서 국민연금에 대한 역할론이 부각되는 시점에 기업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감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앞으로 국민연금이 사외이사를 비롯한 주요 이사 인사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국민연금 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기금운용본부를 대상으로 기금 운용 관리와 내부통제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방만 경영을 예방하고 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감사 결과 기금운용본부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의 이사와 감사에 대한 업무 지침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또 투자한 회사들의 이사와 감사가 어떻게 선임됐는지를 비롯해 이들의 임기와 업무 수행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도 언급됐다. 오너의 인사 전횡을 막고 경영 투명성을 보장해 주주 이익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밖에 기금 운용 관련 외부 법률 자문 평가를 제때 실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기금 운용 관련 업무 자료를 소홀히 한 직원 등 3명에 대한 주의 조치도 실시됐다. 국민연금은 최근 한미약품(128940)·SK(034730)그룹 등 주요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종윤·신동국·남병호 신임 이사를 임명하자 국민연금은 최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꾸고 비공개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기업 간 인수합병(M&A) 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밸류업 촉진을 위해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논의를 개진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도 우선 현행 법 차원 내에서 내부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부작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지 않다. 여기에는 정부의 밸류업 추진 과정에서 상장기업과 정부 간 갈등이 촉발될 수 있고 이런 국면에 국민연금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투영돼 있다. -
김병환 “증권업계 모험자본 공급 미미…역할과 운영 개선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08.29 10:00:00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9일 증권업계가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며 역할과 운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도입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내외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기업금융 강화와 리스크 관리·투자자 보호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단기수익에 치중한 특정부문으로의 쏠림 현상이 증권업계에 대한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고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산으로 이어졌던 만큼 증권사 역할과 행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가계부채의 적절한 관리와 함께 기업도 부채(debt)보다는 자본(equity)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증권사의 ‘에쿼티 파이낸싱(Equity Financing)’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증권사가 종합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서 혁신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고 성숙한 기업엔 자금과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적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종투사나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돼 외형은 커졌으나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며 “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과 관련해 자본시장 최전선에 있는 증권업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증권사가 자금중개자이자 기관투자자로서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이끌어나가면서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해 투자 판단에 활용될 수 있는 정부를 시장에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투자자 보호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불완전 판매나 불법 공매도 등 소비자 신뢰를 저해하는 사건들이 있었다”며 “정부는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증권업계에서도 기업 밸류업 정책에 적극 동참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증권사가 특정 IB 사업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IB 사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금융 업무를 확대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면서 IB 사업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
증권가 “9월 코스피 2550~2880 등락…비수출주가 대안”
증권 국내증시 2024.08.29 09:22:52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달 코스피가 2550~2880포인트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 밴드로 2600~2800포인트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2580~2880포인트, 신한투자증권은 2550~2850포인트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주요 이슈들을 소화하며 2600~2800 내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며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려면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와 성장의 지속, 연착륙을 유도할 적절한 통화 정책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서 공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주식투자 불안을 야기한 3가지 요소로 미국 침체 우려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인공지능(AI) 버블 붕괴론 등을 꼽으며 “이들은 9월에도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지만 이미 8월 초 주가 폭락을 경험하면서 내성이 생기고 있으며 9월 중 미국의 주요 실물지표, 9월 FOMC,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등 주요 이벤트를 거치면서 각 기둥의 축은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350원 이하 기간이 길어지면 3분기 실적부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작아진다며 비수출주에서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내수주, 원화 강세 수혜주, 9월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
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투자자 실망”
증권 국내증시 2024.08.28 17:40:04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 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두산 합병 사례를 재차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심도 있고 현실성 있는 개선 방안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6월 이후 학계, 재계, 금융계, 일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적 기업 지배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지배주주가 있는 기업 내 의사 결정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와 소액주주 보호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기업 역시 자발적으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지속되는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반대 의견으로 갈렸다. 해당 논의가 상장 기업의 밸류업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일반 회사 전체로 확대하기보다는 상장 회사에 한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명문 규정이 없더라도 이사가 주주를 위해 충실히 업무를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현행 상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문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주 충실 의무 자체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라 이사가 책임을 피하는 등 경영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명확한 행위 기준이나 구체적·개별적인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일본은 합병 등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경제산업성 지침을 통해 주주를 보호하고 있다. 합병 등 주요 행위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투자자 보호 문제가 집중 발생하는 합병이나 물적분할 사례는 기업 내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통한 심의 의결이나 일반 주주의 별도 동의 절차 신설 등 각종 방안이 제기됐다. 이정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병 등 구체적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합병가액 선정 기준 개선 등 원 포인트 제도 개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이달 26일 두산이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며 ‘의사 결정 과정 및 내용’ ‘분할 신설 부문의 수익가치 산정 근거’ 등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두산그룹이 29일까지 정정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효력 발생일, 주주총회 소집 통지 등 기간을 고려했을 때 9월 25일로 예고된 주총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현대차도 ‘밸류업’ 시동…자사주 4조원 매입 '통큰' 주주환원
증권 국내증시 2024.08.28 17:25:22현대차(005380)가 내년부터 3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특히 올해 주당 배당금 마지노선으로는 1만 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분기 배당금을 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순이익의 35%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금융 당국이 제조 기업의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다른 업체의 참여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통 큰 대책에 4.65% 급등했다. 28일 현대차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총주주환원율 개념을 새로 도입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기존 대비 최소 10%포인트를 높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총주주환원율이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 자사주 매입금 등 주주 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현대차는 당해 년도 총주주환원율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일회성 주주 환원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TSR 35% 목표에 기반한 지속적인 주주 환원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현행 분기 배당액은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액은 최소 1만 원을 넘긴다는 목표다. 3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2%로 목표를 세웠다.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 5000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재무 전략도 공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날 공개될 현대차의 총주주환원율 계획이 31~33%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종전의 현대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성향 25%에 자사주 소각 1% 정도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이 31~33%(배당 성향 25%+자사주 매입·소각 6~8%) 수준으로 기대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000270)와 비슷한 수준으로 5년간 약 3조 5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환원율이 5~6%포인트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24만 9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다 밸류업 발표와 함께 크게 오르며 전장 대비 1만 1500원(4.65%) 오른 2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거래소, 인덱스산업협회 가입…"밸류업 위해 글로별 협력 방안 논의"
증권 증권일반 2024.08.28 10:08:43한국거래소가 27일 글로벌 지수사업자 협의체인 인덱스산업협회(IIA)에 가입 후 임원진들과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래소가 이번에 가입한 IIA는 2012년에 설립된 세계 유일의 지수사업자 협의체다. 나스닥, 일본거래소(JPX) 등 9개 거래소와 MSCI, 블룸버그 등 8개 전문사업자를 포함한 총 17개사로 구성됐다.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지수사업자 및 이용자 이익 대변, 인덱스 투자자 교육, 모범 사례 발굴 및 업계 표준 제정 등을 주요 활동으로 삼는다. 거래소의 이번 가입은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거래소는 이번 가입을 통해 선진 지수사업자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꾀하며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경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현재 미래사업본부의 출범을 준비하는 등 지수사업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IIA 일원으로서 글로벌 인덱스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연일 두산 저격하는 이복현 “지배주주만 위한 의사결정으로 투자자 실망”
증권 국내증시 2024.08.28 09:4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재차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심도 깊고 현실성 있는 개선방안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6월 이후 학계, 재계, 금융계, 일반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적 기업지배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지배주주가 있는 기업 의사결정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와 소액주주 보호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기업도 자발적으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지속되는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주주 충실의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으며 양측 모두 합병 등 주요행위에 대한 개별적 제도보완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이번 논의가 상장기업의 밸류업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일반회사 전체로 확대하기보단 상장회사에 한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업이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선 일정한 면책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투자자 보호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합병, 물적분할 등 사례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개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업 내 별도 특별위원회를 통한 심의의결, 주요 거래시 일반주주 별도의 동의절차 신설 등이 예시로 제기됐다. 주주 충실의무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만큼 명확한 행위기준이나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규정을 제·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사회 역할 강화를 위해 이사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며 “사외이사 역량 제고를 위해 상장회사 경영진·사외이사 거버넌스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고 실질적인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재선임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명분 규정이 없더라도 이사가 주주를 위해 충실히 업무를 집행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현행 상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문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정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은 상장회사 중심으로 논의하고 일반조항이 아닌 상법 상장회사 특례조항이나 자본시장법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
"현금 1.4조로 주매청 감당 가능" 주주친화책 예고도
산업 기업 2024.08.27 16:26:43SK이노베이션(096770)과 SK(034730) E&S 합병안이 27일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합병 성사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한 관문만 남게 됐다. SK는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예상 금액을 넘겨도 합병을 완수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실탄이 줄어들어 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합병 시너지 더 커…'주매청' 규모 넘어도 추진=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권 행사 주식 수에 주식매수예정가격을 곱한 금액이 8000억 원을 초과하면 양 사가 서면 합의로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주식 수 824만 4399주에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격 11만 1943원을 곱하면 9229억 원에 달한다. 합병안에 반대한 모든 주주가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SK측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이 8000억 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다만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8000억 원을 초과해도 합병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합병 무산보다 합병으로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시너지가 더 크기에 1조 원 안팎의 비용은 감당할 만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고민이 되겠지만 회사 내부에 보유한 현금이 1조 4000억 원 이상 이어서 감당 못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11만 원대 유지가 관건…"주가 부양책 모색"=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 달 19일까지다. SK이노베이션 내부에서는 이 기간 주가를 부양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매수 예정 가격 이상으로 회복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의 이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달 이사회 합병 결의 이후 9만 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종가 기준 10만 9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만 2000원까지 올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 가격을 찍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지속 하락해 온 만큼 현시점에서 손해를 보고 파는 주주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민연금 역시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전체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전 주가 부양 방안 모색은 물론 합병 후 주주친화정책으로 밸류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부진한 주가에 대한 주주 질책에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시너지를 창출해 기대하는 수익률을 창출하고, 경영진에 대한 따끔한 말씀도 이사회와 협의해 주주 이익을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은 11월 합병과 재무상황 등을 감안해 어떤 정책이 주주가치에 부합하는지 판단해 주주친화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SK온 이익 낼 것=주식매수청구권 관문을 넘으면 SK이노베이션은 11월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사업적 시너지 뿐 아니라 안정적인 재무·손익 구조도 구축한다. SK E&S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캐시카우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EBITDA는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내부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디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병을 잘 마무리해 전력·LNG·배터리와 같이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간다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믿을 건 미장뿐”…주식도 배당도 美로 향하는 투자자들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정책 2024.08.25 09:56:468월 초 국내 주식시장은 역사에 기록될 장면을 여럿 연출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락했다가 곧장 사상 최대 폭 상승으로 급반등을 하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는데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과거 경험을 비춰봐도 이렇게 깊은 골짜기와 빠른 반등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시적 조정장 속에서도 미장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간 큰 베팅’을 한 투자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속절없이 추락하는 기술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기초지수의 2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대량 매집하고, 미국 기업으로만 구성된 배당 ETF도 꾸준히 사들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V자 반등을 거치며 “역시 믿을 건 미국뿐”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 사이 미국주식 중개에 사활을 건 신생 증권사들은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요. 물론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오는 11월 대선이 예정돼 있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경기침체와 금리인하를 둘러싼 각종 시나리오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이달 초 블랙먼데이 기간에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고 이에 따라 국내 금융투자 업계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버리지 ETF 사들인 서학개미...‘美 증시 반등’ 베팅 통했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5일 대폭락 이후 ‘고위험·고수익’인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의 순매수액은 5억 665만 달러(약 6863억 원)로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를 1억 2855만 달러(약 1741억 원)어치, 나스닥100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RS 1 ETF’를 8747만 달러(약 1185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도 순매수 4위를 기록했고요. 서학개미의 이런 ‘간 큰 베팅’은 ‘공포에 사라’는 증시 격언에 충실했다는 평가입니다. 다행히 시장의 공포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빅스(VIX)지수가 16일 기준 14.80까지 떨어졌고 실제 미 증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이달 5일의 대폭락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16일 기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일 대비 14.4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8.87%, 7.09% 올랐습니다. 현 상황에서만 보면 이들의 간 큰 베팅은 일단 적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개최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빠르게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중동 지역 군사 긴장감 고조, 경기 침체 가능성, 앤케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등의 변수는 여전히 불안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연 블랙먼데이에도 미국 기술주에 대거 베팅한 투자자들은 연말에도 웃을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배당ETF도 美로” 개미투자자, 올 1조 샀다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으로만 구성된 배당 ETF를 국내 배당 ETF보다 네 배 이상 많은 1조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정부가 밸류업을 통해 국내 상장사의 배당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미 안정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고 있는 미국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투자로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22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는 미래에셋·삼성·신한·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총 9350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6609억 원어치 사들였고 신한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도 각각 1219억 원, 1017억 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반면 개인은 올 들어 커버드콜 전략을 제외한 국내 배당 ETF 14개 상품에 대해서는 총 206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를 두고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자본 이익을 겨냥한 투자뿐 아니라 배당 관련 ETF도 미국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합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슈드’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표 배당 ETF인 ‘SCHD ETF’의 한국판으로 ‘다우존스미국배당100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이 지수는 배당을 10년간 지속한 미국 상장사 중 잉여 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 지표를 토대로 상위 10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합니다. 미국 배당주는 안정적 배당을 줄 뿐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리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실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방산기업 ‘록히드마틴’ 주가는 10년 전 대비 4배 이상 올랐습니다. 또 금융·증권 등 업종만 고배당주로 묶이는 한국과 달리 방산·바이오·식품 등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배당주를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에 따라 미국배당 ETF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 사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에 이어 최근엔 1위 운용사 삼성자산운용도 유사한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운용사들은 배당금 지급일을 다변화하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점유율 1년반새 2배...토스證, 삼성·미래 제치고 2위 서학개미에 집중해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증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제 갓 3년차를 맞은 신생기업 토스증권인데요. 토스증권은 미장에 몰려드는 투자자들을 향한 각종 혜택에 집중하며 올 상반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해외주식점유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 25일 증권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68조 7785억 원의 외화증권 위탁매매 거래 대금(매수·매도 합산)을 기록해 15.02%의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기준 4위였던 토스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치고 전체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거래 대금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벌어들인 수수료 역시 338억 원에서 650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토스증권이 서학개미들을 사로잡은 대표적 요인으로는 고객 친화적 서비스가 꼽힙니다. 토스증권은 주식거래를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로 투자자의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거래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목됐던 환전 역시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설계했고요.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토스증권과 달리 대형 증권사들은 점유율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거나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1위 자리를 지켜온 키움증권의 점유율은 지난해 20.37%에서 올해 20.75%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가까웠고요.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13.82%에서 14.22%로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14.97%에서 14.19%로 되레 감소해 4위로 밀렸고요. NH투자증권 역시 점유율이 3%포인트가량 줄면서 8.01%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 역시 미국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무료로 내세우고 1년간 9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주는 등 서학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편의성을 무기로 한 신생 증권사들과 정통 국내 증권사들의 한판 승부가 점점 흥미로워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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