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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표준점수 수석 공통점…'강남 재수학원·의대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3.12.08 16:37:09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19)양과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받은 이동건(19)군 모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같은 재수학원을 다녔고,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 양은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올해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 만점을 받았다.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 군은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재수생인 유 양과 이 군 모두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원은 상위권 수강생용 모의고사 문제를 개발해 오프라인에서 배포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한 입시학원이다. 재수를 택한 이유도 같다. 유 양과 이 군은 이날 복수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원하는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양은 올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갈 수 있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가 없게 됐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과 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 양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해서다. 하지만 그는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군은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지역 사립대 의과대학에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 입학에 실패했다. 사립대 입학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는 고 3 입시 정시모집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게 하려고 재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군은 "의대에 진학하면 우리 사회에 아픈 사람이 없도록 봉사할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尹, 인요한·김기현 불러 비공개 오찬…한오섭 정무수석 동석
정치 대통령실 2023.12.08 15:05:12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 출범 후 인 위원장과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혁신위 활동이 7일 종료되면서 그간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인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김 대표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도 함께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10월 26일 출범했다.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인적 쇄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로 42일 만인 지난 7일 활동을 종료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뭘 원하는지 파악해서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여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5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오찬에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
강승규 전 수석 “尹, 혁신위 성공 바랄 것…국민 목소리에 더 가까워”
정치 대통령실 2023.12.05 15:15:46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 충돌에 대해 “당이 변화를 겪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면 윤 대통령도 (혁신위가 성공해야 한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SBS) 방송에 출연해 “(혁신위와 여당 지도부가) 충돌을 빚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한 길로 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충돌이나 잡음이 없다면 혁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인 혁신위원장이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전 수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역구로 나가는 방법도 있고 비례대표로 나서는 방안도 있다”며 “많은 국민이 한 장관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전국적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의 선거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의 출마 형태와 무관하게 총선에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강 전 수석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추구하는 변화의 몸짓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것이 과연 맞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물음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겠느냐. 통합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일각에서 “용산 출신 참모들이 좋은 지역구에 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인다는 지적에 강 전 수석은 “핵심은 국민들 마음속에 누가 진정성 있게 다가가느냐는 것”이라며 “(험지출마론이) 용산 참모들을 위한 형식적인 것인지 국민의 마음을 보듬기 위한 것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전 수석이 당시 지역구였던 마포 갑이 아니라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은 변화를 희망한다”며 “한 지역에서 어떤 분이 당선됐기 때문에 그 지역을 영원히 발전시키리라고 국민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소미, 수석 합격 도전…4R 공동 2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2.05 07:59:43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 놓았다.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Q 시리즈는 72홀 4라운드를 치러 절반의 선수들을 솎아낸 뒤 36홀 2라운드를 더 진행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할 선수들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공동 65위(3언더파 283타)다. 올해 Q 시리즈는 6일에 끝나는 일정이었지만 3일 경기가 악천후로 순연되는 바람에 6라운드가 7일로 연기됐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요시다 유리·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와 함께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단독 선두 로빈 최(호주·21언더파)를 3타 차로 추격하며 남은 5, 6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선두로 나선 로빈 최는 부모가 한국인인 호주 교포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12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도 5타를 줄여 공동 5위(14언더파)에 자리했다. 올해 한국여자골프 다승왕이자 상금 랭킹 2위 임진희는 장효준 등과 함께 공동 8위(13언더파)에 올랐다. 장효준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Q 시리즈로 밀렸다. 홍정민은 공동 40위(6언더파)로 컷을 통과했다. Q 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 20위 안에는 들어야 내년에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2개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작년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우승한 일본의 바바 사키는 공동 58위(4언더파)로 5라운드에 진출했다. -
"금통위가 중간 정거장인가"…통화정책 공백 우려도 [박춘섭 경제수석 떠난 한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2.04 17:46:58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이 4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떠난 지 3일 만이다. 박 수석은 올해 4월 한은 금통위원(임기 4년)으로 왔지만 불과 7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면서 금통위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먼저 박 수석은 한은 독립성이 강화된 1997년 한국은행법 6차 개정 이후 역대 최단기 금통위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4월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임명돼 12월 이임식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25일이다. 임기 동안 다섯 번의 금리 결정에 참석해 모두 동결 의견을 냈다. 박 수석 이전에도 임기 중간에 다른 자리로 떠난 사례가 있지만 이처럼 짧은 기간에 옮긴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비교적 최근 사례인 고승범 금통위원도 2021년 1년 4개월 만에 금융위원장으로 이동했지만 고 위원의 경우 첫 4년 임기를 수행하고 2기 임기 도중에 떠났기 때문에 사정이 다르다. 한은 내부에서는 박 수석이 7개월 만에 경제수석이 된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 공백이 장기화한다면 당분간 금통위는 6인 체제(이창용 총재 포함)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후임자 인선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은은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이 미묘하게 바뀌며 개별 금통위원의 의견이 중요해졌다.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던 금통위원 수가 5·7·8월 6명에서 10월 5명, 11월 4명으로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박 수석이 추가 인상이냐 동결이냐에 따라 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예상치 못한 이탈로 변수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박 수석이 갑자기 떠나면서 금통위 변화의 폭이 커지게 된 것은 예상치 못한 리스크다. 조윤제·서영경 위원이 내년 4월이면 임기가 끝나 단기에 외부 금통위원 5명 중 3명(박춘섭 포함)이 바뀌는 셈이다. 그간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바뀔 경우 통화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부작용이 커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2018년 한은법까지 개정했으나 다시 무색해졌다. 금통위의 의결을 위해서는 최소 5명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다. 통화정책 중요도가 높아진 현시점에서 금통위원 무더기 교체 리스크는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의 한 직원은 “금통위원 인적 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갑자기 생긴 것이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은 통화정책 독립성 문제다. 금통위원들이 장관 등으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논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 자리를 생각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할 개연성 때문이다. 금통위원의 임기가 법으로 보장되고 3억 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하는 것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수행하라는 의미다. 박 수석의 대통령실 직행으로 통화정책이 바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창용 총재가 이미 정부와 공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박 수석이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이번 인사와 후속 금통위원 인사 과정에서 통화정책 독립성 문제는 계속 제기돼 중앙은행 신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
톱 10에 韓 선수만 4명…2년 연속 수석 나올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2.04 12:41:07한국 선수 네 명이 톱 10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해 유해란(22)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수석 합격자가 나올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진희(25)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앨리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 코스(파71)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이소미·요시다 유리(일본)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로빈 최(호주)와는 2타 차다. 전날 폭우로 인해 3라운드가 연기된 가운데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소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올해 LPGA 투어 루키 장효준은 공동 2위(12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그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10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올 시즌 톱 10에 한 번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입성에 재도전하고 있다. 공동 10위(9언더파)에 자리한 성유진까지 무려 네 명의 선수가 톱 10에 이름을 올린 만큼 한국인 여덟 번째 수석 합격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997년 박세리(당시 공동 1위)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쳐 단숨에 1위가 된 로빈 최도 한국계다.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골드코스트에서 자란 로빈 최는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다. 그는 지난 2018년 Q 시리즈에서 4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베테랑 이정은5와 홍정민은 공동 47위다. 이번 대회 컷오프는 4라운드가 끝난 뒤 결정되며 65위까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최종 성적 20위까지 2024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
225일 만에 경제수석으로 떠난 박춘섭 금통위원이 남긴 4가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2.04 12:09:32올해 11월 한 달 동안 한국은행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인물은 박춘섭(사진) 전 금융통화위원이었다. 올해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된 지 불과 7개월 만에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① 1997년 한은법 개정 이후 최단기간 금통위원 박 수석이 남긴 첫 번째 기록은 한은의 독립성이 강화된 1997년 한국은행법 6차 개정 이후 역대 최단기 금통위원이다. 올해 4월 21일 금융위원회 추천으로 임명돼 12월 1일 이임식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25일이다. 7개월 하고도 18일이다. 박 수석은 5월, 7월, 8월, 10월과 마지막 11월까지 불과 다섯 번의 금리 결정에 참여했다. 모두 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한 만큼 박 수석의 소수의견은 없었다. 박 수석 이전에도 금통위원 임기 중간에 다른 자리로 떠난 사례가 있었으나 이토록 짧은 기간에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승우 위원은 1998년 4월에 와서 2002년 1월 임기 만료 4개월을 남겨두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병일 위원도 2002년 4월 취임해 2003년 12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떠났다. 약 1년 8개월이다. 강영주 위원은 2002년 4월 임명돼 2년 만인 2002년 4월 증권거래소 이사장이 됐다. 최운열 위원은 2002년 4월 취임해 1년 8개월 만에 그만두게 됐으나 이는 한국증권업협회 추천 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금통위원 대부분이 임기를 끝까지 지켰다. 이성남(2004년 4월~2008년 3월) 위원이 비례대표 1번이 되면서 임기 한 달 전에 떠난 정도다. 2021년 8월 고승범 위원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기 1년 4개월 만에 그만두게 됐으나 이는 조금 다른 사례로 봐야 한다. 고승범 위원은 이미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4년 임기를 수행하고 사상 최초로 연임한 뒤 2기 임기 도중에 떠났기 때문이다. ② 정책 전환기에 공백 장기화 우려 한은 내부에선 박 수석이 7개월 만에 경제수석으로 가는 자체를 크게 문제 삼는 분위기는 아니다. 문제는 박 수석이 떠난 이후다. 박 수석의 후임 금통위원이 ‘누가 될 것이냐’ 만큼 큰 문제가 ‘언제 오느냐’다. 공백이 장기화한다면 당분간 금통위는 6인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후임자 인선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수석의 후임자는 2027년 4월까지 잔여 임기인 약 3년 5개월을 채우게 된다. 인선이 늦어지면 그만큼 임기는 짧아진다.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고 있었으나 이창용 한은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적 정책방향 제시)는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던 만큼 금통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중요한 시기였다. 이 총재는 금리 결정 직후 향후 3개월 이내 금리 향방에 대해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의 의견을 전달하는 식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5월과 7월, 8월까진 금통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10월엔 인상과 인하를 모두 고민하자는 위원 한 명이 처음 등장해 처음 변화가 생겼다. 특히 11월엔 6명 중 4명이 추가 인상을 열어둔 반면 2명이 금리를 동결하자는 의견을 냈다. 박 수석이 추가 인상이냐 동결이냐에 따라 역학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 환경이다. 통화정책이 중요한 현시점에서 박 수석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큰 변수가 생긴 셈이다. ③ 외부 금통위원 5명 中 3명 한꺼번에 교체 박 수석이 갑자기 떠나면서 금통위원 구성 변화의 폭이 커지게 된 것도 예상치 못한 리스크다. 조윤제 위원과 서영경 위원의 임기는 내년 4월 20일까지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이 총재와 유상대 부총재를 제외한 외부 금통위원 5명 중 3명이 한꺼번에 바뀌면서 과반수가 무더기로 교체되는 상황이다.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바뀌면서 통화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부작용이 커지는 문제를 막기 위해 2018년 한은법까지 개정했으나 이러한 노력이 무색해진 것이다. 당시 국회는 교차임기제를 도입해 한은 총재와 금융위원장이 추천하는 금통위원의 임기를 4년에서 3년으로 한 차례 줄인 바 있다. 후임 금통위원의 임기가 전임자 임기 종료일부터 시작되는 것도 이때부터다. 앞서 언급했듯이 통화정책 중요도가 높아진 현시점에서 금통위원 무더기 교체 리스크는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은의 한 직원은 “금통위원 인적 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갑자기 생겼다”며 “박 수석이 가는 것보단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바뀌게 된 것이 더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④ 연봉 3억 받으며 ‘거쳐 가는 자리’ 되나 마지막은 통화정책의 독립성 문제다. 금통위원들이 수석이나 장관 등으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독립성 논란이 발생해 왔다.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경제·금융 여건이 아닌 다음 자리를 생각하고 결정한다면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원의 임기가 법으로 보장되고 3억 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하는 것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통화정책을 수행해달라는 의미가 담겼다. 다만 이번 박 수석의 대통령실 직행으로 한은 통화정책이 바로 영향을 받으며 통화정책을 침해할 수 있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이 총재가 정부 관계자들과 주기적으로 F4(Finance 4) 회의를 갖는 등 정책 공조를 중시하는 만큼 박 수석이 이에 개입할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은 내부에선 박 수석이 한은 사정을 잘 알게 된 만큼 정부에 고금리 유지 필요성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우려되는 것은 금통위원 자리가 관료 등 일부 인사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거쳐 가는 중간 정거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다. 그렇게 된다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은 물론이고 전문성까지 훼손될 수 있다.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통화정책 독립성에 대한 언급이 이뤄지는 것도 박 수석이 한은에 남긴 유산이다. ※ ‘조지원의 BOK리포트’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Bank of Korea)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금융 전반의 소식을 전합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
단독 선두 이소미, Q시리즈 수석 쏠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2.02 09:51:0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수석 합격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소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 코스(파71)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 제니퍼 송·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소미는 한국인 8번째 수석 합격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997년 박세리(당시 공동 1위)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중 박세리와 이정은6, 유해란이 퀄리파잉을 1위로 통과한 뒤 이듬해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투어 카드를 잃어 재도전에 나선 장효준(20)이 같은 코스에서 5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크로싱 코스(파72)에서 경기한 성유진은 공동 9위(7언더파), 임진희도 공동 15위(6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크로싱 코스와 폴 코스를 번갈아 친다. 홍정민은 공동 44위(2언더파), 이정은5는 공동 52위(1언더파)다. 총 104명이 출전한 올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은 6라운드 108홀로 치러진다. 컷오프는 4라운드가 끝난 뒤 결정되며 65위까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최종 성적 20위까지 2024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 “국회 예산 증액 불가는 제헌 헌법서 정한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2.01 15:02:01박춘섭(사진) 신임 경제수석이 1일 최근 국회의 예산 증액수정 논의와 관련해서 “국회가 예산을 감액만 할 수 있게 된 것은 제헌 헌법 때부터 정해졌던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정부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신임 수석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이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헌 헌법의 초안을 만든 유진오 박사를 언급하면서 “국회는 국민 세금 부담을 줄여야지 증액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라며 “정부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현행 금융감독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통위원으로 있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도 봤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금융당국과 함께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담당하면서 금융 혁신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당시에 금융감독 체제가 잘못됐다는 결론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시장 상황을 잘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행 금융감독체제를 개편하겠다는 의미인지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박 수석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분의 리스크도 상존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함께 구조개혁이 늦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하고 있는데 다른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임사에서 “글로벌 통화 긴축 결과 고금리로 많은 분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최근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이관섭…5명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
정치 대통령실 2023.11.30 22:02:02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출범 1년 6개월 만에 수석비서관들을 전면 교체하며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을 본격 가동했다. 대통령실의 안정적 운영 등을 고려해 업무 연관성을 갖춘 후보군에서 인선이 이뤄졌다. 특히 조직 개편 차원에서 정책실장을 신설해 정책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어수선한 민심을 민생 정책으로 수습하고 여소야대 구도의 국회 상황으로 꽉 막힌 국정과제 추진에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또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기자를 선임했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통위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 정책실장은 이날 바로 임기가 시작됐고 수석비서관 임기는 12월 4일부터다. 여섯 명의 교체 중 세 명은 용산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며 세 명은 외부에서 영입됐다. 이는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의 활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책실장과 과학수석 신설로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6수석 체제는 3실장 6수석 체제로 전환된다. 이관섭 정책실장이 맡고 있던 국정기획수석 기능은 정책실로 이관된다. 이날 김은혜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며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기 용산참모진 민생정책 기능 강화…이관섭 실장 "물가안정 이뤄내겠다"
정치 대통령실 2023.11.30 17:50:05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인선한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의 특징은 대폭 강화된 정책 기능이다. 특히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정책실장(장관급)으로 임명하면서 민생 정책을 기민하게 관리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을 발표하면서 “이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7회로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임 당시 공공기관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개 반대하다가 3년 임기를 절반 넘게 남기고 물러났다. 이 실장은 지난해 9월 국정기획수석으로 용산에 합류했다. 정부 정책 혼선 우려 등을 풀기 위한 인선이었다. 이 실장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조합에 대해 회계 공시를 압박하며 정책을 주도했다. 또한 정부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놓고 부처의 혼선 논란이 불거지자 정책 조정에 나서는 등 리더십을 보여 ‘왕(王) 수석’ 으로 평가됐다. 이번 참모진 개편의 또 다른 특징은 조직 운영의 안정과 정책 쇄신을 균형감 있게 고려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정무수석·홍보수석 등 주요 수석 자리에는 기존 용산 참모들 중에서 인선을 해 업무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도운 신임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수석 자리에는 박춘섭 금통위원이 선임됐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하며 공직을 시작했고 이후 줄곧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및 재정 분야를 담당했다. 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쳐 예산실장까지 지낸 ‘예산통’이다. 기재부 대변인을 지내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기재부 내에서는 박 수석이 윤석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 기조를 이끄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실장은 박 수석에 대해서는 “정통 경제 관료로서 재정·예산 전문가에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얼굴도 수석으로 발탁 인사해 업무 분위기에 새 바람도 불러일으켰다. 김 실장은 황상무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국정 전반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용될 수 있도록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은 “교육·복지·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산 2기 참모진은 입을 모아 어려운 시기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실장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 조율이 잘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실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지만 민생은 어렵다”며 “당장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 정책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좋아지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브리핑에서 많은 질문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은 질문은 있었어도 거짓말하거나 미스 리딩한 적은 없었다”며 “더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사회 현안 하나하나가 갈등이 누적돼 있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제들인 만큼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전화 통화하며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 1년 3개월 만에 수석 비서관 전원 교체
정치 대통령실 2023.11.30 16:09:11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출범 1년 6개월 만에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했다. 안정 속에서도 업무 연관성이 있는 새 인물은 발탁해 2기 국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실장을 신설해 정책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참모진의 대대적 인적 쇄신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여소야대 구도의 국회 상황 등 정치적 난맥을 뚫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또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시민사회 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기자를 선임했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을,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 정책실장은 이날 바로 임기가 시작됐고 수석비서관 임기는 4일부터다. 6명의 교체 중 3명은 용산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3명은 외부에서 영입해 안정속에서도 변화를 추구했다는 분석이다. 정책실장 신설로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6수석 체제는 3실장 5수석 체제로 전환된다. 이관섭 정책실장이 맡고 있던 국정기획수석 기능은 정책실로 이관된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한 정무수석은 현 정부 출범 후 줄곧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소임을 다해 왔다"고 소개했다. 황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용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정통 경제관료로서 재정·예산 전문가에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장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 교육·복지·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산 2기 참모진들은 입을 모아 어려운 시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실장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120대 국정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 조율이 잘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지만 민생은 어렵다”며 “당장 물가안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 정책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경제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좋아지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 정무수석은 “당과 대통령실, 국회와 대통령실 간의 소통에 소홀함 없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시민사회수석은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많은 질문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은 질문은 있었어도 거짓말 하거나 미스 리딩한 적은 없었다”며 “더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사회현안 하나하나가 갈등이 누적돼 있고 이해관계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제들인 만큼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
尹, 수석 5명 전원교체…정무 한오섭-경제 박춘섭·홍보 이도운
정치 대통령실 2023.11.30 15:50:2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했다.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을 승진 임명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수석들의 임기는 4일부터 시작된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신설된 정책실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
尹 정책실장 신설하고 이관섭 기용
정치 대통령실 2023.11.30 10:55:35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과 사회수석에 더해 앞으로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까지 관장하게 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두고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 수석을 임명했다”며 “이번 정책실장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정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점검해 민생을 살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장실이 신설되면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2실 체제에서 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의 ‘3실 체제’로 확대됐다. 비서실장은 정무수석실·시민사회수석실·홍보수석실과 인사 기능을 산하에 두고 정부·홍보·소통에 집중한다. 정책실장은 국정과제 집행과 관련된 경제수석·사회수석·과학기술수석을 도맡는다. 사회수석이 교육·복지·노동 등 관련 업무가 광범위 한 상황이어서 복지 정책을 전담하는 복지 수석이 신설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으로 승진된 이 수석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7회로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전신)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2년 넘게 산업부 1차관으로 활약했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자리에 올랐으나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다 사퇴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 국정기획수석으로 합류했다. -
[속보]尹, 과학기술수석 신설키로…“가급적 연내·연초 임명”
정치 대통령실 2023.11.30 10:34:08대통령실에 신설된 정책실장실에 과학기술수석실도 설치될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두고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과 사회수석에 더해 앞으로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까지 관장하게 된다. 정책실장실이 신설되면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2실 체제에서 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의 ‘3실 체제’로 확대됐다. 비서실장은 정무수석실·시민사회수석실·홍보수석실과 인사 기능을 산하에 두고 정부·홍보·소통에 집중한다. 정책실장은 국정과제 집행과 관련된 경제수석·사회수석·과학기술수석을 도맡는다. 사회수석이 교육·복지·노동 등 관련 업무가 광범위 한 상황이어서 복지 정책을 전담하는 복지 수석이 신설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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