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5,100억 P-CBO 발행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1.11.29 10:49:56신용보증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이달 5,100억 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발행되는 P-CBO다. 신보는 올 한 해 신규자금 4조4,000억 원 및 차환자금 8,000억 원 등 총 5조2,000억 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위해 후순위채권 인수비율 인하, 성장성 유망기업에 대한 매출액 한도 상향, 기업의 편입한도 및 계열한도 확대 등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지만 최근 발생한 해외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기업들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경제 상황과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맞춰 지속적인 발행을 추진해 국가 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새 변이 오미크론 막으려 입국 제한? 이미 늦었을 수도"
국제 국제일반 2021.11.29 07:10:00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지만 이미 방역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지역 사회에서 오미크론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보고됐다. 2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중 보건 전문가인 니콜 어렛 워싱턴대 교수는 “(세계 각국이) 여행 금지를 결정할 만큼 정보를 가졌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자면 이미 때는 늦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행 금지 조치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분류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은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날부터 2주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미국가 영국·유럽연합(EU) 등은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된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했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오미크론이 이미 지역 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해외 여행을 하지 않은 국민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 역시 “오미크론이 영국과 이탈리아, 벨기에에서 나타났다면, 이미 프랑스에서도 확산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오미크론이 미국에 이미 상륙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위드 코로나’를 채택했던 국가들도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틀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또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을 10일간 격리하고, 대중교통과 쇼핑몰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남은 병상이 10% 미만이거나 주정부가 지정한 일부 병원은 응급 환자가 아닌 경우 입원을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해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
中 전문가 "제로 코로나 정책 덕에 오미크론 확산 가능성 작아"
국제 정치·사회 2021.11.28 21:38:46중국 내 최고 전염병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가 아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박사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채택한 제로 코로나 전략으로) 다양한 유형의 코로나19 변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강력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변이 감염자가 발생해도 대규모 감염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 역시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오미크론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금 결론을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의 위해성을 한동안 지켜봐야 하고 수시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중국 정부의) 비교적 큰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할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63만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은 전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보에 실은 논문에서 중국이 미국과 같은 코로나19 정책을 시행하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3만 7,155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와 영국의 방역 정책을 적용하면 각각 45만 4,198명과 27만 5,7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여 집단 면역을 이루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면서 “특단의 대책 없이는 의무 격리 등 출입국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로터리]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소상공인 지원
산업 중기·벤처 2021.11.28 18:29:074차 산업혁명.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 논의 이후 핵심 키워드다. 요즘은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등과 함께 비대면·온택트·디지털·바이오 등이 언급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 ‘혁명’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기술이나 트렌드 변화가 우리의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사고의 틀을 바꾼다는 의미다. 생활의 편리함, 개선을 넘어서는 차원이다. 1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증기기관’, 2차는 ‘전기’다. 3차는 ‘컴퓨터’다. 30여년 전 개인용컴퓨터(PC)가 보급된 후 한 세대가 지난 지금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모습이다. 4차는 ‘연결성’이 키워드다. 빅테이터, 인공지능(AI), 초고속 통신(5G) 등이 연관 기술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소상공인 긴급 지원도 이러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은 매출 급감에 따라 자금난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와 공단은 3월 25일부터 한 달 정도 긴급 융자 대출을 시행했다. 전산망 준비가 안 돼 현장 오프라인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불과 7만 명 정도 대출하면서 1달 이상 새벽부터 밤까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9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에서는 상황을 바꿀 수 있었다. 국세 DB를 활용한 대상자 확정, 문자 통보, 온라인 신청 및 지원금 신속 지급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1주일 만에 200만 명 가까운 소상공인이 지원금을 지급받았다. 3월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연결성’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한편 매번의 산업혁명 시기를 거치면서 항상 ‘인간 소외’ ‘인간성 상실’ 문제가 제기됐다. 편리함·효율성은 있었지만 인간이 생산 현장에서 소외되는 부작용이 수반됐다. 3차, 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거치면서 ‘고립감, 인간애 부족’이라는 반작용을 낳고 있다. 우리 공단도 비대면의 상황을 거치면서 많이 바뀌고 있다. 이제 소상공인들이 공단의 지역센터를 직접 찾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긴급정책자금 융자의 경우 신청에서 전자 약정까지 인터넷에서 이뤄지고 있다. 연체·체납 정보, 신용정보 등은 행정안전부 ‘마이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업무는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현안을 같이 고민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은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공단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우리 사회의 많은 고민이 수렴하는 지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
'오미크론'에 떠는 세계경제…美 증시·유가 곤두박질
국제 경제·마켓 2021.11.28 17:56:13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해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등 자본시장이 심상치 않다. 오미크론 공포로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에 접어든 세계경제에 또다시 급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 쇼핑 대목)’였던 이날 하루 만에 905.04포인트(2.53%) 떨어졌다.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낙폭이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이날 2% 넘게 내렸다.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는 4.74%, 독일 닥스지수는 4.15%씩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 유가는 뚝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 이상 하락해 배럴당 68달러로 70달러 선이 깨졌다.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와 달라 ‘백신 무용론’마저 제기되는 만큼 화이자 등 제약사들은 오미크론을 겨냥한 부스터샷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오미크론발(發) 불확실성 탓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긴축에도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미국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폴 히키 애널리스트는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시장이 지나칠 만큼 공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日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인데, 韓은 매일 '최다' 경신하는 이유
산업 바이오 2021.11.28 17:31:4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사망자도 연일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두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대만·일본·홍콩 등 주변국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같이 국내 방역지표가 악화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급한 방역 완화 △추가 접종(부스터샷) 지연 △낮은 10대 접종률을 꼽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2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 896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효과로 전날(4,068명)보다는 140명 줄었지만 토요일 기준(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647명과 59명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방역지표 악화는 유행이 안정화되기 전에 섣불리 일상회복을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위드 코로나 체제 하에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것이 예상됐음에도 사전에 병상 확충과 의료진 확보를 하지 않아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는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위드 코로나를 서둘러 시행했는데, 결국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 들통 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임시방편으로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하고 있는데 중환자 병상은 음압 시설, 인공호흡기, 숙련된 의료진이 전부 갖춰져야 한다”며 “병상만 있으면 된다는 발상으로는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스터샷 시기가 늦어져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고령층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겨울철이 오기 전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을 완료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중증 예방도가 50% 미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2, 3월 접종을 완료한 요양시설에 대한 부스터샷은 9월에 시작했어야 한다”며 “정부가 고령층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경증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우리는 장장 9개월 동안 분산해서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일본처럼 단기에 집중해 접종이 안됐다”면서 “고령층의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너무 폭넓게 위드 코로나를 펼쳐 유행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10대 접종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28일 0시 기준 12~17세의 1차 접종률은 46.1%, 접종 완료율은 21.3%다. 같은 날 기준 10대 확진자는 39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0%를 차지한다. 0세부터 19세까지 합하면 전체 확진자의 18.8%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에는 고령층에서 중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접종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청소년들 중심으로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봤다. 니혼테레비는 “일본의 10대 접종률은 68.7%로 한국에 비해 높다”면서 “한국의 12세 이상~15세 미만 접종은 이달에서야 시작돼 10대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발 늦기는 했지만 이제서라도 비상계획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진영을 재정비한 후 점진적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
국제선 준비했는데…新 변이에 항공사 '초긴장'
산업 기업 2021.11.28 11:11:29‘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던 국내 항공 업계가 ‘오미크론 변이’라는 악재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콩 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국가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정기 노선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던 국내 항공사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기존 운항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39개국에서 지난달보다 운행 횟수를 7회 늘려 141회 운항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뉴욕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가 1회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운행 횟수를 5회 늘릴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 1회에서 2회로 증편된다. 저가항공사(LCC)들도 다음 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인천~오사카를 주 1회 운항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다음 달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제선 노선이 중단되거나 감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정기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홍콩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아프리카 지역 정기 노선은 운행을 멈춘 상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서 항공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같은 변이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위중증 647명·사망자 56명 역대 최다....신규확진 3,928명
산업 기업 2021.11.28 09:34:50'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글로벌 전파 우려와 함께 방역에 연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28명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일일 최다 확진자 규모다. 누적 44만 896명으로 지난 24일(4,115명) 처음 4,000명대를 기록한 뒤 이후 5일 연속으로 3,900명∼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 신규 확진자가 전날(4,068명)보다 140명 줄었지만, 병원이 입원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지난 25일(612명) 처음 600명을 넘긴 뒤 나흘째 연일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 역시 사상 최대인 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전날(52명)보다 4명이 더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3,548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0%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입국을 제한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해외 유입 사례는 35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89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68명, 경기 1,083명, 인천 27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027명이 발생해 전체 확진자와 비교해 77.8%가 집중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147명, 충남 120명, 대구 106명, 경북 103명, 경남 88명, 강원 61명, 대전,53명, 광주 52명, 전북 44명, 제주 35명, 전남 25명, 충북 23명, 세종 5명, 울산 4명 등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전날 4만 5,760명 늘어 총 4,090만 92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9.7%,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3%다. 1차 접종자는 전날 3만 2,431명이 늘었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251만 125명으로 전체 인구의 82.8%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4%다. 기본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인원은 전날 7만 433명 늘어 누적 284만 2,146명을 기록했다. -
하루 사망자 50명 이상…병상 대기자만 이틀째 1,000명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11.27 15:35:46‘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4주 만에 사망자가 하루 5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도 1,000명 이상에 이르러 방역 대책에 비상등이 켜졌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지난 9월에는 대부분 한 자릿수였고, 10월에는 10명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역이 완화된 이달 들어서는 20명대에서 5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증가는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신규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4.8%로 3명 중 1명은 고령자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도 각각 96%, 85%에 달했다. 전날 고령자 외 40대 환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은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었고, 1명은 기저 질환을 보유했다. 나머지 1명의 병력은 조사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역시 역대 최다 인원으로,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634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에서 병상을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16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비교해 143명 줄었으나 4일 이상 대기자가 175명에 달하는 등 병상 대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98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는 669명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6개, 경기 49개, 인천 13개 등 총 118개다. 다만 병원별로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이 한정적이고,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중환자 병상을 100% 가동하기는 어렵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3.2%(1,154개 중 845개 사용, 잔여 309개)로 직전일(72.8%)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에는 중환자 병상이 각각 2개씩 남았고, 경북에는 확보된 병상 3개 모두가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이 없는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87.7%(306개 중 250개 사용)이지만 인천은 100%로 남은 병상이 없고, 경기는 88.5%, 서울은 60.2%다. 전국 사용률은 68.9%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0시 기준 79.9%이다. 누적 4,085만2,206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 인원은 누적 4,247만5,901명으로 전체 인구의 82.7%를 차지했다. -
머크·화이자 '알약 코로나 치료제' …어떻게 다를까
산업 바이오 2021.11.27 10:34:16국내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연내 허가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머크(MSD), 화이자, 로슈 등 3개 제약사의 경구용 치료제 40만 4,000명분을 선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20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와는 7만 명분의 공급계약을 완료됐다.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 방법이 간단해 가정에서도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필요조건으로 여겨진다.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를 토대로 효능, 복용법, 가격 등의 측면에서 두 치료제를 비교해봤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뇌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개발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며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됐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복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한다. 바이러스 RNA에 몰누피라비르가 개입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런 기전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내성 위험이 낮을 가능성도 높다. 내성이 발생하는 부위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작용하면서 감염을 막기 때문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각각 네 알씩 먹어 닷새 동안 모두 40알을 복용한다. 다만 효능이 문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머크 알약 치료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전에 보고된 50%보다 낮은 30%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 약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안전에 관련된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사용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FDA는 오는 30일 회의를 통해 머크의 알약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인체면역결핍(HIV) 감염자 치료제인 리토나비르 저용량을 혼합한 것으로, 프로테아제 저해제 계열의 약이다. 체내에서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사용되는 프로테아제라는 핵심 효소의 작용을 막아 환자를 치료하는 원리다. 바이러스 확산 전 감염 초기 단계에 특히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리토나비르는 다만 위장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다른 약물의 작용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제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각각 세 알씩 투여해 닷새간 총 30알을 복용한다. 팍스로비드는 아직 임상 3상 진행 중이어서 최종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태까지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몰누피라비르보다 효과가 좋다. 화이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 확진자를 상대로 한 임상 시험 결과, 증상 발현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약을 복용할 경우 이 확률이 8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머크는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의 가격으로 미국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화이자도 선진국에는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속보]코로나 신규확진 4,068명…사흘만에 다시 4,0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1.11.27 09:41:21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27일 또다시 4,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는 50명이 넘어 하루 사망자로는 역대 최다였다. 위중증 환자도 600명대로 집계되며 닷새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6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3만6,96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901명)보다는 167명 늘었고,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20일) 3,205명과 비교하면 863명이나 많다. 신규 확진 4,068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이며 첫 4,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24일(4,115명) 이후 3일 만의 4,000명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1,8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점점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로, 종전 최다였던 전날의 39명보다도 13명이나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492명이며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는 634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
“내년엔 반격 시작”... 美 독주에 가려졌던 신흥국펀드 해뜰까
증권 국내증시 2021.11.26 17:55:10미국의 독주에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간 성과 차이가 20% 이상 벌어진 가운데 내년에는 ‘신흥국의 반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정상화 모색과 중국의 부양 기조 전환으로 신흥국에 대한 호감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며 그중에서도 동남아시아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경기회복 및 미국 긴축 속도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신흥국 접근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26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65개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2.96%의 손실을 입었다. 반면 선진국인 북미와 유럽 주식형 펀드는 올 들어 각각 29.34%, 18.88%의 수익률을 올려 한 해 성과가 경제 권역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올해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미국 S&P500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는 각각 25.2%, 20.4% 올랐지만 델타 바이러스 재확산, 강달러 심화, 공급 대란 등의 악재에 노출됐던 아시아 신흥국 주요 지수는 같은 기간 4.5% 하락했다. 올해 들어 65개의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698억 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지만 북미 주식형은 3조 9,435억 원이 새로 설정됐다. 하지만 잔뜩 움츠러든 신흥국 증시가 내년에 기지개를 켜면서 선진국과 격차 좁히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권역의 성과를 가른 핵심 요인은 백신 접종률로, 4월부터 디커플링이 본격화됐다. 현재 주요 신흥국의 백신 접종률은 50% 수준으로 선진국(72%)에 크게 뒤지지만 올 하반기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75%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프닝 모멘텀 기회가 남아 있는 셈으로 최근 발틱운임지수(BDI)가 급락하는 등 물류대란발(發) 생산 차질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론이 신흥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타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녹아 있고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리는 등 자금 유출에 대비한 금리 인상이 선제적으로 이뤄져 내년 신흥국의 승차감이 편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8개월 신흥국 증시 성과가 선진국을 22% 밑돌았는데 이 같은 과도한 부진은 2000년 이후 단 두 번밖에 없었다”며 “시장은 긴축보다 긴축 전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발작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일변도로 신흥국 증시 전반의 불안을 높였던 중국 정부가 내년 하반기 부양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달 6중전회 이후 권력이 공고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년 말 당대회에서 3기 출범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위해 하반기 부양책이 나오고 정책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중에서도 올해 약진한 인도보다 그간 소외됐던 동남아 증시에 눈을 돌려볼 것을 조언했다. 글로벌 기업의 공장이 집중된 동남아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물류 병목현상으로 경제 위축 정도가 특히 컸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동남아 증시는 기술주 입지가 미약하고 원자재 등 가치주의 비중이 높아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며 “상대 수익률 관점에서도 관심이 쏠릴 시기가 돼 내년 신흥국이 선진국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동남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경기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어 선진국이 속 편한 선택지라는 견해도 여전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 권역 간 격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주요국의 출구 전략이 가시화됐고 경기회복세도 생각보다 약할 수 있어 내년에도 선진국을 더 선호한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식 비중을 9 대 1 수준으로 담는 전략을 추천했다. -
"고용장려금 제도, 기업·구직자 모두 혜택 받도록 개선해야" [2021 중기 스마트일자리 대전]
산업 중기·벤처 2021.11.26 17:54:47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고용장려금 제도가 중소기업의 근로조건과 성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순히 지원금을 나눠주기보다 기업과 청년 근로자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의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또 구인 단계부터 채용 지원 및 사후 관리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다. 26일 서울경제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대전’의 2부 행사 ‘중소기업·청년일자리 희망정책 포럼’에서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사업에 지속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전체 종사자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고용시장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을 비롯해 구직자들의 전반적인 기피 현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예전과 크게 달라지면서 ‘미스매치’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관련 기관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장려금을 제공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에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 대신 구직자와 중소기업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김 실장의 분석이다. 김 실장은 “고용장려금의 가입 요건 및 지원 수 준 등 미시 차원에서의 지침 개정을 통해 사중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적합하다”면서 “근로조건과 성장성 제고 유인이 발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 사례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꼽았다. 이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목돈 마련에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김 실장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사실 이번 정부 들어서 가장 정책 효과가 나는 사업”이라고 평가하면서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같이 기업과 청년 근로자 모두가 수혜자이면서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게 고용장려금의 운영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재정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탄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를 고려해 고용장려금 재정지출 규모 및 비중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계 기관이 중소기업의 채용을 지원하는 ‘고용 서비스’를 현재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내놓았다. 김 실장은 “기업들의 구인 과정에서 실질적 고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의 질을 높여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채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문제 개선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 스스로 청년들이 선호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게끔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중소기업 환경 개선 사업의 보조금 및 컨설팅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근무 방식 등을 도입하고 직장 내 괴롭힘 등 문화를 바꾸는 것도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
병상 대기 급증…'방역패스 6개월 유효' 정하나
사회 사회일반 2021.11.26 17:49:18정부가 헬스장·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한 ‘방역패스(접종 완료 증명서, PCR검사 음성 확인서)’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료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안 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을 찾지 못해 하루 이상 대기하는 수도권 환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 위중증 환자 수가 나흘 연속 최다치를 갈아치웠고, 사망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9명을 기록하는 등 의료 체계 과부하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정하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결과는 29일 종합적인 대책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완료 후 6개월 뒤에 추가 접종을 하지 않으면 방역패스를 받지 못해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방역패스 확대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전날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또 수도권 식당·카페 등에서의 미접종자 인원을 현 4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미접종자나 병상 이동을 거부하는 사람의 경우 치료비 일부를 자부담하게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 이른바 ‘긴급 멈춤’에 대해 “후퇴 카드를 쓰기는 어렵다. 지금 쓸 수 있는 카드는 추가 접종을 강화하고 접종 없이는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며 “(미접종자 치료비 자부담 관련)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점에서 고민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이유는 방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1일 이상 배정 대기자는 총 1,310명이다. 지난 1일 전환 시점엔 ‘0명’이었지만 12일 100명 선을 돌파한 뒤 이날 1,00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전날(940명)에 비해 하루 만에 370명이나 늘면서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병상을 찾지 못해 대기하는 환자 수가 1,000명대로 뛰어오른 것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3,901명으로 국내 유행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617명으로 최다 수치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 병상은 초비상 상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서울 86.4%(345개 중 298개 사용), 경기 82.3%(271개 중 223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47개, 경기 48개, 인천 13개 등 총 108개뿐이다. 정부는 과부하 해결을 위해 일부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 병상으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인력 지원을 요청한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 21개에 내과·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 자격이 있는 공중보건의사 총 50명을 파견한다. 이 통제관은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병상의 여력이 좀 있는 상태니 비수도권의 병상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대기자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
델타보다 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재택근무주 일제히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1.11.26 15:27:5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등장에 재택근무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델타변이보다 전염력이 강력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뉴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며 해외 각 국마다 비상등이 켜졌다. 오는 29일 정부의 방역 강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위드 코로나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며 재택근무 관련 종목들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3시 23분 알서포트(131370)는 전일 대비 16.47%(1,270원) 오른 8,9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씨에스(067010)는 10.35% 오른 6,930원을 기록했고, 링네트(042500)(5.5%), 소프트캠프(258790)(4.46%) 등도 상승했다. 이 종목들은 비대면 재택·원격근무 서비스 기업으로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01명 늘어 누적 43만2,901명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틀 연속 3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종이 발견돼 확진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변이종의 최초 발견은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였다. 이후 보츠와나에서 2건이 확인됐다. 이후 6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건은 홍콩에서 발견됐다. 해당 변이종은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도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강화 대책을 오는 29일에 발표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당초 이날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확대 등 방역 수위를 놓고 업계와 관련 부처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자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