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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22 19:03:212017년 6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맥도날드 주가가 장중 역대 최고가인 155.45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내 2,500개 매장에 키오스크(Kiosk)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키오스크가 직원들을 대체하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이듬해(2018년) 매출 증가율이 2%에서 3%로 높아질 것이라는 유명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도 가세해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하지만 -
홍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21 17:37:121752년 조선 왕실은 사도세자의 비인 혜경궁 홍씨가 원손(元孫·훗날 정조)을 얻자 크게 기뻐했다. 기쁨도 잠시, 홍역이 왕실을 휩쓸고 지나갔다.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가 홍역에 걸리자 사도세자 내외와 어린 원손은 급히 다른 곳으로 피했는데도 결국 홍역에 걸렸다. 사도세자 내외와 원손은 다행히 홍역에서 살아남았지만 화협옹주는 희생됐다. 왕실이 이 정도였으니 일반 백성은 오죽했으랴. 1707년 평안도에 홍역이 -
녹둔도(鹿屯島)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09 17:30:00조선 중기만 하더라도 두만강 유역 주민들은 여진족의 약탈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1586년 조선 조정은 변방의 상황이 심상찮다고 판단하고 이순신을 ‘조산만호’로 파견했다. 이듬해부터 두만강 하구에 있던 녹둔도(鹿屯島) 둔전관을 겸하게 했다. 1587년 어느 해보다 풍년이 든 녹둔도 들녘에서 추수를 하는 사이 여진족이 침입했다. 이로 인해 조선 병사 10여명이 전사하고 백성 160명이 끌려갔다. 뒤늦게 몇 안 되 -
참치경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07 17:31:57지난 5일 새벽 새해 첫 참치경매가 이뤄진 일본 도쿄의 도요스시장. 동이 트기 전부터 고무장화를 신은 구매자들은 참치의 잘린 꼬리 부분을 불빛에 비춰보거나 참치 살을 만져보며 품질을 확인하기 바빴다. 오전5시10분께 경매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여기저기서 가격을 외치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경매인과 구매자 등 수백 명이 모인 시장 안은 그야말로 참치를 놓고 벌이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도요스시장에서 참 -
타운홀 미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06 17:33:092011년 4월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팰로앨토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100여명의 임직원과 만났다.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페이스북 타운홀(Town Hall)’이었다. “저소득·중산층이 주택자금 융자를 받기가 힘듭니다. 대책이 있나요” “임기 내내 일자리와 경제를 강조했는데 이제는 초점이 재정 적자 감축으로 옮겨가는 분 -
남중국해 9단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23 17:30:00장제스 전 중국 국민당 정부 주석은 집무실에 지도를 하나 걸어두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 전성기 시절의 영토 경계를 표시한 지도다. 이 지도에는 대만은 물론 한반도와 인도차이나반도·중앙아시아까지 과거 중국에 조공을 바쳤던 나라를 모두 중국 영토로 표시해놓고 있다. 장 전 중국 주석이 이 지도를 걸어둔 것은 아편전쟁 이후 상처 난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그래서 지도 이름도 ‘중화국치 -
파이브 아이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17 17:38:29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도·감청 기밀문서를 폭로했다. 여기에는 미국 NSA가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기관과 협력해 벌인 다양한 첩보활동의 실태가 담겨 있었다. 말로만 떠돌던 ‘파이브 아이스(Five Eyes·FVEY)’의 정보수집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스노든은 FVEY를 ‘초국가적 첩보조직’이라고 주장했다.미국 등 5개국의 정보협력체제인 FVEY의 역사는 2 -
와이브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10 17:30:002005년 11월14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 APEC 와이브로 개통식’에서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은 기술자들이 흥분되는 날”이라면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를 개발한 공로자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세계 최고 기술을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순수 국내 역량으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자랑한 것이다.와이 -
샹젤리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03 17:32:3010여년 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낮에 에펠탑에 올랐다가 해 질 녘에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며 느꼈던 여유로움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잠시 들렀던 샹젤리제 거리 노천카페에서의 휴식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샹젤리제를 경험했던 여행객 모두 이런 기분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 그만큼 샹젤리제는 파리의 낭만과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지 싶다.이렇듯 파 -
연탄값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26 17:30:10독일 통일 전인 1980년 9월 중순 서독의 광산 노동자들이 노동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 여파로 각국의 연탄 가격이 요동쳤다. 당시는 서독이 세계 석탄 채굴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서독의 수급 상황이 연탄값 동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던 때였다. 서독산 석탄 의존도가 심했던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1년 전만 해도 장당 85원이던 연탄 소비자가격이 그 해 말 115원으로 35.3%나 올랐다. 이듬해에도 15 -
대화퇴 어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25 17:30:001967년 8월 국립수산진흥원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독도 부근 동해어장 조사를 위해 시험선 ‘태백산’호를 탄 조사단이 대규모 오징어 어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발견장소는 독도에서 동북쪽으로 200마일가량 떨어진 공해. 이미 조업 중인 일본 오징어잡이 어선 100여척도 함께 포착됐다. 동해 최고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대화퇴(大和堆)’ 어장의 등장이다. 대화퇴는 수산자원의 보고다. 1920년대 난파된 일본 해군 측량선 ‘야 -
바이주(白酒)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19 17:32:51중국 정부는 1984년부터 전통술인 바이주(白酒)의 짝퉁을 몰아내기 위한 지루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아직 끝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수요가 넘쳐 진짜·가짜 가리지 않고 잘 팔리기 때문이다. 우량예·수정방과 함께 3대 바이주이자 ‘국민 술’로 불리는 마오타이는 특히 인기가 많아 춘제 등 명절이 되면 가격이 폭등한다. 올 춘제 때는 ‘페이톈’ 상표의 마오타이 한 병 가격이 2,000위안(약 34만원) -
콩피에뉴 숲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12 17:30:00백년전쟁이 한창이던 1430년 5월 전략적 요충지인 콩피에뉴가 영국-부르고뉴 연합군의 포위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잔 다르크가 프랑스군을 이끌고 달려갔다. 선두에 서서 적군을 쫓아가던 잔 다르크,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르고뉴군의 본대 깊숙이 들어가고 말았다. 위기를 직감한 잔 다르크는 결사적으로 빠져나오려 했으나 말에서 떨어져 포로의 신세가 된다.부르고뉴군은 영국에 거금을 받고 잔 다르크를 팔아넘겼 -
벨기에 초콜릿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11 17:41:221976년 6월27일 이스라엘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여객기가 테러범들에게 납치됐다가 이스라엘 특공대에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유명한 ‘엔테베 작전’이다. 2년 뒤인 1978년 3월30일 이스라엘에서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의 수장 와디 하다드가 서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혈액검사 결과 그의 면역체계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 독살은 확실했지만 흔적이 남지 않아 미궁에 빠졌다. 그로부터 29년 -
뉴칼레도니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05 17:30:001988년 4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원주민인 카나크인들로 구성된 무장 독립단체가 프랑스 판사·경찰 등 27명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3년 전부터 꿈틀대던 독립항쟁이 본격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당시 프랑스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여서 뉴칼레도니아 인질사태는 ‘뜨거운 감자’였다. 재선을 노리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대터러특수부대 3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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