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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님, 코스피 5000 시대 열려면…
증권 IB&Deal 2025.05.21 08:36:00‘밸류업(X), 부스트업(O)’ 최근 한 연구원에서는 밸류업이라는 용어를 부스트업으로 바꿨다고 한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 속에 코드 맞추기에 돌입한 것이다. 정책 기조가 이어지더라도 포장지를 갈아끼우겠다는 것은 이제 정말 대선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의 하나다. 윤석열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목표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꺼냈다.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
空約 되더라도 公約은 중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5.18 21:52:00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 조기 대선을 위한 후보 선출까지. 6개월 동안 그야말로 ‘다이내믹 코리아’의 진수가 펼쳐졌다. 내지 않아도 될 ‘수업료’를 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 탄력성이 증명됐고 새 정치 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이 커진 점은 소득이다. 사실 이번 대선은 누구도 예상하 -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5.13 17:55:50올해 대학 입시를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에 태어났다. ‘600년 만에 한 번 오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과 함께 출생아 수가 크게 반등한 해다. 길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 아이들의 삶은 그러나 평탄하지 못했다. 정치판이 입시판을 뒤흔들면서 유례없이 혼란스러운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일까. 이 가운데 무려 2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다음 -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이 소환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5.11 18:19:30지난해 6월이었다. 날이 좋았던 초여름 아내는 뜬금없이 봉하마을에 가자 했고, 그렇게 떠난 1박 2일의 짧은 여행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처음 방문했다. 평일 낮의 봉하마을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봉분을 대신한 너럭바위 옆으로 국민 참여로 놓인 1만 5000여 개의 박석들이 저마다의 글귀로 그를 추모하고 있었다. 기념관에서 육성과 영상으로 생전의 대통령을 만났다. 최루탄 분말이 하얗게 쌓인 아스팔트 길에 -
민주당과 '썰물'의 시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5.06 18:00:28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6일 대법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사법 쿠데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제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탄핵소추를 시사했다.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4심제와 대법관 30명 증원도 추진한다. 단순한 정치 레토릭이 아닌 것이다. 이 후보는 -
'어대명'과 '이재명 피크론' 사이
국제 국제일반 2025.04.29 18:22:02‘코리아 피크론’을 기억하실 것이다. 일본에서 처음 제기됐던 ‘한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다’는 주장이다. 인구절벽으로 노동력이 급감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23년 11월에 이 용어가 등장했으니 1년 5개월가량이 지났다. 이제 우리 경제의 현실을 보자. ‘일본이 신통하다’고 자인해야 할 판이다. 올 1분기 성장률은 –0.2%(전 분기 대비)를 찍었다. 환란 때도 없던 4분기 연속 0.1% 이 -
과학기술인의 행로난(行路難)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4.27 17:44:05사이즈 A4, 위 여백 25㎜, 왼쪽·오른쪽·아래 여백 20㎜, 본문 글자 크기 11포인트, 줄 간격 160%. 기업이나 관공서의 오래된 문서 작성 규정을 보는 듯한 이 양식은 놀랍게도 2025년 4월 현재 진행중인 정부 주최 학생 과학 대회 보고문 제출 양식이다.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겨루는 행사인데, 대회 시작도 전에 학생들은 고정된 틀부터 강요받는다. 주최 측은 심사의 효율성과 형평성 -
K뷰티 열풍의 지속가능성
산업 생활 2025.04.22 17:52:24189개국. 지난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 매장에서 쇼핑한 외국인들의 국적 개수다. 유엔 정회원국 수가 193개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 세계 국가에서 올리브영을 방문한 셈이다. 이들은 전국의 올리브영 매장 1371개 가운데 90%가 넘는 1264개를 방문해 942만 건을 결제했다. K뷰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K뷰티의 해외 수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
‘예정된 전쟁’ 승자와 패자 그리고 전리품
국제 정치·사회 2025.04.20 18:16:00‘예정된 전쟁(Destined for War)’이 결국 발발했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2017년 동명의 저서를 통해 패권국인 미국과 도전국인 중국의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포문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맞받아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날로 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까지 관세율을 올려 사실상 양국 교역은 단절된 상태다. 급기야 세계무 -
'몰상식 시대' 지도자의 조건
산업 기업 2025.04.15 18:00:00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 세계에 수많은 폭탄을 던졌다. 펭귄만 사는 무인도에 25% 관세를 물리거나 멀쩡한 남의 영토(그린란드)를 내놓으라고 억지를 부리는 식이다. 중국에 물린 145% 관세는 전 세계 경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모두 자국 질서와 국제 규범을 흔드는 행동들이다. 트럼프의 행동들은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불길한 전조다. 당장 법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런 사례다 -
AI혁명의 대유행
산업 산업일반 2025.04.13 18:03:11힘들지 않은 시절은 없었겠지만 삶이 참 고달픈 시대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드니 핵보유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이 지났지만 계속되고 있고 북한까지 뛰어들었다. 1차 관세전쟁으로 미국이 구축한 자유무역을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는 4년 만에 귀환해 2차 관세전쟁으로 세계 무역 질서를 초토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지정학적 정세를 뒤로하고 역 -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부동산 정책·제도 2025.04.08 18:09:32서울시가 지난달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했다. 2월에 강남 3구에 대한 토허구역 해제를 발표한 지 불과 35일 만이다. 이들 지역의 2200개 단지, 40만 채에 대해 긴급 처방을 내린 것이다. 토허구역 면적은 기존의 52.79㎢에서 163.96㎢로 3배 넘게 늘어났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27%에 달할 정도다. 서울시가 이처럼 정책 방향을 180도 선회한 것은 집값 상승세가 확산할 조짐을 -
정치의 계절, 경제 불확실성부터 걷어내자
증권 IB&Deal 2025.04.06 18:00:00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증시에 등을 돌리고 순매도로 돌아선 건 지난해 8월부터다.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당시 예정됐던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투세는 2023년 1월 시행 예정이었으나 2025년 1월로 2년 유예됐다. 신규 입법이었다면 오히려 처리 확률을 높지 않게 봤겠지만 폐지 또는 유예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합의해 통과시켜야만 했다. 즉 외국인들은 여야 정쟁 상황을 고려해 -
멈춘 전공의 미래시계, 다시 돌아야 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4.01 18:04:347000만 원 VS 2억 3600만 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0년 기준으로 조사한 전공의와 전문의의 연봉이다. 급여 차이가 3배에 달한다. 의대 6년을 마친 후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하면 일반의가 된다. 수련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일반의를 전공의라고 부른다. 4~5년의 힘들고 고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전문의가 된다. 통상 전공의 연령은 20대 후반~30대 초중반, 전문의는 3 -
학도병들은 이제 강의실로 돌려보내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3.30 17:33:42“대한의사협회장이 할 수 있는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삭발과 단식입니다.” 꽉 막힌 의대 문제가 답답해 의대생을 자녀로 둔 지인에게 전화를 걸자 그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 사립대 의대 23학번인 그의 자녀는 1년째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 그는 의대생들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지난 1년여간 선배들의 투쟁을 따라 젊은 학생들이 희생했는데 의협은 이제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해괴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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