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400개 소형(복잡하지 않은) 공항을 연결하여 실질적으로 미국 최초의 에어 택시라고 평가받는 이 제트기의 가격은 150만 달러(약 14억원)로 동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레이본의 최대 고객인 데이제트(DayJet)사에서는 다음 달 플로리다에서 309대의 이클립스 비행기 중 12대로 에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 탑승 가격은 1㎞당 600~1800원이다. 우리는 뉴멕시코에 있는 이클립스의 공장에서 레이본을 만나보았다.
Q: 최대 경쟁사인 세스나에 비해 약 3백만 달러 싸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만큼 비행기를 제작, 판매할 수 있는가?
A: 연간 525대가 손익분기점이다. 그리고 상용 비행기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타겟이다, 최적 기준의 기업용 제트기 1대 가격이면 이클립스 10대를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이클립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Q: 비용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이클립스 500이 여타의 기업용 제트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우리는 비행기 조각을 함께 묶음으로써 라벳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현대적 생산 공정을 갖추었다. 그리고 디지털 계기판은 매우 깔끔해 조종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Q: 비행하기는 쉬운가?
A: 물론이다. 간단하게 스위치를 ‘시작’ 위치에 놓으면 엔진의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는 자동 과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절판을 조작하거나 스위치를 돌리는 등 준비 과정이 전혀 없다.
우리는 제트기를 조종해 본적 없는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운항 테스트를 시행해 보았다. 조종사들은 대부분 10~15분 후에 정말 이렇게 간단한가라고 물어왔다. 그리고 조종이 쉬운 만큼 운항도 깔끔하다.
Q: 승객들은 어떤가? 객실이 매우 좁아 보인다.
A: 실제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만큼 좁지 않다. 우리는 좌석의 머리와 어깨에 더욱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실 이클립스를 이용하는 여행은 273명의 친구들이 아니라 소수의 친구 또는 배우자와 함께 비행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Q: 회사의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A: 가격 인하이다. 이클립스에서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설계와 제조로 항공기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최고 기준의 제트 엔진 한 대를 제작하는 데는 50~75시간이 소요되지만 이클립스는 테스트까지 포함해 5시간이면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다.
“기업용 제트기 한 대 가격으로 이클립스 10대를 구입할 수 있다.”
우주탐사
화성 궤도 본격 탐사
△ 기후주기와 유인탐사 위한 물 존재여부 확인에 주력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정찰 궤도탐사선(MRO)이 화성의 기후주기를 파악하고 유인탐사대가 활동할 수 있을 만큼 물이 충분히 존재하는지 밝혀내기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돌입했다.
MRO를 운영을 맡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지난달 16일 MRO가 1주일간의 시험 탐사를 마치고 본격 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MRO에는 사상 최고 정밀도를 자랑하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영상분광계, 지표투과 레이더, 대기탐사장치 등 첨단 관측장비가 탑재돼 있다.
NASA 과학자들은 이날 지난 1주일간 MRO가 보내온 시험 탐사자료를 공개하고 이 자료의 수준이 기대치 이상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했다.
스콧 머치 박사는 MRO가 시험촬영한 사진에서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진흙이 풍부한 지역이 발견됐고 극지방의 만년설에서는 10만 년 전 ‘역동적인 기후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층상의 얼음 퇴적층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2005년 8월에 발사된 MRO는 지난달 화성 표면을 정밀 탐사하기 위해 낮은 고도의 궤도로 진입했다.
MRO는 앞으로 화성 표면의 광물지도를 제작하고 대기를 관측하면서 유인탐사에 대비해 산소나 콘크리트, 로켓연료 등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얼음이나 물이 충분히 존재하는지 조사하게 된다.
특히 MRO는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다른 4대의 탐사선보다 월등히 우수한 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앞으로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탐사선을 모두 합한 것보다 10배 이상 많은 탐사자료를 지구로 보내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MRO는 크기가 1m도 안되는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카메라(HiRISE)를 활용해 2008년 화성에 착륙할 예정인 피닉스 마스 착륙선(Phoenix Mars Lander)과 2009년 도착 예정인 마스 과학실험선(Mars Science Laboratory)의 착륙지점도 탐색할 예정이다.
출연연구기관
정부 출연연 3년 간 579명 移職
△ 이직자 63%가 대학으로… 정년보장, 노후대책 등 안정적 근무여건 주장
과학분야 정부출연연의 연구원 가운데 579명이 3년여 간 대학이나 기업 등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대덕연구단지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열린 기초기술·산업기술연구회 등에 대한 국회 과기정위 국정감사에서 “2003년 이후 3개 연구회 산하 출연연 연구원이 대학과 기업으로 옮긴 인원이 2003년 170명, 2004년 159명, 2005년 157명 등 3년여 간 모두 486명에 이르고 올해도 8월까지 93명의 연구원이 떠났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이 옮겨간 직장은 대학이 63.4%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체 11.2%, 기타 23.1%였고 다른 출연연으로 이직한 경우는 2.2%에 그쳤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3년 한해 170명의 연구원이 출연연을 빠져나가는 등 이직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연구원 연구환경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구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년보장, 노후대책 등 안정적 근무여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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