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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지금 안 사면 늦을까?"…금·은 놓쳤다면 '이것', 40% 폭등하며 사상 최고가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금과 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구리를 비롯해 백금, 팔라듐 등 주요 산업·귀금속 가격도 일제히 치솟고 있다. 특히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약 40%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국제 구릿값은 톤(t)당 1만 2252달러(한화 약 177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4일 기준 가격으로,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1만 2,000달러 선을 넘어선 기록이다. 올해 구리 가격 상승률은 200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중국의 산업 수요 회복, 달러 약세 전망, 미국의 추가 관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업체와 제조사들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이른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차질 우려도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세계 주요 구리 광산에서 사고와 기상 재해가 잇따르며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세계 2위 구리 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는 지난 9월 대규모 산사태로 생산이 지연됐고, 앞서 5∼7월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칠레의 주요 광산에서 각각 홍수와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산업 소재로, 전선과 전력 설비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증설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구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만 성장해도 내년 구리 시장에서는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FT는 전했다.

구리뿐 아니라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 상승은 이달 초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두 금속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장치에 사용되는 핵심 촉매 소재로, 내연기관 차량 수요 유지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산업 수요 확대와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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