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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야 미안하다"… 돌반지 1돈에 '100만 원' 현실로 다가왔다는데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돌반지를 진열하고 있다. 뉴스1




국내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순금 한 돈 가격 100만 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한 돈(3.75g) 매입 가격은 93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90만 원 선을 훌쩍 넘긴 가운데 시장에서는 조만간 100만 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값은 최근 한 달 동안 11% 넘게 뛰었고 연초 대비 상승률은 78%를 웃돌았다.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르며 체감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돌반지나 예물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국제 정세 불안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값 강세는 금융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올해 들어 수익률 66%를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1400억 원을 웃돌며 순자산 규모도 3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재차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10월 고점을 찍은 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값은 최근 다시 오르며 연초 대비 69%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제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값 강세가 단기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흐름이라는 데 무게를 싣는다. 글로벌 확장 재정 기조 속에서 화폐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까지 금 가격이 추가로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ETF 투자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뿐만 아니라 은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69달러 선을 넘어서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3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금과 은 가격의 연간 상승 폭이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자산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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