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이 연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전월 대비 약 2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채권 공모 발행액은 전월 대비 7.6%(1조 8135억 원) 감소한 21조 89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연말은 비수기로 간주된다. 회사채에 투자할 기관투자자들이 1년 동안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북클로징(장부마감)’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난달 회사채 총 발행 규모는 21조 701억 원으로 전월(23조 6111억 원) 대비 2조 5410억 원 줄었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이 무려 45% 감소한 1조 9560억 원(30건)이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72.7%에서 55.7%로 하락하고, 운영·시설 자금 목적 발행 비중이 각각 16.6→22.1%, 10.7→22.2%로 상승했다.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도 각각 전달 대비 4.9%, 2.6% 감소한 17조 3372억 원, 1조 776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의 경우 전월 대비 20.8% 증가한 166조 2919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전월 대비 모두 증가(774.8%)하면서 발행액이 82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 목적의 중·소형 IPO가 14건, 유상증자가 7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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