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며 하방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퀀트 트레이더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가격 구조가 약세 쪽으로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차트 전반에 매도 압력이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하락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핵심 ‘포인트 오브 컨트롤(POC)’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POC는 특정 기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쌓인 가격대로 강한 지지선이나 저항선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이 직전 고점을 신속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해당 구간의 하향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POC가 무너지면 가격이 7만~7만3000달러 구간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구간은 이전 사이클의 고점이자 기술적으로 ‘지지 전환’이 이뤄진 영역으로, 매수세 유입이 강해질 수 있는 가격대다. 그는 “이 구간은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지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기술 지표도 조정 시나리오에 힘을 보탠다. 크립토온체인은 상대강도지수(RSI)에서 나타나는 다이버전스가 7만 달러대 재시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며, “7만2000달러 부근에서 반전 신호가 나타나는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7만~7만3000달러 지지대가 무너질 경우 더 깊은 조정과 장기 약세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해당 구간을 방어해야만 장기 상승 구조와 거시적 추세 유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이 무역 갈등 우려로 흔들리며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섰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 가격대 재등장은 투자자들에게 낯설지 않은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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