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재생 의료기기 기업 플코스킨은 중국계 글로벌 밴처캐피탈(VC) 하이라이트캐피탈로부터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플코스킨은 총 145억 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플코스킨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서울시 경제실장, 하이라이트캐피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2014년 설립돼 38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플코스킨이 하이라이트캐피탈의 중국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플코스킨은 이를 계기로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국 의료기기 인허가에 필요한 임상 자료 확보와 규제 대응에 사용된다. 플코스킨은 한국에서 허가·판매 중인 제품과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입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신제품 개발, 글로벌 확장 전략 전반에도 투자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도 하이라이트캐피탈과 MOU를 체결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앞으로 5년간 서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총 5000만 달러(약 720억 원)를 투자하고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내 서울지사 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플코스킨은 해당 행사에서 핵심 기술인 3차원(3D) 프린팅 기반 조직재생 구조체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백우열 플코스킨 대표는 “이번 투자 계약은 단순 자금 유치가 아니라 중국 현지 네트워크·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K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조직재생 의료기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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