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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최고 권위 ‘GSA 어워즈’ 2관왕

최우수 재무관리·아시아태평양 기업상 수상

HBM 기술력 앞세워 불황 뚫고 실적 퀀텀점프

3분기 누적 영업익 28조…순현금 체제 전환

김주선(왼쪽 두번째부터)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인프라(AI Infra) 사장과 류성수 미주 담당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세계반도체연맹(GSA) 어워즈 2025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반도체연맹(GSA)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석권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불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압도적인 재무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일 SK하이닉스는 이달 4일(현지 시간)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매년 열리는 반도체 업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다. 리더십과 재무 성과, 업계 평판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SK하이닉스는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아시아 태평양 기업 부문에서는 창사 이래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HBM 기술 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23년 반도체 업계가 실적 부진에 빠졌을 때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쟁사 대비 먼저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는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경영 철학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SK하이닉스 실적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64조 원, 영업이익은 28조 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한해 기록(매출 66조 원·영업이익 23조 원)을 눈앞에 둔 것이다. 재무 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7조 9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조 9000억 원 늘었다. 차입금 24조 1000억 원을 상회하며 약 4조 원 규모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생산 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10월 충북 청주 M15X 팹(공장)의 클린룸을 조기 개장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HBM 양산이 목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역시 당초 계획(2027년 5월)보다 앞당겨 준공할 예정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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