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그룹이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 참가해 수소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코오롱그룹은 올해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코오롱ENP(138490),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계열사의 기술력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그룹 내 수소사업 분야 핵심 역할을 맡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인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첨단 수소기술 부품 및 소재들을 전시한다.
수분제어장치는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에 적용된 제품을 비롯해 비상발전, 선박, 열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2013년부터 현대차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해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북미, 중국, 유럽에 자체브랜드 ‘Ecomate’로 수분제어장치를 판매 중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료전지 시스템 핵심인 스택을 구성하는 소재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와 열을 생성하는 PEM과 MEA도 코오롱인더스트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수전해 소재 기술을 개선해 그린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ENP는 소음기 하우징, 히터 하우징, 막가습기 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 수소차 핵심 부품 소재들을 전시한다. 치수안정성, 저이온용출, 가스저감과 같은 성능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품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소재들을 통해 수소전기차 시스템의 효율과 품질을 한층 높이는 통합형 소재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를 소개한다. 이들 제품은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하다. 54리터 수소연료탱크의 경우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R134 인증을 획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또 단일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까지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소저장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모빌리티, 수전해 등 다양한 수소 산업들에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소경제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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