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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구조조정 1호 롯데케미칼, 금융 인센티브 기대"[줍줍리포트]

[하나증권 보고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하나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이 정부에 산업재편계획을 공식 제출하면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했다.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계획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번 계획은 정부와의 사전 협의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기업분할·합병 과정이 단순화되고,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여신 한도 상향, 신용평가 항목 완화 등 금융 인센티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심사도 접수했다. 이번 안건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재편의 핵심은 대산공장의 물적분할과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이다. 롯데케미칼은 NCC(납사분해센터) 설비 합리화를 위해 대산공장을 분할한 뒤, 분할 신설회사를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합병 이후 합작 법인의 지분율은 현재 40 대 60에서 50 대 50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도 제시됐다. 윤 연구원은 “산업통상부 승인 절차는 내년 12월 중 마무리되고, 2026년 1분기에는 공정위 사전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후 산자부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생산 조정은 2026년 중반 이후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물적분할과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설비 통합과 가동 최적화가 본격 시작된다”며 “롯데케미칼 대산 110만 톤, HD현대케미칼 85만 톤 두 설비 가운데 하나는 가동 중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적자 축소 효과도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2024년 기준으로만 1000억 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크래커 통합과 셧다운이 이뤄지면 이 적자 규모만큼 통합 법인의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 NCC의 가동률 상향과 손익 개선, 나아가 흑자 전환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구도”라고 덧붙였다.

업황 측면에서의 환경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가스 가격 강세와 저유가 흐름, 중국·유럽의 구조조정, 중동 지역 증설 지연 등 외부 변수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에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일 수 있다”며 “공급 조정 속도가 빨라질수록 구조조정의 효과는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 불거진 그룹 계열사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건설 관련 부도설로 롯데케미칼 주가가 장중 변동성을 보였지만, 롯데건설이 최초 유포자를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우려는 서서히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슈는 본질적인 기업 가치와는 거리가 있는 단기 노이즈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2026년을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5년까지는 적자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2026년에는 영업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구조조정 효과와 업황 회복이 맞물리면 이후 이익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OD(기한이익 상실) 우려가 해소되면 주가도 관련 이슈가 부각되기 전 수준까지 회복될 여지가 있다”며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고, 구조조정 진척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화 구조조정 1호 롯데케미칼, 금융 인센티브 기대"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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