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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톱20’ 중 올해 홀인원 ‘딱 세 명’ 모두 한국 선수…10위 김세영, 12위 유해란, 17위 최혜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그린을 읽고 있는 김세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세영은 지난 7월 21일 자 세계 랭킹에서 정확히 50위를 기록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그때부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5일 발표된 랭킹에서 마침내 세계 10위로 올라섰다.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른 영향이다. 김세영이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2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세영은 올해 3연속 컷 탈락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지난 5월의 일이다. 그러다가 6월 첫 주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당시 김세영은 85야드 거리 짧은 파3홀인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행운을 안았다. 56도 웨지를 사용해 친 샷이 그린에 맞고 한 번 튕긴 뒤 홀 안으로 사라졌다. 이후 김세영은 8개 대회에서 ‘톱10’을 더했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홀인원과 함께 행운의 여신도 찾아온 것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는 김세영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 19명 중에 한국 선수 3명이 포함됐는데, 모두 세계 랭킹 20위 이내 톱랭커들이라는 점이다.

페어웨이를 걷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25일 랭킹 기준으로 세계 10위 김세영을 비롯해 세계 12위 유해란 그리고 세계 17위 최혜진이 올해 홀인원을 기록한 딱 3명 세계 ‘톱20’ 선수들이다.

세계 랭킹 ‘톱100’으로 확장하면 세계 2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2위 제니퍼 컵초(미국), 44위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47위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그리고 94위 루시 리(미국)까지 총 8명이 홀인원의 짜릿함을 맛 봤다.



유해란의 홀인원은 8월 열린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나왔다. 대회 3라운드 16번 홀(파3·177야드)에서 5번 아이언 티샷으로 행운을 안았다. 유해란은 이 홀인원 등으로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로 13계단을 오른 뒤 최종일까지 순위를 지켜냈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 대회 만에 거둔 톱10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 세 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은 최종전 최종일 홀인원을 기록한 최혜진이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5번 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170m 거리 홀인원을 잡았다. 순위는 공동 26위에 머물렀지만 최혜진은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215만 7888달러)을 획득하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3개 홀 뒤인 8번 홀(파3)에서는 동반 라운드를 펼치던 키리아쿠가 홀인원을 잡아 화제가 됐다. 키리아쿠는 올해 유일하게 홀인원 2개를 기록한 선수다. 올해 LPGA 마지막 20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인 것이다.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김세영(왼쪽)과 티띠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지난 6월 김세영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홀인원을 할 때 동반자 중에는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티띠꾼은 김세영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비록 티띠꾼은 홀인원을 직접 하지는 못했지만 홀인원을 ‘지켜본 행운’으로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는지도 모른다.



세계 랭킹 ‘톱20’ 중 올해 홀인원 ‘딱 세 명’ 모두 한국 선수…10위 김세영, 12위 유해란, 17위 최혜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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