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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도전 ‘황유민 vs 이동은’ 시작은 기울어진 운동장…‘황유민 개막전부터 출격’ VS ‘이동은 4번째 대회 첫 출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대홍기획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랭킹 2위 다케다 리오(일본)는 개막전부터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까지 5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면서 신인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2024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최근 2년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막판에 뒤집기에 성공해 신인왕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초반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 컵이 미국에서 열리면서 다행히 그때부터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퍼팅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파운더스 컵이 시즌 다섯 번째 대회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황유민과 이동은의 상황도 달라진 것이다.

황유민은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아시안 스윙 첫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만 대기 선수로 올라있을 뿐 개막전부터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블루 베이 LPGA까지 잇따라 출전한다.

그린 경사를 읽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반면 이동은의 첫 출격 무대는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 베이 LPGA다. 시즌 4번째 대회에서 비로소 ‘LPGA 신인’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게다가 앞서 열리는 3개 대회가 모두 컷 오프 없이 진행되는 편안한 무대인 것과 달리 블루 베이 LPGA는 컷 통과를 하지 못하면 상금은 물론 각종 포인트도 따낼 수 없다. 그만큼 긴장감 속에 치러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황유민과 이동은의 신인왕 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황유민과 이동은 둘뿐 아니라 2026년 시즌을 맞는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의 시즌 초반 출전 계획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린 경사를 읽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일단 개막전에는 현재 대한민국 선수 6명의 이름이 출전자 명단에 올라 있다. 작년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을 비롯해 황유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양희영까지다. 동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노예림(미국)도 출전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는 개막전 출전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4명이 연속으로 출격한다. 이번 시즌 첫 출격하는 선수들은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윤이나, 이미향 등이다.

LPGA 신인왕에 도전하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는 김효주, 김세영, 유해란, 최혜진, 고진영, 김아림, 이소미, 임진희, 윤이나, 황유민, 이미향, 신지은 등 한국 선수 1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블루 베이 LPGA에는 한국 선수 출전 명단이 꽤 바뀐다. 김효주, 김세영, 유해란, 고진영, 임진희, 윤이나가 빠지고 대신 최운정, 이일희, 강민지, 안나린, 이정은5, 박금강, 주수빈 그리고 ‘신인 이동은’이 처음 출격한다. 물론 황유민을 비롯해 최혜진, 이소미, 김아림, 이미향, 신지은도 출전해 우승을 겨냥한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황유민과 이동은이 처음 동시에 출전하는 무대가 바로 블루 베이 LPGA다.

LPGA 신인왕에 도전하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황유민과 이동은은 KLPGA 투어에 데뷔할 때 모두 신인 랭킹 2위를 기록했다. 김민별이 신인왕에 오른 2023년 신인 2위가 황유민이었고, 유현조가 신인 1위를 차지한 2024년 신인 2위가 이동은이었다. 아쉽게 ‘KLPGA 신인왕’을 놓친 두 선수가 이번에는 ‘LPGA 신인왕’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샷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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