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인적분할로 유통주식 수가 줄어 나타나는 표면적 주가 상승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20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분할하는 과정에서 유통 주식 수가 35% 감소했다"며 “기존에 산출한 기업가치 변동이 아니라 인적 분할 이후 유통주식수 감소로 인한 표면적 상승 효과가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4일 재상장일 기준 기업가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82조 8000억 원, 삼성에피스홀딩스 10조 9000억 원이며, 합산 시가총액은 93조 7000억 원으로 분할 전 대비 7.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상장 첫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초가 179만 7000원에서 0.45% 하락한 178만 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시초가 61만 1000원 대비 28.23% 하락한 43만 8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3주간의 거래정지 이후 수급 재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이라며 “미국 1조 8000억 원 수주 공시 등 호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분할 후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6공장 착공과 미국 공장 검토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4기 공장은 모두 풀가동 상태이고, 5공장은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대규모 캐 확충 이후 가동률이 올라가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최근 실적에서 확인된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며 “환율 하락이 위험 요인이나, 운영 효율 개선·배치 가격 인상·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을 4조 4600억 원, 영업이익을 2조 6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고 목표주가는 230만 원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 재개 첫날 시초가는 179만 7000원이며, 이는 기업가치 79조 4000억 원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230만 원 대비 29.4%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dive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