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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규제지역서 1만 3753가구…옥석 가리기 시작되나[집슐랭]

■11월 수도권 1.6만가구 일반분양

역세권 '안양자이헤리티온'

인천 '시티오씨엘 8단지' 등

대단지·대형 브랜드에 관심

김포 풍무 역세권 사업지구도

입지 경쟁력 갖춰 수요 몰릴 듯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며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수도권 내에서 10·15 규제를 빗겨 간 지역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달 비규제 지역에서 1만 3753가구가 신규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비규제 지역에서도 아파트 시공사 브랜드와 입지에 따라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서며 상반되는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는 상황에 이달 분양 물량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3일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 6513가구에 달한다. 이 중 10·15 대책이 적용되는 지역에서 2760가구가, 비규제 지역에서 1만 375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정부의 9·7 공급 대책 발표에도 시장에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는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이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분양하는 ‘안양자이헤리티온’은 63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총 17개 동, 171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10·15 대책에서 동안구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자유로운 투자와 거래가 가능한 만안구 아파트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인근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와 ‘안양역푸르지오더샵’ 단지는 5000만~1억 원 가까이 매도 호가가 올랐다.

지난달에서 이달로 분양이 미뤄진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8단지로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용현 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총 7개 동, 최고 46층, 총 134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지하철 개통 시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BS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지구 B2블록에 ‘풍무역세권 수자인그라센트1차’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7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뿐 아니라 중도금 전액 대출이 가능해 자금 부담이 적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공백’을 메워줄 대체 상품으로 평가된다.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풍무역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인근 마곡지구는 물론 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어서 서울 서부권 수요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반건설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 475-2 일대에 공급한 ‘김포풍무 호반써밋’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 타입으로 24.6대 1을 기록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인데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결과다. 김포풍무 호반써밋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으로 실거주 의무가 없는데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입지 경쟁력이 높은 단지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면서 “김포 풍무역세권 B4∙C5블록에도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김포 내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규제지역이어도 입지와 시공사 등에 따라 청약 성패는 엇갈릴 전망이다. 서울과 인접한 김포 풍무역 일대 청약 시장은 실수요자가 몰리며 1순위에 마감된 반면 경기도 양주, 군포 등에선 미달 사태가 벌어지며 미분양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는 “10·15 주택 안정화 대책을 빗겨간 비규제지역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릴 것”이라며 “특히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들 위주로 비규제지역 내에서도 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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