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른자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2차’와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과정을 통해 약 3000가구 신축으로 탈바꿈한다.
4일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개포현대2차와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1986년 사용승인된 노후 단지로 북측으로는 양재천, 서측으로는 달터공원에 인접해 주민들이 쉽게 자연 속 휴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입지를 갖춘 지역이다. 올해 3월 신통기획 추진을 결정한 뒤 3차례의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안이 마련됐고 7개월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방식은 별도의 기획설계 없이 전문가 집단의 자문(3회 내외)을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안)을 다듬은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개포현대2차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49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1112가구(공공주택 192가구 포함)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1903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도 개포현대2차와 마찬가지로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한강변 대표 경관특화 단지 조성을 위한 정비계획이 마련됐다.
이 단지는 용적률 299.96% 이하, 높이 170m(최고 49층) 이하, 공동주택 1903가구(공공주택 259가구 포함)의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시민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남산~용산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강화하기 위해 남북 방향의 소공원 2개소를 계획하고, 서빙고역 3번 출구 신설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이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주변 지역과의 보행 연계성을 강화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포현대2차와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모두 정비계획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각각 개성이 넘치는 경관특화 단지가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재건축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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