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가 미디어렙 시장 유력 사업자인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재무 건전성 강화 및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31일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SK스퀘어(402340)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 1251주(36.06%)를 392억 원에 매수하기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크로스는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국내 3대 미디어렙 중 한 곳이다. 디스플레이광고(DA), 검색광고(SA), T딜을 비롯한 커머스렙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활용해 인크로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또 SK인텔릭스·SK스피드메이트·워커힐·민팃 등이 보유한 B2C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했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영상·숏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의결에 이어 SK스퀘어 등과 남은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국내 광고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 사업 경쟁력의 원천인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AI 활용 역량 및 데이터 관리 기술을 연계해 사업 인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분 거래는 SK스퀘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 재편)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SK스퀘어 관계자는 “AI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인크로스 지분 유동화를 통해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nse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