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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 임진왜란 때 함께 싸워"…11년만에 習 방한 앞두고 우호 강조

양국 무비자 입국 교류 확대 조명

다이빙 대사 "한중관계 중요 시기"

중일 정상회담은 31일로 조율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한국을 찾으면서 중국도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과거 발언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는 현재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심적으로 가깝고, 경제가 서로 융합돼 있다”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국이 1992년 수요 이래 무역 규모가 60배 이상 증가했고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 바이오 의약, 인공지능(AI) 등의 신흥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두 나라 간 얽힌 역사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진왜란 시기 두 나라 군대와 국민이 함께 싸웠고 항일 전쟁 때도 생사를 함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지난번 방한했을 때 서울대에서 이러한 미담을 세세하게 나열한 바 있다고 되새겼다. 앞서 27일 신화통신은 특집 기사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촉진한다며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을 기대하는 한국 각계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29일 인민일보에 ‘마음에서 출발해 한중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기고를 통해 “한중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는 중요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다이 대사는 “양측이 시대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한중 관계의 지속적 심화가 시대 발전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새로운 국면을 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일부 산업에서 경쟁이 고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협력의 전략성과 호혜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관련해 다이 대사는 “중국이 고품질 발전을 통해 중국식 현대화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는 한중 및 아시아태평양의 공동 번영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과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 간 첫 정상회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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