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060980)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접수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800억 원 모집에 1조 32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3520억 원, 3년물 500억 원에 6800억 원이 응찰했다. HL홀딩스는 최대 13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L홀딩스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5bp, 3년물은 -31bp를 기록했다.
HL홀딩스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동양생명(082640)도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1000억 원 모집에 6280억 원이 응찰했다. 동양생명은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위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범위)로 연 3.30% ~ 3.80%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1000억 원과 2000억 원 모두 3.65% 금리 수준에서 자금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국내외 채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 주관사는 교보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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