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정규장에서 처음으로 ‘10만전자’ 고지에 올랐다.
2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개장 직후 4000선을 넘겼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4010선까지 돌파, ‘4천피 시대’의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9만 9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9시 12분 현재 장중 10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도 2.36% 상승한 52만2000원으로 출발해 53만 원대를 오가며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기본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관세가 철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30일 한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24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같은 날 뉴욕증시 나스닥은 1.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9% 상승 마감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훈풍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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