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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유성 별세 3일 전 육성 공개…"어떤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싶냐면"

개그맨 이홍렬이 개그맨 전유성 발인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전유성이 생전 남긴 마지막 육성 인터뷰가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공개됐다.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고(故) 전유성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은 가운데, 지난 9월 22일 생전 남긴 마지막 육성이 VCR로 공개됐다. 고 전유성은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육성에서 고 전유성은 '어떤 코미디언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무식한 개그맨, 유식한 개그맨이 있다"라며 "알고 보면 무식한데 유식한 개그맨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 선배님들도 예전에 상을 많이 받으셨다"라며 "선배들이 상을 받아야, 우리 후배들도 받을 수 있는데 이 상이 저를 거쳐 간다니깐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고 전유성의 딸 전제비 씨가 고인 대신 무대에 올라 훈장을 품에 안았다. 전제비 씨는 아버지 대신 훈장을 받고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닌 새로운 기억으로 되새기겠다"라고 얘기해 뭉클하게 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개그맨 전유성의 영결식에서 개그맨 김정렬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유성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했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발인 후 여의도 KBS를 찾아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엄수되기도 했다.

전유성은 1949년 1월생으로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표준FM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를 맡았으며, SBS '좋은 친구들'에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유성은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도 꼽힌다. 신인 발굴과 후진 양성에도 힘썼을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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