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40만명이 다녀갔다고 LA한인축제재단 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이달 16∼19일 나흘간 LA 시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2회 한인축제에는 LA소방국 추산 총 40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K팝과 K푸드, K뷰티 등이 이끈 한류 열풍 속에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축제에 참여했다.
전시 부스 참가 규모도 292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잡은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18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본연의 맛을 알렸다.
또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식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소개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LA한국교육원, 종이접기사단법인 등에서 운영한 체험 부스도 준비된 재료가 조기에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축제는 한인사회의 열정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내년에도 모든 세대와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욱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53회 LA한인축제는 내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K푸드와 K뷰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5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월 29일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17억 24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관세청은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국가별로 보면 미국(19.7%), 중국(18.5%), 일본(9.7%)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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