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지난 17일 대전에서 ‘2025년 청년 과학기술인 R&D 모의기획 팀프로젝트 성과공유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KIRD는 ‘국가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이공계 학생 연구팀을 선발하여 R&D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연구기획비 등을 지원하고 있고 전국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로 햇수로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총 15개 연구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공감·국민참여 R&SD 선도사업’ 연구제안서 작성을 목표로 지역주민, 지자체, 유관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해 보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이 중 3개 연구팀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 재원을 바탕으로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어 참여해 의료 및 디지털 분야 격차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KIRD는 최종평가를 통해 상위 5개 팀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리얼챌린지 부문 대상은 ‘독거노인 안전망 강화를 위한 라이다·레이다 기반 낙상탐지 119 신고 및 보호자 알람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한 고려대학교 라이트하우스팀이, 최우수상은 ‘전동 킥보드 공존 문화 확립을 위한 시민참여 기반 공유형 주차관리 플랫폼 개발’을 제안한 인제대학교 코드랩팀이, 우수상은 ‘산업단지 폐수의 염료 제거를 위한 광촉매 복합필터 개발’을 기획한 충남대학교 포토가디언팀이 수상했다.
장애-비장애 학생 연구팀 부문 대상은 ‘의료 취약 지역에서 치료 접근 제한을 받는 우울증(PDD·MDD)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 앱 개발’을 주제로 한 배재대학교 마인드가디언즈 팀이 수상했다. 이외에 현장 투표로 선정된 통합 부문 포스터상은 ‘산불 조기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한 양자점 단적외선 센서 기술 개발’을 기획연구로 제시한 고려대학교 Q-Fire팀이 수상했다.
전문가 멘토단으로 참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정상화 센터장은 “청년 과학기술인이 R&D 과제를 모의로 기획해 봄으로써 미래 과학자들이 도전 혁신 DNA를 발현해 대한민국의 연구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국민체감형 R&D 문화 확산의 주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IRD 배태민 원장은 “이 사업은 예비 과학기술인이 연구현장에서 이뤄지는 연구기획과 평가단계를 동일하게 경험하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이공계 대학원생이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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