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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오너 3세 경영체제 시작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은 명예회장 추대

정 신임 회장, 사이트솔루션도 공동 대표

정기선 HD현대 신임 회장. 사진 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HD현대는 오너 3세의 경영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HD현대는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의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 예정이다.



정 신임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다. 정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고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정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1978년 현대중공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41년 만인 2019년 회장직에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 권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난다.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 사진 제공=HD현대


[속보] 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오너 3세 경영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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