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향후 2년간 신축매입임대 7만 가구의 착공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16일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담겼던 수도권 신축매입임대 14만 가구 착공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축매입임대는 공공과 매입 약정을 맺은 민간 사업자가 신축 주택을 건설하면 공공주택사업자가 이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사업 기간이 일반 아파트보다 짧아 빠른 공급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7만 가구를 2026~2027년에 착공할 방침이다. 특히 이 중 90% 이상을 오피스텔,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 여건이 좋은 주택으로 채울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택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착공단계 인센티브를 도입해 매입 대금의 최대 10%를 선지급하고 있다. 올해 신축매입임대 약정 체결 건수는 8월 말 기준 2만 4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이날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한 신축매입임대 현장을 찾았다. 15층, 182가구 규모 오피스텔인 이 신축매입임대는 올해 3월 매입 약정이 체결됐으며 연내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로 시세 70~80% 수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신축매입임대는 도심 내에서 신혼부부·청년층 등이 선호하는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라며 “정부는 오늘 답십리 현장과 같은 우수입지 내 고품질 주택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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