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378800)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추가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상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샤페론은 전 거래일 대비 11.25%(265원) 오른 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핵심 기술인 ‘CD47 단일도메인 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샤페론은 특허 확보로 나노맙 기반의 이중항체 ‘파필릭시맙’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가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발현하는 CD47 단백질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현상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술은 대식세포와 T세포의 항암 면역 반응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세계 최초의 나노맙 기반 이중항체 파필릭시맙에 적용됐다.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이중항체 기술은 암세포에 대한 살해능과 표적 특이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복잡한 구조로 인한 생산공정 증가와 비용 상승, 불순물로 인한 품질관리 문제, 미세 응집체 유발에 따른 전신 염증 부작용 등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이로 인해 실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ADC 및 고전 이중항체는 각각 20여 종에 불과하다.
샤페론 관계자는 “파필릭시맙은 기존 항체 치료제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나노맙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라며 “나노맙 항체는 크기가 작은 하나의 사슬로 제형화 돼 구조가 단순하고, 대량생산이 용이하며 응집 불순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폐론에 따르면 글로벌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5년 약 13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승인된 PD-L1×CD47 이중항체 치료제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샤페론은 나노맙 기반의 파필릭시맙 관련 특허 출원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파필릭시맙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능은 유지하면서 경쟁사 제품의 용혈 독성을 차단한 혁신적 신약 후보”라며 “자사가 보유한 알파카 농장과 고속 파지디스플레이 기반 항체 발굴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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