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AI 실적 호황: 글로벌 증시가 역대급 랠리를 이어가는 것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처럼 기대감만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 체감되는 기술 변화와 가시적인 수익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매그니피센트7의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로 닷컴 버블 당시 상위 7개사 대비 절반 수준이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는 현금 보유량이 사상 최대인 데다 부채 비율도 낮아 막대한 자본 지출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반도체 대호황: 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 기간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세라는 악재를 뚫고 36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는 AMD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최대 수혜주로 부각돼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9만 4400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8.22% 뛴 42만 8000원으로 새 역사를 썼으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다.
■ 관세 양극화: 유럽연합(EU)이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 축소와 품목관세 인상(25→50%) 계획을 밝히며 자동차와 철강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KRX 철강’과 ‘KRX 자동차’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19%와 1.14% 하락했으며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관세 부과 직격탄을 맞은 수출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업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반도체·전력망 등 수혜섹터 확대…“닷컴 때와는 다른 좋은 거품”
-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는 매그니피센트7의 24개월 선행 PER이 27배로 닷컴 버블 당시 절반 수준이라며 거품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는 현금 보유량이 사상 최대이며 부채 비율도 낮아 막대한 설비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 OECD는 AI가 향후 10년간 G7의 노동생산성을 연간 0.2~1.3%포인트 높일 것으로 추정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는 생산적인 결과물을 남기기 때문에 좋은 거품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2. 환율 급등·관세 악재 뚫은 반도체 천하…‘10만전자’ 눈앞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만 4400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42만 8000원으로 시가총액이 311조 5850억 원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 1000원으로 상향했으며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동안 2조 85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미반도체(042700)(18.89%), 엠케이전자(033160)(13.75%) 등 중소형주도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이다.
3. 美, 1년간 관세 수입 2.5배 늘었지만…이자만 800억弗 더 냈다
- 핵심 요약: 미국 연방정부가 2025 회계연도에 관세로 1950억 달러를 징수해 전년(770억 달러) 대비 1180억 달러 더 거뒀지만 공공 부채 이자로 1조 290억 달러를 지출해 전년 대비 800억 달러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 4월부터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한 효과로 세수가 늘었지만 메디케어와 사회보장 프로그램이 각각 8%씩 증가하며 정부 지출도 증가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부의 지출 절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4. 인텔 ‘초저전력’ 서버·PC용 CPU로 ARM 공세 차단
- 핵심 요약: 인텔이 전력 소모를 최대 25% 줄인 18A 공정으로 제조한 서버용 제온6+와 PC용 팬서레이크를 공개했다. 제온6+는 288개 CPU 코어를 모두 효율 코어로 구성했으며 기존 1400개 서버가 담당하던 연산을 180개로 처리할 수 있어 총비용이 8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퀄컴 등 ARM 진영이 저전력을 무기로 PC와 서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인텔의 대응 의지를 읽어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반도체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A.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어 중장기 투자 타이밍으로 적절하지만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 1000원으로, 노무라는 12만 3000원으로 올렸으며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주식 2조 850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급등 부담을 감안해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하며 중소형 반도체주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어 선별적 투자 기회를 모색할 시점입니다.
Q. AI 투자 거품 아닌가요?
A. 닷컴 버블과 달리 실적 기반의 ‘좋은 거품’으로 중장기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의 24개월 선행 PER이 27배로 닷컴 버블 때 절반 수준이며 현금 흐름 기반 설비투자가 가능해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은 닷컴 버블 당시 신생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무적으로 훨씬 더 건전하다”고 강조했으며 OECD는 AI가 향후 10년간 G7의 노동생산성을 연간 0.2~1.3%포인트 높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는 생산적인 결과물을 남기기 때문에 좋은 거품으로 볼 수 있다”며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상황입니다.
Q. 관세 이슈가 주식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며 반도체는 수혜를, 자동차와 철강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U가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며 국내 자동차와 철강 지수가 각각 1.14%와 1.19% 하락했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세 악재를 상쇄하며 코스피 3600 돌파를 주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수출 업종의 비중 조절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반도체 실적 개선: 삼성전자 목표가 11만~12만 원대, SK하이닉스 시총 300조 원 돌파로 주가 재평가 지속
✓ 외국인 매수세: 3거래일 삼성전자 2조 8507억 원, 이달 전체 5조 447억 원 순매수로 강한 투자 의지 확인
✓ 분할 매수 전략: 급등 부담 감안해 반도체 대장주와 중소형주 단계적 접근 필요
✓ 업종 양극화: 관세 피해 예상되는 자동차·철강 비중 축소하고 기술 경쟁력 갖춘 반도체 중심 재편
✓ AI 투자 사이클: 빅테크 PER 27배로 닷컴 버블 때 절반, 실적 기반 중장기 상승 가능성 높아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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