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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연속 동결 금통위 "주택 가격 상승 기대 여전히 높아"

수출은 미 관세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

"성장 하방 리스크에 금리 인하 기조는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의 성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금융 안정 및 물가 흐름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성장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개선됐지만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를 좀 더 점검해야 하고 환율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에 대해 "건설투자 부진 지속에도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성장 흐름이 개선됐다"며 “앞으로 내수는 추경,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8%)를 소폭 상회하는 0.9%, 내년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와 동일한 1.6%로 제시했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품목별 관세 부과,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물가는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세 2% 수준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 물가는 5월 전망치(1.9%)를 소폭 상회하는 2.0%로 내다봤다고 내년은 기존 예상치(1.8%)를 웃도는 1.9%로 제시했다.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 심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대책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둔화되고 있지만 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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